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주간 아산 예전 침례교회에서 집회를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그 교회에서 닭 24,000 수를 기르고 있는 이 명복 안수 집사님와 같이 식사를 하였습니다. 병아리를 4개월 정도 기르면 알을 낳기 시작합니다. 1년 정도 잘 기르며 하루에 알 한 개씩을 낳아 줍니다. 하루에 35원 정도 사료를 먹고 85원 되는 달걀을 하나씩 낳아 주니까 닭 한 마리가 하루에 50원의 이익을 낳아 주는 것입니다. 24,000수니까 하루 100만원 정도 수입니다. 그런데 1년 정도 지나면 사 사일에 알을 하나씩 낳습니다. 100원 어치 사료를 먹고 85원 달걀을 하나씩 낳으면 손해입니다. 그 때 그 닭을 없애야 합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환우라고 하여 그 닭을 10일간 완전히 금식을 시키면 체질이 변화되어 약 3달 가량은 다시 하루에 한 개씩 알을 낳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환우라고 하는 데 부흥회 기간이 바로 환우기간이었습니다.
그 동안 많은 닭이 죽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명을 건 금식기간이 지나면 새로운 닭으로 태어납니다. 닭도 몸을 보링합니다. 우리도 영혼육을 보링할 수 있는 시기가 일년에 한번은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사순절입니다.
사순절이란 부활절 전 40일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순절이란 영어 렌트(Lent)는 봄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사순절은 봄 계절입니다. 사순절이 생기게 된 유래가 있습니다.
초대 기독교인들은 부활절에 세례를 많이 받았습니다. 세례받을 사람들은 모두 세례 받기 40시간 전부터 금식으로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모든 기독교인들은 부활절을 앞두고 40시간을 금식하며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셔서 부활하시기까지가 40시간이었습니다. 금요일 오후 3시에 운명하셔서 금요일 9시간, 토요일 24시간, 주일 새벽 7시경 부활 그래서 40시간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죽어 계신 동안은 금식하자고 하여 40시간 금식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순절을 40일간 지키기로 처음 결정한 것은 325년 니케아 종교 회의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사순절 정신이 좀 약해지는 것같았습니다. 그 후 731년 로마 대제시대에 Charlem 때에 40일 사순절로 더욱 강조하였습니다. 이것이 사순절의 유래입니다.
모세는 십계명을 받기 전에 40일간 금식하였습니다. 예수님도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40일간 금식하셨습니다. 엘리야도 호렙산에 가서 하나님을 만날 때 40일을 금식하였습니다. 바울은 40에 하나 감한 매를 맞았습니다. 모세의 궁중 생애는 40년이었고, 미디안 생애도 40년이었고 광야 생활도 40년이었습니다. 40은 완성의 수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이 땅에 40일 계셨습니다.
이런 것들을 생각하며 예수님의 부활절 40일 전부터 부활절을 준비하는 것을 사순절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세 가지 정신으로 사순절을 지켰습니다. 절제와 구제와 헌신입니다. 부활절까지 40일이니까 5주면 35일, 그러니까 사순절은 항상 수요일에 시작됩니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수요일을 <재의 수요일> <성회 수요일> <속죄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순절을 시작하기 3일 전부터 3일간을 사육제(cranival) 성회가 열렸습니다. 육이여(carn) 안녕(vale) 이라는 뜻입니다. 이제 육적인 것을 금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맞기 위한 준비라는 의미입니다. 지금 온 세계는 사순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면 사순절은 어떻게 지키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일까요?
제1계명 기도
사순절에 예수님이 가장 많이 하신 것은 기도였습니다. 40일동안 기도를 그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사순절 끝쯤 하여 제자들을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기도하시는 데 피방울이 떨어지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 같이 되더라>(눅 22;44)
예수님이 기도하실 때 피를 흘리며 기도하신 것은 사순절 기간에 기도하실 때뿐이었습니다. 우리는 피를 흘리지는 못 한다 하더라도 새벽기도에 결석하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가까이 하시고 기도하지 아니하면 마귀가 가까이 하게 됩니다.
