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케 하는 사람 2001-12-25 17:27:50 read : 18263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 좇는 것을 내가 이상히 여기노라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요란케 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이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라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갈라디아서 1장 6-12절)
<목회기도>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오늘을 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 기둥교회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지난 날 동안 특별히 지난 주간에
빛 되고 소금되지 못했던 말과 행동이 있었음을 회개합니다.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의 예배를 받아주시옵소서.
오늘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이 받으신 아벨의 예배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부족한 종이 성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힘든 세상살이에 지친 이들에게 새 힘을 주시옵소서.
병든 가족들 때문에, 힘든 사업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온 이들이 있습니다.
저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예배에 성령의 역사가 있기를 원합니다.
성령의 능력이 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가슴 설렘과 뜨거움이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치료의 역사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군대에, 객지에, 외국에 나가 있는 이들, 병상에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나님 저들 모두에게 은혜와 평강의 복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한 시간도 성령께서 주관하여 주실 줄로 믿사옵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참으로 멋있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나뭇잎도 '자신의 시간'이 다 된줄 알고 멋지게 정리합니다. 추하지 않으려고 색깔을 바꾸고 멋진 가을색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기쁨을 줍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의 때를 모릅니다. 그 때가 다가올수록 더 추해지고 욕심이 많아지는 것이 인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얼마 동안의 삶의 기회를 주실 지는 모르지만 2001년의 가을, 다가올 겨울을 멋지고 아름답게…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같은 성경을 읽고, 같은 찬송을 불러도 하나님에 대해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복음(福音)에 대해서… 우리가 믿는 것과 다른 믿음을 가진 이들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복음이 아닌 [다른 복음을 전하고 좇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복음(福音,Gospel)
하나님께서 사람의 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기쁜 소식을 말한다. 복음에 해당되는 헬라어 '유앙겔리온'(euaggelion)은 원래 전쟁의 승리를 알리는 자에게 주는 보상이나 승리의 메시지를 의미하는 등 '좋은 소식'을 말한다(삼하4:10, 18:27).
그러나 시편이나 선지서 등에서는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구원의 기쁜 소식을 말하는 단어로 사용되었다(시40:10, 68:11, 사40:9, 41:27, 52:7, 61:1).
복음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약속하시고(갈3:8, 롬1:2),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소식입니다(롬1:16-17).
다시 말하면 구약에서 예언된(사7:12-16)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 다윗의 혈통에서 나게 하시고(롬1:3)
- 죄인 된 사람들을 구원하시려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시고(롬5:8)
- 다시 부활시키심으로(롬1:4)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신다는 사실을 말한다(롬1:16, 3:22, 28).
그러므로 복음의 핵심은 예수그리스도이시다(요14:16, 롬1:9).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으로 죄지은 사람은 심판하실 수밖에 없으시다(롬3:23). 그러나 예수님께서 죄인 된 인류를 위해 대신 속죄 제물로 자신을 드리심으로 우리의 죄의 대가를 지불하셨다(롬3:25).
☞ 복음의 핵심적인 내용
누구든지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을 주신다는 것(롬1:16), 이것이 우리에게 기쁜 소식, 복음인 것이다.
복음의 내용은 4복음서와 사도들의 설교에서 자세히 알 수 있다.
(행2:14-41, 3:12-26, 롬1:1-6, 고전15:3-6, 빌2:6-11)
☞ 복음에 대하여 성경이 증거함(요 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5:39)
1) 복음이란?
① 예수(행 8:35, 롬 1:1-4)
"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행8:35)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롬1:1-4)
② 하나님의 은혜(행 20:24)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③ 하나님의 의(롬 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④ 십자가의 도(고전 1:17)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주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케 하려 하심이니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⑤ 진리의 말씀(엡 1: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⑥ 예수의 사활(死活)(딤후 2:8)
"나의 복음과 같이 다윗의 씨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라"
⑦ 주의 말씀(벧전 1:25)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⑧ 전도자(고후 4:3, 롬 2:16, 롬 16:25, 막 1:1)
"만일 우리 복음이 가리웠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운 것이라" (고후4:3)
"곧 내 복음에 이른 바와 같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날이라" (롬2:16)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취었다가"(롬16:25)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 (막1:1)
2) 복음의 힘
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롬 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② 믿음에 이르게 함(롬 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③ 구원하심(고전 15:1-2)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로 알게 하노니 이는 너희가 받은 것이요 또 그 가운데 선 것이라 너희가 만일 나의 전한 그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이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으리라"
④ 진리를 지키게 함(갈 2:5)
"우리가 일시라도 복종치 아니하였으니 이는 복음의 진리로 너희 가운데 항상 있게 하려 함이라"
3) Paul은 복음을?
