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사 56:7) 2001-12-08 15:57:15 read : 16085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방송설교
“내가 그를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은 나의 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이사야 56장 7절)
설 교 개 요
A. 성전, 교회에 대하여
1. 성전, 교회
2. 본문 배경 설명
B.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1.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 기쁨(사 56:7a)
2. 번제와 희생은 나의 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 예배와 예물을 열납해 주심(사 56:7b)
3.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 기도, 응답(사 56:7c)
C. 하나님의 성전에 모이기를 힘써서 항상 기쁘고, 예배가 열납되고,
기도에 응답받는 축복받은 성도가 되자
A. 성전, 교회에 대하여
1. 성전, 교회
미국의 프린스턴 종교연구소에서 미국 내 큰 조직체 열 종류를 채택하여 그 단체들에 대한 신임도를 조사한 결과, 가장 믿을 수 있는 조직은 교회(64%), 군대(58%), 은행, 대법원, 공립학교, 신문, 노동조합, 의회, 대기업, 텔레비전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것은, 미국 국민들이 가장 믿을 수 있는 단체로 그래도 교회를 선택했다는 점입니다. 이 사회에서 교회는 하나님 말씀을 전파합니다. 나아가서 빛과 소금의 직분도 감당합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서 역사 하시고, 은총과 축복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미국의 3대 명문 대학 하면 동부에 있는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세 개의 대학을 말합니다. 이 대학들은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학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명문 중의 하나라고 하는 프린스턴 대학에는 도서관이 교회당보다 높아서는 안된다는 건축법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서관을 지을 때 지하를 파서 교회당보다 낮게 건물을 지었습니다.
이는 도서관과 교회당은 학문과 신앙을 대표하는 건물이기 때문에, 학문이 신앙 위에 서지 못한다는 것을 상징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신앙이 첫째이고 학문이 둘째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미국의 청교도 정신, 기독교 정신을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부강한 나라는 기독교 국가 미국입니다. 불교 국가도 아닙니다. 유교 국가도 아닙니다. 이슬람 국가도 아닙니다. 공산주의, 사회주의 국가도 아닙니다. 세계에서 제일 부강한 나라는 바로 하나님을 믿는 나라, 미국입니다. 미국은 세계 최강 국가로서 정치, 경제, 사회, 군사 등, 다방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나라나, 회사, 혹은 개인에게 하나님의 축복과 은총을 베푸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한국도 이제 서서히 기독교 국가가 되도록 기도해야 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믿습니다.
어느 동네에 교회가 새로 생겼습니다. 친구들이 지나가면서 “어, 여기 교회가 또 생겼네. 교회는 불황도 안 타는 가 봐.” 하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중 한 친구가 “그러면 교회대신 술집이 더 생겼으면 좋겠냐?” 하고 반문했습니다.
여러분은 교회가 많아지는 것이 좋습니까, 술집이 많아지는 것이 좋습니까? 점점 더 러브호텔이 많아져야 되겠습니까? 아니면 극장, 백화점, 경찰서, 병원 어느 것이 더 많아져야 되겠습니까?
올해 국세청에서 발표한 사업자등록 현황에 따르면 술집이 작년에 비해서 두 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주점별로는 룸살롱이 네 배, 호프집과 소주방이 세 배, 요정이나 바, 극장식 식당이 두 배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교회는 1퍼센트밖에 안 늘었습니다.
어느 것이 더 부흥하고 잘되어야 하겠습니까? 나라가 점점 죄악에 빠지고 범죄가 많아지고 타락하는 것이 좋다면 모르겠지만, 건전한 국가가 되고 도덕성과 국민수준이 향상되고 나라가 잘 되기 위해서는 기독교가 점점 더 커져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교회를 통해서 많은 역사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통해서 많은 사람이 소망을 얻습니다. 죄를 회개하고 용서를 받습니다. 악한 사람이 선해집니다. 의심은 물러가고, 믿음의 삶을 삽니다. 사랑이 넘쳐납니다. 거룩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하여 축복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 시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집, 하나님의 전을 통해서 은총과 축복을 베푸신다는 사실을 전하고자 합니다.