어느 분이 한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모두가 기도의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기도하는 이가 없는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한 성도가 제단에 엎드려 부르짖으며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창가를 보니 시커먼 마귀가 왔다 갔다 하면서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
"저 성도가 기도를 중단하기만 하면 들어 가리라"
한 사람의 기도가 교회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사순절은 기도하는 절기입니다.
제2계명 성경 묵상
사순절은 성경을 가장 많이 묵상하여야 하는 절기입니다. 공관복음 예수님의 교훈의 3분의 2가 사순절에 주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한복음 14장부터 17장까지 긴 예수님의 고별설교는 예수님의 말씀의 핵심입니다. 사순절에 주신 말씀을 묵상하며 예수님의 뜻을 기리는 기간이 되어야 합니다.
존 워너메이커는 실업가입니다. 백화점 왕입니다. 체신부장관을 지냈습니다.그 는 미래를 예측하는 탁월한 판단력이 있었습니다. 그가 투자하고 구입한 물건들은 엄청난 이윤을 남겼습니다. 그가 투자한 것은 항상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였습니다. 어느 날 신문기자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이 지금까지 투자한 것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는 분명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내가 12살 때 최고의 투자를 한 적이 있지요. 그 때 나는 2달러 50센트를 주고 성경 한 권을 샀습니다.그것이 가장 위대한 투자였지요. 왜냐하면 이 성경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으니까요"
그는 어린 시절 성경을 읽으면서 꿈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대 부호가 되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선교사가 브라질 어느 시골에서 성경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 곳 사람들은 종이도 본 적이 없고 성경도 본 적이 없습니다. "무엇을 보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나는 이 책을 읽을 때마다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로부터 오는 소식을 들어요"
어느 날 성경을 읽고 있는 데 한 주민이 물었습니다.
"오늘은 하늘로부터 어떤 소식이 왔나요"
성경 묵상의 습관을 기르는 것이 사순절입니다.
제3계명 금식
사순절에는 그 동안 금식하지 못 하였던 이들도 금식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40일감 금식하는 이도 있습니다.그러나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가운데 40일 금식기도를 제일 많이 한 이는 대전 둔산 침례교회 박문수 목사님 부친입니다.40일 금식기도를 무려 16차례나 하셨습니다. 그 자녀들이 지금 다 복을 받고 있습니다. 심는 대로 거두는 법입니다.
40일을 온전히 금식하지 못 하면 아침 금식만이라도 하는 방법입니다. 이것도 어려우면 금요일만 아침 금식을 하는 방법입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하며 지내는 것이 사순절의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고대 기독교에서는 부활절전 40시간을 거의 모두가 금식하였습니다.
제4계명 회개
사순절의 최고 핵심은 십자가입니다. 그러므로 사순절에 우리는 우리 모두는 죄인이라는 사실과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하여 죽음에서 생명으로, 멸망에서 구원에서, 지옥에서 천국으로, 어둠에서 광명으로, 저주에세 축복으로 변화되었다는 사실을 진하게 묵상하는 절기입니다.
