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교회 전 담임인 김진홍 목사가 폭행을 당하는 사태가 벌어지며 두레교회 사태가 점점 심각한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 교계언론 <크로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이문장 목사 측 성도들 28명이 동두천 두레수도원을 찾아가 김진홍 목사를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두레교회는 현재 이문장 목사를 따르는 교인들과 반대하는 두레교회바로세우기협의회(두바협)이 따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지난 3월 1일 창립 18주년 기념예배가 이문장 목사 지지파와 반대파의 충돌로 용설과 물리적 충돌 등 파행으로 진행됐다.
이문장 목사 측은 김진홍 목사와 '3월 1일 창립 18주년 기념예배'와 관련한 언쟁 중 우발적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크로스뉴스에 따르면 이번 폭행과 관련된 김영택 장로는 “김진홍 목사가 거짓말로 일관하며 끝까지 충고를 듣지 않아 우발적으로 폭력을 행했다”며 “김 목사가 인터뷰를 통해 이문장 목사를 비난해 왔으며, 설교 시간에 이단으로까지 몰아갔다”고 주장하며 이번 사태의 중심에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문장 목사를 반대해 온 대해온 두바협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이문장 목사의 사주로 인한 계획적인 폭행 사건으로 보인다”며 “시무장로 등의 교회 핵심인사들이 계획적으로 저지른 것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김진홍 목사는 동두천 모 병원에 입원 중이며, 건강이 악화돼 3월 1일 창립 18주년 기념예배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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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교회 교인, 김진홍 목사 폭행
두레교회, 생일날 교인들 양분되어 고성·몸싸움
김진홍 목사 초청 놓고 대립…항의하러 동두천에 찾아간 교인, 김 목사 폭행
▲ 지난 3월 1일 이 목사를 지지하는 교인들이 교회 입구에 진을 쳤다. 이들은 두레교회바로세우기협의회 소속 교인들의 출입을 막아 섰다. (사진 제공 두레교회 교인)
2013년 말부터 이문장 목사를 지지하는 측과 반대하는 교인들 사이에서 촉발된 두레교회 갈등이 과열되고 있다. 급기야는 지난 3월 1일 두레교회 18주년 창립 기념일 때 양측 교인들 간에 고성과 몸싸움이 발생했다.
두레교회바로세우기협의회(두바협)는 올해 2월부터 두레교회 본당에서 자신들끼리 10시 예배를 열고 있다. 작년 12월 19일 예장통합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이문장 목사에게 "이단성이 있다"고 결의했기 때문이다. 두바협은 "이단 목사의 설교는 들을 수 없다", "이단과는 타협하지 않는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지난 3월 1일도 두바협은 18주년 창립 기념 예배를 별도로 준비했다. 그런데 이문장 목사 측 교인들이 이를 제지하고 나섰다. 교회 입구에 진을 쳐 두바협 회원들의 출입을 막은 것이다. 교회로 들어가려는 두바협 회원들과 이를 막는 교인들 간에 충돌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교인이 몸싸움을 하다 다쳐, 구급차에 실려 가기도 했다.
충돌은 두레교회 본당 안에서도 일어났다. 다른 통로로 예배당에 들어온 두바협 회원들이 10시 예배를 시작하려고 하자, 이문장 목사 측 교인들이 이를 막았다. 이 목사 측 교인 100여 명은 강대상 앞으로 나와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시위했다. 두바협 회원들도 이들에게 예배를 방해하지 말라고 교인들에게 항의했다. 서로 밀치고 끌어 내리는 과정에서 예배당은 난장판이 됐다.
두바협, 김진홍 목사 초대…두레교회 장로들,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
두레교회는 지금까지 두바협의 10시 예배에 대해, 예배당 불을 끄거나 경음악을 트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교인들도 두바협 회원들을 촬영하거나 지켜보는 식이었다. 그런데 이날은 전과 달리, 100여 명의 교인들이 피켓과 현수막까지 준비해 가며 두바협의 예배를 저지했다. 김진홍 목사가 이날 두바협 창립 기념 예배에 설교한다는 얘기가 돌았기 때문이다.
두바협은 지난 2월 24일 김진홍 목사에게 창립 기념일에 설교해 달라고 요청했다. 두바협의 요청을 받은 김 목사는, 이문장 목사에게 공식적으로 자신을 초청해 줄 것을 제안했다. "창립 기념일에 설교를 하고 싶다, 그게 안 되면 인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는 내용의 서신을 두레교회에 발송했다.
당시 김진홍 목사를 직접 만나 설교를 요청한 두바협 이흥남 집사는, "김 목사가 시무할 때에는, 교인들이 창립 기념일마다 두레교회 창립 정신에 관한 설교를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창립자인 김 목사에게 설교를 요청한 것이다"고 했다. 김진홍 목사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두레교회 갈등이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창립 정신을 전하며 교회가 하나 되어야 한다고 설교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문장 목사는 김 목사에게 장로들이 논의 후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2월 26일 두레교회 시무·사역장로 45명은 '김진홍 목사님께'라는 제목의 편지를 보내, 김 목사의 제안을 거절했다. 두레교회 갈등의 배후에는 김 목사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편지에서, 김 목사의 과거 발언들을 문제 삼았다. 지난 2월 11일 <크로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평생에 가장 잘못한 건 이문장 목사를 후임으로 세운 것"이라며 이 목사를 비난한 것과 2014년 9월 18일 예장통합 총회 임원회가 이문장 목사의 이단성을 판결할 때 총회 임원에게 "이문장 목사를 잘 처리해 달라"고 말한 것 등은, 김진홍 목사가 분쟁의 뒤에 있다는 걸 보여 주는 증거라고 했다.