2. 본문 배경 설명
본문 말씀은 B.C. 739∼680년경 남 유다의 선지자 이사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여 예언한 말씀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을 베푸실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이방인과 흠이 있고 부정하게 여기던 고자까지도 구원을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만민’이 하나님 성전에 나가서 제사를 드리고 기도하게 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나 다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구원을 베풀어 주십니다. 혈통이나 신분이나 신체적인 조건에 제한 없이, 회개하면 누구든지 다 용서해 주시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면 축복도 허락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이 나와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집이 바로 성전입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하시고, 은총과 축복을 베풀어 주십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성전에 나오는 자가 받는 축복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성전, 교회에 나와서 기도하면, 첫째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둘째, 그들의 번제와 희생은 나의 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셋째,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셨습니다. 누구나 하나님 전에 나와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축복하시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소망이 됩니다.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약속이 됩니다.
B.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1.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 기쁨
“내가 그를 나의 성산(聖山)으로 인도(引導)하여 기도(祈禱)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燔祭)와 희생(犧牲)은 나의 단(壇)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萬民)의 기도(祈禱)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사 56:7a)
성산, 거룩한 산은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산이요, 하나님의 성전은 하나님이 임재 하시는 하나님의 집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나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고, 우리에게도 기쁨과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를 즐겁게 만들어 주십니다. 우리에게 원기와 힘을 주십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므로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성전에 나오면 왜 기쁩니까? 죄인이 용서를 받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화해를 통해 마음에 평강이 넘쳐 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번창하고 발전하고 성공하고 승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걱정, 근심이 많다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내 인생의 짐,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맡기고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안식을 주시고 형통케 하시고 축복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시편 5편 7, 11절에 다윗 왕은 성전에 나아가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인자를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경배하리이다 … 오직 주에게 피하는 자는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인하여 영영히 기뻐 외치며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가면 우리 마음속에 즐거움이 넘쳐 납니다. 그러므로 그 즐거움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 예배와 찬양을 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기쁨은 하나님께서 처방하는 약이다.”라는 말도 있듯이, 근심과 걱정, 질병, 절망에 빠진 자는 기쁨을 통해 위로와 병 고침도 받을 수 있습니다.
1932년 평양의과대학의 외과교수로 있으면서 평양도립병원의 원장으로 일했던 장기려 박사는, 1950년 부산 영도에 천막을 치고 복음병원을 세워 행려병자들을 치료했습니다. 요즘 의사들은 장기려 박사 같은 훌륭한 분들을 좀 본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장기려 박사는 자기의 80년 인생을 돌아보며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인생 최고의 기쁨은 무엇보다도 스스로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은 기쁨이다. 이 기쁨이 있어야 진정한 크리스천이다.”
진정한 크리스천은 마음에 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불안, 걱정, 근심에 싸여 있고, 공포 속에 빠져 있다면, 그 사람은 올바른 신앙인이 아닌 것입니다. 올바른 신앙인에게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죄 용서에 대한 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회사 부장으로 일하던 남편이 친구의 꼬임에 빠져서 사업을 한다고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서 공장을 차렸습니다. 그런데 동업하던 친구가 돈을 챙겨서 해외로 도피하는 바람에 20억의 부도가 났습니다.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사업도 부도가 나자 남편은 당황한 나머지 어디론가 피신해 버렸습니다.
남편은 행방불명이 되고, 회사는 망하고, 생계가 막연했습니다. 남편만 의지하며 살던 아내는 그만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충격으로 하반신 마비가 되어 걷지도 못하고 누워 있었습니다. 배신당한 것에 대한 분노, 어리석었던 남편과 세상에 대한 원망 때문에 하루하루 눈물로 나날을 보냈습니다. 살아 있으나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이웃집에 사는 사람이 찾아와서 전도를 했습니다.