① 전하라고 부름 받음(행 16:10)
"바울이 이 환상을 본 후에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② 자신의 사명으로 여김(행 20:24)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③ 생명도 귀히 여기지 않음(행 20:24)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④ 택하심 받음(롬 1: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⑤ 부끄러워 아니함(롬 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⑥ 산파(고전 4:15)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내가 너희를 낳았음이라"
⑦ 전하지 않으면 화 받음(고전 9:16)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
⑧ 복음의 일꾼(집사) (엡 3:7)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군이 되었노라"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바울이 복음을 전하고 있을 때도 복음이 아닌 복음, 다른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있었고 따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에 대해서 바울은 "저주를 받을찌어다"(갈1:8-9)라고 했습니다. 입에 담기도 두려운 말씀입니다. 신학적으로 해석하면 여러 가지 뜻이 있지만 [저주를 받을찌어다]라는 말은 무서운 말입니다. 바울이 왜 이렇게 무서운 말을 했을까요?
오늘 본문 11절과 12절에 보면 바울은, 자기가 전하는 [복음(福音)]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라(갈1:11)
11절에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이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복음은 사람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종교는 나약한 인간의 필요에 의해 인간이 조작해 낸 명작"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멋있는 어휘를 사용했는 지는 모르지만 참으로 무식한 말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에 살면서 이 정도의 말에 논쟁을 할 만큼 무식한 사람이 아니며, 이미 그 단계는 뛰어 넘은 사람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 "단순히 사람들에게 좋게 하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전하고 있습니다(갈1:10). 그렇습니다. 성경 전체 4복음서 어디를 보아도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필요에 따라 움직이지 않으셨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 성경은 인간의 책이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신앙과 실행에 표준을 삼고 있는 성경은 인간의 책이 아닙니다. 이 간단한 표현 하나가 틀려지고, 달라지면 성경을 인간의 책으로 전락시켜 버립니다.
신앙생활하는 사람들, 예수 믿는 사람들, "성도(聖徒)"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성경을 믿는 신앙입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교회를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다니고 10년, 20년, 30년, 평생을 다녀도 성경을 믿지 않으면 무슨 소용입니까? 성경을 믿지 않으면서도 믿는 척 할 수 있습니다. 믿는 척 해서 집사되고, 권사, 장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믿지 않으면 무슨 소용입니까?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지 않아도 교회가 정한 절차에 따라서 세례 받을 수 있고, 믿는 척해서 신학대학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믿지 않으면, 성경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지 않으면 무슨 소용입니까?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더 많이 공부해서 신학박사, 신학대학의 교수도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믿지 아니하면, 예수 믿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합니다.
성경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믿지 않으면 성령께서 역사하지 않습니다. 교회와 신앙생활에 하나님의 은총이 없습니다. 혹 목사가 되어 목회를 한다 할지라도 자기 지식으로 설교를 하면, 성경에 대한 말은 할 수 있어도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 성경은 … 능력있는 하나님의 말씀
• 성경은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능력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4장 12-13절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라고 했습니다.
☞ 성경은 … 생명력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
• 성경은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생명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다가 낙심한 사람이 소망을 얻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읽는 중에 실패한 자신을 다시 한번 새로운 길로,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우리는 많이 보았습니다.
- 생명력있는 성경말씀은 :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福)입니다.
성경에 담겨진 수많은 약속들을 성경을 읽다가, 성경 말씀대로 살다가, 성경 말씀대로 순종하다가 받는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계1:3).
- 생명력있는 성경말씀은 : 치료의 역사를 일으킵니다.
성경을 읽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치료의 역사를 경험합니다.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성경을 읽다가 병 고침을 받은 사람이 많습니다.
육체의 병을 치료 받은 사람, 정신적인 병을 치료 받은 사람, 경제, 가족의 문제들을 치료 받은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세우신 모세, 하나님이 고치신 히스기야, 예수님이 고치신 수많은 병자, 기독교 역사를 통해 치유받은 수 많은 사람들이… 모두 죽음의 길로 갔습니다. 모두 죽었습니다. 우리에게 허락되는 치유의 은혜는 한시적인 회복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육체를 가지고 천년 만년 이 세상에 우리를 살도록 두시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병들었을 때 하나님께 고쳐달라고 하는 것은 한시적으로 "주님의 뜻을 연장시켜 주옵소서."라는 간구일 뿐입니다. 죽게 되었던 히스기야가 기도했을 때 15년의 삶을 연장 받았던 것처럼 "하나님의 때를 연장해 주십사"하는 것이지 기도함으로 병을 고쳤다고 100년, 200년, 1000년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가 찬송할 때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고요한 중에 기다리니… "라고 주님의 뜻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비록 하나님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생명이지만, 기도할 때 하나님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고쳐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 생명력있는 성경말씀은 : 정의와 사랑의 말씀입니다(영원한 진리).
