제목 :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2002-05-23 15:56:28 read : 25602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본문 : 학개 2장 1-9절
칠월 곧 그 달 이십 일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02 너는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 백성에게 고하여 이르라 03 너희 중에 남아있는 자 곧 이전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 이제 이것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 것이 없지 아니하냐 04 그러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땅 모든 백성아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05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신이 오히려 너희 중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06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07 또한 만국을 진동시킬 것이며 만국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영광으로 이 전에 충만케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08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09 이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세상에는 크고 작은 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백 층이 넘는 높은 빌딩도 있고, 과거에 임금이 살았던 화려한 궁궐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에게 있어서 가장 귀한 집은 성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성전이 좬하나님의 집좭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도 성전을 가리켜 “내 아버지의 집” “하나님 아버지의 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전은 이 세상에 무수히 많은 집들과 달리 하나님의 집이므로 경건한 성도들이라면 누구든지 성전을 사모하고 사랑하게 되어있습니다. 구약성경의 시편을 보면, 성전을 사모하는 성도들이 성전에 나아가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고 하나님을 섬기며 늘 성전에서 살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의 바램과 달리 여러 가지 사정으로 주의 전에 늘 있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며 성전 처마 밑에 사는 참새와 제비를 부러워할 정도였습니다.
더구나 시편 84:10절을 보면,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보내는 천 날보다 나을 뿐만 아니라, 악인의 장막에 거하기보다 내 하나님의 문지기로 있는 것이 더 좋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집을 사랑하고 사모하며 사는 줄 믿습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할 때, 성전의 모든 벽과 기둥을 정금으로 입힐 정도로 호화롭게 지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집을 위해 금은보화를 아끼지 않았고 모든 정성을 다해 화려하고 웅장한 성전을 지어바쳤습니다. 성전이 얼마나 아름답게 지어졌든지 전세계의 열왕들이 사모하며 찾아와 구경을 할 정도였습니다. 이처럼 솔로몬이 지은 성전은 전무후무한 건축물로 이스라엘의 대단한 자랑거리였으나 안타깝게도 역사에서 사라진 건물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실 때에 우리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중심을 보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저울질해보십니다(잠 24:12).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느냐? 그리고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섬기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줄 믿습니다.
성경을 보면,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어느 날 자신은 백향목으로 지은 좋은 궁전에서 사는데 반해,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 초라하게 있지 않은가? 라는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성전을 아름답게 지어바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윗의 이런 마음을 보신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좬네가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으니 이 마음이 네게 있는 것이 좋도다좭라고 하시며 매우 흡족해하셨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하나님께서 다윗의 이 마음만 받으셨지 다윗이 성전을 건축하는 것은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이유로, 다윗이 그 동안 수많은 전쟁을 통해 너무 많은 피를 흘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윗을 대신하여 네 아들이 성전을 짓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대하 6:7-9).
사실 자신이 성전을 짓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왜 섭섭함이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이 말씀이 다윗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다윗은 이에 개의치 아니하고 정성을 다해 성전건축을 위한 물자들을 착실히 준비해나갔습니다. 성전건축을 소원하는 다윗의 마음을 받으신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축복의 문을 활짝 열어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전쟁에 나갈 때마다 백전백승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다윗이 성전을 짓기 위해 준비한 허다한 물자들중에 금은 10만 달란트였고, 은은 100만 달란트였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3400톤의 금과 34000톤의 은으로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이로 미루어볼 때, 다윗이 얼마나 많은 재물의 축복을 받으며 살았는지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 솔로몬도 성전을 짓고 나서 얼마나 많은 축복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일평생 부귀영화를 누리며 호화롭게 살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도 교회를 건축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많지마는, 믿음으로 정성을 다해 성전을 짓는 교회마다 축복을 받지 않은 교회가 없습니다. 따라서 성도들도 축복을 받습니다.
성전건축을 다시 촉구하시는 하나님
오늘 본문을 보면,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다가 돌아온 유대인들이 성전을 지으려다 많은 문제에 부딪히며 어려움을 겪게 되자 그만 성전 짓는 일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공사를 재개하기까지 약 14년 동안 성전건축이 일시 중단되었던 것입니다. 성전건축이 중단된 후 그들은 자신들의 집부터 짓고 살게 되었습니다.
학개 1:5-7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학개 선지자를 통해 좬너희는 자기의 소위(所爲)를 살펴볼지니라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입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군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는 자기의 소위를 살펴볼지니라좭고 하시며 그들을 몹시 책망하셨습니다 .