자기 죄를 백지를 앞에 놓고 기도하며 적어 내려가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반복되는 죄를 끊도록 자기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인도의 성자 마하트마 간디가 어렸을 때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친구들과 함께 놀다가 근처에 있는 가게에서 구워 파는 양고기가 어찌나 먹고 싶었던지 궁리 끝에 집에 돌아와서 엉뚱한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몰래 아버지의 침실로 들어가서 장롱을 뒤져 동전 몇 푼을 꺼내들고 상점으로 달려가 고기 몇 점을 사먹었습니다. 그것이 너무 맛이 있어서 단번에 먹어 치우기는 하였지만 저녁이 되어 집에 돌아온 그는 잠자리에 누웠으나 마음에 걸려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한동안 이불 속에서 뜬눈으로 이리 구르고 저리 굴러도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는 고통스럽게 밤을 지새우기 보다 차라리 벋을 받을 지언정 정직하게 고백하는 편이 나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늦은 밤에 아버지께 찾아가 직접 말씀드리기가 어려워서 작은 종이 조각에 몇 줄을 적어서 그 것을 돌돌 말아 아버지의 침실 문 열쇠구멍에 끼워 넣고 돌아오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 이튿날 새벽이 밝았습니다. 그는 잠에서 깨자 어쩐지 아버지가 노한 모습으로 달려 오실 것 같은 예감이 들어 급히 아버지의 침실 쪽으로 향해 갔습니다. 가서 보니 열쇠구멍에 꽂혔던 종이 조각은 없어지고 그 구멍을 통해 방안을 살피니 아버지께서 그 종이 조각을 읽으시며 눈물을 닦으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때 그는 더 오래 지체할 수가 없어서 방문을 열고 들어가서 그의 잘못을 정직하게 고백하였고 아버지는 그를 꼭 껴안아 뜨거운 사랑을 표시하였습니다. 후에 그는 성인이 되어 이 때의 경험을 회고하면서 아버지의 용서하여 주시는 얼굴을 보면서 하나님의 인자하신 얼굴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술회하였습니다.
이런 일들이 바로 회개하며 살아가는 사순절 삶이었습니다.
제5계명 구제
사순절은 구제하는 절기로 삼아야 합니다.장막 별로 그늘진 곳을 한 곳 이상 찾아야 합니다.이웃중에 아픔을 당하고 있는 이들을 찾아 보아야 하는 절기입니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잠19;17)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눅6;38)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아니 하려니와 못 본체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많으리라>(잠28;27)
사순절은 구제하는 절기입니다. 지난 주간 조선일보에 아름다운 이야기로 보도된 것이 있었습니다. 대구시 수성구 파동에 살고 있는 김 재황 목사님 사모님이 팔공산 산보를 나갔다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보상금으로 3,000만원이 나왔습니다. 목사님은 <아내가 죽고 대신 받은 돈을 내가 대신 쓸 수 없다>면서 동회에 가서 설에 어려운 사람을 도와 달라고 기탁하였습니다. 동회에서는 이 돈으로 소년 소녀 가장, 혼자 살고 있는 노인 227 가구에 설에 떡꾹을 끓여 먹으라고 돈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한 이야기입니다. 사순절에 특별히 이런 일이 많이 일어 나야 합니다.
제6계명 침묵
사순절은 침묵하는 절기입니다. 평소보다 말을 반 이상으로 줄이십시오. 사람들은 너무나 쓸 데 없는 말을 많이 하고 살기가 쉽습니다. 나는 하루 동안 말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살아 보았습니다. 200명 정도와 같이 기도원에 살면서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젊은 철학자 에머슨이 대사상가인 칼라일을 방문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호숫가를 오랫동안 산책하면서도 말이 없었습니다. 해질 무렵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지긋이 눈을 감고 사색에 잠겼습니다. 두 사람은 단 한 마디 대화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에머슨이 저녁에 기쁜 표정으로 이런 작별인사를 하였습니다.
"오늘 선생님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칼라일은 기쁜 표정을 지으면서 에머슨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나도 자네에게 한 수 배웠네. 자네는 매우 훌륭한 철학자가 될 것일세"
두 석학은 침묵 속에서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대화보다 명상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서로의 침묵의 시간을 깨뜨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은밀한 침묵 속에서 두 석학은 깊은 것을 알았습니다. 서로 마음을 읽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침착한 고양이는 피아노 건반 위를 다니면서도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그러나 놀라거나 흥분된 상태에서는 소리를 내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흥분하거나 놀라면 지혜를 잃어 버리게 되어 있습니다. 묵상을 사람을 지혜롭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노크 소리는 조용할 때 더 크게 들리는 법입니다.
사순절은 침묵하는 절기입니다.
제7계명 절제
사순절은 절제를 배우는 절기입니다.
본래 사순절을 지킬 때에는 40일간 저녁 한 끼만 먹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것도 고기나 육류 그리고 가공식품은 절대로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생식만 하였습니다. 이를 콜레이션(Collation)이라고 하는 데 아주 가벼운 식사입니다.
