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목사 MBC PD수첩 규탄한다/ 300명 이하 교회는 매일 전도 나가라 2018-10-20 05:55:50 read : 34938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서경석 목사 “명성교회 방송 MBC PD수첩 규탄한다! 물론 교회도 반성하라!”
▲서경석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서경석의 세상읽기 270] 폭파당하지 않으려면 결연히 맞서야
▲김삼환 목사가 김하나 목사에게 안수기도하고 있다.
서경석 목사(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집행위원장)가 자신의 270번째 칼럼 ‘MBC PD수첩을 규탄한다. 물론 명성교회도 반성해야 한다’는 내용의 칼럼을 본지에 보내왔습니다. 외부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지난 10월 9일 MBC PD수첩이 방영한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은 명성교회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에 폭탄을 투하한 사건이었다. 내가 명성교회 관련 글을 쓰겠다고 하니, 사람들이 만류했다. 그러다 정 맞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내가 정 맞는 것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문재인 정권의 직영방송인 MBC가 보수 기독교를 죽이기 위해 작정하고 명성교회를 공격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권이 추구하는 ‘한국의 北韓化(북한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 보수 기독교이므로, 기독교를 상대로 전쟁을 시작한 것이다. 이것이 나 같은 사람까지도 참지 못하고 나선 이유다.
첫째로 MBC PD수첩은 사실 왜곡과 편견에 가득찬 보도를 하여, 과거 거짓보도로 광우병 소동을 일으켰던 PD수첩의 진면목을 다시 보여주었다. PD수첩은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이 ‘세습’된 이유가 비자금 8백억원을 넘겨주기 위해서라고 왜곡했다.
그러나 8백억원은 연말 예산이 남아 이월적립된 재정으로, 교회 명의의 통장에 관리돼 온 재정이다. 한동안 투명하게 관리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매년 당회와 공동의회의 보고와 승인 절차를 거치는 공개 재정이다. 절대로 비자금이 아니다.
명성교회는 이 돈을 옛 성전 리모델링, 경기도 하남 등 지교회 개척, 섬김 및 통일 사역을 위한 서울 문정동부지 매입, 에디오피아와 캄보디아 등지의 학교와 고아원, 선교센터 건립 등에 사용했지, 한 번도 김삼환 목사의 개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다.
김삼환 목사는 그동안 받는 사례비 60억원을 전부 장학금으로 내어놓았고, 7억원에 구입한 私邸 가격이 40억원으로 오르자 이 집을 팔아 고향 교회를 위해 쓰겠다고 한 분이다. 그리고 남은 300억여원으로 은퇴 목회자 수양관 건립 및 운영, 미자립 1천 교회 동역 지원사업 추진 등 미래 선교 프로젝트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MBC는 이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철저하게 사실을 왜곡하고 극도로 편파적으로 명성교회와 김삼환 목사를 매도했다. 또 MBC는 명성교회 소유의 부동산이 많다고 폭로하고, 이 부동산이 김삼환 목사가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대물림한 사유재산인 것처럼 왜곡 보도했다.
부동산이 많다고 비난할 일이 추호도 아니다. 명성교회가 대형 선교 프로젝트에 쓰기 위해 재산 관리를 하는 것은 절대로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 교회는 교회 소유 재산을 반드시 선교 목적을 위해 쓰게 되어 있다. 또 MBC는 극소수 교회 반대 세력의 말만 인용해서 교회를 폄하하고, 김삼환목사를 우상화한 것처럼 묘사했다.
둘째로 8백억원이 비자금이 아니라면, 재정담당 장로의 투신자살 원인에 관심 둘 이유가 없다. 재정담당 장로의 투신자살 이유를 알고자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유서에서 “본인은 절대 횡령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거래은행들과 남겨진 증빙자료를 철저히 실사한 후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고 당회와 제직회를 통과시켰다는 명성교회의 설명은 전혀 의심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MBC는 8백억원이 비자금이어서 투신자살한 것처럼 왜곡했다. 이런 모략은 한국교회를 죽이려는 결심이 없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다.
셋째로 MBC가 ‘교회 세습’을 죽을 죄인양 매도한 것도 잘못됐다. 우선 나는 교회 세습을 찬성하지 않는다. 김하나 목사가 명성교회 후임이 되지 않기를 바랐던 사람이다. 그러나 교회 세습을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적도 없다. 내가 입장을 밝혀야 할 특별한 이유도 없었지만, 이 이슈가 한국교회의 핵심적 이슈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교회에서 세습 문제는 이 문제가 갖는 비중 이상으로 과도하게 이슈화되어 왔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아들 목사가 담임목사가 되어 훌륭하게 목회하는 교회도 많다. 그 교회 교인들이 아들 목사가 승계하기를 압도적으로 원한다면, 외부 세력이 그 교회 앞에 가서 데모하면서까지 이를 막으려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나는 대한민국이 북한화(北韓化)되어가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는데, 이 위기에 대처하는 일이 세습보다 백배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세습은 교회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절대 아니다. 세습 문제는 한국교회 안에서 기독교인들이 계속 논의할 이슈이지, MBC 같은 세속 방송이 끼어들어 옳으니 그르니 참견할 이슈가 전혀 아니다.
넷째로 외화 밀반출 문제도 김삼환 목사가 외화를 밀반출해서 재산을 해외 도피시켰다면 마땅히 비난받아야 하지만, 명성교회 교인 1백여명이 동행하면서 해외에서 대규모 선교대회를 치르기 위해 달러화를 분산 소지해 나가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과거에도 이와 같은 일로 한 교회가 고발됐지만, 무죄판결이 난 바 있다.
가난한 나라에서 큰 집회를 하면 당연히 참석자 경비를 챙겨야 하고, 그래서 돈을 많이 갖고 나가야 한다. 이 일을 가지고 MBC PD가 김삼환 목사에게 외화밀반출 혐의를 인정하라고 다그치는 방송을 보면서 나는 소름이 끼쳤다.
그런데 명성교회 사태를 보면서 한국교회가 추락해야 한다고 말하는 기독교인들이 있다. MBC의 왜곡보도는 지적하지 않고, 명성교회의 추락을 ‘사필귀정’으로 보는 것이다.
