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들을 생각하라 2002-03-04 11:53:12 read : 28790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빌 4:8-9) 02/24
“종말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빌립보서 4장 8∼9절)
설교개요
A. 생각에 대하여
1. 생각
2. 본문 배경 설명
B. 좋은 것들을 생각하라
1. 무엇에든지 참되며 - 참된 생각(참됨, 정직 / 거짓, 속임)(빌 4:8a)
2.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 경건한 생각(경건 / 불경건)(빌 4:8b)
3. 무엇에든지 옳으며 - 옳은 생각(의 / 불의)(빌 4:8c)
4.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 정결한 생각(정결, 깨끗함 / 죄, 더러움)(빌 4:8d)
5. 무엇에든지 사랑할 만하며 - 사랑할 만한 생각(사랑 / 미움)(빌 4:8e)
6. 무엇에든지 칭찬할 만하며
- 칭찬할 만한 생각(칭찬, 모범 / 비난)(빌 4:8f)
7.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 덕과 기림이 있는 생각(덕, 기림, 명예 / 부덕, 불명예)(빌 4:8g)
C. 좋은 것들을 생각하고 행하여 평강의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축복을 받는 성도가 되자(빌 4:9)
A. 생각에 대하여
1. 생각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생각입니다. 올바른 생각을 할 때 발전적인 삶, 행복한 삶,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처 생각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해서 불행하게 사는 사람, 실패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사람이 오래 사는 것도 생각에 달려 있습니다. 긍정적인 사고가 장수의 비결이 되는 것입니다. 미국의 노인의학연구소 소장인 레너드 푼 박사가 100세 이상 장수한 노인 350명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점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무엇보다도 그들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 대다수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조사 대상자 중에는 중노동을 하는 사람, 책상에 앉아서 일을 하는 사람, 조부모나 부모가 장수하지 않은 사람 등 다양한 조건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즉 그들은 생활 여건이나 유전, 음식 등 기타 다른 이유가 아니라, 올바른 생각을 통해서 장수하게 된 것입니다. 오래 사는 것, 건강하게 사는 것도 생각에 달려있습니다. 생각을 잘못해서 병에 걸리지 마시고, 생각을 잘해서 장수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런가 하면 성공과 실패도 생각이 좌우를 합니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헤럴드 셔먼(Harold Sherman) 박사는 자신의 저서 『바꿔볼 만한 인생』에서 “불행을 당했으면서도 성공한 사람들은 대개 생각을 통해 운명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생각은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은 창조력입니다. 적극적으로 생각하면 적극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소극적으로 생각하면 소극적인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러므로 불행이 닥치면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점검해 봐야 합니다. 생각을 바로 하면, 그 생각을 통해 얼마든지 성공하고 풍족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생각을 통해서 더 행복해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과궤짝 이야기’를 아십니까? 한국계 일본인 사업가로 ‘야후 유에스에이’, ‘야후 저펜’을 만들어 일본에서 첫째 가는 경영인으로 선정되었으며, 세계에서 여덟번째 부자가 된, ‘소프트뱅크’의 사장 손정의 씨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81년 ‘소프트뱅크’를 창립할 당시, 그는 사원으로 아르바이트생 2명을 채용했습니다. 그리고 사과궤짝 하나를 엎어 놓고 그것을 연단 삼아 사장으로서 첫 취임 인사를 했습니다.
“우리 회사는 5년 내에 매출액 100억, 10년 후에 500억, 그리고 앞으로 1조 엔대의 기업이 될 것입니다.”