그러므로 성경은 참으로 옳고 그름을 구별케 합니다.
선과 악의 싸움에서 성경 말씀을 통해 이기게 하십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땅에서의 부귀영화 출세보다도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 성경 말씀대로 힘들고 어렵게 인생을 마쳤는 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성경에 약속된 말씀대로 믿으면 하나님이 버리시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믿고 있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어리석고 바보같다고 해도 성경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성경은 능력이 있기 때문에, 생명력이 있기 때문에, 정의와 사랑의 말씀이기 때문에, 변함없는 진리의 말씀이기 때문에… 우리가 성경을 귀중히 여기는 것이고, 읽고 듣고, 지키려 애쓰는 것입니다.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갈1:12)
사도 바울은 자신이 전하는 복음에 대해 설명하면서 12절에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당대의 최고의 지도자인 가말리엘 밑에서 공부한 사람이었습니다(행22:3). 요즘으로 말하면 최고의 학문을 한 사람, 공부를 제일 많이 하고 잘 한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복음은 사람에게서 받은 것이 아니고 배운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 가운데 "유명한 어떤 목사님께, 어느 대학 교수에게 배웠습니다. 어떤 박사님께 들었습니다."라고 하며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제일 조심하고 신경써서 들어야 할 말이 "어떤 대학 교수님한테 들었습니다. 어떤 박사님한테 들었습니다."라는 말입니다. 신학대학 교수들 가운데 이상한 말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도 신학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복음은 우리가 연구해서, 배워서, 어떤 사람이 가르쳐서 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요즈음 서대문에 있는 신학대학에 박모 교수라는 분이 이상한 말을 해서 소란스럽습니다. 교회를 소란스럽게 만들고 교단을 소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연구한 것이 어떻다고 해서 성경 말씀이 변개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이상한 소리를 해서 교회를 요란케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인들 중에서 자기 교회 목사님이 "공부를 얼마나 했으며 어떤 학위가 있느냐" 그런 것을 자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것은 자기 발전을 위한 것이지 자랑할 것이 못됩니다.
제가 20년 전에 인천에서 개척할 때 같은 동네에 감리교 신학대학을 졸업한 전도사님이 목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신학대학을 먼저 졸업했기 때문에 제가 진급시험에서 떨어지지 않는 한 그 사람은 저보다 목사 안수를 먼저 받을 가능성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교단을 바꿔서 장로교단으로 가더니 저보다 먼저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대부분 건전한데 일부 장로교회 중에는 엉터리 교단도 있는 모양입니다. 그 후에 제가 미국 유학을 가서 공부하고 돌아와 어떤 잡지를 보니 그 분이 유학 간적도 없고 특별하게 공부를 했다는 소리도 없었는데 박사학위를 받고 [축하예배(?)]를 드렸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그 분이 속한 교단의 총회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이 공부하고, 배운 것, 학위, 직책이 무슨 자랑거리이며,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일부 목회자들이 학위를 취득하고 축하식을 하고 축하예배를 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자랑할 것이 못됩니다. 저도 공부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어떤 장로님이 [학위취득 축하식]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비용이 어느 정도 드느냐"고 여쭈었습니다. 그랬더니 "손님 청하고, 논문 출판해서 드리고, 접대 하려면 많이 들지요."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비용을 현찰로 저를 달라고 했는데… 아직도 못 받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목사가 공부를 얼마나 했는지, 학위를 받았는지,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지…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목사가 성경을 설교하는가, 복음을 전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제가 [능력있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성경 말씀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직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갈1:12)
사도 바울은 자신이 전하는 복음에 대해서 갈라디아서 1장 12절에 보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계시(Revelation)"는 "열어서 보여 준다"(계시- 啓:열 계, 示:보일 시)는 뜻입니다. 인간 스스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이 직접 열어서 보여 주신 것이 계시입니다.
성경 말씀이 계시입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세계와 하나님의 뜻을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그 성경의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 우리는 그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받고,
-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습니다.
- 우리가 매 주일 예배의 마지막 부분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도를 받습니다(삼위일체 하나님,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이고 사도 바울처럼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외에는 자랑할 것, 드러낼 것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갈6:14).