나는 그런 입장에 대해 분노한다. 물론 명성교회가 전부 다 잘했다고 생각지 않는다. 세습도 부담스럽다. 그렇지만 명성교회를 적폐로 보면 절대 안 된다.
명성교회는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를 위해 초대형 교회로서의 책임을 다하려고 분투해 온 교회다. 그동안 명성교회가 돕지 않았으면 되지 못했을 일이 너무 많았다.
조선족 동포들이 불법 체류자로 추방위기에 몰렸을 때, 수백명의 조선족이 농성하려고 명성교회로 찾아갔었다. 많은 교회가 찾아간 조선족을 문전 박대했지만, 다음 날 김삼환 목사님은 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공항에서 나에게 전화해 “명성교회는 동포들을 잘 돌볼 터이니 조금도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울음을 터뜨렸다.
우리는 항상 명성교회를 향해 이런 저런 불평과 비난을 한다. 그렇지만 지금 같이 명성교회가 위기에 처했을 때는 명성교회를 확실하게 지켜주어, 더 훌륭한 교회로 우뚝 서게 해야 한다. 그것이 교회를 사랑하는 바른 자세다.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방영은 문재인 정부가 명성교회뿐 아니라 한국교회를 향해 선전포고한 사건이다. 문재인 정권은 무서운 정권이다. 단 1원도 착복하지 않은 대통령에게 수십년 징역형을 때린 정권이다. 한국 제일의 기업 총수를 ‘묵시적 청탁’이라는 황당한 이유로 감옥에 보낸 정권이다.
공관병 갑질논란으로 구속된 박찬주 대장의 죄를 발견하지 못하자, 탈탈 털어 184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처벌한 정권이다. 박찬주 대장은 “적국에 포로로 잡힌 것 같은 모욕을 느꼈다”고 했다.
우물쭈물하다가는 교회도 크게 당한다. 차제에 한국교회가 대오각성을 해야 한다. 범교회적으로 MBC 시청거부운동을 해서, MBC를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
물론 명성교회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새로 태어나야 한다. 차제에 교회의 모든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 많은 돈, 그 많은 교인, 그 큰 영향력을 바르게 사용했는지 확실하게 돌아보아야 한다. 명성교회가 더 겸손하게, 더 예수님처럼 살려고 분투해야 한다.
이번에 PD수첩은 박근혜·전두환 대통령과만 친한 것처럼 명성교회를 왜곡했다. 그런데 김삼환 목사는 노무현·김대중 등 모든 대통령과 깊은 교분을 유지했다. 매주 월요일 명성교회가 주최하는 통일기도회에도 우파, 좌파를 공평하게 불러들였다.
나는 이 점이 아주 불만이었다. 왜 명성교회는 예언자적 사명을 하지 않는가? 하나님이 모세를 불러 바로왕의 압제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킨 것처럼, 북한 동포를 수령 독재에서 해방시키는 일이 기독교의 사명임을 왜 분명하게 말하지 않는가?
그런데도 이번 PD수첩을 보니, 문재인 정권은 명성교회를 폭파시켜야 할 우파로 보고 있었다. 차라리 잘 되었다. 명성교회는 차제에 현실을 직시하고, 문재인 정권의 北韓化 노선에 결연히 맞서야 한다. 나라가 적화(赤化)로 가고 있는데, 언제까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자고 할 것인가?
또 우리는 기도만 하고 있어도 안 된다. 우리가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야,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실 것 아닌가? 한국교회도 명성교회도, 갈 길은 외길뿐이다. 폭파당하지 않으려면 결연히 맞서야 한다.
‘좌파의 공격으로부터 한국교회를 지키기, MBC 시청 거부하기’ 운동에 동참해 주세요.
서경석 목사(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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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목사, PD수첩 명성교회 편 본 후 “한국교회 전성기 끝났다”
“후배들에게 영광스러운 교회를 물려주지 못하게 됐다”
▲명성교회 ⓒ크리스천투데이 DB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가 10일 오후 MBC PD수첩의 명성교회 보도에 대한 단상을 ‘명성교회에 대한 피디수첩 방송을 멀리 미국에서 보며’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SNS에 남겼다.
김동호 목사는 “초대교회는 극심한 박해 속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그 박해의 정점은 로마시대 때였다. 수많은 순교자들이 나왔고, 교인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카타콤과 같은 곳에 숨어 세상의 모든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며 “그런데도 교회는 죽지 않았다. 저들의 열정적이고 순수한 신앙이 거름이 되어 교회는 결국 로마의 국교가 되고, 교회의 수장인 교황의 권위와 권력은 황제를 넘어서게 됐다. 그 때 세워진 대성당들을 보면 교회의 힘이 얼마나 크고 엄청났는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러면서 교회는 오히려 부패해 가고, 본질과 생명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교회의 부흥과 성장이 가져온 세상적인 힘과 권력과 명예와 부가, 교회와 특히 성직자의 타락을 가져왔기 때문”이라며 “교회가 생명을 잃어가고, 성직자들이 부패하고 타락해가면서 교회와 역사는 암흑기라고 할 만큼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역사는 반복되는건가 보다. 우리 한국의 개신교도 중세 교회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 교회의 성장이, 교회의 타락과 부패의 온상이 되고 말았다”며 “교회는 더 이상의 세상의 빛과 소금이 아니다. 맛을 잃고 땅에 버려져 이 사람에게 밟히는 소금이 됐다”고 개탄했다.
그는 “슬픈 일이지만, 한국교회의 전성기(인간적인 면에서 이야기지만)는 끝났다. 이제는 끝없는 추락의 길을 걸을 것이다. 이 추락은 멈출 수 없다”며 “역설적 이야기일 수 있지만, 추락해야만 교회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교회는 크던 작던 늘 낮은 자의 자리에서 세상을 섬겨야 하는데, 스스로 내려오지 못하고 그곳에 대성당을 짓고 그것을 누리며 타락해 가고 있으니, 하나님이 강제로 끌어내리고 계시는 것”이라며 “추락을 통해서라도 내려와야만 오히려 교회다워질 수 있고, 다시 교회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 한국교회는 전에 유럽 교회가 무너져 내렸듯 무너져 내리겠지만, 그렇다고 교회의 뿌리가 뽑히지는 않을 것이다. 가끔, 아주 자주 많이 사람들이 주인 노릇을 하고 하나님 노릇을 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교회의 주인이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다”며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교회를 지키신다”고 했다.