이는 한마디로 너희들 소행이 악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집은 저렇게 버려두고 너희들 집만 잘 짓고 살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니 너희들이 되는 일이 없지 않느냐? 비록 너희가 많이 심었으나 거두어들이는 것이 별로 없고, 많이 먹어도 배부르지 않으며, 마셔도 흡족하지 않고 입어도 따뜻하지 않으며, 품삯을 받아도 구멍 뚫린 전대에 넣는 것과 같이 다 잃어버린다고 지적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9절에서 좬너희가 많은 것을 바랐으나 도리어 적었고 너희가 그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내가 불어 버렸느니라좭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자기 욕심으로 먼동이 틀 때부터 일어나 밤늦게 누우며 아무리 사업을 열심히 하고 쌓을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재산을 모을지라도 하나님이 불어버리면 한순간에 다 날아가 버리는 것이 재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축복하시기만 하면 비록 들어오는 수입이 적을지라도 쓸데없이 낭비되는 지출이 줄어들게 되어 결과적으로 재산이 점점 불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집을 짓다가 중단했기 때문에 그들 개인 개인이 어려움을 당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학개 1:10-11절에서 좬너희로 인하여 하늘은 이슬을 그쳤고 땅은 산물을 그쳤으며 내가 한재를 불러 이 땅에, 산에, 곡물에, 새 포도주에, 기름에, 땅의 모든 소산에, 사람에게, 육축에게, 손으로 수고하는 모든 일에 임하게 하였느니라좭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 말씀을 깊이 생각해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것은 무조건 많이 바치고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우리의 중심을 보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우리의 우선순위의 첫번 째로 두어야 합니다. 언제나 열매를 드려도 첫 열매를, 곡식을 드려도 첫 곡식을, 자녀가운데서도 첫 아들을, 하루의 시간도 첫 시간을 드리는,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학개 선지자가 전하는 하나님의 책망의 말씀을 듣고 겸손히 자신들의 잘못을 회개하며 순종하여, 다리오왕 2년 6월 24일에 다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후 약 한 달이 조금 안되었을 때에 놀랍게도 하나님의 말씀이 다시 학개 선지자에게 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좬이 땅 모든 백성아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좭라는 격려의 말씀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기뻐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받아주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전을 재건축하는 백성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축복은?
1.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성전으로 축복하셨습니다.
비록 그들이 짓고 있는 성전이 초라하지만 영적으로는 그 영광이 솔로몬의 성전보다 더 크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솔로몬의 성전은 벽과 기둥을 금으로 입힐 정도로 아주 호화로운 성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비해 이들이 짓고 있는 성전은 산에 가서 나무를 베어다가 지을 정도로 매우 초라한 성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들이 짓고 있는 이 성전이 솔로몬의 성전보다 더 좋다는 것입니다. 이 성전을 더 기뻐하시고 더욱 영광을 받으시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왕이 그 동안 모아놓은 어마어마한 금은 보화를 가지고 그야말로 풍성한 가운데 성전을 지었으며, 다른 나라 왕들까지 물자를 후원해주는 좋은 여건 하에 지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들은 포로로 살다가 이제 막 돌아와 아무 것도 준비된 것이 없는 상태에서 산에 나무를 해다가 성전을 짓는 고생속에 성전을 지어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정성을 더 귀하게 여기시고 더 큰 영광을 받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2. 모든 일에 복을 부어주셨습니다.
오늘 본문 19절에서 좬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좭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동안 공사가 중단되었을 때는 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이 축복하여 주시므로 해서 만사가 형통하는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3. 스룹바벨을 축복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3절에서 좬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스알디엘의 아들 내 종 스룹바벨아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너를 취하고 너로 인을 삼으리니 이는 내가 너를 택하였음이니라좭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전을 짓는 일을 감독하며 헌신한 스룹바벨을 축복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고 계십니다. 우리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우리의 마음을 아십니다. 우리 자신들이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 아십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우리의 미래까지도 다 꿰뚫어보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그들을 축복하시는 것을 보면, 그들의 마음이 진실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가 얼마나 많이 바치느냐 하는 것보다 우리가 얼마나 시간과 마음과 정성을 다하느냐 하는 것을 보십니다.
우리 수영로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아름다운 성전을 짓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온 정성과 마음을 다해 지었습니다. 이렇게 성전을 잘 짓게 된 것도 감사하지마는 참으로 감사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성전건축을 하며 감사한 일은?
쥱 각 사람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린 헌금으로 지었습니다.
헌금을 작정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강요에 의해 드린 헌금이 아니라 각 사람이 자원하는 물질을 가지고 믿음으로 정성을 다해 성전이 지어졌습니다.
쥲 기도하는 가운데 성전을 지었습니다.
공식적인 예배는 물론이요, 매일 24시간 릴레이 기도가 그치지 않았고, 새벽 4시, 5시, 6시 세 차례의 새벽기도 그리고 밤 9시 기도회를 통해 수천 명의 성도들이, 하루 한끼 이상 금식하며 날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가운데 성전이 지어졌습니다.
쥳 기쁨으로 성전을 지었습니다.
한 사람도 불평하는 사람이 없는 가운데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기쁨으로 성전을 지었습니다. 저는 성전 짓다가 불화하는 교회를 많이 보았고, 이편저편으로 갈라지는 반쪽 교회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모두가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성전을 지었기 때문에 새 성전에 입당하는 순간 모두가 감격했습니다.
쥵 성전건축위원장의 남다른 헌신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성전건축을 총 감독한 김종호 장로님은 개인의 회사일보다 성전 짓는 일에 전심전력을 다하셨습니다. 그만한 책임을 맡으면 교회마다 적지 않은 사례비를 주어가며 그 일을 맡깁니다. 그러나 김 장로님은 한푼도 받지 않으시고 오히려 누구보다도 많은 헌금을 하나님 앞에 드려가며 충성을 다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술위원들과 여러 집사님들이 생업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성전에 나와 자문을 하며 얼마나 수고를 많이 하셨는지 모릅니다. 우리 하나님이 기뻐하실 줄 믿습니다. 저는 새 성전을 건축하는 동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증거를 날마다 체험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역사가 나타나 저에게 지혜를 주시고 영감을 주시고 모든 일이 잘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풍성케 하셨습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우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더 큰 은혜와 축복을 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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