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에 이르는 핑계 2001-12-10 14:28:40 read : 18560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누가복음 14장 15-24절
지난 주 워싱턴 D.C.의 연합 성회는 뜨겁게 은혜 받는 성회였습니다. 미국 테러 참사가 일어난 지 일주일밖에 안 되어서 여건상 성회를 열 수 없는 형편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이 모이고 큰 은혜가 넘쳤습니다. 또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았습니다.
세계 경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 무역센터 110층 짜리 두 빌딩이 허무하게 무너져 내리고,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상징하는 펜타곤이 테러 당하는 모습을 보고, 교회에 잘 안나오던 미국 사람들이 교회로, 교회로 모여들어 평소보다 삼 배, 사 배 더 많이 모여들어 하나님을 찾으며 울며 불며 부르짖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는 것은 사탄의 역사이므로 이제 미국이 벌이는 전쟁은 사탄과의 전쟁이며 영적 전쟁이므로 속전 속결로 승리하도록 기도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온 천하보다 귀한 많은 영혼이 회개하고 구원받는다면, 또 전 미국 국민이 하나님을 찾게 된다면, 110층 짜리 두 빌딩이 무너져 내린 것은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하며 시간마다 일어나 두 손들고 부르짖어 기도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물질적인 것, 일시적인 향락을 희생시켜서라도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꿈속에서 독가스로 유태인 600만 명을 죽이고 세계 대전을 일으켜 수많은 사람을 죽게 한 아돌프 히틀러가 하나님 앞에서 심판 받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히틀러의 끔찍한 죄악상을 보여주며 심판하고 무서운 지옥불로 던지려 할 때 그는 이렇게 애원하더랍니다. "하나님, 이런 심판과 지옥이 있는 줄은 알지 못했습니다. 알았다면 왜 제가 이런 죄를 지었겠습니까? 그리고 아무도 내게 심판과 지옥이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지도 않았고, 예수 믿고 구원받으라는 말도 해 주지 않았습니다."라고 하는 장면을 보고, 히틀러를 증오했던 마음을 바꾸고 전도하지 않았던 죄를 회개했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예수님은 구원받지 못하여 지옥으로 떨어질 영혼을 전도하여 구원해야 된다는 사실을 설명하시면서 "사람들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말씀하셨습니다. 한 부자가 큰 잔치를 배설해 놓고 손님들을 초청했는데 오겠다고 약속을 해 놓고는 잔칫날이 되자 모두 하나같이 핑계를 대며 오지 않았습니다. 주인은 사랑을 배반당한 데 대노하여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소경들과 다리 저는 자들을 데려 오라"하시고, 또 "길가와 산울 가로 가서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이 귀한 초청을 거절하고 핑계만 대던 사람들은 결국 멸망당하여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받게 된 것입니다.
1. 모든 것이 준비되었다고 했습니다.
주인은 정성 들여 큰 잔치를 배설해 놓고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하면서 손님들을 초청했는데, 손님들은 "일치하게 사양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준비해 놓고 죄인들을 초청하고 계십니다. 독생자 예수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대속의 죽음을 죽으시고 속죄의 피를 흘려 어떤 죄인도 예수님만 믿으면 구원받도록 영생 천국의 길을 다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의의 옷"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만 믿으면 의롭다하심을 얻고 천국의 영생 복락을 누리도록 다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다 이루었다"고 하시고 운명하시었습니다. 어떤 죄인도 예수만 믿으면 구원받을 수 있도록 다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세상일 때문에 핑계를 대며 예수를 안 믿습니다. 교회에 나오기를 거절합니다. 일시적인 쾌락이나 세상 물질 때문에 천국 가는 길을 버리고 지옥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아 홍수 때 방주의 문이 닫힐 때가 있었던 것처럼 천국문이 닫힐 때가 옵니다. 예수님도 구원하실 수 없는 때가 옵니다. 교회의 문도 닫힐 때가 옵니다. 간절히 초청하시던 예수님도 대노하여 "저들을 쫓아내라 은혜의 날이 끝났다"고 엄한 명령이 내려질 때가 옵니다. "모든 것이 준비되었으니 오시오" 할 때 초청의 말씀을 듣고 와야 합니다.