김 목사는 “교회와 목회자들과 교인들의 타락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거의 언제나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그래서 교회가 세상에서 뿌리 뽑혀 없어진 것이 아니다”며 “저는 지금 추락하고 있는 우리 한국교회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호 목사는 “PD수첩이 명일동의 교회를 보도했다. 문제가 된 교회의 원로목사와 저는 신학교 동기이다. 우리 세대는 인간적으로 행운아들이었다. 미달 때 쉽게 신학교에 들어가, 나왔을 때 전무후무한 교회의 부흥과 성장의 핵심에 서 있었고, 마치 중세 교회의 신부들처럼, 추기경들처럼, 대주교들처럼, 교황처럼 그 부흥과 성장의 인간적인 매력의 큰 수혜자들이 됐고, 그것에 빠져 무너져 내렸다. 타락했다”며 “그러나 그것은 비단 명일동의 그 교회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볼 때, 우리 세대의 목회는 행운아들이 아니라 교회와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의 범죄자들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후배들에게 영광스러운 교회를 물려주지 못하게 됐다. 추락하여 바닥까지 떨어지는 교회를 물려주게 됐다. 우리 후배 목회자들과 교인들은 앞으로 그 혹독한 시기를 견뎌야 할 것이다. 그게 미안하고 부끄럽고 속상하고 죄스럽다”며 “그러나 교회는 이 추락을 통해 다시 교회다워질 것이다. 목회자들은 다시 목회자다워지고, 교인들은 다시 교인다워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죽어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행운아처럼 여겨지고 군림했던 우리 세대 목회자들은 하나님께 책망과 심판을 받을 것이고, 우리 때문에 무너진 교회를 다시 책임지고 교회를 교회답게 세우기 위하여 고생을 하게 될 우리 후배 목회자들은 오히려 칭찬을 받게 될 것”이라며 “꼭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고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래도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교회를 온 세상 사람들의 조롱과 수치의 대상이 되게 한 것이, 같은 시대에 목회를 해 온 저로서는 부끄럽다”며 “명일동의 그 교회와 목회자들을 보면서, 속상하지만 ‘나는 저 세리와 같지 않음을 감사하나이다’ 할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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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명 이하 교회는 매일 전도 나가라"
당진동일교회 이수훈 목사, 평촌교회 주최 제5회 전국 목회자 세미나에서 부흥 사례 소개
이수훈 목사(당진동일교회)가 18일 안양 평촌교회(담임목사 림형석)를 주최한 제5회 목회세미나에서 교회 부흥사례를 소개했다.
이 목사는 인구 17만 명의 충남 당진에서 1996년 교회를 개척하여 현재 교회학교 3500여 명을 비롯해 6,000여 명의 교회로 성장을 견인한 목회자다. 살렘어린이집, 방과 후 학교인 비전스쿨, 시내산중고학교(대안학교), 예수촌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출산장려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 목사는 “저는 5명 정도밖에 안 되는 작은 교회를 평신도로 섬기다가 나이 40이 넘어서 교회를 개척했다. 하나님 나라는 부흥하는 데는 어떤 한 사람의 심령 속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창세기 30장에 보면 야곱의 마음에 부흥의 불길이 일어난다.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 정도 지낼 때 ‘나와 내 집은 어느 때에 세우겠습니까’ 라고 묻는다.”며 “다윗의 인생에도 하나님의 터치하심이 있었다. 사도 바울의 인생에도 하나님의 터치하심이 있었다. 우리에게도 목회 인생에 하나님의 터치하심이 있다. 그것을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전국 교회가 급속하게 고령화되어 가고 있다. 고령화되어 있는 교회가 안정화되게 느끼고 있는 것은 헌금이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 헌금을 감당하는 중심은 60대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교회가 부흥을 하려면 전도를 해야 한다. 영혼 구원의 주체는 하나님이다. 내가 사람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님이 불러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제가 소속된 예장고신 총회 소속 교회 중에 주일학교가 없는 교회가 64퍼센트다. 교회에 나오는 주일학생은 5퍼센트 정도”라며 “앞으로 10년 이상이 가면 농어촌교회의 절반 이상은 없어질 것이다. 그리고 명품교회 외에는 생명력이 끊어질 것이다. 이제는 새로운 도전과 몸부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사람들이 걸어올 수 없는 농가주택에서 십자가도 세우지 않고 비닐하우스에서 교회를 개척해 80명이 됐다.”며 “이후 당진시내 7개 초등학교 학생의 12.3퍼센트가 우리교회를 출석하고 있다. 그리고 방과후학교를 개설했다. 이것이 저출산 극복운동의 계기가 됐다. 그리고 지역아동센터가 생기기 전부터 조손 가정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안학교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한 명 낳던 가정이 세 명을 낳고, 지금은 다섯 명을 낳고 있다.”며 “교회는 전부 온돌 시스템이다. 교회에서 가족들이 와서 자고 갈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우리의 본질적 사역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하셨다. 우리 목회자는 사람을 구원하도록 목사로 부르셨다.”며 “어부는 고기를 잡으려면 바다로 나가야 한다. 목사는 구원을 위해 현장으로 가야 한다. 기도와 영성도 사람을 구원하는 일을 위하여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능력도 재주도 없고, 유명세 없기 때문에 한 가지를 결심했다. 날마다 사람을 찾아가기로 했다.”며 “산에 올라가 칡을 캤다. 그런데 칡을 다릴 돈이 없었다. 그래서 톱으로 켜서 말려서 차를 만들었다. 그리고 날마다 100명을 만나서 복음을 전하겠다고 하나님 앞에 서약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루에 100명을 만나는 일이 쉽지 않았다. 새벽 2시까지 돌아다녔다. 그래서 군천과 파출소까지 한밤에 찾아가서 만났다. 병원을 찾아가서 간호사들에게 전도했다. 그래서 전도한 사람에게 10명씩 만나게 해서 하루에 100명씩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하루에 100명 씩 만나보니 2년 쯤 지나가니까 ‘왜 자주 오냐’고 하면서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교회를 가라고 권했다.”며 “우리는 목적을 갖고 기도해 야 한다. 전도해도 반응 없는 것 때문에 울부짖으면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사람을 만나면 짧은 시간에 복음을 전해야 한다. 복음은 생명력이 있다.”며 “목사님과 사모님들이 복음의 전도꾼이 되어야 한다. 교인 300명 이하 교회이면 매일 전도하러 나가야 한다. 내가 전도한 사람보다 하나님은 다른 사람으로 채워 주신다.”고 도전했다.
