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을 회복합시다! 2002-01-21 10:54:01 read : 21273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시 128:1-6) 2002-01-13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복을 보며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몇 년 전 미국에서는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겠는가?"라는 질문을 하면서, 제일 중요한 것 10개만 들어 보라는 질문을 했다.
그랬더니 1,060명의 응답자 중 96%가 가정을 첫째로 꼽았다는 것이다.
가정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건강, 시간, 친구, 종교, 성경 순이었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1995년에 롯데그룹이 자기들 회사 30~40대 기혼 남성사원 1백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행복한 삶의 가장 큰 조건으로 `가정의 화목'(59%)이 첫째로 꼽혔고, 다음으로 자아실현(26%), 건강(8%), 경제적 부(4%) 등이 꼽혔다고 한다.(중앙일보)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에게 물어보아도 마찬가지리라 생각한다.
그만큼 사람들은 가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정이 잘 되는 것을 행복의 최대 조건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이처럼 중요하게 여기는 가정이지만 가정의 파괴현상은 날이 갈수록 더하다.
우리는 미국과 유럽의 이혼율이 4쌍 중에 한 쌍, 또 근래에 와서는 3쌍 중에 한 쌍이 되었다는 말을 들어왔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가 이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해 우리 나라 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 결혼 이혼통계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0년 우리 나라에서 결혼한 부부는 총 33만 4000건(그러니까 하루에 평균 915쌍이 결혼했고) 이혼한 부부는 년 12만쌍으로(하루 평균 329쌍이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니까 결혼한 건수와 이혼한 건수의 비율이 약 3대 1인 것이다.
이런 이혼율의 증가는 지난 70년(1만2000쌍)에 비하면 정확히 10배로 늘어난 숫자라는 것이다.
가정에서의 문제는 이혼율에 그치지 않는다.
이혼만 안 했지 이미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포기한 가정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요즘 그런 말들이 있지 않은가? "집은 있는데 가정은 없다"
얼마나 불행한 말인가? 집은 있는데, 건물은 있는데 그 안에 진정한 가정은 없는 것이다.
현대인들이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까 가정은 여관과 같이 되고 정말 가족들이 오손 도손하게 행복을 나누는 공동체로서의 가정은 붕괴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또 그런 말이 있지요. "겉은 멀쩡한데 속은 곪아 있다"
겉으로 볼 때에는 멀쩡한 가정인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험을 안고 있는 가정이 많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가 바로 그런 시대이다.
물질주의와 개인 이기주의로 인하여 가족 간에 마음의 벽은 점점 더 두터워져 가고 있고 불신과 외도, 폭력은 난무하는 가운데 그 귀중한 가정들이 해체되어 가고 있는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런 가정의 위기가 우리 크리스천의 가정에도 깊숙이 침투해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금년 들어 '회복의 해'를 꿈꾸면서 지난 주일에는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회복하자고 말씀드렸는데, 오늘은 우리의 가정을 회복하자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우리의 가정의 회복이 없이는 우리 교회의 회복이 없고 이 사회의 회복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의 가정이 회복되어야 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면에서 회복되어야 하겠다는 것인가?
오늘 말씀은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그린 시인데, 우리들이 회복해야 할 가정의 모습이 이런 것이라 생각해서 네 가지를 말씀드리겠다.
첫째로, 가정의 주인이 누구신지, 또 우리가 따라야 할 가정의 기준이 무엇인지 바로 회복해야 하겠다.
여기 1절에 무엇이라고 했는가?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우리 가정에서 제일 높여야 할 분, 곧 가정의 주인이 누구라는 말인가? 하나님이 아니신가?
그 다음에 우리가 따라야 할 가정의 기준이 무엇이라는 말인가? 그것이 그 도, 곧 그 분의 말씀이 아니냐는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은 우리 가정에서 가장 높임을 받아야 할 분이시다.
그리고 그 분의 말씀은 모든 면에 있어서 우리 삶의 기준이 되지만 특별히 가정생활에 있어서 우리가 지켜야 할 기준이 되는 말씀이다.
이것을 되찾을 때 우리의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 된다는 말씀이다.
양은순씨가 쓴 '행복으로의 초대'라는 책이 있다.
그 책 앞 부분에 보면, 크리스챤 가정이란 어떤 가정인가를 말하는 가운데 이런 말을 했다.
우선, 크리스챤 가정이란 '크리스챤이 가정의 구성원이 된 가정'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은가? 크리스챤 가정이 되려면 무엇보다 먼저 그 가정의 구성원인 가족들이 먼저 크리스챤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먼저 우리들이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
지난 주일에 말씀드린 것처럼, 먼저 우리의 신앙이 회복되어야 한다.
그런 다음에, 크리스챤의 가정이란 '하나님이 주인인 가정'이라 했다.