장로들은 "두레교회 갈등의 배후가 김진홍 목사라는 사실이 알려진 마당에 교회를 방문하는 것은 선전포고와 다름이 없다", "김 목사가 참석을 강행한다면 두레교회 분쟁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다"고 했다.
▲ 두바협이 10시 예배를 시작하려고 하자, 이 목사를 지지하는 교인들이 앞에 나와 이를 저지하고 있다. (사진 제공 두바협)
두레교회 교인, 김진홍 목사 폭행…김 목사 측, 문제 삼지 않을 방침
2월 27일 두레교회 교인 30여 명은 김진홍 목사가 시무하는 동두천두레교회에 찾아가기도 했다. 김 목사에게 창립 기념일에 오지 말라고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두레교회 갈등 배후에 김 목사가 있다는 소문이 사실인지 묻기도 했다. 김진홍 목사는 관련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창립 기념일에 갈지 말지는 본인이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두레교회 김 아무개 장로가 김진홍 목사의 왼쪽 광대뼈를 때렸다. 김 장로는, 김 목사가 확실한 답을 주지 않자 화가 나 우발적으로 때렸다고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동두천두레교회 교인들은 김 장로가 의도를 갖고 때린 것 같다고 했다.
김 장로는 두레교회 2기 장로로, 김진홍 목사의 신임을 얻어 초대 건축위원장과 <두레신문사> 사장을 지냈다. 주변 사람들은 이 둘이 본래 사석에서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분이 깊었다고 했다. 김 장로는 4살 아래인 김진홍 목사가 예전부터 자신을 형님 같다고 했으니, 형님으로서 김 목사에게 한마디 한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이날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해 3월 2일 퇴원했다. 김 목사 측은 김 장로의 폭행에 대해 특별히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두레교회 배후에 김 목사가 관여하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이문장 목사 측이든 두바협이든 어느 쪽하고도 관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김진홍 목사가 창립 기념일에 자신을 초대해 줄 것을 두레교회에 요청하자, 두레교회 시무·사역장로 45명은 반대하는 편지를 작성했다. (두레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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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예배당 안내 봉사자 배치하세요
새 신자 입장에서 교회에 전하는 10가지 충고
환영받으면 좋은 첫인상… 예배 출석 독려 문자·부담주는 행위는 역효과
“새 신자가 부담스러워 하는 예배 출석 독촉 문자를 많이 보내지 마세요.”
기독교 사역단체인 문화선교연구원(원장 임성빈 교수)은 최근 홈페이지(cricum.org)를 통해 미국 선교단체 ‘데어 투 쉐어 미니스트리’ 대표인 그레그 스티어 목사가 쓴 ‘교회를 처음 방문한 새 신자가 교회에 전하는 10가지 충고’를 번역해 발표했다.
스티어 목사는 “기존에 섬기던 교회가 멀어 2개월여 동안 집 근처의 좋은 교회를 찾아다녔다”며 “그 기간 목회자인 것을 밝히지 않고 여러 교회를 다니면서 새 신자의 입장에서 교회를 바라보게 됐다”고 글을 쓰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그는 “이런 경험을 통해 어떻게 하면 새 신자들이 교회에서 환영받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지 정리했다”고 밝혔다.
스티어 목사는 교회에 대한 첫인상을 좋게 하려면 무엇보다 새 신자에 대한 구체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주차장에는 주차 위치를 친절하게 안내하는 주차 봉사자를, 예배당 입구에는 안내 봉사자를 배치하라고 조언했다. 또 안내자가 없어도 예배당 화장실 식당 등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표지판을 설치하라고 권했다. 예배당 출입구가 복잡하지 않게 하는 것도 방문자에 대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황색 조끼를 입은 주차 봉사자들에게 친절한 안내를 받으면 환영받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면서 “새로운 교회에 가면 예배 장소, 화장실 위치 등을 몰라 헤매기 때문에 안내자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 신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예배 중에 호명해 소개하거나 새 신자 앞으로 헌금 바구니를 돌리는 것 등이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스티어 목사는 “교회를 처음 방문한 이에게는 헌금을 내는 것이 불편할 수 있다”며 “어느 교회 목회자는 헌금은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성도들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해 부담을 없애 준다”고 소개했다.
특히 교회 안에서의 유별난 행동들이 새 신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예배 중에 좌석에서 껑충껑충 뛰는 것, 춤을 추는 것처럼 돌아다니는 것, 모든 말끝에 ‘아멘’을 외치는 것 등은 교회를 처음 방문한 이들에게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갖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모습들을 우리 스스로 제한할 필요는 없지만 교회를 처음 방문한 이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격적인 문자’를 자제하자고도 건의했다. 새 신자가 다음 예배에 출석할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상대가 부담스러워 한다면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그는 “어떤 교회는 예배 참석을 독려하는 문자를 거의 매일 보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안부 전화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회를 방문한 소감을 묻고 예배에 다시 초청하는 전화는 이메일, 문자메시지보다 더 친근하고 인격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때도 통화는 간단하고 짧게 해야 한다.