이 목사는 “우리교회는 89퍼센트가 처음 교회에 나온 사람들”이라며 “성도 2명일 때부터 토요학교, 화요학교를 만들었다. 그래서 동네 주민들을 초청해 사귐을 갖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6개월 정도 지나 교회에 나오면 100퍼센트 꾸준하게 교회를 출석한다.”고 소개했다.
이 목사는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전도할 것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지금 한국 교회는 성령이 거침없이 소멸하고 있다. 성령을 소멸치 않기 위해 새벽마다 두 시간 이상 기도해야 한다.”고 도전하며 “기도의 불이 붙으면 반드시 교회는 부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사모와 함께 새벽 5시 30분터 3시간씩 기도한다고 소개했다.
이 목사는 “지금 한국 교회가 힘을 잃어버린 것은 십자가의 도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며 “한국교회가 스스로 배가 채워지면서 하나님 없는 교회가 되고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예배가 살아나야 한다. 우리 모두는 살아도 주를 위하여 죽어도 주를 위하여 살겠다고 다짐하고 목회자가 되었다. 그렇다면 세상의 즐거운 일을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 십자가의 도를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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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목사 “진재혁 목사 결단, 아름답게 되도록…”
지구촌교회, 추수감사주일 원로·담임 공동 설교
▲이동원 목사(오른쪽)가 설교를 마치고 진재혁 목사와 포옹하고 있다. ⓒ영상 캡처
지구촌교회 담임 진재혁 목사가 아프리카 선교지로의 ‘부르심’을 지난 달 설교에서 언급한 가운데, 14일 이동원 원로목사와의 ‘공동 설교’를 통해 사실상 이를 공식화했다.
‘주님교회, 하나님나라’ 시리즈 3번째 ‘지구촌 빌립보교회(빌 1:3-8)’ 설교에서 먼저 이동원 목사는 “부족한 이 사람을 도구로 설립된,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 개척 공동체인 지구촌교회는 설립 25년만에 교단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지원하는 교회가 되었다. 감사한 일”이라며 “여름이면 국내외로 4천명 이상의 지체들이 복음을 들고 나아가 전하는 교회가 되었고, 가을이면 이웃을 초청해 복음을 나누는 교회, 12개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이웃을 돌보고 섬기는 교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빌립보교회는 그들 안의 갈등을 넘어 성숙한 제자가 된 것에 감사하고 있다. 그들의 인간적 교제 속에 갈등이 있었고, 빌립보서 각 장(1:15, 2:2, 4:2)마다 이것이 내포돼 있다. 그럼에도 그들은 갈등을 넘어 주님의 마음을 품는 성도로, 제자로 성숙해 가고 있었다”며 “갈등 없는 공동체, 갈등 없는 가정이 있겠는가. 하지만 건강한 교회는 갈등을 극복할 줄 알고 갈등을 통해 성숙해진다. 그래서 이는 성장통, 성숙통”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동체는 이번에 담임목사님의 선교 소명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사소하지만 갈등을 경험했다. 그러나 저는 지구촌 공동체의 성숙한 판단을 믿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모두 저를 포함해 자신을 돌아보고, 주님 앞에 진지하게 내려놓고 기도하고 회개할 수 있다면 성숙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권면했다.
이 목사는 “제게 왜 (진 목사님을) 안 붙잡느냐고 한다. 그런데 저보다 높은 사람이 부르시지 않았느냐”며 “하나님이 부르셨다면, 진 목사님의 아름다운 결단이 아름다운 결단 되도록 하는 몫이 우리 공동체에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이후에는 지구촌교회에서 지키는 이날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진재혁 목사와 지구촌교회를 생각하면서 다섯 가지 감사제목을 소개했다.
1. 지구촌교회가 창립 비전을 따라 주님의 전도 명령, 사랑의 명령에 순종하여 선교와 사회복지 사역에 우선순위를 지켜온 것.
2. 지난 8년간 성도 여러분들이 진 목사님의 리더십을 따라 교회를 가꾸고 지키는 청지기적 소명을 잘 감당해준 것.
3. 진재혁 목사의 사역에 한 번도 간섭해 본 일이 없지만, 어쩌면 가까운 곳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부담을 가질 수 있지만 지금까지 꿋꿋하게 잘 사역을 감당해준 것.
4. 무엇보다 (진재혁 목사가) 자신에게 없는 행정 리더십으로 교회 구조를 잘 단장하고 정리시켜 더 아름답고 건강한 교회의 명예를 지켜온 것.
5. 진재혁 목사의 아프리카 선교 소명이 교회의 담임목회자 상실이 아니라, 지구촌 공동체 선교를 아프리카까지 확장하는 새로운 도전과 도약의 기회가 될 것임을 믿고 기도하면서 이 지구촌 공동체의 머리가 되신 우리 주님 앞에 찬양과 감사를 드린다.
▲이날 설교는 이동원 목사와 진재혁 목사가 이어서 진행했다. ⓒ영상 캡처
이동원 목사는 “저희 부부는 아침식사하기 전에 중요한 기도제목들을 항상 나눈다. 지난 8년간 한 번도 빠짐없이 저희 부부는 진 목사님의 목회가 열매를 맺도록 우선적으로 기도했다”며 “이제 지구촌 공동체가 우리 목사님의 소명을 확인하고 축복 가운데 보낼 수 있다면, 내년 언제쯤 저희 부엌 식탁의 풍경이 이렇게 바뀌지 않을까. 진 목사님의 목회 사역의 열매가 아니라, 아프리카 선교 사역의 열매를 바라보면서, 그리고 진 목사님을 그리워하면서 저와 아내는 변함없이 날마다 기도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그리고 진 목사님이 무척 그리울 것. 사랑한다. I love you, I miss you’라는 말로 설교를 마무리했다. 그리고는 다음 설교를 위해 등단한 진재혁 목사와 포옹했다.