우리들 가정마다 높은 분이 계시다. 대부분의 가정에는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제일 높으실 것.
요즈음에 와서는 어머니들의 역할이 커져서 아이들에게 너의 가정에서 제일 높은 분이 누구시냐고 물으며 어머니라고 대답하는 아이들도 있다.
그런데 정말 우리 가정에서 제일 높으신 분은 아버지도 아니고 할아버지도 아니고 어머니도 아닌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모든 가족들이 인식해야 한다.
그래서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아버지도 어머니도 두려워하고 제일 귀하게 여기시는 분이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확실히 해야 하겠다.
그런 가정이 정말 크리스챤의 가정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들이 가끔 크리스천 집에 가보면 그런 글이 있지 않아요?
그리스도는 이 집의 주인이시오, 식사 때 보이지 않는 주빈이시며, 대화 때 말없이 들으시는 분이시다
이런 가정이 바로 진정한 크리스천의 가정이라는 말이다.
그 다음에는 '성경이 기준이 된 가정'이라고 했다.
가정마다 가훈이 있고 규범이 있다.
그런데 크리스챤 가정이라고 하면 성경이 가훈이 되고 규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 어머니 언니 동생 할 것 없이 다 성경 아래서 평등하고 다 성경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가정, 그래서 성경이 그 가정의 기준이 되어 있는 가정, 그 가정이 참된 크리스챤의 가정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런 크리스챤의 가정이라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런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게 된다고 했다.
오늘 여기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한다"는 말씀은 바로 그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정말 하나님께 복 받은 가정은 여호와 하나님이 주인이 되셔서 제일 높으신 분이 되고, 그 분의 말씀이 온 가족들의 최상의 기준이 된 가정이라는 말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는 우리들의 가정이 바로 이것을 회복하여야 한다고 믿는다.
요즈음, 우리 가정의 문제로서 '아버지가 흔들린다'는 말을 흔히 한다.
가장인 아버지의 위치와 권위가 땅에 떨어져서 가정의 위기를 초래한다는 말이다.
저는 거기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 아버지의 위치와 권위가 흔들리는 시대이다.
그래서 가정에서 아버지를 세워주는 운동을 펼쳐야 한다.
아버지를 존경하는 운동,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는 운동을 펼쳐야 한다.
특별히 어머니들이 앞장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
요즈음 어머니들이 모이면 아버지들을 흉보고 또한 아버지들을 비웃는 유머들이 많이 유행하는데, 처음 들을 때는 재미있는 것 같아도 계속 듣고 웃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버지의 존재가 시시하게 생각되어 진다.
우리가 그런 것들도 조심하면서 가정에서 '아버지 세워주기' 운동을 펼쳐야 한다.
그래야 아버지들이 살고 아버지들이 살아야 가정이 산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 보다 더 근본적인 것이 있다.
우리 집에 제일 높으신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생각이다.
그 하나님이 아버지를 가장으로 세우셨고, 우리들로 그를 존경하고 그의 말에 순종하도록 했기 때문에, 우리가 아버지를 존경하고 그의 말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세우는 일이다.
가정에서 하나님의 위치와 말씀을 세우는 일이다.
가정에 하나님이 계셔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야 그 가정이 바로 되고 그 가정의 질서가 형성된다.
하나님과 그의 말씀이 무시되면 가정의 질서는 무너지고 가정의 행복도 물거품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우리 가정에 하나님 세우기 운동을 펼쳐야 한다.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 도에 행하는 운동을 펼쳐야 한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형도 동생도, 언니도 동생도 다같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말씀대로 사는 삶을 회복해야 한다. 그래야 가정이 회복된다.
두 번째로, 온 식구가 일하는 가정으로 회복되어야 한다.
여기 2절에 보면,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했다.
가정이 행복하려면 일해야 한다.
일하지 않고 가정의 행복을 이룰 수 없다.
아무리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말씀대로 산다고 하지만 나가서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먹을 것을 얻지 못한다. 먹을 것이 없으면 행복할 수 없다.
우리가 가정의 행복을 원하면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래서 수고한 것을 먹어야 한다.
요즘 일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려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부동산 투기에만 신경을 쓰고 3D 업종에는 안 가려고 하는 경향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정말 행복한 가정은 어떤 가정인가?
부지런히 일하는, 그래서 손이 수고한 대로 먹으려는 가족들이 있는 가정이 복된 가정이다.
그런 일을 누가 해야 하는가?
아버지만 하는가? 아니다. 온 식구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각자가 하는 일이 다르다.