그 얘기를 듣고 아르바이트를 하러 왔던 두 사람은 사장을 정신병자로 알고 그 다음부터 출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손정의 사장은 그로부터 10년 만에 ‘야후 유에스에이’와 ‘야후 저펜’을 인수·합병해서 전 세계 100개 지주회사와 자회사를 거느린 대규모 그룹의 회장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포브스〉라는 잡지를 통해서도 밝혀진 바와 같이, 194억 엔의 재산을 가진 세계에서 여덟번째 부자가 되었습니다.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어도 창조적인 생각을 하니까 세계적인 부자가 된 것입니다. 여러분도 생각을 잘하면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2. 본문 배경 설명
본문 빌립보서 4장 8∼9절 말씀은, 사도 바울이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세상 사람들의 모범이 되는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삶을 살려면 먼저 바른 생각, 좋은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교훈한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4장 8절에서 ‘이것들을 생각하라’고 하였습니다. ‘이것들’이란 ‘좋은 것들’입니다. 구체적으로 다음의 7가지, 참된 것, 경건한 것, 옳은 것, 정결한 것, 사랑할 만한 것, 칭찬받을 만한 것, 덕과 기림이 있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생각하라’는 것은 ‘계산에 넣다, 고려하다, 판단하다’라는 뜻으로, 생각 없이 살지 말고 생각이 있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행동을 하는 사람은 남보다 더 앞서 나가게 됩니다. 행복한 삶을 살게 됩니다. 축복받는 삶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크리스천들은 항상 좋은 것을 생각하고 실천해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좋은 것들을 생각하라’라는 제목으로 본문을 일곱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무엇에든지 참되며’라고 하였습니다. 둘째, ‘무엇에든지 경건하며’라고 하였습니다. 셋째, ‘무엇에든지 옳으며’라고 하였습니다. 넷째, ‘무엇에든지 정결하며’라고 하였습니다. 다섯째, ‘무엇에든지 사랑할 만하며’라고 하였습니다. 여섯째, ‘무엇에든지 칭찬할 만하며’라고 하였습니다. 일곱째,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라고 하였습니다.
B. 좋은 것들을 생각하라
1. 무엇에든지 참되며 - 참된 생각(참됨, 정직 / 거짓, 속임)
“종말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빌 4:8a)
‘참되다’는 것은 거짓된 것이 아닌 진실된 것을 말합니다.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입니다. 남을 속이고 사기치는 것을 지양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4장 25절에서도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고 말했습니다.
유대교 랍비이며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학의 교수인 웨인 도식(Wayne Dosick)은 『비즈니스 바이블(The Business Bible)』이라는 책에서 ‘경영 십계명’을 제시했습니다.
그 가운데는 ‘사랑하라’, ‘겸손하라’, ‘반드시 십일조를 드리라’, ‘지혜를 구하라’ 등 여러 가지 내용이 있는데, 우리가 특별히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은 ‘거짓말하지 말라’와 ‘속이지 말라’입니다.
우리 한국이 오늘날 왜 이렇게 혼란과 어려움 가운데 빠지게 되었습니까? 역대 대통령들이 다 거짓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임기가 끝나면 존경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1948∼1960, 제1∼3대)은 6·25전쟁 당시 자기는 일찌감치 서울을 빠져나가면서 국민들을 향해 “국민 여러분, 서울을 사수하십시오!” 하고 외쳤습니다.
박정희 대통령(1963∼1979, 제5∼9대)은 5·16군사쿠데타를 일으킨 후 정치가들에게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하고 스스로 정권을 잡았으며, 후에는 장기 집권을 위해 3선개헌을 통과시키기까지 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1980∼1988, 제11, 12대)도 12·12쿠데타를 일으킨 후 군부는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하고서 정치에 개입했습니다. 퇴임 후 백담사로 떠났을 때도 전 재산을 국가에 헌납하겠다고 말했는데, 검찰 수사 결과 1500억 원의 재산을 숨겨 놓고 있는 사실이 발각되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1988∼1993, 제13대)도 당선 전에는 집권 2년째에 중간 평가를 받겠다고 공약을 내놓았지만 대통령에 당선되자 중간 평가를 받지 않았습니다. 비자금도 없다고 했는데, 며칠 만에 검찰 수사 결과 4000억 원을 감춰 놓은 사실이 발각되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1993∼1998, 제14대)도 자기는 아무런 죄와 허물이 없다고 했지만, 나중에 비자금 문제로 아들 김현철 씨가 감옥까지 가지 않았습니까?
