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브론을 내게 주소서(수 14:6-15) 2001-12-08 00:44:36 read : 17692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 행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케 하셨나이다 오늘날 내가 팔십오 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날 오히려 강건하니 나의 힘이 그때나 이제나 일반이라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사온즉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며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 아르바라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 가장 큰 사람이었더라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여호수아 14장 6∼15절)
설교개요
성경본문 : 여호수아 14장 6∼15절
A. 헤브론에 대하여
1. 헤브론 / 약속하신 축복의 기업
2. 본문 배경 설명(수 14:6∼9)]
B. 헤브론을 내게 주소서
1. 싸움과 전쟁으로 얻어야 하는 땅이었다 - 싸움, 전쟁, 정복(수 14:10∼12a)
2. 아낙 사람의 성이었다 - 강한 적, 큰 사람과 싸움, 전쟁(수 14:12b)
3. 크고 견고한 성이었다 - 높은 지역, 견고한 요새, 불리한 환경(수 14:12c)
4. 축복의 기업을 받아 승리하였다 - 승리, 축복, 기업(수 14:13∼15)
C. 어떤 강한 적이나 불리한 환경을 만나도, 믿음으로 승리하여 축복의
기업을 받는 성도가 되자
A. 헤브론에 대하여
1. 헤브론 / 약속하신 축복의 기업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축복을 약속하여 주십니다. 그래서 교회에 나온다는 것, 기독교 신자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을 성취하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구약과 신약의 말씀을 통해서 약속하신,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축복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축복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약속이 성취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가 있어야 합니다. 작은 축복을 받으려면 작은 싸움을 싸워야 하고, 큰 축복을 받으려면 큰 싸움을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헤브론은 고산지대에 있는 큰 성이었습니다. 그 주변은 아주 비옥한 땅이었습니다. 그래서 헤브론은 좋은 땅, 축복의 땅, 약속의 땅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 땅이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그것은 위험과 고난이 따르는 일입니다. 이 모든 것을 감수할 때 그 산지를 점령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강한 나라는 미국입니다. 그곳도 그 조상들이 믿음으로 싸워 일군 터전입니다. 한 손에는 무기를, 한 손에는 연장을 가지고 황무지였던 서부를 개척해 나갔습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맹수와 싸우고 인디언과 싸웠습니다. 산골짜기를 깎아서 집을 짓고, 길을 닦았습니다. 씨를 뿌렸습니다. 금을 캤습니다. 그 조상들의 땀과 피와 눈물로 세워진 나라가 바로 오늘날의 미국입니다. 하나님의 큰 축복과 약속은 결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2. 본문 배경 설명(수 14:6∼9)
본문 말씀 여호수아 14장 6∼15절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각 지파에게 가나안 땅을 분배할 때, 갈렙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기업인 헤브론을 자기에게 달라고 간청하는 내용입니다.
갈렙은 원래 이방민족이었는데, 일찍이 여호와를 믿는 신앙을 가지고 유다지파에 속하게 되었고, 족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가나안 땅으로 보내졌던 12명의 정탐꾼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모세는 가데스 바네아에서 12명의 정탐꾼을 뽑아서 헤브론을 정탐하게 했습니다. 그때 10명의 정탐꾼은 돌아와서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부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그 성읍은 견고하고 그 백성들은 장대한 아낙 자손 대장부들이라, 우리는 메뚜기 같아서 도저히 정복할 수 없으니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이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니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고 믿음을 가지고 담대하게 말했습니다. 그들은 환경이나 여건을 따지며 인간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훗날 갈렙은 여호수아에게 그때 했던 말을 상기시키면서 그 산지, 헤브론을 자기에게 달라고 청하였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이제 갈렙도 나이 85세가 되었습니다. 40대의 한창 나이가 아니었습니다. 또한 헤브론은 지대가 높고 강한 군대가 주둔해 있는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모세를 통해 주셨던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기억하고는 자기가 쳐들어가서 그 땅을 점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을 가진 사람과 함께 하십니다. 싸우려는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그런 사람을 통해서 약속을 성취하시고 축복을 허락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헤브론을 내게 주소서’라는 제목으로 본문 말씀을 네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헤브론은 ‘싸움과 전쟁으로 얻어야 하는 땅이었다’고 했습니다. 둘째, ‘아낙 사람의 성이었다’고 했습니다. 셋째, ‘크고 견고한 성이었다’고 했습니다. 넷째, 그러나 갈렙은 ‘축복의 기업을 받아 승리하였다’고 했습니다.