2. 하나같이 핑계를 대며 오지 않았습니다.
그 귀중한 초청을 받고 어떤 사람은 "나는 밭을 샀으니 불가불 가봐야 되겠습니다"하며 핑계를 대고, 어떤 사람은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니 시험해 보러 가야겠다"고 핑계를 대고, 또 한 사람은 "나는 장가들었으므로 가지 않겠다" 핑계를 대며 초청에 불응했습니다. 땅을 샀다는 것이나 소 다섯 겨리를 샀다는 것은 모두 물질이 넉넉한 사람들이므로 그것을 믿고 영원한 천국을 잃어버린 사람들이고, 장가들었다는 것은 세상 쾌락이나 애정 때문에 천국을 등지고 지옥 가는 사람들입니다.
무디 선생이 맡아 지도하던 젊은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모두 주님께로 인도하여 구원받게 했는데, 유독 한 청년만은 핑계를 대며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지 않더랍니다. "무디 선생님, 저는 서부로 가야 합니다.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 가지고 온 다음에 그리스도를 영접하겠습니다."하며 고집을 부렸습니다. 몇 일 후에 그 청년이 몹시 아파서 입원을 했다고 해서 무디 선생이 찾아가서 어서 예수를 영접하라고 간절히 권면했더니 또 거절하면서 "무디 선생님, 저는 이대로 죽지 않습니다. 전에 말한 대로 서부로 가서 돈을 많이 벌어 가지고 와서 기독교인이 되겠습니다."라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어느 날 청년은 건강을 되찾아 가지고 무디 선생을 찾아와 인사를 하면서 "선생님, 마지막 인사를 하러 왔습니다. 저는 서부로 떠납니다."라고 할 때, 무디 선생은 다시 그 청년의 어깨에 손을 얹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가라고 강권했더니 그 청년은 화를 내면서 "무디 선생님, 내 영혼구원에 대해서 다시는 이야기하지 마십시오. 제가 다시 돌아와서 결심하겠다고 약속합니다. 그 전에는 안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하고 떠나갔습니다. 떠나가는 모습을 보며 무디 선생은 어떤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날 밤 잠을 자는데 요란하게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창문을 열고 내다 보니까 그 청년의 부인이 숄을 몸에 감고 서서 울며 "무디 선생님, 빨리 좀 와 주십시오. 내 남편이 몹시 걱정이 됩니다."할 때 무디 선생님은 "가야 소용이 없습니다. 당신의 남편은 오늘 오후 마지막 거절을 했습니다. 이미 위험선을 넘어섰습니다. 내가 가야 소용이 없습니다."라고 했지만 그 부인이 너무나 강청을 하니까 할 수 없이 따라갔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는데 신음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너무 늦었어. 너무 늦었어(Too late, too late)."하는 신음이었습니다. 그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손을 꼭 쥐고 성경을 읽어 주었으나 "너무 늦었어. 너무 늦었어." 중얼거리기만 하더랍니다. 최선을 다해서 일깨워 보려고 했으나 "너무 늦었어. 너무 늦었어." 되풀이 하다가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전도에도 때가 있고, 구원받는 데도 때가 있습니다. 이사야 55장 7절에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잠언 1장 24절에 "내가 부를지라도 너희가 듣기 싫어하고 내가 손을 펼지라도 돌아보는 자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핑계 대다가 멸망합니다.
3. 가난하고 비천한 자들을 데려오라
이 관대한 초청에 거절당한 주인은 대노해서 이르기를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소경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하니까 종들이 그대로 했으나 아직 빈자리가 있습니다. 주인은 또 "길과 산울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고 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논밭을 산다고 핑계 댈 것도 없고, 병신들은 장가들어서 신혼여행 간다고 핑계 댈 것도 없고, 소경들은 소를 사서 시험해 보러 갈 것도 없으니 핑계 댈 것도 없습니다. 그대로 따라가서 잔칫집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자 들도 밭을 사서 갈아볼 것도 없으니 들어갔습니다. 더욱 담도 없고 울타리도 없으니 마음놓고 들어가 데려올 수가 있었습니다. 고린도전서 1장 26-29절에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잠깐 있다가 없어지는 세상의 물질과 육신의 향락 때문에 영생, 천국을 잃어버리는지 모릅니다.