김대중 대통령(1998∼ , 제15대)도 야당지도자 시절에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1987년 대선에 출마했고, 1993년 대선에서 낙선한 후에도 은퇴한다고 했다가 다시 정계에 복귀하여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역대 대통령들이 다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국민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나라가 혼란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한 신문 칼럼에서는 우리나라 대통령들을 이솝우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에 비유했습니다. 집권 시마다 부정부패 척결을 외쳤지만, 나중에 보면 부정부패에 앞장선 장본인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진승현 게이트, 윤태식 게이트, 정현준 게이트, 이용호 게이트가 다 그 거짓말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지도층이 거짓말을 하니까 나라가 혼란해지고 불안정합니다. 국가발전에 저해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2.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 경건한 생각(경건 / 불경건)
“무엇에든지 경건하며”(빌 4:8b)
‘경건하다’는 것은 욕심과 욕망에서 벗어나서, 하나님 말씀을 듣고 기도하며 신앙생활하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방탕하며 타락하고 죄악 된 삶을 산다 할지라도,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베드로후서 2장 9절에서 사도 베드로는 “주께서 경건한 자는 시험에서 건지시고 불의한 자는 형벌 아래 두어 심판 날까지 지키시며”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 달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시험에서 건지시기도 하시고, 심판하시기도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맡기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Abraham Lincoln ; 1809∼1865)은 “경건한 어머니를 둔 자는 결코 가난하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국민일보에 ‘10년 만에 100배로 성장 신화창조’라는 제목의 기사에 소망화장품 강석창 사장과 인터뷰한 내용이 나왔습니다.
10년 전, 그가 3평의 작은 사무실에서 임직원 2명과 함께 회사를 시작했을 때는 아무도 지금의 성공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강 사장은 창업 당시 5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을 10년 만에 600억 원으로 올려놓았습니다. 3명이었던 직원이 300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목표는 매출액 750억 원이라고 합니다.
그는 10년 만에 회사를 100배로 성장시킨 성공의 비결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람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도움을 구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매일 아침 직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매주 월요일에는 목사님을 모셔와 전 직원과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맡긴다고 하면서 기도하지 않고 예배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아무 도움도 주시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업장에서,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고 기도함으로 큰 축복을 받고 기적을 체험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무엇에든지 옳으며 - 옳은 생각(의 / 불의)
“무엇에든지 옳으며”(빌 4:8c)
‘옳다’는 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옳은 것을 말합니다. 우리 크리스천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옳은 생활을 해서, 세상 사람들에게도 칭찬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그러기 위해서는 옳은 생각을 해야 합니다.
이사야 33장 15∼16절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오직 의롭게 행하는 자, 정직히 말하는 자, 토색한 재물을 가증히 여기는 자, 손을 흔들어 뇌물을 받지 아니하는 자, 귀를 막아 피 흘리려는 꾀를 듣지 아니하는 자, 눈을 감아 악을 보지 아니하는 자, 그는 높은 곳에 거하리니 견고한 바위가 그 보장이 되며 그 양식은 공급되고 그 물은 끊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 축복을 받게 되는 사람은 하나님께 인정받은 사람입니다.
얼마 전, 동아일보에서 공정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거짓말하고 중상 모략 하는 공정치 못한 집단에 정치인(정당)이 78.6%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고위관료, 세무공무원, 경찰, 의사(병원), 검사(검찰), 언론, 기업경영인, 판사(법원), 교수(대학) 순이었습니다. 지도층일수록 공정해야 하는데 더 타락하고 부패하니까 나라가 혼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요즘 신세대들 중에도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옳고 그른 것’보다 ‘좋고 싫은 것’이 앞서고, 자기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이기적이며 자기 중심적인 가치관이 앞섭니다. 그래서 부모도 생각하지 않고 자기만 생각하고, 친구보다도 자기를 먼저 생각합니다.
만약 이런 식으로 계속 나간다면 우리의 장래는 어둡습니다. 청소년들이 새 시대의 지도자가 되고 훌륭한 삶을 살려면 ‘좋고 싫은 가치관’에서 ‘옳고 그른 가치관’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중국의 최고 관광 명소인 만리장성은 세계 최대의 건축물입니다. 높이가 9미터, 너비가 5미터이며, 길이가 무려 5천 킬로나 됩니다.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천 킬로니까 그것의 5배가 되는 길이입니다.
