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로마서 8: 29~30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어느 아프리카 오지에 사는 식인종들에게 있어서 흰색은 밝게 빛나는 태양의 색을 의미하고, 검정 색은 시커먼 구름으로 어두워진 하늘에서 내리는 비의 색으로 간주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게 있어서, 하얀 셔츠에 검은 사제복을 입은 천주교 신부의 모습은 마치 비를 뿌리는 검은 구름으로부터 강한 빛을 발하는 햇빛처럼 빛나는 너무나 신비롭고 아름다운 존재로 보여졌습니다. 어느 날 평소에 신부(神父)처럼 신비롭고 아름다워지고 싶어했던 이들은 그 신부와 똑같이 되고 싶어서 주저없이 그 신부를 잡아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지극히 당연한 결과입니다. 이들은 어떻게 해야 자신들의 소원대로 아름답게 변하는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이런 어리석은 짓을 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의 소원은 예수님의 형상을 그대로 본받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장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예수님의 형상으로 변화된 사람인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 29절을 보면 좬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느니라좭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우리를 택하신 목적은 예수님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모든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형상을 본받도록 만드는 것이 예수님의 계획이요 소원이요 목표라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신을 닮은 자녀를 낳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은 어디엔가 닮은 구석이 있게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도 영원히 천국에서 함께 살기로 이미 예정해 놓으신 하나님의 자녀들이 예수님의 형상을 닮아가도록 작정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죽은 사람과 믿지 않고 죽은 사람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고 죽은 사람은 그 육신은 땅에 묻혀 썩어 없어지고 그 영혼이 음부에 머물러 있다가 심판의 날에 이르러 부활할 때에, 부끄러운 육신과 영혼이 결합되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영원한 지옥불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죽은 사람은 비록 육신은 땅에 묻혀 썩어 없어지지만, 그 영혼은 낙원에서 안식을 누리다가 예수님 재림하시는 날 영광스러운 몸으로 부활하여 예수님과 함께 천국에 들어가 영생복락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로마서 13:11-14에서 좬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왔음이니라 밤이 깊고 낮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좭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만들기 위해 독생자를 이 세상에 보내주셨고,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구속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형상대로 만들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아는 저와 여러분으로서는 이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뜻대로 예수님의 형상을 본받기 위해서 힘써야 하며, 장차 천국에 들어가서 예수님의 형상을 닮은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예수님과 함께 살게 될 줄 믿습니다. 이 얼마나 기쁘고 감격스러운 일입니까?
하나님께서 는 성도들로 하여금 예수님의 형상을 닮게
하기 위해서.
1. 창세 전에 이미 우리를 아셨습니다.
2. 미리 정하셨습니다.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습니다(엡1:4).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십니다. 그러므로 창세 전이라도 이미 우리 자신에 관한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언제 어디서 태어나서 어떻게 살다가 어떤 모습으로 죽을 것인지 다 아실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지, 또 얼마나 죄가 많으며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도 이미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택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도대체 무엇 때문에, 무엇이 달라서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유독 저와 여러분을 택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나님께 물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생각해 보건대, 이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유일한 대답은 “네가 좋아서 내가 너를 택했노라”하시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가 이렇게 부족하고 죄가 많고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기뻐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택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저와 여러분은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선택의 은혜에 대하여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줄 믿습니다.
3. 예정하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본문 30절에서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부르셨다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부르셨다는 것은 우리를 예수 믿도록 이끌어주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자신이 믿으려고 해서 믿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믿게 하셔서 믿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6:44을 보면 좬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좭고 했습니다. 우리는 생각하기를 내 스스로 교회에 나오고 예수님을 믿게 된 줄 알지만, 사실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끌어주셔서 예수님 앞으로 나오게 되었고 예수님을 믿게 된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들은 비록 우리의 육안으로는 보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이 자리로 인도해주셔서 교회에 나오신 줄 믿습니다.
전지전능하시고 절대주권을 가지신 하나님의 손을 뿌리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줄 믿습니다.
사도행전 13:48을 보면 좬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좭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택함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되면 성령이 역사하셔서 복음을 듣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순간, 거듭나는 중생의 체험을 하게 됩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고 거듭나게 될 뿐만 아니라 거듭나는 순간부터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죄를 회개하게 되고 못된 습관을 끊어버리게 되며 세상에서 즐기던 것들을 멀리하게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가까이 하기 시작하고 믿음이 자라나면 자라날수록 하나님을 더욱 더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말씀하셨습니다(롬8:28).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의 부르심은 강권적인 역사로 빨리 순종할수록 본인에게 좋습니다. 고집을 부리고 강퍅한 사람은 손해를 많이 봅니다. 하나님께서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막다른 골목에 이르게 하셔서라도 반드시 항복하게 만드시고 하나님 앞으로 나오게 하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한번 택한 자를 절대로 포기하지 아니하십니다. 그러므로 고집부리지 말고 하루 빨리 순종하는 사람이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역대하 33장을 보면, 므낫세 왕은 과거에 사신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을 저버린 매우 패역한 왕이었습니다. 여러 번에 걸친 여호와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적국 앗수르의 침공으로 나라는 망하고 자신은 쇠사슬에 묶여 끌려가는 비참한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런 막다른 골목 앞에 서게 된 므낫세는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에게 다시 왕위를 회복시켜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므낫세는 좬그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좭는 믿음의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대하 33:13).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은 죽을병에 걸리고 나서야 비로소 항복하고 하나님 앞으로 나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전지전능하시고 절대주권을 가지신 하나님의 부르심을 아무라도 피할 수 없습니다. 택함 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반드시 예수님을 믿게 만드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4. 부르신 자들을 의롭다 하셨습니다.