문화선교연구원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의 교회 상황이 다를 수 있지만 한국교회도 이런 충고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면서 “교회를 처음 방문한 이와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교회가 이들을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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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교육관 신축 중단..바로 옆 아파트 기울어
CBS노컷뉴스 조혜진기자
[앵커]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의 교육관 공사로 인해 교회 인근의 한 아파트의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기울어져, 사용정지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해당구청은 입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렸지만 보상 문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입주민들은 아직 이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명성교회 교육관 건축도 중단된 상탭니다. 조혜진기잡니다.
명성교회 교육관 공사장 바로 옆 동은아파트가 지반침하로 공사장 쪽으로 기울어졌다.(오른쪽 사진) 해당 구청은 안전진단 결과 동은아파트가 ‘사용제한’ 시설로 지정됐다는 내용의 표지판을 아파트 입구 기둥에 게시했다.(왼쪽 사진)
[기자]
서울 명일동의 동은아파트. 이 7층짜리 아파트는 바로 옆 명성교회의 교육관 터파기 공사가 진행되면서 공사장 방향으로 기울어졌습니다.
아파트는 0.57 도로 기울어져 육안으로 보기에는 큰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안전진단 전문기관으로부터 ABCDE 등급 중 마지막 단계인' E 등급'을 받은 상탭니다.
건물의 안전도가 150분의 1이 넘을 경우에는 안전도가 매우 심각하다는 뜻인데, 동은아파트의 경우에는 이보다 안전도의 문제가 훨씬 심각한 100분의 1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관련법상 사람이 거주해서는 안되는 건물로, 해당구청은 지난 4일부터 수차례 대피명령을 내린 상탭니다.
입주민들은 지난해 9월부터 집 안에 문이 저절로 열리고 건물 여기저기에 균열이 가고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하면서도, 시공사와 피해보상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주를 미루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희/동은아파트 입주민
불안하니까 저녁에 잘 때도 옷도 잘 못 벗고 자요. 입은 상태로..혹시 겨울이니깐 겉옷 옆에 갖다놓고...
관할구청측은 아파트가 좀 더 기울여질 경우 강제 퇴거조치까지 염두에 두고 있을 정돕니다.
이에 대한 시공사측은 한 달 정도면 기울어진 건물의 복구가 가능하다며 아파트를 원상복구 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정신적 피해보상비를 놓고 입주자측이 원하는 금액과 시공사측이 제시한 금액의 차이가 크다는 것.
[인터뷰] 오동일/시공사 건축본부장
저희들 때문에 금이 갔다면 다 고쳐드리고, 원위치를 하고나면 정상이 되거든요. 그다음 정신적인 피해보상 부분과 관련해서는 보통 이런 경우에는 재판부에 의뢰를 해요.
교육관 건축이 중단된 명성교회측도 난처한 상태이지만 교회 인근의 해외 선교사들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를 우선 입주민들의 임시 거처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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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 “기독교계, 소통 가교 돼 달라”… 한기총·한교연 방문
이영훈·양병희 대표회장 “국민 화합·직언” 당부
▲이완구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연합을 방문해 양병희 한교연 대표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 총리가 이날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방문해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과 악수하는 모습. 강민석 선임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3일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잇따라 방문해 기독교계가 사회와 국민 통합의 가교가 돼 줄 것을 요청했다. 국무총리가 교회연합기관에 들른 것은 2013년 3월 정홍원 전 총리의 한기총 및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방문 이후 2년 만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한교연 사무실에서 총리 청문회 과정에서의 논란을 언급하면서 “여러 가지로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청문회 과정에서 삶을 되돌아보게 됐다. 하나님이 연단을 주셨다고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겸손하게 국정을 이끌 수 있게 됐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양병희 한교연 대표회장은 “관중석 구경꾼들이 헛발질하는 선수를 더 잘 볼 수 있다”면서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국민의 소리를 직언하는 소신 있는 총리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대통령을 잘 모시는 게 총리의 역할이다. 뛰어다니는 총리가 되겠다”면서 “경제 살리는 일은 시간이 필요하다. 나라가 대단히 어렵다.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교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양 대표회장은 “박 대통령이 소통을 강조하시는 데 기독교 지도자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배석 사무관에게 “말씀을 받아 적어라”고 관심을 표명하면서 “늘 국가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한기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총리는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 등 지도부를 만나 “(국정 운영에 있어서) 여러 문제들 가운데 사회와 국민 통합 측면에서 소통에 더욱 힘쓰도록 정부도 부응하겠다”면서 “기독교계가 소통의 교량이 돼 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회장은 이 총리에게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민대화합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라며 “화합형 총리가 오신 만큼 화합과 소통, 특히 남남 갈등을 해소하는데 더욱 힘을 쏟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유념해서 대통령께도 말씀을 잘 전해드리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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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통령 이승만’ 제작, 사실상 무산
총 모금액은 143만원으로 목표액 10억 원의 1%에 불과한 수준
후원금 목표액 10억의 1% 수준 그쳐
▲지난 해 5월 제작비 마련을 위해 시작된 크라우드 펀딩이 지난 28일 종료됐다. 총 모금액은 143만원을 기록했다. 목표액의 1% 수준이다.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감독 서세원, 제작 애국프로덕션)의 제작이 불투명할 전망이다. 지난 해 5월 제작비 마련을 위해 시작된 크라우드 펀딩이 지난 2월28일(토) 종료됐다.