9세기 후부터 이런 절제의 규율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TV도 오락 프로는 보지 말아야 합니다. 연극, 무용회에도 참가하지 말아야 합니다. 화려한 곳에는 가지 말아야 합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기간에 쇼를 보러 다니는 자녀는 없을 것입니다. 잠도 너무 많이 자지 말아야 합니다. 옷도 너무 좋고 화려하고 원색적인 옷은 금하여야 합니다. 심지어 성스러운 책 외에는 손에 대지도 말아야 합니다.
무엇이나 절제하여야 합니다. 절제를 잘 하는 사람이 잘 훈련된 사람입니다. 미국에는 10억원짜리 개가 있는 데 3일을 굶기고 고기를 던져 주어도 주인의 허락없이는 건드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20억짜리 말도 있는 데 사막을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3일을 달려 와서 물가에 데리고 가도 주인의 허락없이는 물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는 말입니다. 자기 절제를 할 줄 알아야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 됩니다.
육신의 정욕은 성령을 거스립니다. 그러므로 초대교회 성도들은 자학이나 고행을 함으로 육체의 정욕을 다스려 성령을 기쁘시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4세기에 들어와 수 백명의 고행자들은 세상의 유혹을 피하여 은둔생활을 함으로써 육체에 고통을 주었습니다. 좀 더 극단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성 아셉시마스는 자학의 사슬을 얼마나 많이 걸고 다녔는지 걸어다닐 수가 없어서 무릎으로 기어다녔습니다. 수도사 존 베사리온은 40년간을 앉아서 잤습니다.
마카리우스는 6개월간이나 벌거벗고 늪지대에 들어가 모기에게 뜯겨서 마치 문둥병자와 같이 되었습니다., 성 시므온 스틸라이트스는 30년간이나 6척 기둥 위에서 살았으므로 그를 주상성자라고 불렀습니다. 성 마론은 11년간이나 나무통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수 많은 성도들이 동굴이나, 짐승의 굴, 건정(乾井:마른 우물), 무덤 속에서 살았습니다. 악취나고 벌레와 구더기가 득실거리는 속에서 살았습니다. 심지어 어떤 성도는 철사 셔츠를 입거나 마모(馬毛)셔츠를 입음으로 육신의 정욕을 엄하게 다스렸다고 합니다.
사순절은 절제하는 절기입니다.
제8계명 헌신
사순절에는 헌신을 배우는 절기입니다. 이 세상에서 최고의 헌신인 예수님의 헌신을 묵상하는 절기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2;5-11)
이 말씀에서 예수님은 세 번 변신을 하셨습니다.
제1단계 하나님이 사람으로.
제2단계 사람이 종으로.
제3단계 종이 사형수로 변신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꼭 하나 죄인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순절에 최고의 헌신을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최고의 헌신을 배워야 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울리지 않는 종은 종이 아니며, 부르지 않는 노래는 노래가 아니고, 표현되지 않은 사랑은 사랑이 아니며, 헌신이 없는 성도는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다>
전도자 무디는 어렸을 때 부흥집회에 참석하였는데 '헤네스 발렐'이라고 하는 영국 목사의 설교를 들을 때에 마음이 열려 감동을 받고 마음이 뜨거워 졌습니다. 그 목사님은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온전히 헌신하는 사람만 있으면 그를 통해서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았던 더 큰 일을 할 수가 있다"고 설교하였습니다. 돈이 많다 든가 , 재주가 많다 든가, 자식이 많다 든가가 아닌 온전히 헌신하는 자라야 한다는 이 말씀을 듣고 무디는 바로 그 자리에서 "자기의 생애를 온전히 바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너무 기뻐서 눈물을 비오듯 흘렸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경제 공황기에 100만 명을 주님께 전도하는 엄청난 기적의 일꾼으로 하나님께 쓰임을 받았습니다.
사순절은 헌신을 배우는 절기입니다.