의롭다고 하신다고 하는 말씀은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심판 받을 수밖에 없는 모든 죄를 십자가의 보혈로 대속해주시므로 해서 마치 죄를 한번도 범한 일이 없는 사람처럼 만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 믿어 구원받은 사람들은 결코 심판을 받지 않습니다.
요한복음 5:24을 보면 좬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좭고 말씀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8:1에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했기 때문입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5. 의롭다하신 그들을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영화롭게 하셨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예수님의 형상을 본받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처럼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하는 것은 어느 한순간에 완성되는 것은아닙니다.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천국에 들어가 살게 될 때까지 계속되어지는 사역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거듭나는 순간부터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그 중에 어떤 사람은 예수 믿자마자 완전히 180도로 급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달라질 수 있는지 주위 사람들에게 놀라운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대개 이런 사람들이 하나님께 크게 쓰임받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어떤 사람은 변화가 얼마나 느린지 예수 믿은지 몇 십 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좀체로 변화가 없습니다. 이와같이 성도들마다 개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변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김익두 목사는 예수를 믿고 거듭나는 그 순간에 확실히 변화받은 사람 중에 한 분입니다. 그는 본래 이름을 날리는 깡패였습니다. 그 동네에서 얼마나 사람들을 괴롭혔든지 김익두를 만나는 날은 재수 없는 날이라고 투덜거릴 정도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동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장에 가는 날 아침이면 집을 나설 때, 오늘은 제발 깡패 김익두 만은 만나지 않게 해달라고 두손 모아 빌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집마다 김익두가 죽었다는 부고장이 날아들었습니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 부고장을 받아든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그놈 잘 죽었다고 기뻐하며 환호성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며칠 후 죽었다던 김익두가 옆에 성경책을 끼고 사람들 앞에 나타났습니다. 어안이 벙벙해진 사람들은 그가 왜 죽지도 않았으면서 부고장을 돌렸는지 내심 의아해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옛날의 김익두가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 짓궂은 한 사람이 그를 시험해보기 위해 그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냅다 구정물을 끼얹졌습니다. 갑자기 물벼락을 맞은 김익두는 예전과 달리 버럭 성을 내지 않았습니다. 옷을 툭툭털면서 “옛날의 김익두가 죽었음을 기뻐해라. 만일 옛날의 김익두가 아직도 살아있었다면 너는 벌써 요절이 났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유유히 지나갔다고 합니다. 그후 신학교에 가서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능력 있는 대부흥사가 되어 가는 곳곳마다 많은 역사가 일어났으며, 한국 교회사에 큰 족적을 남기는 목사로 기록되었습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은혜를 받은 만큼 아름답게 변합니다. 어떤 사람은 은혜를 빨리 받고, 또 어떤 사람은 늦게 받습니다. 그러나 늦게 변하든 빨리 변하든 변하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때에는 누구를 막론하고 우리 주님의 형상을 닮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화되어 주님을 만나게 될 줄 믿습니다.
미국의 철학자인 클레이플 교수는 어느 날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그 친구의 여동생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여동생이 두 팔과 두 다리가 없는 기형아였기 때문입니다. 더욱 놀란 것은 이 소녀는 예술에 대한 정서가 발달하여 음악과 미술에 관한 조예가 대단히 깊었을 뿐만 아니라 이 소녀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밝고 기쁨이 넘쳤으며 조금도 슬프거나 어두운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클레이플 교수는 이 소녀에게, 내가 너의 처지였다면 아마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무엇이 너의 얼굴을 밝게 바꾸어놓았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두 눈을 반짝이며 대답하기를 “내가 가진 것은 너무나 많아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있고 명작을 읽을 수 있는 눈이 있어요.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도 있고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은 내 마음속에 계신 예수님입니다. 나에게 이렇게 많은 보물이 있는데 무엇 때문에 내가 슬퍼해야 하나요?”
클레이플 교수는 이 소녀의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 소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본 후에 신앙의 위대한 능력을 깨닫고 이를 계기로 예수님을 믿고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와같이 예수님을 믿고 아름답게 변화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을 높이 들어 쓰시고, 이런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며, 이런 사람을 통해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고 아름답게 변화된 사람은 하나님 앞에 설 때 칭찬을 듣고 영광의 면류관을 받아쓰고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영원히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주님의 형상대로 닮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신 목적이요 소원입니다. 아무쪼록 저와 여러분도 하루속히 큰 은혜를 받아 주님의 모습을 닮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뿐만 아니라 축복하실 줄 믿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자리에 나온 성도들 모두 하나님이 인도하여 주신 줄 믿습니다. 우리를 천국 갈 때까지 인도해주실 줄 믿습니다. 주여! 우리에게 큰 은혜를 내려주옵소서. 주님의 형상을 본받기 원하며, 이 땅에 사는 동안 주님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장차 주님 앞에 설 때 칭찬 듣고 면류관 쓰는 영광스러운 모습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