“교회 나갑시다. 하나님 믿으세요. 교회에 나가면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반신 마비로 제대로 걷지도 못하면서 지팡이를 짚고 부축을 받아가며 교회에 나갔습니다. 많은 사람이 나와서 찬송을 부르고, 기도를 하고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니까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서 예배 드리지.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이 나와서 예배를 드리겠는가!’
그는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믿음의 확신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한두 번 교회에 나가다 보니까 기도원에 가서 기도를 해야 겠다는 간절한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나 기도원 좀 보내주세요.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싶습니다.” 하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지팡이를 짚고 부축을 받아서 기도원에 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남편은 사업이 망해서 도망갔습니다. 나는 이렇게 병들었습니다. 나를 도와 주십시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동안 금식을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무슨 음식을 먹었겠습니까? 잠인들 잘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음식도 먹지 않고, 밤잠도 자지 않고, 5일 동안 금식하며 밤낮 하나님 앞에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갑자기 하늘에서 이상한 빛이 쫙 비췄습니다. 태양 같은 뜨거운 빛이 비취더니 통증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힘이 없던 발에 힘이 생겨서 한 걸음, 두 걸음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망과 배신감과 불안은 다 떠나고 마음에 기쁨과 평강이 넘쳤습니다. ‘남편은 나를 버리고 도망갔지만,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하고 소망을 가졌습니다. 믿음을 가졌습니다.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그러자 결국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저벅저벅 걷게 되었습니다.
그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건강을 되찾고, ‘하나님, 나의 병을 고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이상 슬퍼하지 않겠습니다. 이제는 기쁘게 살겠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하고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교회에도 열심히 나가서 집사가 되었습니다. 가정에도 다시 평안과 행복이 찾아오고, 하나님의 축복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지나간 과거를 돌이켜 보고, ‘하나님, 병들었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반신 마비는 나에게 축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하고 하나님 앞에 다시 한번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가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문제를 통하여 축복과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2. 그들의 번제와 희생은 나의 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 예배와 예물을 열납해 주심
“내가 그를 나의 성산(聖山)으로 인도(引導)하여 기도(祈禱)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燔祭)와 희생(犧牲)은 나의 단(壇)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萬民)의 기도(祈禱)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사 56:7b)
여기에서 ‘번제’라는 것은 어떤 의식을 말합니까? 먼저 번제를 드리려는 사람은 수소나 숫양, 숫염소, 산비둘기, 집비둘기를 제물로 가져옵니다. 그리고 자기가 가져온 짐승의 머리에 손을 얹고 ‘나의 모든 죄가 이 짐승에게 가게 하옵소서. 내 죄를 이 동물에게 옮겨 주옵소서.’ 하고 기도를 합니다. 그러면 제사장은 그 짐승을 잡아 제단에 피를 뿌리고, 가죽을 벗기고 각을 떠 물로 씻은 다음 제단 위에 놓고 불로 태웁니다. 번제란 이렇게, 짐승을 가져온 사람이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께 헌신하고 충성할 것을 다짐하는 의식입니다.