B. 헤브론을 내게 주소서
1. 싸움과 전쟁으로 얻어야 하는 땅이었다 - 싸움, 전쟁, 정복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 행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케 하셨나이다 오늘날 내가 팔십오 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날 오히려 강건하니 나의 힘이 그때나 이제나 일반이라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사온즉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수 14:10∼12a)
갈렙은 젊었을 때의 약속, 젊었을 때의 꿈과 포부를 나이를 먹어서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85세까지 생존케 하신 것은 그 산지를 점령하게 하시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앙을 가지면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젊은이 못지 않은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헤브론은 높은 지대에 위치한 견고한 성이었기 때문에 싸우기 어려운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땅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반드시 점령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노력하고 싸우고 쟁취해야 합니다. 성공과 승리는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축복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 27∼28절에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사람을 창조하시고, 먼저 축복을 주신 후에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생이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정복하고 다스리는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시편 18장 39절에서 다윗 왕은 “대저 주께서 나로 전쟁케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일어나 나를 치는 자로 내게 굴복케 하셨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축복을 받고, 성공하고, 부자가 되고, 목적을 달성하고,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결코 안일한 생각이나 약한 마음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목적하는 바를 이룰 수 없습니다.
또한 마태복음 11장 12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전진해야 합니다.
“전력을 다해 싸우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승리가 있다”고 했습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도, 직장에서 일하는 직장인도, 사업을 하는 사업가도, 우리 개인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담대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야 승리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지구촌(Global Village), 세계화(Globlization)의 시대입니다. 이제는 국경도 소용이 없습니다. 국경을 초월한 무한한 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실력과 능력을 가지고 앞으로 전진할 때 우리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혈한혈루(血汗血淚)’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피땀과 피눈물을 흘렸다는 뜻입니다. 대가를 치른 자만이 자신의 인생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칼 로저스(Carl Ransom Rogers ; 1902∼1987) 박사는 성공하는 사람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목표가 분명한 사람이 성공합니다. 집중력을 가진 사람이 성공합니다. 믿음과 신념이 있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그러면 실패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실패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그들은 대개 경쟁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려우면 쉽게 포기합니다. 믿음이 없습니다. 주저앉습니다.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합니다.
어느 정유공장 기름탱크에 불이 나자, 인근 소방서에서 불자동차들이 몰려 왔습니다. 그러나 불길이 너무 거세 접근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을 뿌릴 수 있는 사정거리까지도 가지 못하고 모두들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다른 소방서에서 불자동차가 오더니, 먼저 온 소방차들은 접근도 못하는 위험선을 넘어서 불길 가까이에 멈춰 섰습니다. 그러더니 앞장서서 결사적으로 물을 뿌리고 마침내 불을 껐습니다.
정유공장 사장은 그 소방서 대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소방서 소장에게 큰 액수의 돈을 건네주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그곳에 있던 한 기자가 소방서 소장에게 물었습니다.
“받은 돈으로 무엇을 하실 겁니까?”
그러자 소방서 소장이 대답했습니다.
“예, 먼저 소방차 정비에 사용해야겠습니다. 소방차를 공장에 보내서 브레이크를 고쳐야겠습니다.”
브레이크가 고장이 나서 어쩔 수 없이 불 가까이 가게 되자, 죽기살기로 불과 싸운 것입니다. 이 일화를 통해서 우리는 한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남보다 더 큰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브레이크가 고장난 듯이 목숨을 걸고 나아가는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뛰어난 전략과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성공하지 못합니까? 왜 행복하지 않습니까? 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합니까? 다 안일한 생각 때문입니다. 큰 목적을 위해서는 큰 고생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큰 수고를 해야 합니다. 큰 노력을 해야 합니다. 많은 땀을 흘려야 합니다. 금메달을 딴 사람의 배후에는 그만한 땀과 노력이 있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2. 아낙 사람의 성이었다 - 강한 적, 큰 사람과 싸움, 경쟁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수 14:12b)
헤브론은 어떤 곳이었습니까? 전략적으로 싸우기 힘든 고지대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이미 아낙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가나안 땅으로 정탐을 갔던 정탐꾼 중 10명은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그 거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또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민 13:32∼33)고 하였습니다.