총 모금액은 143만원으로 목표액 10억 원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건국대통령 이승만> 제작엔 개신교 목회자들이 앞장섰었다. 지난 해 6월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는 ‘대한민국 건국대통령 이승만 영화 제작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열렸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추진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전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이승만을 잊고 있다. 이승만 없이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를 논할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건국 대통령을 마치 범죄인인 것처럼 가르치고 있다. 이는 시대적 범죄”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앞서 2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건국대통령 이승만> 시나리오 심포지엄을 연 자리에서 3,000만 명의 후원자를 모집해 올해 7, 8월 중 개봉하겠다고 호언한 바 있다.
그러나 당초 연출을 맡기로 한 서세원 씨가 아내인 서정희 씨 폭행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고 소속 교단으로부터 제명당하는 등 감독직 유지가 어려운 처지에 있다. 게다가 제작비 마련을 위한 모금마저 사실상 외면당해 영화 제작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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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원 졸업생, 전임 사역지 구하기 ‘바늘구멍’…
50% 이상이 생계 열악한 파트타임 사역
非전임 사역자 처우 시간제 아르바이트에도 못미쳐
목회자를 꿈꾸는 신대원 졸업생들이 매년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하나님의 소명을 펼칠 수 있는 교회는 많지 않다. 전임 사역자가 되지 못한 이들은 파트타임 사역자로서 열악한 대우를 감내하거나 택시운전이나 시간제 아르바이트 등을 전전하다 목회자의 길을 포기하기도 한다. 한국교회 차원에서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달 서울의 한 주요 교단 산하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A전도사는 이달 원룸 월세를 낼 수 있을지 고민이다. 지난해부터 여러 교회에 지원서를 냈지만 합격 소식을 듣지 못했다. 그는 “구약을 보면 레위인들은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법으로 보호했는데 전임 사역자가 되지 못하면 최소한의 생활도 유지하기 어렵다”면서 “사역의 문이 열리지 않다 보니 하나님이 주신 사명감이 흔들린다”고 말했다.
신대원 졸업 후 한 교회에서 파트타임으로 사역하는 B전도사는 수년째 주중에는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전임 사역자 자리를 구하는 것은 거의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며 “이러다 주말 사역자로 고착화되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목회자를 꿈꾸는 신대원 졸업생들이 해마다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전임 자리를 구하는 이는 많지 않다. 한국교회의 성장이 정체된 반면 신대원 졸업생은 급증했기 때문이다. 전임이 되지 못한 이들은 파트타임으로 사역하며 부업을 하거나 목회자의 길을 포기하기도 한다.
◇ 바늘구멍 같은 전임 사역자 되기 = 신대원 졸업생들은 전임 사역자를 선호하지만 실제 전임 사역자가 되는 비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침례신학대 신대원장 이형원 교수는 “올해 신대원생 118명이 졸업했는데 이 중 50%는 전임 사역자, 35%는 파트타임 사역자로서 임지가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로회신학대 신대원도 비슷하다. 장신대 신대원장 박상진 교수는 “남성 전도사는 50%, 여성 전도사는 25∼30% 정도가 전임으로 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엔 전형적인 목회보다 NGO나 사회복지재단 출판사 등 특수선교 쪽으로 진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바로 개척하는 경우도 있지만 10%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영산신학대학원 신문철 학과장은 “지난해 졸업한 116명 중 45명은 전임 사역자, 15명은 신학석사 과정, 5명은 해외선교 준비 중이고 나머지 51명은 파트타임으로 사역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신대 신대원의 경우 졸업생들의 전임 사역자 진출 비율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학교 측에서는 70∼80%가 전임 사역자로 간다고 밝혔지만 원우회 측은 15% 정도만 전임이고 65%는 파트타임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신대원과 비교하면 군소 교단이나 무인가 신대원은 훨씬 더 열악하다. 총신대 신대원 전 원우회장 C목사는 “군소 신대원이나 무인가 신대원을 졸업한 경우 파트타임까지 포함해도 사역지를 구하는 비율 자체가 20%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 생계 유지도 힘든 파트타임 사역자 = 파트타임 사역자에 대한 처우는 시간제 아르바이트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생계를 위해선 다른 일을 해야 하지만 여의치 않다.
파트타임으로 사역하며 월 80만원의 사례비를 받는 D전도사는 다음달 아기 아빠가 되지만 불안정한 생활형편 때문에 걱정이 많다. 그는 “보통 수요일과 주말에 일하는데 평일에도 행사가 있으면 수시로 교회에 나가야 한다”면서 “사역 시간이 불규칙하니 제대로 된 다른 일을 하기도 어려운 데다, 교회에선 경제적 이유로 다른 일을 병행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생활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신대원을 졸업한 E전도사는 “일부 교회에서는 파트타임 사역자에게 월 50만∼60만원에 불과한 사례비를 주면서 헌신만 강조하고, ‘너 말고도 쓸 사람 많다’는 식으로 대우한다”면서 “하나님께 사명을 받고 신대원을 졸업했지만 주위 여건을 보면 숨통이 조여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중·대형교회는 파트타임 사역자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런 교회에는 지원자들이 몰려 전형이 4∼5차까지 진행되곤 한다.