진재혁 목사는 “이동원 목사님의 기도와 감사, 하나님의 교회에 드리는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설교 말미 5가지 감사제목을 나눴다. 이는 다음과 같다.
1. 부족한 제 가정을 지구촌교회로 불러주시고, 지난 8년 동안 제 연약함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기쁨과 감사로 섬길 수 있게 하신 것.
2. 항상 부족한 저를 지금까지 변함없이 믿어주시고 밀어주시고 도와주시고, 귀한 격려와 기도, 사랑으로 주님만 바로보며 걸어올 수 있도록 좋은 멘토와 모델이 되어주신 원로목사님이 계셔서 감사드린다. 이상한 초청과 무리한 설교 부탁에도 항상 흔쾌히 승낙해 주심을 감사드린다.
3. 사랑하는 지구촌교회가 민족 치유와 세상 변화, 3N3G 비전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기도하며 나아갈 수 있는 것.
4. 형편없이 부족한 저를 많은 사랑과 기도로 지구촌교회 목자라고 느낄 수 있도록 받아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신뢰해 주신 지구촌의 성숙한 성도님과 자녀들, 어린 친구들, 젊은이들, 사랑하는 원로목사님과 교역자들로 인해 감사드린다.
5. 저를 부르신 하나님께서 주의 크신 섭리와 계획 중에 다시 저희를 보내시고, 주의 마음이 있는 케냐와 아프리카에서 참 많이 부족한 저희 가정을 계속 사용하길 원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진재혁 목사는 “복음의 교제, 사랑의 교제가 우리 안에 있다. 감사주일, 온전한 감사로 하나님께 나아가면서, 하나님을 향한 변함없는 뜨거운 감사로, 삶 속에 그 열매가 주렁주렁 풍성히 열리는 여러분과 제 삶이 되길 바란다”는 말로 설교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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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훌륭한 방법 5가지
▲ⓒpexels
오하이오 주에 위치한 크로싱 교회의 브렌든 켈리 목사가 최근 '루키 프리처'라는 웹사이트에 '설교자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5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다음은 주요 내용이다.
1. 코미디언을 보고 배우라.
설교를 더 잘 전달하고 싶다면 코미디언으로부터 이것을 배울 수 있다.
2. 당신의 설교를 기록한 후 (가급적이면 비디오) 관찰하고 분석하고 비평하라.
이것은 설교를 시작한 이래로 직관적으로 해왔다. 사실 신시내티 크리스천 대학교의 데이비드 레이 박사가 가르친 첫 번째 설교 수업에서 제게 주입되었다.
자신을 보면서 다음과 같은 10 가지 질문을 고려해야 한다.
-내 노트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는가?
-에너지와 열정을 가져오고 있는가? 아니면 둘 중 하나가 부족한가? 양자 모두?
-성서를 충실하게 전파했는가?
-설교를 통해 복음을 전했는가?
-오늘 본문과 삶에 자연스럽고 충실한 본문을 적용했는가?
-신체 언어와 운동의 힘을 얼마나 잘 사용 했는가?
-모든 것을 성령의 손에 맡기거나 내 힘에 의존했는가?
-설교의 큰 아이디어를 이식했는가?
-마지막에 비행기를 얼마나 잘 착륙 시켰는가? 무엇이 더 좋았는가?
3. 다양한 설교자의 설교를 귀 기울여 들으라.
우리가 설교자로서 끊임없이 향상 되기를 원한다면, 설교의 학생들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일을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더 많은 설교를 듣는 것이다. 그러나 훨씬 더 도움이 되는 것들 중 하나는 가장 좋아하는 설교자 몇 명을 듣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설교자의 설교를 듣는 것이다.
신학적으로나 방법론적으로 당신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목회자의 설교를 강력히 추천한다. 우리는 누구에게서나 배울 수 있다.
4. 성경과 신학을 더 읽으라.
계속해서 설교자로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사고 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
우리는 반드시 해야 한다. 끊임없이 예수님의 발 앞에 가서 그 말씀을 들어야 한다.
우리가 더 나은 내용을 원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연마해야 한다.
체계적인 신학과 성서 신학을 읽으라. 그런 다음 특정 신학 주제에 관한 책을 읽으라. 변증론과 대중 신학에 관한 책을 읽으라. 당신이 익숙하지 않은 작가와 동의하지 않는 저자를 읽으라.
5. 설교 코치를 구하라.
누구나 설교 코치를 사용할 수 있다. 설교 코치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것을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으며 우리가 알아채지 못했던 것을 지적 할 수 있다. 설교 코치는 우리를 발전시킬 과정으로 우리를 내몰 수 있다.
코치는 은퇴 한 목사가 될 수 있다. 당신이 등록한 설교 과정을 가르치는 신학교 교수가 될 수 있다. 당신이 읽고있는 설교에 대한 책을 저술 한 목사가 될 수 있다. 또는 온라인 설교 코스 (신학교보다 훨씬 저렴하다)의 목회자가 될 수 있다.
연습은 설교 기술을 개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그 의도적인 연습이 잘 설계되면, 당신이 개발하지 않고 갈 수 있었던 것보다 훨씬 더 발전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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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초청된 브런슨 목사, 트럼프 대통령 위해 기도
“당신은 정말 우리를 위해 각별히 싸워줬다”
▲앤드류 브런슨 목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CBS뉴스 보도화면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에서 구금됐다 석방된 앤드류 브런슨 목사를 만나 환영의 뜻을 전했다. 또 브런슨 목사를 석방하기로 한 터키의 결정에 따라 양국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브런슨 목사를 위한 귀국 환영식을 백악관에서 개최했다.
