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이 있는 곳 2001-12-25 17:32:39 read : 19237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마태복음 6장 19~21절)
<목회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에게 생명주시고 복된 날
기둥교회에서 예배드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에 살면서 부끄러웠던 모든 짐을 지고 왔습니다.
용서하시고, 우리의 예배를 받아 주시옵소서.
갈길 때문에 근심하는 학생들과 부모들에게
삶을 하나님께 맡길 믿음과 평안을 주시옵소서.
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염려와 근심을 가진 이들에게
해결의 기쁨을 주시옵소서.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만남의 복을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군대, 객지, 외국에 나가 있는 이들,
병상에 누워있는 성도들
하나님, 돌보심의 은혜와 평안을 맛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성도들 오늘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충분한 은혜를 체험케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세상을 향해 나갈 때 예수님 향내 풍기며 가게 하시고
범사에 주안에서 당당하게 살 용기를 갖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저는 해마다 이 맘 때 쯤이면 성경본문이나 제목은 약간씩 다르지만 비슷한 내용의 설교를 반복해서 합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들, 예수 믿는 사람들이나 믿지 않는 사람들이나 모두 귀하게 생각하는 것 "물질, 보물, 돈"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돈이 많은 사람을 '부자'라고 합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돈이 많음에도 어렵고 힘들게, 서글프게 눈물을 달고 사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돈이 너무 없어서 어려운 이도 있습니다. 그중에는 소득이 없어 정말 어려운 절대적인 빈곤에 쌓여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에 돈이 있음에도 타인과 비교해서 어렵다고 하는 상대적 빈곤감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이처럼 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그리고 돈이 생겨도, 돈이 있어도 쓸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의 대부분이 정신 질환에 시달리고 그것으로 인해 행복하기 보다는 불행해진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압니다. 얼마전에도 미국에서 복권에 당첨되었던 한국 사람이 파산했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돈이 있어도 쓸줄 모르고 관리할 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가 목사가 되어 기둥교회에 와서 바로 있었던 일이니까 15년 전의 일로 기억됩니다. 지금도 그 사람이 기둥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지 살펴 봤는데 이사를 가고 안계신 것 같아 말씀을 드립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어려운 가정이 있는데 아이들과 눈물겹게 살아간다고 하기에… 당장 먹고 살 것만이라도 도와 주기 위해 교회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주려고 모아 놓은 쌀과 약간의 돈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인지, 이틀 지나서인지 제 책상위에 떡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웬 떡인가' 싶어서 알아봤더니 먹고 살기 어렵다고 해서 쌀을 보내 준 그 집에서 떡을 해 왔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보고 할 말이 없었습니다. 물론 어려운 가운데 떡을 해서 얼렸다가 두고 두고 먹을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이처럼 세상에는 물질이 없어서 어렵게 사는 사람도 있지만, 물질을 관리 할 줄 몰라서 어려움에 처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아무리 가져도 '없는 것'에만 관심을 두는 것이 인간의 욕망입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들이 하는 기도 중에도 있는 것을 감사하기 보다는 [없는 것을 갖게해 달라]는 내용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잠언기자는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 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 함이니이다"(잠30:8-9)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진짜 부자는 "있는 것에 감사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빌립보서에 보면 사도 바울은 부유할 때나 가난할 때나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능히 살아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내가 궁핍함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1-13)라고 했습니다.
이 사도 바울의 고백은 어떤 일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 고백은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내게 힘주시고, 나와 함께 계시고, 내게 능력 주시는 그 분 안에서 견디고 이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능히 감당하는 승리의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면 모두 좋습니다. 그가 궁전에 살든지 비록 들판의 초막에 살든지 예수님 모신 곳이 하늘 나라임을 알아야 합니다.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찬송가 495장)
1. 내 영혼이 은총입어 중한 죄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앙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3. 높은 산이 거친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후렴)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질, 돈… 등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며 살라고 했을까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신앙, 곧 믿음을 구체적으로 표현을 하며 살도록 명하셨습니다. 그 믿음이 구체적으로 표현되어지는 것을 보고 싶어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과 정성이 담긴 물질봉헌을 명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영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 신앙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을 나누어 생각하면 안됩니다. 아니, 나누어 생각해서는 성경을 읽을 수도 없고 하나님을 믿을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물질의 세계를 만드셨고 우리들을 물질의 세계에 살도록 허락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영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 신앙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을 나누지 않았습니다. 구별하지 않으셨습니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다
마태복음 6장 21절 말씀에 "네 보물이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보물은 물질이고, 마음은 신령한 것인데 이것이 하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일을 지켜라, 십일조를 드려라, 첫 것을 바쳐라, 감사하라, 성전을 지어라"고 하신 이 모든 것이 물질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는 사람은 기회가 될 때마다, 할 수 있을 때마다, 오늘 본문 말씀에 가르쳐 주신대로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야 합니다.