◇ ‘양질의 교육’으로 소수정예 목회자 양성해야 =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문제의 근본 원인을 목회자 수급 불균형에서 찾았다. 목회자 과잉공급 해소가 근본적 해결책이라는 이야기다.
박 교수는 “기독교 인구는 감소하는데 신대원 졸업생은 증가해 왔다”면서 “예장통합 교단만 해도 신학교가 7개나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생 감소로 일반 대학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신학대 운영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침신대 한 교수는 “일부 신학교는 통일 후 북한에 보내기 위해 목회자들을 많이 배출해야 한다는 등 여러 명분을 들어 정원 감축에 부정적”이라며 “그러나 실제로는 정원을 감축하면 신학대 운영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합동신학대학원대 학생처장 이승구 교수는 “가톨릭은 소수의 인재를 선발해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며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면서 “개신교도 신학대 정원은 줄이고 지원은 늘려서 예비 목회자들을 소수 정예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질의 교육 제공에는 동의하면서도 무조건적 정원감축에는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감신대 장성배 교수는 “줄이는 게 능사가 아니다”면서 “신학교에서 학생들을 제대로 키워 제3세계와 지방도시 등으로 내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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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역명 개정 서명운동 받는 김상호 한양대 연구교수
▲김상호 한양대 연구교수가 5일 서울지하철 9호선 929정거장 공사장 앞에서 역명개정 서명을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교수는 “역명을 일개 사찰명으로 하면 향후 이 지역에 들어서는인프라 시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허란 인턴기자
“봉은사역은 절대 안 됩니다. 동네 사람들의 불만이 대단해요. 지난해 9월 역명이 학당골역이 된다고 해서 반대서명까지 했거든요. 그런데 지난 1월 느닷없이 역명이 봉은사가 된다고 하더군요. 학당골역은 바로 옆 정거장 이야기였어요. 주민들은 뭐가 뭔지도 모르고 당한 거죠.”
1996년부터 서울 삼성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상호(75) 한양대 연구교수는 봉은사역명 개정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 포스코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지낸 그는 대한민국의 국격(國格)을 생각해서라도 역명을 ‘삼성코엑스’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명자만 188명이다.
김 교수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주민 대다수는 코엑스역을 기정사실로 알고 있었다. 누가 봐도 코엑스는 이 지역의 대표적 공공시설 아니냐”면서 “그런데 학당골역이 된다는 소문이 퍼졌고 반대운동을 벌였는데 서울시가 봉은사역으로 결정했다니 얼마나 황당했겠나. 역명은 삼성역처럼 통합적 명칭으로 해야지 일개 사찰명으로 하면 사회통합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조선시대에 이 동네가 봉은사 마을로 불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마 손가락으로 꼽을 것”이라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지명이 봉은사라는 불교계의 주장은 논리적 비약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하철 9호선은 향후 강남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국제적인 지명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옛 지명은 역사나 지리 공부하는 학자들에게 필요하지 미래를 내다보고 살아가는 서울 시민에게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생각해보세요. 문제의 지하철역이 있는 영동대로는 폭이 60m인 강남의 대표도로입니다. 현대자동차 신사옥 등 인프라 시설이 조만간 들어서는 데 봉은사라는 일개 사찰명으로 그 거대한 콘텐츠를 어떻게 담아내겠어요? 사찰의 유래를 그렇게 알리고 싶으면 역 근처에 현판이나 비석을 세워 소개하면 되잖아요.”
김 교수는 98년 서울 능인선원에서 불교를 접했다. 교리에 심취돼 2년 과정의 동산불교대학에서 공부까지 했다. 조계종 웰다잉(Well Dying) 강사 과정도 수료했다. 그는 자격시험을 통과해 준 승려인 법사·포교사 신분을 갖고 있다.
그는 봉은사가 사찰명을 역 이름에 넣기 위해 밀어붙이는 배경에는 한국불교 특유의 인식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한국불교는 국가를 지켜온 종교, 호국불교(護國佛敎)라는 자부심이 무척 강하다”면서 “이 때문에 일개 사찰명에 불과한데도 대표성과 공공성이 있다고 여긴다”고 지적했다.
매년 1월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다는 김 교수는 “역명 교체를 위한 서명 작업은 서울의 이미지나 국가 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애국적 차원이지 봉은사를 폄하하기 위한 것이 절대 아니다”면서 “한국은 물론 동북아지역에 널리 알려진 코엑스라는 이름을 부각시켜야 외국인도 많이 찾고 그 옆에 있는 봉은사도 혜택을 보고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 교수는 “서울시의 정책은 형평성과 균형성, 지역 위상과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박 시장은 자신의 지지기반만 생각하지 말고 서울시와 나라를 생각해야 한다. 주민들의 생각은 고려하지도 않고 계속 봉은사역을 고수한다면 행정소송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교수가 역명을 바꿔 달라며 제출한 진정서는 삼성동 주민센터를 거쳐 서울시지명위원회에 올라가 있다.