그는 “24시간 만에 터키 감옥에서 백악관으로 오게 됐다”며 “우리는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위해 오랜 기간 힘들게 노력해왔다. 더 이상 (미국인 석방을 대가로)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거래가 있다고 한다면 유일한 거래는 정신적인 것이었다”며 금전 거래 의혹을 일축했다.
브런슨 목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당신은 정말 우리를 위해 각별히 싸워줬다. 당신이 취임한 순간부터 매우 애써준 것을 알고 있다. 나와 우리 가족은 당신을 위해 자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 방에 있는 그 누구보다 내가 가장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고 말하자 브런슨 목사는 한쪽 무릎을 꿇고 트럼프 대통령 어깨에 손을 올린 뒤 국정 운영 등에서 지혜를 달라고 기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표심 확보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1993년부터 터키에 체류하면서 선교 활동을 해 온 브런슨 목사는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 세력과 쿠르드 무장조직을 지원하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지난 2016년 10월 투옥됐다.
지난 8월 트럼프 행정부가 브런슨 목사의 즉각적 석방을 촉구하며 터키에 경제 제재를 가하자 터키 리라화가 폭락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브런슨 목사를 석방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며 터키 정부를 압박해왔다.
터키 이즈미르 법원은 12일 브런슨 목사의 선고 공판에서 브런슨 목사가 가택연금 기간을 포함 24개월 간 성실하게 복역한 점을 고려해 가택연금과 여행금지 명령을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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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예수 믿으소서”… 마부, 왕손 전도하다
마부 영수 엄귀현과 서울 봉화산
서울 동쪽 봉화산(159.8m) 정상에 오르면 서울 동남쪽 일대가 시원하게 보인다. 왼쪽 아차산과 오른쪽 남산의 숲이 시야에 들어온다. 남산의 N서울타워(남산타워)와 아차산 뒤쪽으로 뾰족 튀어나온 롯데월드타워가 ‘번영의 대한민국’을 웅변한다. 봉화산은 조선시대 봉수대가 있던 곳으로 서울시 사적 15호이다. 대동여지도에는 주능선을 아차산으로 봤기 때문에 ‘아차산봉수대지’로 표시했다. 봉화산은 현재 서울 중랑구에 속하는 야트막한 산이다.
오늘날 서울 동부지역의 복음은 바로 이 봉화산 산자락에서 퍼져나갔다. 1904년 미국 감리회 하운셀(한국명 하운설)과 미국 북장로회 클라크(곽안련) 목사에 의해 초석이 다져진 봉화현교회(현 서울 중화1동 경동제일교회)는 중랑·동대문구, 구리·남양주·양평 지역 교회의 모교회다.
교회 설립 당시 이 일대는 경기도 양주군 남면이었고, 일제강점기 때는 양주군 구리면이었다. 1963년 서울 동대문구 중화동이 됐고 1988년 중랑구에 속하게 됐다. 조선시대 서울 동부지역은 도성에 채소와 육류, 과일 등을 대는 농지였다. 그중 봉화산 자락은 과수와 배추, 미나리 농사가 잘됐다. 1970년대까지 봉화산 일대는 배밭으로 유명했다.
마부 엄귀현, 왕손 이재형에게 “예수 믿으시오”
엄귀현이라는 우직한 마부가 이 산자락에서 태어났다. 봉수대가 있던 마을이라 봉수군 후손이라는 얘기도 전해진다.
마부 엄귀현은 6·25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경기도 안양 즈음에서 미군 전투기 폭격에 의해 죽었다. 피난 도중 동생, 부인 그리고 말과 함께 폭사했다. 그는 전쟁 발발 직후 교회를 지키기 위해 피난을 가지 않았다가 1·4후퇴 때 교인 등의 권유로 마지못해 피난을 가다 변을 당했다.
한평생을 마부로 살았던 그를 한 줄로 기록하라면 ‘경동제일교회 영수(領袖) 엄귀현’이다. 영수는 한국 초대교회 직분으로 그 직책은 교회의 모든 일을 관리하는 봉사직이다. 영수는 교회 종치기, 청소, 행정은 물론 설교자가 없을 때 설교도 했다. YMCA운동가 전택부(1915∼2008) 선생은 엄귀현을 두고 “봉화현교회(1942년 경동제일교회로 개명)는 엄 영수의 기도와 피땀이 어린 곳”이라고 기록을 남겼다. 그는 한국 초대교회사를 여러 형태로 정리하면서 필부 신앙인 엄귀현의 삶을 귀하게 여기고 꼼꼼히 기록했다. 한국교회가 영향력 있는 목회자나 장로 중심의 서술이었던 점에 미루어 전택부 선생의 엄귀현에 대한 접근은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
‘경동제일교회 95년사’는 그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까지 신앙을 잘 지키다 간 사람”이라고 적었다. “주일과 수요일 밤이면 남폿불을 켜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준비했고 새벽종을 치고 청소를 빼놓지 않았으며 겨울에는 난롯불을 꺼뜨리는 일이 없었다”고 했다. 말고삐를 잡고 “이놈아 오늘 삼일 밤 예배 있는 날이다. 어서 가자” 하며 말을 사람 대하듯 했다.
이런 성실함을 눈여겨본 이 교회 용희창 목사는 1940년 그를 서리집사에서 영수로 임명한다. 마부라는 비천한 신분이 교회 지도자가 된 것이다. 그는 황송하다며 머리를 조아리고 하나님께 충성하겠다고 맹세했다.
이 필부의 이야기는 언제부턴가 한국교회 설교 예화에 등장했다. 왕가 출신 이재형 목사(1871∼1947)를 전도한 이가 엄귀현이기 때문이다. 설교 예화는 엄귀현의 사진 한 장이 없었던 탓에 부풀려진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의심도 있었다. 엄귀현 사진은 국민일보가 이번 지면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다.
지난 11일 경동제일교회 예배당 1층 복도. 선대 목사와 장로 얼굴 사진이 횡으로 이어졌다. 거기에 ‘3대 영수 엄귀현’이라는 사진이 눈에 띈다. 깐깐한 시골교회 장로 같다는 느낌이다.
경동제일교회 고 강광섭 장로의 회고.