그러나 헌금이나 봉사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헌금을 많이 하면, 봉사를 많이 하면 '믿음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 가운데도 좋은 일에 물질을, 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향해 믿음이 좋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물질을 얼마나 드리느냐 하는 양이나 봉사를 얼마나 오랫 동안 하는 지 그런 것으로 믿음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과부가 정성으로 드렸던 두렙돈을 귀히 여기셨고, 그것을 보고 "저는 저가 가진 것 모두를 드렸다."라고 칭찬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 믿는 사람들은 얼마를 드렸느냐가 아니라 [드리고 얼마나 남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얼마나 봉사했느냐가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해 일했는지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교회에서 연말에 하는 <당회> 때 임원선출을 합니다. 그때 임원선출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예배참석, 주일성수, 봉사활동, 헌금(십일조)…등] 을 확인합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삼는 이유는 [얼마나 시간의 보물을 드렸는가, 재능의 보물을 드렸는가, 하늘에 물질의 보물을 쌓는 일에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가]를 보는 것입니다. 시간의 보물, 재능의 보물, 물질의 보물을 하나님께 드리는 사람이라야 진심으로 그 마음이 하나님께 있는 것이요, 교회에 있는 것임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 장로, 권사, 집사, 교사, 찬양대원 등 누구든지 자기의 것을 희생하며 봉사하는 사람이 진짜 마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 교회에 수고하는 분들의 마음이 하나님께 있고, 교회에 있어 애쓰시는 것을 잘 압니다. 요즈음 고등부를 담당하는 교사들이 입시생을 위한 기도회에 한번도 거르지 않고 참석하여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정작 수능시험 보는 날에는 직장에 휴가를 내고 교회에 와서 하루 종일 함께 기도했던 분도 있습니다. 그밖에 집집마다 학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용기를 주고,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학생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며 아이들의 손을 잡고 기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의 마음이 하나님께 있으며, 그 마음이 교회에 있고, 학생들에게 있다는 증거입니다.
잘못된 헌금과 봉사 생활
그러나 섬김과 봉사, 물질의 봉헌의 양이 인간의 눈으로 판단할 수 있고, 측정할 수 있는 것이 믿음이 좋으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 조건적인 헌금과 봉사 생활
복을 받기 위해, 높이 올라가기 위해, 그밖의 어떤 상을 받기 위해 헌금하는 것도 옳은 일이 아닙니다. 이런 것은 기복 사상에 따른 잘못된 헌금과 봉사입니다.
• 어쩔 수 없이 드리는 헌금과 봉사
장로이기 때문에, 권사, 집사 등의 직분 때문에, 체면 때문에 드리는 헌금이나 봉사도 조건적인 헌금과 마찬가지로 감사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런 헌금은 신앙을 키우지 못하고 불평과 원망을 키웁니다. 이런 헌금은 참된 하나님의 사람이 아닌 노예적 크리스챤을 만들어 내고 맙니다.
바람직한 헌금과 봉사 생활
• 자신을 위하여(마태복음 6장 19절)
우리는 바람직한 헌금과 봉사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 헌금과 봉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본문 19절 말씀에도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시간의 재물, 물질의 재물, 재능의 재물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결국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드리는 것이라야 합니다(고전10:31).
• 마음에 정한대로(고린도후서 9장 7절)
인색함으로나 억지로가 아니라 정성껏 믿음의 분량대로 하는 헌금과 봉사를 말합니다. 다만 그 마음을 정한 기준이 어디인가에 따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물일 수도 있고, 자신의 만족에 그칠 수도 있고, 사탄이 흐뭇해 할 수도 있다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 미리 준비하는 헌금(고린도후서 9장 5절)
제사를 위해 제물을 준비한 사람은 허물 없는 좋은 것으로 하여 그 제물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한 후에 드렸습니다(민8:12). 교회에 나와 봉사하는 일에도 봉사할 마음을 미리 가지고 봉사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고 하기 싫은 데 억지로 하는 것은 바른 봉사의 태도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드릴 헌금을 준비한 사람은 같은 금액의 돈이지만 깨끗한 돈으로 정성껏 준비하여 드리기 전에 진실된 기도를 하고 드려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주일예배 시간에 헌금을 드리다가 한숨을 쉬면서 낙심한 표정으로 손을 부들 부들 떨었답니다. 예배 후에 그 사람을 전도한 권사님이 이유를 물어 보았더니 "자기는 항상 오른쪽 바지 주머니에 1,000원 짜리를 넣고, 왼쪽 바지 주머니에는 10,000원 짜리를 넣어두고 다니는데, 오늘 1,000원을 헌금하려고 오른쪽 주머니에 손을 넣고 꺼내 보니 10,000원이 들어 있지 뭐야. 헌금위원은 기다리고 있고 해서 그냥 10,000원을 넣었지 뭐. 아까워서 어쩌지"라고 했답니다. 그 전도했던 권사님이 "걱정마, 우리 하나님은 마음대로 받으셔. 1,000원을 내려고 했으면 10,000원을 냈어도 하나님은 1,000원으로 받으셨어. 걱정마."라고 했답니다.