▲ 사랑의교회 주연종 부목사와 윤 아무개 행정실장 등 직원들이 집행관의 압류를 방해하고 갱신위 교인들에게 폭언을 퍼부은 사건이 여러 교계 언론사와 일반 언론사에 보도됐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사랑의교회 집행관 압류와 주연종 부목사 및 직원들의 방해 기사가 나간 후 사무실로 전화가 한 통 왔다. 사랑의교회 교인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격앙된 목소리로 기자에게 말했다. "어떻게 그렇게 자극적으로 기사를 쓸 수 있죠? 의도가 뭔가요? 조회 수를 높이고 싶으셨나요?"
사랑의교회 서초 예배당에 다니는 교인들은 기사 내용을 믿지 않는 듯했다. (관련 기사: "너 어디서 나 만나면 죽을 줄 알아!" 막가는 사랑의교회 부목사) 역시나 교회 측은 사건 이틀 후인 2월 26일 순장들에게, "교회는 법원이 명령한 장부를 모두 보여 주었으나 안티 세력이 압류를 신청했으며, 집행관들이 강대상과 피아노 등을 압류해 예배를 유린하려 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 교회 측은 순장들에게 메시지를 돌려, 집행관과 갱신위가 예배를 유린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집행관을 막는 것은 엄연한 불법인데도 오히려 집행관들이 잘못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교회는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갱신위)에 설계도서를 다 보여 주었는데, 갱신위가 열람 목록에도 없는 '구조계산서'를 보여 달라고 했고, 교회는 이를 거부한 것뿐이라고 했다. 잠잠하던 갱신위가 기습적으로 강제집행을 신청했고, 교회는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한 채 교회의 집기가 압류되는 상황에 맞닥뜨렸다고 했다.
압류 목록에는 오정현 목사의 책상·의자·책장 등과 행정목사의 컴퓨터·냉장고, 본당의 그랜드피아노, 강대상, 카메라, 음향 장비 등이 있었다고 했다. 민사집행법에 따르면 '예배에 필요한 물건'은 압류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집행관과 갱신위가 법도 무시하고 압류를 진행하려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마치 고대 헬라에 의해 이스라엘의 성전이 더럽혀진 상황과 같았다고 했다.
"위의 목록이 압류되면 사무행정은 물론, 재정 집행, 그리고 예배와 설교가 사실상 중단될 수도 있는 비극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치 헬라에 의해 성전 제사가 폐지되고 성전의 제단에 돼지고기가 올려지는, 예배가 유린되는 것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중략) 이 일로 반대파가 뭘 원하는지가 명백해졌습니다. 사역을 막고 예배를 유린하며 교회의 핵심 숨통을 끊으려 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주연종 목사와 윤 아무개 실장 등 직원들이 집행관을 막고 갱신위 교인들과 기자를 밀치고 욕한 것은 '훈계'라는 말로 표현했다. <뉴스앤조이> 기사는 왜곡과 거짓이며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작성한 것이라고 했다. <뉴스앤조이>에 합당한 조치를 강구 중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사랑의교회는 이에 맞서는 소송을 2월 26일 제기하겠다고 했다. 무슨 소송인지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는 강제집행금 2억 1,000만 원에 대한 공탁인 것으로 보인다. 2억 1,000만 원을 공탁금으로 걸면 강제집행을 연기할 수 있다.
갱신위, "계산서는 설계도서에 포함…내용증명 3번 보냈다"
▲ 교회 측은 메시지에서 설계도서에 구조계산서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랑의교회 새 예배당 공사 도급계약서에는 설계도서가 첨부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도면과 시방서, 계산서가 포함된다고 나온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갱신위는 교회 측이 법원의 정당한 집행을 종교적인 탄압으로 포장하고 안티들의 예배 유린으로 왜곡해 교인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맞섰다. 이들은 교회 측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구조계산서가 설계도서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설계도서는 설계도, 시방서, 계산서를 포함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새 예배당 공사를 진행한 건설사의 '공사 도급계약서'를 보면, 설계도서에 '도면(분야별)', '시방서(분야별)', '계산서(분야별)'라고 쓰여 있다. 도급계약서의 별첨으로 되어 있는데, 교회 측은 여기에서 도면과 시방서만 보여 준 것이다.
또 갱신위가 교회 측에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다가 기습적으로 압류를 진행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2014년 10월 말, 설계도서 등을 공개하지 않을 시 하루에 200만 원씩 지불해야 하는 판결이 이미 나온 상태였다. 이후 갱신위 김 아무개 집사는 11월 6일, 11일, 20일 세 차례에 걸쳐 사랑의교회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법원 판결에 따라 설계도서를 모두 공개하지 않으면 간접강제를 이행하겠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교회는 장부를 제대로 보여 주지 않았다. 갱신위는 올해 1월 강제집행을 신청했고, 2월 판결이 나와 집행관들이 압류에 들어간 것이다.