옛날 대양을 항해하던 배 한 척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가 마침 어느 무인도 섬에 다다르게 되자 선장은 그 배 안에 있던 곡식을 나누어주면서 "우리가 언제 이 섬에서 나가게될지 모르니까 이 곡식으로 섬에 가서 농사를 지으라"고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섬에 올라가 땅을 파다가 여기 저기서 금, 은, 보화가 발견되었습니다. 아마 옛날 해적들이 약탈해다가 숨겨 두었던 것들인 모양입니다. 농사는 짓지 않고 금, 은, 보화만 찾다가 양식과 종자까지 다 먹어버렸습니다. 몇 해 후에 다른 배가 지나가다가 올라가 보니 금, 은, 보화들 사이에 해골들만 소복히 쌓여 있었습니다. 금, 은, 보화에만 마음을 빼앗겨 겨울이 오고 죽음이 온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4. 강권하여 데려오라
주인은 종들을 시켜서 핑계댈 것 없는 자들, 가난한 자들, 병신들, 소경들,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고 했는데도 자리가 남으니까 종들을 다시 보내면서 오지 않으면 "강권해서라도 억지로라도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영혼을 구원하는데는 순순히 안 따라오면 애원을 하고 떼를 쓰고 끈질기게 매달려서라도 교회로 데려오라는 것입니다. 한 두 마디 전도해봐서 안 된다고 해서 물러서고 포기하면 지옥으로 떨어질 영혼을 구원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강권해서 데려오라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4장 2절에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고 했습니다. 전도를 아무리 해도 말을 안 듣는다고 낙심하지 말고 참고 견디며 끈질기게 매달려서 데려오라는 말씀입니다. 전도하다가 욕을 먹고 멸시를 당하고 핍박을 받으면 그만큼 하늘에서 받을 상이 커지는 것을 믿고 끝까지 참아야 합니다. 예수께서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여유가 있으면 일을 가서 도와주든지, 선물을 사 가지고 가든지, 어떻게 해서든지 데려오라는 말씀입니다.
일본에 어떤 전도 잘하는 사람이 유명한 큰 회사 사장을 찾아가서 전도를 했더니 처음에는 반가이 맞이하더니 너무 찾아가니까 그 다음에는 만나주질 않았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엽서를 사다가 성경구절을 적어서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그 사장은 읽어보지도 않고 가까운 큰 서랍에 집어넣곤 했습니다. 10장, 20장, 30장, 50장 보내도 아무 응답이 없었습니다. 99장까지 보냈는데도 응답이 없으니까 그만 둘까 하다가 100장이나 채우고 그만 두자하고 100장 째 엽서를 보냈는데, 그 때쯤 회사가 어려움을 당해 부도 위기에 놓이자 불안하고 고민하느라고 이 사장은 잠을 못 잘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속상해서 이 서랍 저 서랍 뒤지다가 엽서를 한 장 집어들고 읽었는데,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장 28절)"는 말씀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또 다른 엽서를 읽어 봤더니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라(베드로전서 1장 24-25절)" 이 말씀에 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결국 예수 믿기로 결심하고 그 회사에 큰 예배당까지 짓고 많이 전도를 했다고 합니다.
욕을 먹어도, 멸시를 당해도, 낙심치 말고 끈질기게 매달리면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셔서 그 영혼을 구원하게 됩니다.
구세군의 창시자 윌리암 부스(William Booth)대장이 은혜를 받고 매일 전도하기로 작정하고 매일 한 번씩 나가 전도하는데 하루는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와서 비가 멎기를 기다리는데 비가 안 멎고 어둑어둑해져서 "에라 모르겠다. 잠이나 자자"하고 잠을 자려니까, 마음이 괴로워서 잠을 잘 수가 없더랍니다. 그래서 우산을 가지고 모자를 쓰고 기차역으로 나가서 우산을 마당 한 가운데 꽂아 놓고 자기 모자를 거기에 다 씌워놓고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등등 성경구절을 외우며 열심히 전도했더니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결국 10여 명을 예수 믿게 했다고 합니다.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하신 예수님 말씀에 순종하여 10월 총력 전도의 달에 1만 명 전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