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권력이 당당한 사람일까요? 성질이 강팍한 사람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죽기로 작정한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인간의 죄를 짊어지고 죽으시러 오셨습니다.겟세마네 동산에서 밤을 지새우며 기도하신 예수님은 이미 십자가를 지고 죽기로 작정하셨습니다.처음에는 십자가 지기를 두려워 하시던 예수님이셨습니다.그러나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신 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9)
그리고 예수님을 잡으러 온 이들에게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11)라고 죽을 각오를 다시 한번 피력하셨습니다.
사명을 위하여 죽기로 작정한 사람은 다음과 같은 무서운 사람이 됩니다.
1.당당한 담대함이 생깁니다.
유월절이었습니다.요세프스에 의하면 유월절에는 예루살렘에서 양 256,000마리 정도를 잡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그 피는 예루살렘에 하나밖에 없는 기드론 시내로 흘렀습니다.그래서 유월절에는 기드론 시내가 피의 강물이 되었다고 합니다.유월절 양이신 예수님은 그 피의 강 기드론 시내를 건너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셨습니다.이스라엘의 유월절은 1월 14일이고 그 밤은 보름달이 언제나 환한 밤입니다.
가룟유다는 군대를 거느리고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로부터 지원받은 군사들을 대동하고 겟세마네 동산으로 왔습니다.그들 손에는 등과 홰와 병기가 들려져 있었습니다.예수님이 숨어 계신 줄 알고 등과 햇불을 들고 저항할가봐 병기를 가지고 온 것입니다.그러나 예수님은 숨어 계시지 않으셨습니다.밝은 달빛밑에서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이들이 몰려 오는 것을 보시고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라고 오히려 다가 가셔서 물으셨습니다.당당한 용기였습니다.
사명을 위하여 죽기로 각오한 사람은 정말 무서운 사람이 됩니다.두려운 것이 없어지는 당당한 사람이 됩니다.누구를 찾느냐는 물음에 그들은 "나사렛 예수를 찾는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예수님은 당당히 "나다"라고 말했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죽기를 각오하고 달려드는 이는 놀라운 용기가 생깁니다.
코르테즈 장군이 브라질을 점령하려고 700명의 군사를 이끌고 브라질 항구에 도착하였습니다.모두 5대의 배에 분승하였습니다.코르테즈 장군은 군사들이 내지자 그들이 보는 앞에서 타고 온 배를 불태우고 말았습니다.그리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살 길은 이기는 길밖에 없습니다.우리는 후퇴할 배가 없습니다"
이같이 죽기를 각오한 이에게는 무서운 당당한 담대함이 나타나게 됩니다.
2.고귀한 권위가 생깁니다.
사명을 위하여 죽기를 각오하고 달려 드는 이에게는 놀라운 권위가 생기게 됩니다.예수를 찾는 그들에게 "내가 바로 예수다"라고 말했습니다.이 말을 들은 군사들은 달려 들어 예수님을 체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희가 물러 가서 땅에 엎드러지느니라>(6)
무장군인들이 비무장 예수님 앞에서 엎드러질 수밖에 없었습니다.그 순간 당당한 예수님의 권위에 모든 군사들은 엎드러질 수밖에 없는 권위가 예수님에게서 흘러 나왔음이 틀림없습니다.
죽음의 문턱을 넘어 당당히 초연한 자세로 나가는 자에게는 놀라운 권위가 생기가 되어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하만의 모함으로 다 죽을 운명에 처하게 되었을 때 에스더가 왕앞에 나갈 때 말했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이렇게 당당하게 나가는 에스더에게서 왕도 굴복할 수밖에 없는 초연한 권위가 나왔던 것같습니다.죽음을 초월하고 사명을 위하여 나가는 이에게는 남다른 비상한 권위가 생기게 마련입니다.그래서 예수님을 잡으러 온 이들이 모두 땅에 엎드렸습니다.
3.극치의 사랑이 생깁니다.
엎드려 있는 이들에게 예수님은 다시 한번 물으셨습니다.
"누구를 찾느냐?" 그들은 고개도 들지 못 하고 대답하였을 것입니다.
"나사렛 예수라"
이 때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에게 내로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의 가는 것을 용납하라"
이 사람들은 제자들입니다.나는 너희들에게 잡혀 죽을 터이니 제자들은 집으로 돌아가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나만 잡아가지 제자들은 잡지 말하는 권고였습니다.죽기로 작정하신 예수님에게서 극치의 사랑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