민사집행법에 쓰여 있는 '예배에 필요한 물건'도 교회 측이 잘못 해석했다고 지적했다. 갱신위는 "민사집행법 195조 8항에 의해 압류가 금지되는 '예배에 필요한 물건'이라 함은 예배에 직접 사용되는 것, 예컨대 경전(성경·찬송가) 등을 말하는 것이지, 예배의 참석자를 위한 각종 시설물(피아노, TV, 각종 음향 설비와 각종 방송 장비 및 각종 집기, 컴퓨터 등등)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설사 갱신위가 요청한 물품이 '예배에 필요한 물건'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참고 사항일 뿐 압류 물품은 집행관이 판단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갱신위는 집행관들이 정당하게 압류를 진행했으며, 교회 측이 이들을 막은 것은 불법이라고 말했다.
주연종 목사 윤 아무개 실장 피소 예정…간접강제금 또 3,000만 원 쌓여
사랑의교회 측은 교회의 리더급인 순장들에게 문자를 돌려 사태를 진화하려 하지만 논란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러 교계 언론사들이 이 사건을 다뤘고, 3월 2일에는 종편 언론사인 JTBC 뉴스룸에서도 방영됐다. 압류 집행관들을 방해한 것과 이 과정에서 폭언과 협박을 한 주연종 목사와 직원들도 보도됐다. [관련 기사: "법이 뭐가 됩니까?" 압류 집행 막아선 '사랑의교회' (JTBC)]
당시 집행관들과 동행한 갱신위 교인 2명은 주연종 목사와 윤 아무개 행정실장을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행, 모욕, 강도 혐의다. 주 목사와 윤 실장은 교인들을 거세게 밀치고 욕했으며, 한 교인의 카메라를 빼앗아 부수고 메모리 카드를 강탈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간접강제금은 계속 부과되고 있다. 2월 16일까지 2억 1,000만 원이었는데, 또 보름 가까이 지나 약 3,000만 원이 쌓였다. 서초 예배당 교인들의 헌금이, 교회가 법원 판결에 불복한 대가로 쓰이게 생겼다.
※ 사랑의교회는 2월 26일 법원에 강제집행금 2억 1,000만 원에 대한 집행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은 3월 2일 교회가 담보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교회 측은 2억 1,000만 원을 공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이번 압류 집행이 부당한 측면이 있다고 해석하는 반면, 갱신위는 교회가 강제집행금 2억 1,000만 원을 공탁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집행이 정지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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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공채에 현역 목사도 지원
전주 환경미화원 경쟁률 역대 최고
57.5대1… 작년보다 2배 높아
▲ 환경미화원 가는 길
환경미화원 채용 체력시험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2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환경미화원 공채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1명 모집에 632명이 응시해 57.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28.7대1보다 두 배나 높은 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특히 지원자 학력은 대졸이 148명, 대학원 졸 5명, 전문대 졸 144명 등 전문대 졸 이상 학력자가 전체 지원자의 47%에 이르러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색 경력 지원자도 많았다. 현직 목사, 예비역 대위뿐 아니라 베이징대 사범대 졸업생, 석사학위 취득자, 에어로빅 강사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부부가 동시에 지원한 경우도 2쌍이고 일란성 쌍둥이가 함께 지원하기도 했다.
환경미화원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급여가 높고 정년이 보장될 뿐 아니라 노동 강도가 예전보다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주시 환경미화원은 초임 연봉이 3500만원으로 중견기업의 대졸 초임 수준이다.
또 신분은 무기계약직으로 62세까지 정년이 보장된다. 시 관계자는 “환경미화원은 새벽에 일을 나가야 하는 것 외에는 예전에 비해 업무가 수월해졌고 급여가 올라 구직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오는 12일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를 하고 24일에는 체력검사를 실시해 다음달 2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체력검사는 남자의 경우 20㎏, 여자는 10㎏의 모래주머니를 메고 50m를 달려야 통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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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정교회 증가추세...교회신축은 답보상태
미국의 한 가정교회 예배모습
미국에서는 최근 가정교회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교회신축은 1967년이후 답보상태라고 국립공공라디오 NPR(National Public Radio)이 보도했다.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예배시간에 늦으면 당황스럽다. 하지만 가정교회인 그렉 슐츠교회에서는 일찍 도착하는 것이 오히려 막바지 예배준비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슐츠와 그의 가족은 가정교회의 일원이다. 그들은 정기적으로 매릴랜드 동부해안지역의 가정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
미국에서는 1967년이후 교회신축이 답보상태에 있고, 그 어느때 보다도 종교는 가지고 있지만 교회에 나가지 않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교인들은 지역사회에 보다 더 헌신적이 되었다. 슐츠 자신도 교회의 계층구조에 대해 불만을 느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경은 “‘그런즉 형제들아 어찌할까 너희가 모일 때에 각각 찬송시도 있으며, 가르치는 말씀도 있으며, 계시도 있으며, 방언도 있으며 통역함도 있나니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위해 하라’고 말씀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어디서 이루어지는가?”라고 묻는다.
슐츠교회의 졸린 짐머만은 그런곳은 아무데도 없다고 답변했다. 그녀가 유대가 긴밀한 교회를 찾기위해 기도하고 있던 중 3년 전 슐츠를 만났다.