물질의 양이 아니라 마음을 받으시는 하나님께 준비하고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 힘대로, 힘에 지나도록 (고린도후서 8장 1-3절)
성의껏 최선을 다하여 봉사하고, 드리고, 힘에 지나도록 봉사하고 드려도 기쁜 마음으로 드릴 수 있으면 됩니다. 그러나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십니다.(고후9:7)
• 후하게 (고린도후서 9장 13절)
여려분,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과 내가 쓰는 돈 중에 누구에게 가장 후하게·인심 좋게 쓰십니까? 어떤 사람은 팁을 주는데는 후한데 하나님께 드리는데는 주저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이름을 내는 일에는 후한데 하나님께는 인색합니다. 지난 여름 피서를 위하여 사용한 돈과 하나님께 드린 물질과의 금액은 그만두고라도 마음의 차이가 어떤가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으로 후한 연보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십일조는 무엇인가?
물질을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명하신 것 한가지만 소개합니다. 성경에 보면 십일조를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 십일조는 무엇인가?
우리의 모든 소득을 하나님의 것으로 믿고 그 중에 십분의 일을 드리는 헌금의 최저 선 입니다. 물론 그것은 물질 뿐만이 아니라 마음과 정성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억지로 내는 세금과 같은 부담 감을 가지기보다는 감사한 마음으로 자원해서 드리는 것이어야 합니다.(창세기 14장 20절)
• 성경적인 근거
아브라함은 얻은 것에 십일조를 드렸고(창14:20), 야곱은 앞으로 드릴 것을 약속(서원) 했으며 (창28:22), 땅·곡식·과일·소·양… 등에서도 십일조를 드렸으며(레27:30-32), 예수께서도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마23:23). 그밖에도 많은 곳에서 십일조를 말하고 있습니다(민18:21-32, 신12:5-18,14:22-29, 말3:10).
• 십일조를 드리는 태도
우리의 모든 것이 조물주 하나님의 것이므로 십일조는 마땅히 드려야 하고(레27:30),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대상29:14)하는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물론 좋은 것으로(히7:4), 풍성히(대하 31:5), 정성을 다하여(대하31:12), 온전하게(말3:8-9) 드려야 합니다.
• 십일조를 드리는 사람의 결과
하는 일에 넘치는 복을 받고(신14:29), 약속된 축복을 받으며(말3;10), 재난을 면하고 풍년을 맞으며(말3;11), 열방에게 칭찬을 받습니다(말3:12). 그 밖에 신앙생활을 바로 하고 온전한 십일조 생활을 한 사람들이 복된 삶을 사는 것을 우리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사람으로 : 록펠러, 콜게이트, 캔터키… 등)
십일조는 말 그대로 「십일조」입니다. 어떤 사람은 십일조를 떼어 그중에서 감사헌금, 주일헌금 등… 자기 임의로 나누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는 십일조를 자기가 사용하는 잘못된 행위입니다. 그런가 하면 십일조를 자기가 섬기는 교회에 드리지 않고 자기가 보내고 싶은 교회에 또는 개인 및 기관에 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또한 십일조 사용을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입니다. 제물은 다른 데로 보내고 몸만 나와서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내가 드린 것을 제단에서 구별하도록 해야 마땅한 일 입니다.
온전한 십일조
성경에는 "온전한 십일조"를 바치라고 했습니다(말3장).
이 말이 뜻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① 정성의 온전
예수님의 말씀대로 어진 마음과 올바른 뜻과 믿음을 가지고 드려야 합니다. 또한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므로 사람이 손댈 필요가 없습니다.
캔덜은 말하기를 "하나님은 그의 것을 드리지 않으면 어떤 방법으로든지 가져가신다"고 했습니다. 십일조는 물질의 선악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② 양적인 온전
1/10(십분의 일)은 소득의 10의 1을 뜻합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재정능력에서 1/10을 과감히 바쳐야 합니다. 가족 중에서 혹시 이해하지 못하는 분이 있으면 이해시키고, 설득시켜 함께 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득이한 경우에는 자기 혼자 쓰는 물질에서라도 먼저 실천하면서 온전히 드릴 수 있게 기도해야 합니다. 기둥교회 학생들 가운데도 자기의 적은 용돈 가운데서도 십일조를 드립니다. 그런데 체면의 십일조, 인사치레의 십일조, 얼버무리는 십일조, 십일조 인척 하고 십일조를 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차라리 [십일조가 아니면 아니라]고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십일조는 예수님 이전 시대의 유물이므로 [율법시대의 유물인 강요적인 십일조법을 하루 속히 없애버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자신이 십일조를 하지 않으며서 자신을 정당화 하기 위해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약성경의 [십계명],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 하지 말라…"는 말씀을 다 폐하고 살인을 해도 좋고, 도적질 해도 좋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내가 율법을 폐하려 온 것이 아니고 오히려 완전케 하러 왔다"(마5:17~20)고 말씀하셨습니다.