신앙생활하는 사람, 믿음을 가진 자의 삶은 계시된 말씀에 아멘하고 따르는 것입니다. 신앙은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은 자기 생각, 자기 판단, 자기 경험을 드러내고 자기를 자랑하기 위해 교회 나와서는 안됩니다. 신앙은 예수 믿고 구원 받음에 감사하고, 천국의 소망을 가짐에 감사하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하는 사람은 [목사가 알아주는가, 교회가 인정하느냐, 직분이 무엇이고, 호칭이 무엇이고, 대접을 받느냐, 인정을 받느냐, 대표가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직분을 받아도 직분 받은 사람처럼 살지 못하면 안 받은 것이 나은 것입니다. 신앙생활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삶을 살며 천국에 가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아무 것도 아닌 사소한 일에 목숨 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러분, 세상 살면서도 아무 것도 아닌,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간에 뉴스를 보셔서 아실 것입니다.
여대생 유방확대 재수술 도중 사망 (조선일보, 2001.10.05)
‘유방확대’수술을 받은 뒤 가슴 속에 넣은 생리식염수 주머니가 터져 재수술을 받던 여대생이 수술 도중 심장 박동에 이상증세를 보이다 숨졌다.
지난 4일 오후 5시40분쯤 서울 강남구 L성형외과에서 유방확대 수술을 받던 최모(22·경기 성남시·S여대 2년)씨가 수술 중 ‘부정맥 현상’(맥박이 불규칙해지는 현상)을 보여 서울 강남구 영동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최씨는 지난 7월 20일 500여만원을 들여 양쪽 가슴의 확대 수술을 받았으나, 지난 1일 오른쪽 가슴에 넣어두었던 식염수 주머니가 터져 재수술을 받던 중이었다.(이하 생략)
이 여학생을 불쌍히 여기고 우습게 생각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됩니다. 신앙생활하는 우리도 사소한 일에 목숨 겁니다. 교인끼리, 교회끼리 싸우는 것의 대부분을 보면 구원 받는 일과는 아무 상관 없는 일입니다.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삶을 사는지, 아닌지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한 분 하나님의 마음에 들기 위해 그것에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이탈리아의 음악가 "베르디(Verdi)"가 이태리 플로렌스(Florence)에서 처음으로 오페라를 공연했을 때 수많은 청중이 모였습니다. 사람들이 박수를 치고 환호를 했지만 베르디는 불안한 마음으로 한 사람의 눈과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는 그 당시의 최고의 음악가인 "롯시니(Rossini)"가 참석해 있었습니다. 베르디는 일반 군중들이 환호하고 박수치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로지 한 사람, [롯시니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음악의 대가 롯시니가 박수를 쳐 주는가, 얼굴에 미소를 띠는가]가 베르디에게는 최고의 관심사였습니다.
여러분, 이 땅에 살면서 한 분 하나님의 눈치만 보며 사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정말 관심 가지고 목숨을 걸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삶과, 어떻게 하면 한 생명이라도 더 구원을 받게 할 수 있을까"하는 것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 친구, 친척을 어떻게 하면 구원받게 할까, 어떻게 하면 저들이 멸망의 길로 가지 않고,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할까"하는 것에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그것 때문에 수많은 선교사들이 선교현장에 나가서 죽었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전하다가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운 인생을 마쳤는 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복음 전하는 일에 목숨을 걸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 사도의 고백이 여러분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정에서나 일터에서, 교회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부부, 부자간, 형제간, 동서간에 "이제 내가 사람을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하는 말씀을 따라 바른 선택을 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땅에 예수 믿는 사람가운데, 신학대학 교수 가운데, 일부 목회자들 가운데 성경 말씀을 부인하고 왜곡하고 요란케 하는 사람, 흔드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가 바른 믿음을 가지고 살지 못하도록 우리의 믿음을 흔드는 소리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고, 요란케 하는 사람이 있고, 우리의 믿음을 흔드는 사람이 있어도, 항상 주의 일에 힘쓰고 믿음 위에 굳게 서서… 마지막 날에 하나님 앞에 가서 "잘 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칭찬 받는 자리에 서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가정에서, 교회에서, 일터에서,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이제 내가 사람을 좋게 하랴 사람들을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하는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택을 하며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성경 말씀을 부인하고 왜곡하며 요란케 하며
우리의 믿음을 흔드는 사람들이 생겨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고 말씀의 터 위에 굳게 서서
항상 주의 일에 힘쓰는"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001년 10월 7일 주일 낮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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