제9계명 전도
사순절은 전도에 열중하여야 하는 절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오직 하나의 이유는 영혼구원을 위하여서입니다. 예수님의 뜻은 영혼구원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 분의 뜻을 받들어 사순절 전도를 하여야 합니다. 아픔을 나누고 사랑을 전하는 것이 바로 전도입니다.
프란시스 사비에르(Francis Xavier)는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매일 10,000대씩 맞으라고 하면 나는 맞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구세군의 창시자 윌리암 부스(William Booth) 대장은 <지옥불에 떨어질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군대처럼 생명을 걸고 전투하여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구세군 군대를 창설하였습니다. 처음에 영국 사람들은 많은 비난과 조소를 퍼부었습니다. 그러나 열정을 가지고 하는 그를 점점 이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904년 영국왕 에드워드 (Edward) 7세가 버킹검궁으로 그를 초대하였습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장군! 참으로 좋은 일을 하고 있소! 큰 일을 하고 있소>라고 격려하였습니다
그는 당시 75세였고 허리가 굽었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펜을 들어 글을 썼습니다.
<각하! 어떤 사람의 야망은 미술에 있고, 어떤 사람의 야망은 명예에 있고, 어떤 사람의 야망은 명예에 있고 어떤 사람의 야망은 황금에 있사오나 나의 야망은 사람의 영혼에 있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이어서 말했습니다.
<영혼 한 명을 구원하기 위하여는 꺼꾸로 서서 춤추라고 하여도 춤을 출 것입니다. 영혼 한 명을 구원한다면 무슨 어려운 일을 하라고 하여도 할 것입니다>
사순절은 전도하는 절기입니다.
제10계명 사랑
사순절에 하여야 할 마지막 윤리는 사랑입니다. 부부 사이에, 미워하였던 사람과 사이에 다시 사랑을 나누는 절기입니다. 장막원들 사이에 교인들 사이에 정말 사랑의 눈초리를 보여야 할 시기입니다.
지난 주간 책방에 가보니 "사랑은 암세포를 죽인다"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사랑은 어떤 병도 낫게 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문이당 출판사에게 <아버지에게 쓰는 편지> 공모를 하였습니다.수많은 이들이 응모하였습니다.그 중에 대상을 받은 이는 바로 성남 신흥2동에 사는 김 경연씨(33세)였습니다. 그래서 지난 5월5일 일간지에 그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지금부터 7년전 그는 결혼하였습니다. 그 때 아버지는 허리에 물이 차는 늑막염으로 곱추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결혼할 때 곱추인 아버지 손목을 붙들고 들어가기가 챙피하여 큰 아버지 손목을 잡고 입장하였습니다. 물론 아버지는 아파서 누워 있다고 거짓말을 하였지만 실은 아버지를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 하게 한 것입니다. 그 후 그는 7년동안 아버지에게 미안하여 죄책감속에서 살아 왔습니다.
7년이 지난 어느 날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에서 몸이 불편한 아버지가 딸을 보고 싶어서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추한 모습을 사돈댁에 보이기가 싫어서 300리 길을 올라 왔다가 가지고 온 보따리를 이웃 슈퍼 마켇에 맡기고 얼굴도 보지 않고 떠났습니다. 그 보따리 속에는 편지가 있었습니다.
"너거 어미가 올라 카려다가 일 나가서 모도고 내가 대신 가지고 왔데이.
하나는 청국장이고 하나는 거쩔이다. 마싯게 먹그래이...."
이 메모를 보고 통곡을 하며 울게 되었습니다. 이런 내용은 <아버지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써서 일등한 것입니다. 사순절은 사랑의 절기입니다. 미워하던 이를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야 하나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한 소년이 역사에 남는 일을 하고 싶어서 목사님에게 그 비결을 물었습니다. 목사님은 도리어 물었습니다.
"하루 24시간중 내가 하라는 일을 한 시간만 순종하겠는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하자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그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하루 15씩 기도하고, 하루 15분씩 성경을 묵상하고, 15분씩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나머지 15분은 사랑을 실천하시오. 그러면 당신의 인생에 서광이 비칠 것이요"
소년은 그 때부터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가 과연 세계를 누비게 된 빌리 선데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