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도에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한 노래 가운데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요'라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급속도로 변하는 산업사회에서 가정들이 많은 문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잘못된 가정의 부당한 모습을 풍자하여 노랫말을 이렇게 고쳐 불렀습니다. '엄마를 찾으러 댄스홀로 갈까/ 아빠를 찾으러 대포집에 갈까/ 내 동생 찾으러 만화가게 갈까/ 라라라라 우리집안 망했다' 정말 이정도의 가정이라면 결코 미래가 밝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노랫말대로 그런 집안은 망하게 될 것입니다.
'완벽한 현대시설을 갖춘 고아원에서 자라난 아이보다 가난하고 불결한 가정일지라도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 쪽이 육도, 건강도, 정신면도 훨씬 우수하다'라고 랄프 린톤이란 분의 말을 그대로 인정한다면 가정은 인간이 인간답게 자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요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가정이 어떤 요람이냐에 따라 사람의 장래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은 사회와 국가를 바로 세워주는 기초요 근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정은 사회의 기본 단위요, 인간의 가장 중요한 기초적 집단입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태어나, 가정에서 자라고, 가정에서 교육을 받고, 가정에서 살아갑니다. 한 남자와 여자가 만나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아, 하나의 가정을 이룹니다. 가정은 2대 관계로 구성됩니다. 성을 기초로 하는 부부관계와 피를 근본으로 하는 부모자식의 친자관계입니다. 성과 피는 물보다는 진합니다. 성과 피를 근본으로 하는 가족은 인간의 공동체 중에서 가장 공고한 응집력과 결합력을 갖는 기본 집단입니다.
가정은 안식처요, 의식주를 해결하는 곳이요, 자녀를 낳아 기르는 곳이요, 인격형성의 장소요, 사랑과 신뢰의 공동체입니다.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정이 건전해야만 나라가 건전할 수가 있고 나라가 건전하려면 가정의 건전해야 합니다. 가정의 파괴는 곧 사회의 파괴요, 가정의 건설은 곧 나라의 건설입니다. 그러므로 제가는 치국의 근본입니다. 건전한 가정의 건설이 없이는 건전한 국가의 건설이 있을 수 없습니다. 썩은 나무와 약한 벽돌로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없듯이, 병든 가정으로는 부강한 나라와 건전한 사회를 건설할 수가 없습니다. 가정은 나라의 대본입니다. 그런고로 부강한 나라를 만들려면 먼저 건전한 가정을 건설해야 합니다. 행복한 가정을 건설하는 것은 인간의 신성한 의무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을 건강하고 번성하게 하는 것이 바로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아프리카 선교사이며 저술가인 스코틀랜드 출신 안드레 마러씨는 자신의 가정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우리 집안은 지난 4대를 내려오며 3백 명이 되었는데 그 중에 42명이 목사가 되었고 그 외 모든 집안 사람들도 다 훌륭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훌륭한 집안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집안의 4대조 할아버지인 안드레 마러의 영향입니다. 그 분은 신앙심이 깊었으며 온 자녀들을 믿음으로 잘 양육하신 분이셨습니다. 그 분의 신앙과 온 집안 사람들의 신앙이 우리 집안을 이처럼 훌륭한 집안으로 만든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신앙은 가정을 붙들어 주는 가장 견고한 힘이요 가정을 번성하게 하는 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하면서 "그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자의 후대가 복이 있으리로다"라고 하였습니다. 후손, 즉 자손들이 강성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욥기서에서는 자손들이 잘되는 것을 풀이 자라듯이 자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욥기서 5장 25절에 "네 자손이 많아지며 네 후예가 땅에 풀 같을 줄을 네가 알 것이라"고 하여 아무리 뽑아도 또 무성하게 자라는 풀처럼 잘되는 집안의 자손들이 무성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약속하실 때에도 자손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같이 많은 자손이 일어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그들의 자손이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지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자손이 강성하게 되고 후대가 복을 받는 것은 분명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은혜요 복입니다.