B.C. 221년 진나라의 시황제는 천하를 통일한 후, 북쪽의 유목민인 흉노족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리장성을 세웠습니다. 만리장성은 흉노족이 넘을 수도, 부술 수도 없는 높고 견고한 성이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돈과 인력을 들여 쌓은 만리장성이 흉노족의 침입을 막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문지기에게 뇌물을 써서 문으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 엄청난 만리장성도 뇌물 앞에서는 무너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에 팽배하는 뇌물은 결국 나라를 타락하고 부패하게 만듭니다. 국가 성장에 큰 장애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크리스천은 ‘무엇에든지 옳은 삶’,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직분을 다해야 합니다.
4.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 정결한 생각(정결, 깨끗함 / 죄, 더러움)
“무엇에든지 정결하며”(빌 4:8d)
‘정결하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드릴 수 있는, 제사에 쓸 수 있는 깨끗한 것을 말합니다. 구약시대에는 흠이 있는 짐승은 하나님 앞에 제물로 드릴 수 없었습니다. 깨끗하고 흠 없는 짐승만을 드렸습니다. 우리는 생각을 할 때에도 더럽고 추한 것을 생각하지 말고, 이와 같이 깨끗하고 순결한 생각만 해야 합니다.
시편 24편 3∼5절에서 다윗 왕은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며 그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군고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치 아니하는 자로다 저는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를 얻으리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 복을 받은 사람은 깨끗한 생각을 하는 사람입니다.
고 씨(40세)라는 여자는 머리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배도 아프고, 온 몸이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대학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은 결과, 심근경색증이라는 병명이 나왔습니다.
심장으로 들어가는 세 개의 혈관 중에서 두 개가 막히고 나머지 하나도 잔 실핏줄이 막힌 상태여서 곧 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1차 수술을 받았는데, 얼마 후 재발되는 바람에 2차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러고도 완쾌가 되지 않아 3차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심장을 완전히 가르는 수술인데, 성공 여부도 알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합병증으로 당뇨까지 생겼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고 씨는 깨닫는 바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병원에서 고칠 병이 아니구나. 내 신앙생활에 뭔가 문제가 있다. 하나님의 뜻이 있다.’
그는 기도하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래서 생사를 하나님 앞에 맡기기로 하고 병원에서 준 약을 모두 버렸습니다. 강남금식기도원에 가서 21일을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아침 예배를 드리고 기도굴에 들어가서 밤 12시까지 무릎을 꿇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몸도 정결해야 할 뿐 아니라, 마음도 정결해야 한다.’
그때부터 병을 고쳐 달라는 기도보다는 회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교만했던 죄, 불순종했던 죄, 충성하지 못했던 죄, 하나님 앞에 잘못했던 모든 죄를 낱낱이 회개하며 눈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병이 낫는 환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21일 금식이 끝났을 때는 정말로 심장병과 당뇨병이 깨끗이 낫게 되었습니다.
그는 죽을 수밖에 없는 자신을 고쳐 주신 하나님을 위해 충성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40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학 공부를 시작해서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몸도 깨끗해야 하지만 생각도 깨끗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사람들은 몸은 깨끗이 씻으면서도 더럽고 추한 생각은 회개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부패하고 타락한 생각, 남을 해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항상 깨끗한 생각, 정결한 생각을 해야 합니다.
5. 무엇에든지 사랑할 만하며
- 사랑할 만한 생각(사랑 / 미움)
“무엇에든지 사랑할 만하며”(빌 4:8e)
‘사랑할 만하다’는 말씀은 사랑을 주고받는 자세에 대해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사람들에게도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성도는 원망을 듣거나 분노를 일으키거나 원한을 사서는 안됩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친절하고 다정하게 대하여 남을 기쁘게 해야 합니다. 동정을 베풀어야 합니다. 항상 사랑을 베풀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사랑의 씨를 뿌리는 사람은 사랑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습니다. 사랑은 받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됩니다. 먼저 사랑을 줄 때 더 많은 사랑의 열매를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3장 34∼35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랑을 주고받을 것을 명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사랑을 받는 것도 주는 것도 싫고, 자기 인생 자기 혼자 살겠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은 사랑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사랑을 주고받을 때 외롭지 않습니다. 불행하지 않습니다. 행복한 삶을 살게 됩니다. 서로 도움을 받습니다. 더 큰 발전과 성장을 하게 됩니다.