아버지는 밖에 나가 직장에서 일을 하고 어머니는 가정에서 가사를 한다
어머니의 가사 일도 만만치 않다.언젠가 신문에 주부들의 가사 노동을 임금을 준다면 얼마나 될까 계산한 것이 나왔다.결혼 3년째로 2명의 아기를 키우고 있는 32세 된 주부의 가사노동을 계산해 보았더니 그의 노동시간은 하루 평균 8시간. <>요리 2시간20분 <>청소 1시간30분 <>세탁 40분 <>장보기 50분 <>육아(젖주기 얼르기 기저귀갈기 등)2시간 <>기타(은행 가기 세금관리 가계부 쓰기) 40분.이 8시간 노동을 당시(1998년) 여성 시간당 평균임금(시간당 5천1백 73원)으로 계산해 보았더니 월 1백24만원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평균임금에 계산한 것인데 그 주부가 전문적인 기술이나 경력이 있는 사람인 것을 감안한다면 그보다 훨씬 더 받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일은 아버지만 하는 것 아니다. 어머니들도 집에서 가사노동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일이란 아버지 어머니만 하는 것인가?
식구라면 누구나 다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자기들대로의 일이 있다.
학생들은 공부하는 것이 일이고, 직장 다니는 자녀들은 직장 다니는 것이 일이고, 심지어 집에 계시는 할머니들도 집에서 쉬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대로 하는 일이 있다.
그런데 식구들 가운데 일은 하지 않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그 가정은 그 식구 때문에 행복해 질 수 없다.
물론 아프거나 신체적인 장애 때문에 일을 하지 못할 때는 다른 식구들이 도와주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데도 일하지 않는 식구가 있으면 문제가 생긴다.
옛날 데살로니가 교회에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
교회 생활을 하는데 일은 하지 않고 남에게서 얻어만 먹으려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일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 사람들을 향해서 바울이 한 말이 있는데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는 것이었다.(살전 3:10)
이것은 가정에서도 적용되는 말이다.
가정에서 일하기 싫어하고 먹기만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먹지도 말게 해야 한다.
가정이란 서로가 함께 일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잘 부르는 찬송가에도 "아침과 저녁에 수고하여 다같이 일하는 온 식구가 한 상에 두러서 먹고 마셔 여기가 우리의 낙원이라" 하지 않았는가?(찬 305장)
이렇게 가정이란 온 식구가 함께 일하는 곳이다.
다같이 밖에 나가서 일을 하고 또 다같이 들어와서 함께 일하는 곳, 그곳이 가정이다.
그런 가정으로 회복해야 한다는 말이다.
제가 미국에 있으면서 잘 되는 가정, 특별히 자녀들이 잘 자라고 가정이 행복한 가정을 가만히 보니까 어떤 가정인고 하니, 부부가 같이 일을 하면서 자녀들도 함께 거드는 가정들이었다.
부부가 같이 일을 하니까 집에 돌아와서도 아무래도 같이 거들게 되고 부모들이 일을 하니까 자녀들이 집안 일은 알아서 하게 되며 주말에는 부모님이 일하는 가게에 나와서 함께 거들면서 돈 귀한지도 알고 부모님이 수고하는 것을 아는 가정의 그 자녀들은 비교적 탈선하지 않고 잘 되어 가는 것을 보았다.
반대로, 부모들이 부유해서 아이들 일 안 시키고 돈은 마음대로 쓰게 하는 것, 그것은 아이들을 망치는 첩경인 것을 여러 번 목도했다.
한국에도 마찬가지 아닌가?
제대로 된 가정에서는 아버지 어머니 아이들 할 것 없이 다 자기들의 일을 하고 떠 집안 일도 함께 한다. 그것이 일 자체 보다도 정신적으로 큰 교육이 되고 그것이 곧 가정 행복과도 직결된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 우리가 가정에서 회복해야 할 것은 가족들의 모임이다.
여기 3절에 보면, "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했다.
여기 나오는 가정의 모습은 온 가족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말씀대로 살면서 서로 맡은 일들을 부지런히 하고 그리고 함께 상에 앉아 있는 모습니다.
어떤 때에 이렇게 앉겠는가? 아마도 식사할 때일 것이다.
그 밖에도 가족들의 모임의 자리일 것이다.
그런데 그 때 아내의 모습은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자녀들은 어린 감람나무와 같은 것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이것이야말로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우리들에게 회복되어야 할 것은 바로 이런 가족들의 모임이다.
아무리 우리가 개인적으로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 말씀대로 살며 또 서로가 부지런히 자기 맡은 일을 한다고 해도 구체적으로 가족들이 모이는 시간이 없으면 가정의 행복은 불가능하다.
가정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 가장 행복한 시간이 언제인가?
그 때는 바로 이렇게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때이다.
온 가족이 함께 다 모이면 더 아름답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들의 가정에 이런 가족모임들이 사라지고 있다.