번제와 희생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예물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본래 번제와 희생은 이스라엘 백성만의 특권이었습니다. 즉 번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받은 이스라엘 백성만이 드릴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번제와 희생을 받으시겠다는 말씀은, 곧 예배를 드리는 자를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해 주시겠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한편 번제와 희생을 받으신다는 것은 번제를 드릴 짐승을 미리 예비해 주셨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재산이 있으니까 짐승을 가져오지, 아무 것도 없으면 어떻게 제물을 가져오겠습니까? 하나님 앞에 제물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은 바로 축복받았음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물을 가져온 사람은 하나님 앞에 감사합니다. 번제와 희생을 통해서 죄를 용서받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죄를 용서한 자에게 더 큰 축복과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출애굽기 20장 23∼24절에도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나를 비겨서 은으로 신상(神像)이나 금으로 신상을 너희를 위하여 만들지 말고 내게 토단(土壇)을 쌓고 그 위에 너의 양과 소로 너의 번제와 화목제(和睦祭)를 드리라 내가 무릇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곳에서 네게 강림하여 복을 주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제사를 드릴 때, 단을 쌓을 때,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축복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열왕기상 3장에는 솔로몬 왕이 기브온에서 하나님 앞에 일천 번 제사를 드리는 내용이 나옵니다.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셔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라고 물으셨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 앞에 오직 지혜만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지혜뿐만 아니라, 부도 주시고, 영광도 주시고, 전무후무한 축복을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 앞에 일천 번 제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때까지, 하나님께서 열납하실 때까지, 하나님께서 축복하실 때까지 계속해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한 번이 아닙니다. 열 번이 아닙니다. 백 번이 아닙니다. 응답하실 때까지, 끝까지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렸을 때에 하나님께서 축복하여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하나님 앞에 나오다가 도중하차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기도하다가 포기하고, 예배드리다가 포기하고, 하나님 앞에 믿음을 가졌다가도 도중에 포기하고 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제사드리고, 끝까지 기도하고, 끝까지 인내하는 사람에게 응답과 축복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배를 드리는 자에게는 어떠한 축복이 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됩니다(삼상 16:3). 하나님 앞에 기도하게 되고 응답도 받습니다(대상 21:26). 하나님께서 주시는 즐거움과 평강이 넘치게 됩니다(느 12:43). 또한 하나님께서 의롭게 만들어 주십니다(약 2:21). 축복받을 수 있는 준비 과정을 거쳐서 축복받을 만한 자격을 주시고, 때가 되면 주께서 하늘 문을 여시고 축복과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의 지식을 보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간의 외모를 보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하나님 앞에 얼마큼 정성껏 예배를 드렸는가, 믿음을 가졌는가, 하나님 말씀에 얼마나 순종했는가를 통해서 축복과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아마 세계 인류 역사상 가장 축복받고 성공한 사람은 록펠러(John Davison Rockefeller ; 1839∼1937)일 것입니다. 그는 1839년에 태어나서 1937년까지 살았으니까 98세까지 장수하다가 죽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재벌입니다. 자선 사업가입니다. 역사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10의 9조를 하나님 앞에 드리고, 10의 1조를 자기가 썼습니다. 미국에서 큰 교회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리버사이드처치(Riverside Church)를 세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손대대로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의 아들인 록펠러 2세(John Davison Rockefeller Jr. ; 1874∼1960)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미국의 유명한 브라운 대학을 졸업한 수재입니다. 아버지의 사업을 인수하여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회사를 번창케 해서 자선 사업을 많이 했습니다.
또한 그의 후손들도 다 잘 됐습니다. 록펠러의 손자들은 한결같이 유명한 아이비리그(Ivy League)에 들어가서 공부하고 졸업한 수재들입니다. 은행장, 지사, 자선사업가, 재무장관, 대통령 특별보좌관, 부통령 등, 다 존경받고 칭찬받는 지도자들이 되었습니다.
록펠러 가문의 가풍은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하라.”였습니다. 그러니 자녀들을 어떻게 양육했겠습니까? 그래서 그 집이 가장 존경받는 훌륭한 가문이 되었던 것입니다.
한 젊은 청년이 미국의 로스앤젤레스로 이민을 갔습니다. 남의 가게에서 열심히 일해서 돈을 좀 모았습니다. 그리고 은행에서 융자를 받아서 세탁소를 하나 차렸습니다. 그런데 어렵게 차린 세탁소가 잘 안됐습니다. 더 이상 세탁소를 운영할 수 없어서 결국 정리하고 나니까 딱 만 달러가 남았습니다.
그 돈으로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어차피 망했는데 하나님께나 바치자.’ 하고 그는 하나님께 드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이 청년이 다니는 교회에서는 성전 건축을 하기 위해서 건축 헌금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이 만 달러 몽땅 건축 헌금으로 하나님 앞에 바칩니다.’ 하고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할 일도 없어졌으니 매일 교회 나가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이여, 나를 축복하시옵소서. 내 길을 인도하시옵소서.’