“엄 영수님은 나보다 훨씬 웃어른인데 그 신앙은 누구도 따를 사람이 없었어요. 본래 기운이 장사이고 예수 믿기 전 아주 사나우셨으나 예수 믿고 양순해지셨던 분이죠. 엄 영수님은 자나 깨나 기도하셨어요. 예배당 바닥에 이마를 대고 기도했거든요. 어찌나 그랬던지 이마에 달걀만 한 못이 박혔어요.”
이렇게 신앙이 뼛속까지 박힌 엄귀현이 어느 날 이재형 나리 견마잡이로 나섰을 때 얘기다. 이재형은 왕손 이재황(고종 임금)보다 이르게만 태어났더라면 왕이 될 수 있던 서열로 통상 승동대감으로 불렸다. 과거 급제 후 풍기군수를 거쳤으나 세상이 어수선해서 되는대로 사는 왕손이었다. 그가 충주 선산에 갈 때 엄귀현이 마부로 따라나섰다. 이때 엄귀현은 극진히 이재형을 모셨다. 주막에서 잠잘 때 불침번을 설 정도로 자기 일에 정성이었다. 이런 그가 하도 대견해 이재형이 이것저것 묻게 됐다. 한데 당혹스러운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나리, 황송하오나 오늘부터 예수를 믿으소서. 그래야 나리도 죄 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을 수 있사옵니다.”
이재형은 버럭 화를 냈다. 하지만 내심 마부꾼이 양반더러 예수 믿으라 하는 세태에 놀랐다. 병원과 학교 짓는 예수꾼들이 마부 같은 천한 백성의 마음을 움직였단 말인가.
그리고 세월이 흘렀다. 이재형의 아내 정씨부인이 먼저 예수를 믿게 됐다. 이재형은 주유천하하고 있었다. 결국 이재형이 재산을 탕진하고 갈 곳 없어 다시 집으로 돌아오자 아내와 승동교회 교인들이 너나없이 그를 예배당으로 등 떠밀었다. 이재형은 호통 치며 나무랐다. 하지만 순종이 즉위하자 울적한 마음에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1910년 국권 피탈된 후 나라가 울분에 휩싸였다. 교회는 백만구령운동으로 매달렸다. 이 무렵 경기도 사경회가 승동교회에서 열렸다. 초신자 이재형은 사경회에서 ‘마부 엄가’를 보게 됐다. ‘엄가’가 근엄하게 꿇어앉아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형님, 이렇게 만나니 반갑구려. 내게 전도하던 엄가 아니시오” 하고 그를 반겼다.
이에 당황한 엄귀현은 “나리, 저를 형님이라 부르다니요. 황송하옵니다. 그런데 나리께서도 예수를 믿으십니까. 할렐루야!”
“마부 신세 면하려고 예수 믿는 게 아닙니다”
승동교회 교인들 앞에서 벌어진 이 일은 금세 퍼졌다. 이 교회 양반 출신 박승봉 장로와 교회 천민들은 이 기적 같은 일에 형제자매가 되어 춤을 추었다.
1943년 12월 19일 주일 주보. ‘경동제일교회 장로 취임식과 안수식’ 순서지가 경동제일교회 사료로 남아 있다. 이 순서지에는 이재형 목사가 교인들에게 주는 ‘교회에게’라는 제목의 권면 시간이 기록되어 있다. 이날 예배는 그가 축도를 함으로써 마친다. 이 예배를 준비한 이는 엄귀현 영수이다. 마부와 왕손으로 만났던 두 사람이 영수와 초청 목사로 예배를 함께 드린 것이다. 이재형은 회심 후 신학공부를 마치고 남대문교회 초대목사와 승동교회 목사를 지냈다.
한데 이 순서지는 일제가 강제하는 ‘국민의례’를 예배 머리에 담고 있다. 일제가 태평양전쟁을 일으키고 교회에 가해지는 황국신민화 모습이다. 왕족이 됐든 마부가 됐든 나라 잃은 백성은 이렇게 역사의 질곡 속으로 빠질 수밖에 없었다.
해방되고도 엄귀현은 마부 일을 계속했다. 충주 가던 길에 이재형에게 “저는 마부꾼 신세 면하려고 예수 믿는 게 아닙니다. 도리어 이제부터 마부꾼 노릇 더 잘해얍지요. 나리께서 예수 믿으시면 일평생 마부꾼으로 나리를 모시겠습니다” 하던 그였다.
엄귀현은 일감을 가지고 말을 몰고 도성을 향할 때면 세 차례 멈춰 기도를 올렸다. ‘봉우재 한길가’ ‘중랑천 다리목’ ‘안감내 다리목’ 지점에서였다. 봉화산 정상에서 그 위치를 가늠해 보았다. 중랑천만은 분명히 드러나 가늠이 가능했다.
엄 영수는 1·4후퇴 당시 평택까지 내려갔다가 “교회를 지켜야 한다”며 되돌아오다 숨졌다. 오르내리던 길에 시체가 보이면 국군이건 인민군이건 보이는 대로 묻어주고 무릎 꿇고 기도했다. 그리고 동행하던 동생마저 폭격으로 죽자 아내와 함께 달려들어 기도드리다 이어진 폭격에 그 자세로 죽었다. 전택부 선생은 생전 그의 참된 신앙을 발굴해 세상에 드러냈다.
▒ “영수님께 어떤 품위를 드려야할지”
YMCA 운동가 전택부 선생의 탄식
“아 애석하고 가엾다. …한국교회는 엄 영수와 같은 성스러운 죽음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일평생 말과 함께 남을 섬기다 죽은 님, 일평생 남을 위해 기도만 하다 죽으신 님, 일평생 궂은일만 도맡아 하시다 죽으신 님, 이런 엄 영수님에게 어떤 품위를 드려야 죄스럽지 않을까. 이에 대해 한국 개신교회는 너무도 무심하다. 크게 반성해야 할 일이다.”
YMCA 운동가 전택부(사진) 선생이 ‘토박이 신앙 산맥’이란 저술에서 밝힌 내용이다. 엄귀현은 남들이 ‘장로’가 될 때 그 아래로 취급받는 ‘영수’에 머물렀다. 결코 그가 장로가 되고자 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엄 영수의 성스러운 이야기가 받들어지지 않고 발굴되지 않은 데 대한 전택부 선생의 탄식이 깔려 있다. 전택부 선생은 경건한 삶을 살았던 천주교 수도원 문지기 꼰라도와 알퐁소, 부엌데기 필라델포 등이 성자 반열이라며 애석해했다.