아낙 자손은 키가 보통 사람보다 두 배나 큰 거인이며, 전쟁에 능한 용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철기로 만든 무기를 가진 강력한 적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헤브론을 점령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낙 자손을 보고 갈렙은 어떻게 표현하고 있습니까? 민수기 14장 9절을 보니까,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아낙 자손이 아무리 거인이고 철기 문화를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반드시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갈렙 같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갈렙과 같은 눈을 가져야 합니다. 갈렙과 같은 신앙고백을 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어떤 어려움도 다 극복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못하는 꼴찌도 1등 할 수 있습니다. 사업에 실패한 사람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도전하는 믿음과 신념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소년 다윗은 골리앗 장군과 싸울 때 뭐라고 말했습니까? 사무엘상 17장 45절에 “…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돌멩이를 들고 나가서, 갑옷을 입고 큰 방패와 창과 칼을 가지고 나온 용사를 이겼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돌멩이를 들고 나가도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영국의 성직자 테일러(Jeremy Taylor ; 1613∼1667)는 “모든 하나님의 일꾼들은 연약한 인간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했기 때문에 위대한 일을 성취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나는 못해요.” “나는 할 수 없습니다.” 하고 말합니다. 오직 ‘나’ 자신만 생각합니다. 그런데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면, 나는 할 수 있습니다.” 하고 앞으로 전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 어디에서고 도전받고 경쟁하며 살아갑니다. 학교에서도 우등생이 되려고 경쟁하고, 회사에서도 승진하고 성공하려고 경쟁하고, 교회에서도 신앙의 경주를 합니다. 그러나 어떤 경쟁이나 도전에도 믿음을 가지고 나가면 승리하게 됩니다.
1980년대 동계 올림픽 후에 ‘하이든 효과’라는 유행어가 생겼다고 합니다. 미국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에릭 하이든 (Eric Heiden)’이 5개의 금메달을 따면서 생긴 말입니다.
하이든의 월등한 실력 때문에, 그를 이길 만한 선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모든 선수들은 그에게 지면서도 그와 경기를 하고 싶어했습니다. 그 이유는 하이든과 경쟁을 하다보면, 아무리 2, 3등을 해도 자신의 기록을 깨고 놀라운 신기록을 세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경쟁하고, 도전받고, 강한 자와 싸우게 되는 것은 오히려 자신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3. 크고 견고한 성이었다 - 높은 지역, 견고한 요새, 불리한 환경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수 14:12c)
헤브론은 높은 산지였고 이미 단단한 성곽으로 둘러싸인 곳이었습니다. 저지대에서 고지대로 쳐들어 올라가야 하니, 웬만해서는 쳐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싸움을 하기에는 불리한 환경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전쟁은 어려운 처지에서 벌이는 전쟁이었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다 포기했을 것입니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갈렙은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언제나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고 나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전쟁에서도 승리하게 됩니다. 어떤 어렵고 힘든 일도 감당해 낼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 6장에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 성을 점령할 때도 그들의 힘으로 싸워서 점령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리고 성은 크고 강한 성이었고, 이미 이스라엘 백성이 쳐들어올 것을 예상 하고 성문을 굳게 닫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성을 7번 돌았을 때, 하나님께서 능력과 은총을 베풀어 주시어 그 성에 지진이 일어나서 다 무너지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시면 내가 부족하고 연약할지라도, 초자연적인 방법에 의해서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4장 13절에서 사도 바울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말했습니다. 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충성할 수 있습니다. 축복받을 수 있습니다.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계획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야지,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큰 성공을 한 사람은 큰 장애를 극복한 사람이며, 작은 성공을 한 사람은 작은 장애를 극복한 사람입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오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 1732∼1799)은 “성공은 사람이 거둔 것의 무게로 측정되지 않고, 그가 극복한 장애물로써 측량된다”고 말했습니다. 장애가 크면 클수록 큰 성공을 한 것입니다.