로마의 라틴 교부 성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s ; 354∼430)는 “하나님께 속한 사람과 마귀에게 속한 사람의 경계는 사랑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사랑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이요, 사랑이 없는 사람은 마귀와 함께 하는 사람입니다.
어느 가정에 하나님을 믿지 않는 아주 교만한 남편이 있었습니다. 아내가 교회에 같이 가자고 해도 들은 체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내는 항상 남편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남편이 사업이 잘 안되어 생활비도 제대로 가져오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는 아내에게 미안하니까 소원이라도 들어주려고, 돌아오는 주일에는 교회에 함께 가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아내는 하나님의 응답에 감사했습니다.
기다리던 주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교회에 가자고 했던 아내가 감기 몸살로 몸이 많이 아파서 교회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데, 남편이 약속은 지키겠다고 하면서 혼자서라도 교회에 다녀오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교회에 다녀오더니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항상 싱글벙글하며 설거지, 청소 등 집안일도 도와주었습니다. 아내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목사님께서 무슨 설교를 하셨기에 한 번 교회에 다녀온 사람이 그렇게 변화되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목사님, 지난 주일에 무슨 설교를 하셨습니까? 제목이라도 좀 가르쳐 주세요.”
“‘축복을 받으려면 네 원수를 사랑하라’였는데요.”
6. 무엇에든지 칭찬할 만하며
- 칭찬할 만한 생각(칭찬, 모범 / 비난)
“무엇에든지 칭찬할 만하며”(빌 4:8f)
칭찬을 받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기 혼자 잘났다고 큰소리 치는 사람은 많아도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칭찬을 받으려면 칭찬받을 만한 행동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칭찬받을 만한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칭찬받을 만한 생각을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남편한테 칭찬을 받을까’, ‘어떻게 하면 부모님께 칭찬을 받을까’ 하고 사람들에게 칭찬받을 생각을 해야 합니다. 욕먹을 생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학생은 학교에서 선생님께 칭찬받고, 사원은 회사에서 상사에게 칭찬받고, 성도는 교회에 나와서 목사님의 칭찬을 받고 하나님의 칭찬을 받아야 합니다. 칭찬받는 사람은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로마서 14장 17∼18절에는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께 기뻐하심을 받으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칭찬받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칭찬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먼저 무엇을 해야 칭찬받을지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칭찬을 받습니까?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보다 지혜로운 사람이 칭찬을 받습니다(잠 12:8). 부지런한 사람이 칭찬을 받습니다(잠 39:27∼29).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이 칭찬을 받습니다(행 6:3). 항상 깨어서 기도하는 사람이 칭찬을 받습니다(행 10:2).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사람이 칭찬을 받습니다(고전 11:2). 기왕 사는 것 칭찬받으며 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한 착실한 크리스천 청년이 해군에 입대했습니다. 그런데 군대에 들어가니까 생각지 못했던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자기 것이 없어지면 남의 것을 훔쳐서라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물건이 자꾸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훔치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맨 나중에 걸리는 사람만 큰 기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연병장에서 팬티만 입고 집합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다들 순식간에 팬티만 입고 나가는데, 마침 자기가 걸어 두었던 팬티가 없어졌습니다. 하는 수 없이 바지를 입고 나갔습니다. 중대장은 그 청년 앞에 서더니 왜 바지를 입고 나왔냐고 호통을 쳤습니다.
“훔쳐서라도 복종하는 것이 군대다!”
“저는 절대로 못 훔칩니다.”
“왜 못 훔치나?”
“저는 크리스천입니다.”