옛날 가난해서 단칸방에 살고 추워서 화로를 피고 살 때는 할 수 없이 같이 모이고 화롯불에 손을 쬐면서 고구마도 구워먹고 밤도 구원 먹으면서 오순도순 이야기를 하면서 가정의 행복을 누렸는데, 이제 좀 잘살게 되어 큰 집도 갖게 되고 가족들마다 제각기 따로 방을 쓰면서 좀처럼 함께 모이기가 어렵게 되었다.
거기다가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자식들은 자식들대로 얼마나 바쁘게 사는가?
아버지들은 회사 마치고도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 늦어지기가 다반사이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만나가기 어렵게 되었다.
그 뿐인가? 모처럼 집에 있는 시간에는 대부분 TV에 시간을 빼앗기느라고 가족들끼리 시간을 가지기가 어렵다.
저는 이것이 오늘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가정의 행복을 빼앗는 커다란 장애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해서든지 이런 장애물들을 헤치고 가족들의 만남을 회복하고 가족들이 모여서 함께 예배드리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회복해야 되지 그렇지 않고는 가정의 행복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는 금년에 한 달에 한번씩 가족주일을 선포하며 그 주일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가족들끼리 모임을 가지고 함께 식사를 하든지 함께 놀든지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도록 강조하도록 했다.
물론 말만 가지고 될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교회에서 이만큼 여러분들의 가정을 귀히 여기는 것을 알고 교회의 가르침에 순종하여 매달 마지막 주일에는 어른이나 아이들 다 같이 가족주일인 것을 기억하여 가족들의 모임을 갖는 일에 최선을 다 해 주시기 바란다.
그렇게 해서 가족들의 모임이 회복되어야 한다.
그래야 가정의 회복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여기 5절에 보니까,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했다.
시온이란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말로서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곳이다.
특별히 이 시는 성전에 올라가는 시라고 표제가 되어 있는데, 온 식구가 성전에 올라가면서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그러니까 온 식구가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오는 모습, 그 모습이 복되고 그런 가정에 복을 주신다는 말씀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온 식구가 함께 손에 손을 잡고 또 함께 자동차를 타고 교회에 나오는 이 일, 그래서 함께 나와 함께 여호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 이 일처럼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중요한 일이 없음을 기억하시라.
그리고 아이들을 어릴 때부터 잘 교육하고 훈련시켜서 다른 때는 몰라도 주일 날 만큼은 온 식구가 다 같이 한 교회에 나와서 예배드리는 일을 최우선에 두고 계속해서 그 일을 하라.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분명히 축복을 주시는데, 여기 5절 하반 절에 무엇이라고 했는가?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복을 보며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했다. 예루살렘의 복, 자식의 자식을 보는 복, 이 복은 끊어지지 않는 영적인 복을 의미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이 이렇게 가정을 귀하게 여기고 온 식구가 함께 하나님께 나아와 예배하는 삶을 살게 될 때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신령한 축복을 내려 주신다.
여러분의 자녀 손들에게까지 그 복을 내려 주신다.
미국의 초기 청교도 역사 속에서 가장 위대한 영향을 끼쳤던 사람 중에 조나단 에드워드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주님을 지극히 사랑하는 신앙적인 여인과 결혼해서 신혼 초기부터 철저하게 기독교적 원리에 입각해서 그리스도인의 가정을 형성해 갔다.
같은 때에 뉴잉글랜드에서 그와 같이 자란 동네 친구였던 맥스 쥬크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신앙이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방탕 했던 여인과 결합하여 나중에 자신도 신앙을 저버려 그의 사람됨이 점차 잘못되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이 이 두 사람의 가계를 추적했다.
그들의 후손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에드워드는 그때까지 617명의 후손을 두었는데, 대학의 총장을 지냈던 사람이 12명, 교수가 75명, 의사가 60명, 성직자가 100명, 군대 장교가 75명, 저술가가 80명, 변호사가 100명, 판사가 30명, 공무원이 80명, 하원의원이 3명, 상원의원이 1명, 미국의 부통령을 1명 배출했다.
맥스 쥬크는 그때까지 1292 명의 후손을 두었는데, 유아로 사망한 사람이 309명, 직업적인 거지가 310명, 불구자가 440명, 매춘부가 50명, 도둑이 60명, 살인자가 70명, 그저 그렇고 그런 사람이 53명이었다.
이것은 극단적인 예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말씀대로 산 가정, 그리고 가정에서 손으로 수고하여 일하는 모범을 보이고, 철저히 가족들의 모임을 가지며 또 교회를 중심으로 사는 삶을 훈련한 가정과 그렇지 않은 가정의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엄청나게 더해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 이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들의 개인 신앙도 회복하지만, 우리들의 가정도 회복되도록 기도하고, 또 가족으로서의 책임과 사명을 다 하는 우리 모두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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