여러분도 큰 축복을 받기 원하십니까? 큰 장애를 극복하면 큰 축복을 받게 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큰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물질로도 큰 축복을 받으려면 남보다 더 수고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남보다 더 많은 어려운 고난과 고통을 극복할 때 앞장 서서 나갈 수 있습니다. 아담은 제일 좋은 조건에서도 타락했지만, 예수님은 제일 나쁜 조건 속에서도 승리하시고 새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북유럽에 가면 핀란드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이 나라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가장 추운 나라로, 1년 중 절반은 눈과 얼음에 싸이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국가경쟁력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잘사는 나라, 부강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핀란드에는 호수가 많아 조상 때부터 물고기를 잡아먹고 살 수는 있었지만, 늘 추위를 극복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들은 땔감으로 쓰기 위해서, 추위에도 잘 자랄 수 있는 나무를 찾아서 국토 전역에 심었습니다. 그랬더니 기간은 오래 걸리지만 강하고 단단한 나무로 자랐습니다. 그들은 나무를 심고 기르는 데 정성을 다했습니다.
이렇게 선조들이 고생하며 나무를 심어놓았기 때문에 지금은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펄프와 제지공업이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나라가 되었고, 통나무집을 짓는 기술과 재료를 세계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핀란드에서 수입하는 것의 절반 정도는 나무와 관련된 사업에 필요한 것들입니다. 선조들이 후손을 위해서 추위에도 이길 수 있는 나무를 많이 심어 놓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조상 된 자로서, 부모 된 자로서 먼저 수고하고 노력하면, 그만큼 후손들이 특혜를 누리게 됩니다. 개인의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일하고 편한 것만 추구하면 당대에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힘들고 어렵고 고생스럽다 할지라도 그것을 잘 감당하고 극복하면 큰 역사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인류 역사에서 위대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은 그렇게 좋은 여건과 환경에 있었던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불리한 조건을 극복함으로써 큰 승리와 영광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독일의 음악가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 1770∼1827)은 청각장애자였습니다.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바이런(George Gordon Byron ; 1788∼1824)은 절름발이였습니다. 『보물섬』과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등의 작품을 쓴 영국의 위대한 작가 스티븐슨(Robert Louis Balfour Stevenson ; 1850∼1894)은 폐결핵 환자였습니다.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 링컨(Abraham Lincoln ; 1809∼1865)은 문맹의 부모 밑에서 태어났습니다. 미국의 발명왕 에디슨(Thomas Alva Edison ; 1847∼1931)도 또한 청각장애자였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불행한 여건 속에서도 그것을 극복해서 훌륭한 삶을 살아낸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므로 환경을 탓해서는 안됩니다. 낙심해서는 안됩니다. 절망해서는 안됩니다.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스파르타의 한 장군이 어느 날 아들에게 칼을 물려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칼이 좀 짧았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아버지, 칼이 짧아서 싸울 때 질 수밖에 없습니다. 긴 칼을 주시지 왜 짧은 칼을 주셨습니까?”
그러자 아버지가 대답했습니다.
“칼이 짧으면 한 발 더 나가서 싸워라.”
오늘날 사람들도 같은 말을 합니다.
“나는 학문이 짧습니다.”
“돈이 없습니다.”
“부모를 잘못 만났습니다.”
“나는 불행합니다.”
그렇다면 남보다 한 발 더 앞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남보다 한 시간 더 공부하고, 남보다 조금 더 부지런히 노력하면 됩니다. 그런데 짧은 것만 탓하고, 한 발 더 나갈 것은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는 것은 곧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시니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하는 믿음을 가지고 앞으로 전진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4. 축복의 기업을 받아 승리하였다 - 승리, 축복, 기업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며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 아르바라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 가장 큰 사람이었더라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수 14:13∼15)
헤브론은 높은 지역에 강한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그곳에는 거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갈렙은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동족 유다지파와 함께 나가 싸워서 전쟁에서 이기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생각만 해서는 안됩니다. 계획만 해서는 안됩니다. 나중에는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목숨 걸고 싸워서 이기고 승리의 깃발을 흔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레위기 26장 3절과 7∼8절에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나의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 너희가 대적을 쫓으리니 그들이 너희 앞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라 너희 다섯이 백을 쫓고 너희 백이 만을 쫓으리니 너희 대적들이 너희 앞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게 되는 것입니다.