다음으로는 "부요와 재물이 그 집에 있음이여"라고 하여 넉넉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재물의 필요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살기 위하여 재물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재물을 모으기 위하여 사는 것처럼 사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할 정도로 재물의 필요성이 너무 큽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는 그런 부요와 재물이 넉넉하게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야곱이 외삼촌이 살고 있는 밧단 아람으로 갔습니다. 그가 그곳에 이르렀을 때에 그의 소유는 손에 든 지팡이 하나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에게 복을 주어 엄청난 재산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32장 10절에서 야곱이 고백하기를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리를 조금이라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아무리 선한 마음이 있어도 재물이 없으면 할 수 없습니다. 불쌍한 사람을 구제하고 싶어도 재물이 없으면 할 수 없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많은 것을 드려 사용하고 싶어도 재물이 없으면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재물이 있어도 인색하여 못하는 불행한 사람들도 있지만 많이 받은 사람에게서는 많은 것을 묻겠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면서 주신 복으로 베풀고 나눌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은 부요와 재물이 있어 베풀고 드릴 수 있는 아름답고 넉넉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잠언 10장 22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사람으로 부하게 하시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재산이 많으면 근심이 많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시는 부요함은 근심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넉넉하게 하심도 감사한데 근심까지 없다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은혜인지 모르겠습니다. 잠언 22장 4절에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는 말씀에 있는 복을 받아 부하게 되되 근심이 없는 가정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 의가 영원히 있으리로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표준에 합당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의로운 행실이 하나님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만큼 그렇게 영원히 그 가정의 의가 있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자손들이 번성하게 되어 무성한 숲과 같은 가정이 될 것과, 재산과 재물이 풍성하여 넉넉함으로 베풀고 나누며 살 수 있는 여유로움을 주실 뿐 아니라 하나님이 늘 기억하시고 새겨둘 만한 신앙에 바로 선 가정이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정도가 되면 행복한 가정이요 번성하는 가정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가정은 지상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들으시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의 가정에도 이런 복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어떤 가정이 이런 복을 받는 다고 하셨습니까? 1절 말씀에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가정이 이런 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가정이 행복한 가정, 번성하는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믿는 가정이 되어야합니다.
시128편 1절과 2절을 보시면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 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라고 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가정이 이런 복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4절을 보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하나님을 섬기는 가정이 이런 복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시편 127편 1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라고 하였고 잠언 3장 33절에서는 "악인의 집에는 여호와의 저주가 있거니와 의인의 집에는 복이 있느니라"고 하였으며 잠언 10장 27절에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면 장수하느니라 그러나 악인의 년세는 짧아지느니라"고 하였습니다. 가정의 행복은 사람이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되어지는 것입니다.
팀·라하이는 그의 책 「성령으로 사는 가정」애서 신앙적인 가정을 형성하고 신앙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며 살아간 한 가정과 그런 것을 무시하고 살아간 다른 한 가정을 예리하게 대조시키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막스 쥬크라는 사람과 죠나단 에드워드는 함께 뉴욕주에 살았었습니다. 그런데 막스 쥬크는 기독교적인 훈련과 신앙적인 가정 분위기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자기와 비슷한 사고와 성격을 가진 한 여성과 결혼하였습니다. 그들은 세상에서 어떻게 잘 사느냐하는 것 외에 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결합한 가정으로부터 1026명의 후손들이 태어났었다. 그 중에 300명은 어릴 때 죽었고, 100명은 평균 13세에 소년원에 들어갔으며, 190명은 범죄자였고, 100명은 술 주정꾼이었습니다. 팀·라하이의 말을 빌리면 오늘날의 돈으로 따져볼 때 600만불 이상을 낭비했으며 사회에 이렇다할 기여를 했다는 기록은 찾아 볼 수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같은 주에 살았단 죠나단 에드워드는 기독교적인 가정과 그 가정의 신앙적 분위기의 중요성을 믿었고 또 같은 주장을 가진 한 여자와 결혼하였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신앙으로 사느냐에 가장 큰 관심을 두었고 그런 신앙을 중심하여 가정을 이글어 갔습니다. 이들의 결합으로부터 729명의 후손이 연구되었는데 300명이 복음의 설교자가 되었고 65명의 대학 교수가 되었으며, 대학 총장이 13명이나 나왔고, 60명의 훌륭한 제자, 3명의 국회의원 그리고 미국의 부통령을 지낸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팀·라하이의 결론은 분명합니다. 잠언 22장 6절에 있는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대로 신앙으로 자란 사람들은 신앙 안에서 바로 선 인격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신앙을 가졌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가문이 형성되고 비교할 수 없으리만큼 큰 차이를 내게 되는 것입니다.
교육에서는 동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떤 자극과 어떤 영향을 받느냐 하는 동기에 따라 사람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어느 통계조사 기관이 18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당신 인생에 있어서 당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혹은 누구였습니까?' 이런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다음 세 가지가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가정 그리고 자부심 그리고 돈 이렇게 세 가지가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중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은 다름 아닌 가정이었습니다. 가정이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했다는 것입니다. 가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게 하는 조사였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가정을 이루느냐가 인생 살이에서는 무엇보다 소중한 것입니다.
가정을 생각하고 가정의 문제를 파악하고 가정을 바로 세워 복된 가정이 되기를 원하는 성도들은 오늘 주신 말씀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면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자의 후대가 복이 있으리로다 부요와 재물이 그 집에 있음이여 그 의가 영원히 있으리로다"라를 마음에 깊이 되새겨 이 말씀에 기초한 복되고 아름답고 튼튼한 가정을 이루어 자손대대 복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