중대장은 기합을 주다 말고 왜 크리스천은 못 훔치냐고 물었습니다.
“크리스천은 훔치면 안됩니다.”
“사회에서 뭐 하다 왔나?”
“교회 전도사였습니다!”
“진짜 크리스천이구먼.”
그러더니 더 이상 기합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 일 때문에 청년은 ‘진짜 크리스천’으로 소문이 나서 제대할 때까지 칭찬을 받으며 군대생활을 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신문을 보면, 집사, 권사, 장로라는 사람들이 온갖 비리와 뇌물 사건에 연루되어서 교회 망신을 시키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는 존경받고 인정받는 진짜 크리스천이 되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7.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 덕과 기림이 있는 생각(덕, 기림, 명예 / 부덕, 불명예)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빌 4:8g)
우리는 악한 생각을 하지 말고 덕스러운 생각을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해를 끼칠까, 골탕을 먹일까, 보복을 할까 생각하지 말고 항상 덕을 끼칠 생각을 해야 합니다.
‘덕’이란 무엇입니까?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선행, 봉사입니다. 우리는 덕망 있는 사람, 훌륭한 인격자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4장 29절에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한마디를 하더라도 생각하고 말을 해야지, 생각 없이 나오는 대로 말을 했다가는 나중에 큰 낭패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말할 때는 ‘막가파’가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정신 없이 닥치는 대로 말하다가 나중에는 그 말 때문에 손해를 보게 됩니다. 사랑받을 사람이 사랑받지 못하고, 도움 받을 사람이 도움 받지 못합니다. 말 한마디 잘못 했다가 직장에서 쫓겨난 사람, 불행하게 된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에 있어서 항상 덕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덕을 끼칠 것인가 생각해야 합니다. 덕스러운 행동은 남에게도 도움을 주지만, 우선 자기 자신에게도 도움을 줍니다.
어느 교회에 직물공장을 운영하시는 한 장로님이 있었는데, 그 장로님은 교회에서 헌금을 가장 많이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교회학교 전도사님이 찾아와서, 당회에 예산안을 올렸는데 그 안건이 통과될 수 있도록 꼭 힘을 써 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그러나 장로님은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한마디로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전도사님은 장로님이 헌금도 제일 많이 하시고 힘이 있으시니 반대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 거듭 부탁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장로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회에 헌금을 많이 하는 사람은 말은 적게 해야 합니다. 돈 많이 낸다고 말을 많이 하면 교회가 혼란에 빠집니다. 교회에 덕이 안됩니다.”
전도사님은 그 말을 듣고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장로님은 교회에서도 존경과 칭찬을 받을 뿐 아니라, 사업도 날로 번창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그 교회에서 헌금은 가장 많이 내지만, 말은 가장 아끼는, 존경받는 장로님으로 계십니다.
교회에서 헌금을 많이 한다고 해서 말을 많이 해서는 안됩니다. 헌금을 많이 하는 사람은 말이 없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대개 일 안하는 사람이 말이 많습니다. 진짜 일꾼은 입을 꾹 다물고 숨어서 남 몰래 충성스럽게 봉사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교회에서만 덕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직장에서도 덕을 끼치는 사람입니다. 어디를 가나 덕을 끼치기 때문에 존경받고 칭찬받습니다. 하는 일도 더욱 번창합니다.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가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C. 좋은 것들을 생각하고 행하여 평강의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축복을 받는 성도가 되자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빌 4:9)
우리는 말씀에 기록된 좋은 것들을 생각하고 좋은 행동을 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은 무엇을 뜻합니까? ‘임마누엘의 축복’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축복받습니다.
이런 사람은 가정도 복되고, 직장과 사업장도 번창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 앞에 칭찬을 받습니다. 더 나아가 자손들까지도 번창하게 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의 생각에 달려 있습니다. 행복도 생각으로, 성공도 생각으로, 승리도 생각으로, 하나님 앞에 크게 쓰임 받는 것도 생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죄악 되고 부정적인 생각 하지 마시고, 좋은 것만 생각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성광 목사님 설교 | 2002년 2월 24일 주일 2·3부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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