신명기 33장 29절에도 모세는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너의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지혜를 주십니다. 믿음을 주십니다. 평강을 주십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우리에게 반드시 승리를 허락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인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 1803∼1882)은 “이길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이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할 수 있습니다.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인생을 승리하며 사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적극적인 사람입니다. 미래적인 사람입니다. 신앙적인 사람입니다. 우리는 승리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남강(南岡) 이승훈(李昇薰 ; 1864∼1930) 선생은 일제하의 민족지도자로서 독립운동과 교육활동으로 큰 공적을 남기신 우리 민족의 스승이셨습니다. 그러나 남강 선생도 젊었을 때는 시대를 비관하고 술, 도박 등으로 방탕한 삶을 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술을 마시고 길을 비틀비틀 걸어가는데, 한 외국인 선교사가 그를 보고 책망했습니다.
“여보시오, 젊은이. 나라가 이 지경인데 당신 같은 젊은이가 술을 마시고 길에서 비틀거리면 되겠소? 세월을 그렇게 낭비해서야 되겠소? 예수 믿고 인간답게 사시오.”
비록 취중이기는 했지만 선교사의 그 책망이 귓전에서 떠나지를 않았습니다.
‘외국인도 내 나라를 염려하는데, 젊은 내가 이러면 안되지.’
그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술이 깨자마자 그 선교사를 찾아갔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저를 좀 도와주십시오.”
“젊은이, 먼저 교회에 나오게. 예수 믿게.”
그는 교회에 나가고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재산을 모아서 오산학교를 세웠습니다. 수많은 인재를 양성하여 잠든 민족의 정신을 일깨웠습니다. 그는 예수를 영접하고 존경받는 민족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C. 어떤 강한 적이나 불리한 환경을 만나도, 믿음으로 승리하여
축복의 기업을 받는 성도가 되자
현재만 보지 말고 미래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함께 하시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몇 일 전 신문에서 ‘터져라 대박 365일 불야성’이라는 깜짝 놀랄 만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정선에 있는 카지노호텔이 도박행위, 재산탕진, 범죄양상 등 갖가지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기사였습니다. 호텔 주변은 전당포촌으로 변하고 도박중독치료센터까지 세워졌습니다.
슬롯머신에서 최고 1억 4,800만 원이 터지고 1억 원 이상 당첨된 경우도 7번이나 있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마구 모여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루 평균 2,500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그곳에서 재산을 탕진하여 패가망신하고, 범죄에 빠져 인생을 망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가족이 요청해서 카지노장 출입이 제한된 사람도 있겠습니까? 일하고, 노력하고, 경쟁하고, 힘들이고, 애써서 재산을 모으고 목표를 성취하려고 하지 않고, 한탕에 모든 것을 이루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기사를 보고 앞으로 우리 기도원에도 2,500명씩 올 것이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기도원도 현재 진행중인 성전 건축이 끝나면 2,500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카지노장에 가면 재산을 탕진하고 범죄에 빠지지만, 기도원에 가면 금식 기도 해서 병 고침 받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됩니다. 카지노장에 가는 사람은 인생을 망치지만, 기도원에 가는 사람은 인생의 새 출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기사를 읽고 오히려 용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기도원에 가서 기도하고 회개하고 병 고침 받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놀라운 역사가 반드시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여러분도 기도원을 위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원에 성전을 크게 지어서 2,000명 이상 모여서 기도하고 회개하는 놀라운 역사를 반드시 이룰 것을 믿습니다. 어렵고 힘들다 할지라도, 비용이 많이 든다 할지라도, 쉬운 일이 아니라 할지라도, 우리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면,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면,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전도할 수 있습니다. 성공할 수 있습니다. 승리할 수 있습니다. 형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김성광 목사님 설교 | 2001년 10월 28일 주일 2·3부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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