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리라! 2002-04-23 16:24:04 read : 28453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02/04/23(2002년 4월 21일)
지난 월요일 부산 김해공항에서는 처참한 항공기 사고가 있었습니다. 뉴스를 통하여 한 주간 동안 얼마나 처참한 사고였는지를 여러분들도 질리도록 보셨을 것입니다. 최첨단의 기술과 최고의 정밀도를 자랑하는 항공기 운항에서 또 이렇게 무서운 사고가 일어난 것입니다. 비행기 사고는 그 확률이 백만 분의 일에 해당된다고 할 만큼 정밀한 것이요 최고의 과학의 집성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고가 또 일어나 백 수십 명에 달하는 인명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이런 사고와 재난이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예측을 불허함을 알 수 있습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사고와 재난이 다가와 눈물과 땀으로 쌓아 올린 인생을 완전히 무너지게 하여 삶의 허무함을 절감하게 함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남편, 부모와 자식을 잃고 통곡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들은 이제부터 살아가는 세월동안 저 슬픔의 응어리를 가지고 살아야 하겠구나하는 아픔으로 가슴이 저림을 느끼게 됩니다. 정말 슬프고 답답한 일입니다 .
그런데 오늘 말씀을 읽어보면 세상에서 전혀 발견할 수 없는 놀라운 약속이 있음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7절 이하를 보면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 오직 너는 목도하리니 악인의 보응이 네게 보이리로다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로 거처를 삼았으므로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라고 하여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를 자신의 삶의 근거지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재앙이 가까이 하지 못하고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게 되는 안전하고 복된 삶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재난이나 사고, 질병이나 고통아 다가올지 모르는 세상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런 약속은 정말 귀하고 복된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들으시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에게 바로 이 말씀의 약속이 그대로 성취되어 늘 감사와 찬양이 있고 기쁨과 고백이 있는 아름다운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을 축원합니다!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인 시편 91편은 크게 1-13절과 14-16절로 나누게 됩니다. 뒷 부분은 하나님께서 언약을 주시는 것으로 하나님의 계시의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1-2절에서 믿음과 신뢰에 대한 거침없는 선포가 있은 후, 3-13절에서는 14-16절의 하나님 계시에 의한 권위와 강렬함에 힘입어 격려와 짧은 설교가 주어져 있습니다. 이 시편에서 주요 부분인 3-13절은 인생의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의 위험과 재난으로부터 여호와 하나님의 확실한 보호와 인도하심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시편 91편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자들에게는 이 세상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놀라운 보호와 안전이 있을 것이라고 먼저 선언하였습니다. 시편 기자는 1절에서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리로다"라고 하여 먼저 중심 사상을 선언하고 본문에 기초를 둔 짧은 권면과 설교를 통하여 의뢰함과 큰 확신을 얻도록 선언하였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 자신이 하나님을 의뢰함으로 경험하게 된 놀라운 구원과 풍성함에 대하여 개인적인 체험을 증언하였습니다.
시인은 먼저 하나님을 나의 의뢰하는 하나님이라고 하면서 시인은 하나님을 자신의 피나처요, 요새요, 의뢰하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즉 모든 위험과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주시는 분이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 만물의 창조주시며 주권자이시므로 하나님께 의뢰하여 피하면 그 무엇도 해치지 못하며 세상의 어떠한 것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습니다. 로마서 8장 38-39절에 보면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풍성하신 사랑과 그 은혜가 그를 의지하는 자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언제나 함께 하셔서 돌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피하는 자들을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극한 염병에서 건지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미 새가 그 깃으로 새끼를 덮어 보호하듯이 그를 의뢰하는 자를 보호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피한 자는 밤에 놀램과 낮에 흐르는 살과 흑암 중에 행하는 염병과 백주에 황폐케 하는 파멸을 두려워 아니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보호받는 자가 어떤 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는 하나님의 보호막을 뚫고 우리를 해칠 힘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백하기를 천인이 곁에서, 만인이 우편에서 엎드러지더라도 하나님께 피한 자에게는 재앙이 가까이 못하고 악에 대한 보응을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러한 재앙과 대적의 넘어짐은 출애굽 때에 재앙이 애굽 백성에게만 임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지나가 버린 사실에서도 예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을 진노하사 모든 짐승들에게 심한 악질을 보내어 벌하시게 되었습니다. 출애굽기 9장 4절에 보면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생축과 애굽의 생축을 구별하리니 이스라엘 자손에 속한 것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라고 하여 애굽의 짐승들은 악질로 죽지만 이스라엘 백성에게 속한 짐승은 재앙에서 면하게 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말을 듣지 않는 애굽을 진노하시면서 우박을 내리실 때 출애굽기 9장 25-26절에 보면 "우박이 애굽 온 땅에서 사람과 짐승을 무론하고 무릇 밭에 있는 것을 쳤으며 우박이 또 밭의 모든 채소를 치고 들의 모든 나무를 꺾었으되 이스라엘 자손의 거한 고센 땅에는 우박이 없었더라"고 하여 역시 애굽과 이스라엘을 구별하셨고 이스라엘에는 재앙이 없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의뢰하는 자들은 재앙과 재난이 가까이 하지 못함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의 말씀 9-10절에 보면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로 거처를 삼았으므로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지존자로 거처를 삼았다는 말은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 즉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하나님을 믿는 성도에게도 갑작스런 재난이 닥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재난은 하나님께서 모든 일들을 통해 선한 길로 인도하시기 위해 허락하신 것이지 징벌이나 멸망시키려고 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욥과 같은 의인도 졸지에 재앙을 당하였지만 결국엔 영육간에 더 큰복을 받았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와 함께 하는 자는 어떠한 고통이 와도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소망을 갖습니다. 그래서 시편 23편에서 다윗은 고백하기를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그를 의뢰하는 자들의 길을 형통케 하십니다. 사자들을 명하여 우리들의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앞길의 번영과 안전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발걸음을 항상 선한 길로 인도하시어 넘어지거나 실족하지 않게 지켜 주십니다. 그래서 11-12절에서 "저가 너를 위하여 사자들을 명하사 네 모든 길에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저희가 그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라고 하신 것입니다.