4복음서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 전체를 보면 예수님의 비유와 기적 3분의 1 이상이 물질 문제에 관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처음 기적도 가나 혼인잔치 자리에서 포도주가 모자라는 것을 해결해 주는 기적이요, 마지막 기적도 물고기 153마리의 기적입니다. 그러므로 물질을 원하고 물질의 복을 바라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샤머니즘도 아니요 기복신앙도 아닙니다. 오히려 성경적인 신앙입니다. 물론 예수 믿는 사람들 가운데 깨끗하게 청렴하게 살기 위하여 가난하게 살다가 죽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초대교부들 가운데 더러운 세상을 떠나 산 속에, 수도원에서 깨끗하게 살았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만 칭찬 받아서는 안됩니다. 성경에는 그런 사람들이 모두 옳다고는 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 속에서 소금되고, 세상 속에서 빛이 되라고 하셨지 세상에서 벗어나 산속에 들어가 혼자 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혼자 살아야 하는 인생이 아닙니다. 단촐하게 살다가 죽을 수 있는 인생이 아닙니다. 가족이 있고, 이웃이 있고, 삶의 현장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왕이면 물질의 복도 받아 '많이 벌고, 많이 베풀고 자신도 윤택하게 사는 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지금의 현실이 어렵다면 여러분의 자녀들을 향해 그런 꿈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안양에 가면 [성결대학교]가 있습니다. 그 대학교는 여자 권사님이 평생 모은 물질과 땅을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 드렸습니다. 교회에서는 그 권사님의 아름답고 귀한 뜻을 따라 목회자를 배출하는 대학을 세워야겠다고 성결대학교에 기부했습니다. 저는 우리 기둥교회 성도들이, 자라나는 자녀들이 이 세상에서 물질적으로도 넉넉하고 풍성한 은혜와 축복을 받아 하나님께도 풍성히 드리고, 이웃에게 베풀며 자신들도 윤택하게 사는 복을 받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더 큰 복입니다. 산속에 혼자 들어가 살고 혼자 구원받는 것도 좋은 일이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빛되고 소금된 삶을 사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요한 웨슬리 목사님은 "할 수 있는 대로 많이 벌어라. 할 수 있는 대로 많이 저축하라. 할 수 있는 대로 많이 드리고 베풀어라"고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서 많이 벌고 베풀기를 바랍니다. 많이 모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 베풀며 쓰며 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보물이 있는 곳에는 마음도 있다고 했는데그 마음이 어디에 있습니까?
똑같은 설교를 듣고도 어떤 사람은 은혜를 받아 가슴에 뜨거움을 느끼고 일평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싫은 소리로 접어 두고 마음을 닫아 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제가 우리 기둥교회를 건축하는 3년 반 동안 "건축헌금 해야 합니다."라고 설교한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건축하는 동안에 "기도해야 합니다. 전도해야 합니다"라는 설교를 더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해마다 한 번씩 "물질에 대한, 하나님께서 구별하라고 하신 십일조"에 대하여 설교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명령이고, 성경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같은 물을 먹고도 소는 사람에게 유익한 젖을 냅니다. 그러나 같은 물을 먹고도 뱀은 사람에게 해로운 독을 냅니다. 오늘 이 말씀, 제가 목사로서 가르쳐야 할 마땅한 말씀에 "아멘"하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 마음에 합한 범사에 승리하는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합니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고 하신 대로
우리의 보물이 어디에 있는지 이 시간 점검해 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둥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의 가정과 일터를 지켜 주셔서
저들이 땀흘려 애써 모은 물질인 보물을
이 시간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리려고 합니다.
하나님 기둥교회 성도들의 가정에, 일터에 복을 주셔서
넉넉함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며
하나님 앞에 최선을 다하여 드리고
이웃을 향해 베풀며 살 만한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하나님께서 구별하라고 하신 것을
구별하여 드릴 믿음과 용기를 주시옵소서.
일평생 하나님 마음에 합한 승리의 삶을 살았다고
스스로 간증하며 "잘했다"고 칭찬받는 자리에
성도들이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001년 11월 18일 주일 낮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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