그런데 하루는 세탁소의 단골손님이었던 한 유태인 사장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좀 만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장은, 당신같이 착실한 청년이 놀아서야 되겠느냐며 일감을 줄 테니 한번 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래서 옷 한 벌을 견본으로 가지고 와서 똑같이 만들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유태인 사장은 샘플보다 더 잘 만들었다며 십만 벌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후로도 유태인 사장의 주문이 계속해서 늘어나서 봉제 공장을 하나, 둘, 셋, 열 군데나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 청년은 사장이 되고,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또한 교회에서도 집사가 되고, 장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장로님은 지금도 “당신은 어떻게 그렇게 큰 축복을 받고, 사장이 되었습니까?” 하고 물으면, 그때 일을 회상하며 “청년 시절에 돈 만 달러를 하나님께 드렸더니 하나님께서 나를 축복하셨어요.”라고 대답을 한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 앞에 축복받은 사람이 많습니다. 병을 고침받은 사람이 많습니다. 은혜받은 사람이 많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교회에만 왔다갔다하는 교인이 되지 마시고 하나님 앞에 몸과 마음, 물질과 정성을 바쳐서 구원과 은총, 축복을 받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번제와 희생이 하나님의 단에서 열납될 때, 하나님께서 받으실 때, 바로 그 과정을 통해서 은총과 축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대개 축복받은 사람은 축복받을 만한 이유가 있고, 행복한 사람은 행복할 만한 원인이 있습니다. 아무나 그렇게 되는 게 아닙니다. 씨를 뿌리니까 거두는 것이 아닙니까?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3.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 기도, 응답
“내가 그를 나의 성산(聖山)으로 인도(引導)하여 기도(祈禱)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燔祭)와 희생(犧牲)은 나의 단(壇)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萬民)의 기도(祈禱)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사 56:7c)
성전은 ‘하나님의 집’입니다. 하나님께서 항상 거기에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집인 성전에 나와서 기도하면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 앞에 상달됩니다. 또한 성전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입니다. 모든 지파, 모든 백성, 모든 민족이 다 하나님의 전, 하나님의 집에 나와서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기도’란 무엇입니까? ‘기도’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테필라’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탄원하다’라는 뜻을 가진 ‘팔랄’이라는 동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그러니까 ‘기도’는 하나님을 재판장으로 삼고 ‘하나님이여, 나의 억울함을 해결해 주시옵소서.’ 하고 탄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고, 하나님 앞에 탄원하고, 하나님 앞에 간구하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 앞에 기도할 수 있습니다. 간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인생의 재판관이 되셔서 선과 악을 구별하시고, 의와 불의를 구별하시고, 나의 원통함을 풀어 주옵소서, 나를 도와 주시옵소서.’ 하고 탄원하는 것이 바로 기도이며, 기도는 하나님의 집인 성전에 나와서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간절히 기도하는 자에게 응답하시고, 역사하시고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열왕기하 19장 말씀을 보십시오. 남 유다의 13대 왕 히스기야 때, 앗수르 제국의 왕 산헤립이 유다를 침략하여 협박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 편지의 내용은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여 진을 치고 있으니 일찌감치 항복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깜짝 놀랐습니다. 앗수르는 큰 나라요, 군대도 막강한 나라였습니다. 그 큰 나라가 쳐들어 와서 이미 진을 치고 있다니 히스기야가 어떻게 했겠습니까?
열왕기하 19장 14∼15절에 보니까 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보고 하나님의 성전으로 달려갔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편지를 펴놓고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여,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우리에게 항복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이여, 도와 주시옵소서.’