사자와 독사는 동물 중에서도 가장 위협적이고 무서운 것들로 무서운 대적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사자와 독사를 밟는다는 말은 모든 위험과 대적들을 무찌르고 승리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사람들은 독사와 사자를 발로 누를 정도로 두려움 없는 용기의 사람이 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소년 다윗이 불레셋의 장군 골리앗과 담대하게 싸워 이겨 그의 목을 밟음과 같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담대한 마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사랑하는 자를 건지시고 자신의 이름을 아는 자를 높이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안다는 말은 곧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분명히 알고 믿고 의지하며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정으로 당신을 사랑하는 자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이는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아 그에게 피하여 숨는 자는 아무런 재앙도 받지 않게 하신다는 뜻이며, 하나님께서 그를 높이시어 영광의 자리에 앉히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 마지막 부분에서 "하나님이 가라사대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 저희 환난 때에 내가 저와 함께 하여 저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니 내가 장수함으로 저를 만족케 하며 나의 구원으로 보이리라 하시도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의 기도는 하나님께 상달되어 응답 받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와 항상 동행하여 주심으로 모든 길에서 승리케 하십니다. 성도는 모든 일을 하나님께 아뢰고 간구함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도움을 구하는 자를 더욱 사랑하시며 구원의 은총을 베푸시기를 기뻐하십니다. 또한 기도하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 중에 높이셔서 영화롭게 하십니다.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의 영화로움은 곧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갑짝스럽게 불어온 태풍으로 인하여 배가 조난을 당했습니다. 조난 당한 배에서 간신히 살아난 사람이 무인고도에 당도했습니다. 그는 배에서 떠내려 온 몇 가지 물품들을 건져내어 자기가 거처하기 위하여 오두막집을 하나 만들어 그곳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절대고도에서 아무도 없는 외딴 섬에서 그는 하루 하루를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아침저녁으로 하나님이 자기를 구해주실 것을 기도하였습니다. 그가 의지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 외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루는 나가서 끼니를 위하여 짐승을 잡아 가지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보니 자기의 오두막집이 불타고 있었습니다. 그는 절망하였습니다. 이제 그의 소유라고는 아무것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듣지 않으셨고 버리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절망하여 울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간절히 구해주실 것을 기도했는데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는 하나님이 원망스럽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자기를 구해 주려고 배가 한 척 이쪽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그는 구조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구조선을 타고 온 사람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연기 신호를 보고 당신이 여기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연기 신호가 없었으면 우리는 그냥 지나쳐 가 버렸을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오두막의 화재는 구조 신호가 되었고 마침내 그는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모든 재난과 재앙에서 건지시는 분이십니다. 주신 말씀을 뜻을 생각하면 다시 본문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리로다 내가 여호와를 가리켜 말하기를 저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나의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저가 너를 새 사냥군의 올무에서와 극한 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저가 너를 그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 날개 아래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나니 너는 밤에 놀램과 낮에 흐르는 살과 흑암 중에 행하는 염병과 백주에 황폐케 하는 파멸을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 오직 너는 목도하리니 악인의 보응이 네게 보이리로다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로 거처를 삼았으므로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저가 너를 위하여 사자들을 명하사 네 모든 길에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저희가 그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 저희 환난 때에 내가 저와 함께 하여 저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니 내가 장수함으로 저를 만족케 하며 나의 구원으로 보이리라 하시도다" 아멘! 아멘! 아멘! 재난과 재앙이 호시 탐탐 노리는 사나운 사자나 독사같이 노리는 세상이지만 이 말씀대로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신앙하는 중 놀라운 보호와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