한국인 첫 여의사 박에스더의 남편 박유산도 마부였다. 그는 가난한 이에게 헌신하는 의사 아내를 돕다 미국 땅에서 숨졌다. 폐병쟁이로 교회 종지기를 하며 작가가 됐던 권정생도 비천했다. 이런 경건한 이들이 숱하다. 한국교회가 목사 등 교역자 중심의 신앙 인물 발굴에서 그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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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성장, 빛과 소금된 성도 많은 교회
모든 교회가 잘되고, 모든 성도 성숙해지는 소망 함께 가져야
내가 사는 파주 운정신도시에는 중대형 교회도 많고 개척교회도 많습니다. 신도시이기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지나가다 보면 중대형교회에서는 전도지에 물티슈, 사탕, 볼펜 등을 붙여 전도도 하고, 때론 부침개 같은 끼니도 해결할 만한 것을 이웃과 나누며 전도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나는 그렇게 헌신하는 성도들을 보면, 마음이 예뻐서 그들을 응원하고 갑니다. 신분을 밝히고 잠시 대화도 나누고, 차에 실린 과자와 음료도 나눕니다.
오늘도 한무리의 전도자들을 만났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마트 앞에서 교회의 특별성회를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그 교회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나는 그들이 대견하고 고마워 과자를 나누고 싶어, 신분을 밝히고 잠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운정신도시의 대형(?)교회 성도들이었습니다. 이 교회는 내가 전도한 어느 출판관계자가 다니는 교회입니다. 집 앞에 교회가 있는데. 멀리 있는 나의 모교회 보다 그 교회에 등록하도록 했습니다. 바로 집 앞에 교회, 오늘 만난 전도자들의 교회에 등록하도록 했으니 말할 자격(?)이 있습니다. 교회는 어느 곳이든 행복하고 좋은 곳이니까요.
그런 이유로 더 반가운 마음에 전도자들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대화를 나누다가 잠시 멈칫 했습니다. 아니, 놀랐다고 해야 맞습니다.
“수고 많으시네요. 힘내세요.”
“우리교회는 하나님의 섭리로 성장하고 있어요.”
“그럼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지요. 대형교회 주변 작은 개척교회는 힘들어 하고 있어요. 전도하며 그들 위해서도 관심가지고 기도해 주세요. 내 제자들이 이곳에 세군데 개척을 했는데 힘들어 하네요. 이사 온 성도들이 큰 교회만 찾지 작은 교회는 안온다고 해요. 하하하.”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섭리로 성장하고 있어요. 기도하라고 하세요.”
그 전도하는 성도는 반복해 ‘하나님의 섭리로 성장한다’는 말만 되풀이해 강조했습니다. 성도수가 많아지는 것만이 섭리요. 그것만이 교회성장이라고 해석하는 것 같았습니다. 뭔가 잘못 알고, 잘못 배운 성도였습니다.
“하나님의 섭리겠지요. 그러나 진정한 교회성장은 숫자가 아니라, 예수님 닮아 변화 받고, 예수님처럼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진정한 부흥이지요. 작은 교회는 작은 교회대로 섭리가 있는 것이구요.”
“우리 교회는 하나님 섭리로 부흥하고 있어요. 기도하라고 하세요. 가르치지 말고 가세요.”
나는 그 전도그룹의 책임자의 말에 너무 놀랐습니다. 그 교회 담임 목사님이 그렇게 가르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 교회 담임 목사가 그렇게 가르칠 목회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전도자의 말을 풀어서 말하면 “작은 교회는 하나님의 섭리가 없는 것이죠. 기도하지 않기 때문에 교회에 성도가 없는 거예요. 우리 교회로만 성도가 오면 되지, 다른 작은 교회나 개척교회는 신경 쓰고 싶지 않아요.”라는 말입니다.
내 마음 속에 안타까움이 생겨 눈을 감고 자리를 떴습니다. 세상 가치관이 교회에 자리 잡고 있다는 생각에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 논리라면, 돌을 맞아 순교한 스데반 집사, 사도바울의 매맞음과 갇힘, 짐승의 밥이 된 무명이 수많은 순교자들, 예수님의 가난과 십자가 죽음은 어떻게 해석되어야 하나요? 그리고 중국과 북한의 작은 가정교회는 무엇이라고 해야 하나요?
교회는 존재만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성도수의 많고 적음이 교회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다윗은 백성의 수를 힘으로 생각해 인구조사를 했다가 하나님 앞에 혼이 났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한국 큰 교회 성도들의 비틀어진 신앙생활 한 부분을 발견한 것입니다. 일부겠지만..... 큰 교회도 작은 교회, 개척교회로 부터 시작되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큰 교회 갑질 성도, 여전히 세상 가치관으로 사는 성도, ‘내 교회만’ 이기주의 신앙생활, 교회 빈익빈 부익부, 잘못된 번영복음, 머리 숫자만 세는 신앙관에서 이제 벗어나야 합니다.
성도수가 많은 것은 교회가 ‘커진 것’입니다. ‘성장’과 ‘커짐’은 다릅니다. 이젠 우리가 '교회성장'이라는 개념과 가치를 다시 해석해야 할 때입니다. 성도수가 늘어난 것은 왜적 모습의 한부분이지, 교회성장의 모든 것으로 해석해서는 않됩니다. 그렇다면 수가 늘어나는 이단 추종자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교회성장이라고 놀라운 평가를 해야 하는 것인가요?
그것은 마치,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의 키가 185센티, 몸무게 103kg로 갑작스럽게 컸는데, 미성숙한 인격을 가진 것과 같습니다. 성장과 성숙이 같이 할 때 가치가 있는 것처럼,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도 한사람 한사람이 말씀으로 변화 받고, 예수님의 심장을 가지고 작은 예수로 살아가는 성도들이 늘어나는 교회가 진정한 부흥과 성장을 이룬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성도가 많은 교회가 성장한 교회, 성숙한 교회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