그러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열왕기하 19장 35절에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을 친지라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라고 했습니다. 한밤중에, 히스기야가 성전에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있었던 그때,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어 앗수르 군사를 쳐서 전쟁에서 승리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성경에 많이 나오는 단어 중의 하나는 ‘기도(하다)’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성경에 수백 번이나 나옵니다. 똑같은 뜻을 갖고 있는 ‘부르짖다, 간구하다, 요청하다, 구하다’ 등과 같은 간접적인 단어까지 합하면 훨씬 더 빈도수가 높을 것입니다. 이것은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 기도요, 둘째 기도요, 셋째도 기도입니다. 기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신앙의 핵심도 역시 ‘기도’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올바로 섬기지만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시험에 듭니다. 유혹에 빠집니다. 올바른 신앙과 믿음을 갖지 못합니다. 오랫동안 신앙 생활을 했다 할지라도 기도하지 아니하면, 그 사람은 죽은 신앙인입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축복과 은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새벽 기도, 철야 기도, 금식 기도, 부르짖고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은 기도를 쉬는 죄를 범치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과 같은 해에 태어난 영국의 글래드스턴(William Ewart Gladstone ; 1809∼1898) 수상은 링컨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기독교 신자였습니다. 미국의 대통령, 영국의 수상, 둘 다 철저한 기독교 신자요,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19세기말 최고의 지도자이자 정치가였던 이들 두 사람은 어려운 문제가 닥쳐올 때마다 교회로 가서 하루종일 하나님 앞에 기도했다고 합니다. 성경보고 기도하고, 성경보고 기도하고, 온종일 기도를 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지혜를 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사람을 높이 들어 쓰십니다. 그 나라도 부강하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어려운 문제가 닥치면 이리 뛰어 다니고 저리 뛰어 다니고 사람의 도움을 구하려고 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성전에 나가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루종일 기도하고, 한밤중에 기도하고, 새벽에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기도한 만큼 큰 축복과 기적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의 듀크 대학 메디컬센터에서 노인 4천 명을 대상으로 6년간 임상 관찰을 한 것을 토대로 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똑같은 노인이라도 기도하는 노인들은 기도하지 않는 노인들에 비해 몸도 건강하고 오래 산다고 합니다. 여러분, 걱정 근심하지 말고 스트레스에 빠지지 말고 기도하여 건강과 장수의 축복을 누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어느 집사님의 간증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는 아들이 친구들하고 장난을 치다가 그만 여자 친구의 눈을 다치게 했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검진을 해보니 의사는 시력을 상실했다는 절망적인 말을 했습니다.
“약도 주사도 다 소용없습니다. 포기하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가해자의 어머니로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아이의 부모에게 말했습니다.
“저에게 한달간만 시간을 주세요. 그러면 제가 시력을 회복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아니, 의사도 손을 못 쓴다는데 당신이 무슨 수로 시력을 회복하게 하겠습니까?”
“글쎄, 저한테 한 달간만 시간을 주십시오.”
그래서 한 달의 말미를 얻었습니다. 그는 매일 밤 하나님 앞에 나가서 철야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시력을 회복해 주시옵소서. 시력을 회복해 주시옵소서.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시고 고쳐주시고 시력을 회복해 주시옵소서.’ 하고 밤새도록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약속한 한 달이 다 되었습니다. 다시 시력 검사를 하기 위해 그 여자아이를 안과에 데리고 갔습니다. 그런데 시력을 상실하기 전에 0.3이었던 시력이 기도하고 난 후에는 0.8이 되었습니다. 시력이 회복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좋아졌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축복하십니다. 여러분, 이렇게 적극적인 기도를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5분, 10분, 20분 기도하고 나서 포기하고 낙심하지 말고, 한번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금식하며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철야하며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새벽에 일어나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으라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C. 하나님의 성전에 모이기를 힘써서 항상 기쁘고,
예배가 열납되고, 기도에 응답받는 축복받은 성도가 되자
하나님의 성전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기쁨이 넘쳐 납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주께서 번제와 희생의 제물을 받으십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기도의 능력을 주시고 응답도 허락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의 성전, 하나님의 집에서 기도하는 신앙과 믿음을 가져서, 여러분의 가정이 행복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직장, 사업장도 형통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들, 딸 자녀들도 모두 성공하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혹시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도 기도를 통해서 해결 받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성가대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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