당시 슐츠는 위와 똑같은 성경구절을 인용했다. 졸린은 “그 성경구절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것”이라면서 “우리가 모일때 라는 것은 교회의자에 앉기위해서가 아니라 실제로 누구에게 무언가를 주기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정예배 시간에 교인들은 큰소리로 찬송을 부르거나 성경구절을 읽을 수 있다. 설교대신에 모든 사람들은 그 주에 그들에게 중요했던 문제에 대해 얘기한다. 텍사스 대학의 기독교기원 교수인 마이클 화이트는 신약시대에는 교회 건물이 없었다고 말했다.
마이클 교수는 “그들은 어디서 예배를 드렸을까?”라고 물으면서 “그들은 어떤 사람의 집, 즉 여러분들의 집에서 만나 예배를 드린 기록을 바울서신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약시대이후 몇 세기에 걸쳐 교회는 국가의 기관이 되었다. 그런이후 교회건물이 생기고, 교파가 나눠지고, 모금운동이 일어났다.
어떤 교회들은 초대교회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펜실베니아의 브리스톨에 있는 가정교회의 네트워크인 구원교회(Redemption Church)의 예배모습은 슐츠교회와 같은데 교인들로 넘치며 캐주얼 복장이다.
구원교회 목사 게리 알로웨이는 당초 벽돌로 교회건물을 지으려고 했으나 성도들을 전도하기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접근방법을 채택했다.
알로웨이 목사는 당시 교인들에게 “나는 열 두사람을 위한 설교문을 작성하지 않는다. 여러분들! 나의 응접실에 오셔서 성경을 펴고 얘기를 나누며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이 어때요”라고 말했던 것을 회상했다.
3년이 지난후 구원교회는 세개의 가정교회를 갖게 되었으며 한 달에 한번은 세교회가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린다. 각교회는 전문사역 목사가 있으며 지역사회에 나가 봉사활동을 한다.
알로웨이 목사는“모든 사람이 가정교회를 할 필요는 없지만 모든 교회는 가정교회가 하는 일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슐츠와 알로웨이 목사는 그들이 가정으로 옮긴 이후 교인들이 성장해 온 것을 보았다. 그들은 교인들이 가정교회를 떠난다 하더라도 다시 교회건물로 되돌아 가지는 않을 것이며, 가정교회를 쪼개 계속적으로 전통을 지켜나갈 것으로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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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새교회, "삼일교회 교인 감소하니 우리 목사님 비방"
이진오 목사 마포경찰서 출석…"맞고소 검토하겠다"
▲ 홍대새교회 측으로부터 명예훼손, 모욕죄 등으로 고소당한 피고소인들의 조사가 시작됐다. 이진오 목사는 2월 26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해 3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홍대새교회 측은 전병욱 목사에게 제기된 성추행 혐의가 피해자들의 일방적 진술에 의존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뉴스앤조이 장성현
홍대새교회는 2014년 12월 이진오 목사를 비롯한 <숨바꼭질>(대장간) 편집팀 3인과 5명의 삼일교회 교인 그리고 성명 불상자 10명을 명예훼손, 모욕죄 등으로 고소했다. (관련 기사 : 홍대새교회, 명예훼손·모욕죄로 14명 무더기 고소) 피고소인들의 조사가 시작됐다. 이진오 목사는 2월 26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해 3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고소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숨바꼭질> 편집팀을 상대로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을, 인터넷 카페 '전병욱 목사 진실을 공개합니다' 회원들을 상대로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제기했다.
고소인은 전병욱 목사가 아닌 황은우 목사 등 홍대새교회 교역자들과 교인들이다. 이진오 목사는 전 목사가 고소인이 아닌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마포경찰서 이동주 사이버수사대팀장은 "전 목사에게 연락을 취해 고소 내용 동의 여부를 물었고,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전 목사 묵인하에 고소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전 목사의 성추행 여부는 경찰 조사에서 이뤄지지 않는다. 경찰은 <숨바꼭질> 편집팀과 삼일교회가 전 목사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비방했는지 여부를 조사한다. 이동주 사이버수사대팀장은 "(성추행) 사실 여부를 다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홍대새교회 측은 전 목사가 삼일교회에서 사임했음에도, <숨바꼭질> 편집팀과 삼일교회가 계속해서 홍대새교회와 전 목사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피해자들의 진술 역시 왜곡됐다며 증명할 수 없는 피해자 측의 일방적 진술로 전 목사를 공격한다고 주장했다.
홍대새교회 측은 2010년 전 목사 사임 당시 삼일교회 당회의 발표도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2년간 개척 금지와 수도권 목회 금지를 약속하지 않았고, 성 중독 치료비로 1억 원을 받았다는 삼일교회 당회의 발표 역시 허위 사실이라는 것이다. 이광영 장로와 나원주 장로가 고소당한 이유다.
▲ 이진오 목사는 마포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서 3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친 후 마포경찰서 앞에서 전 목사의 회개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뉴스앤조이 장성현
이진오 목사는 "홍대새교회 측은 삼일교회 교인 수가 감소하니, 의도적으로 전병욱 목사와 홍대새교회를 비방한다고 주장한다. 고소장에 보면 삼일교회 교인 수가 2만 5,000명에서 1만 1,000명으로 줄었다고 적시했다"고 말했다. 이탈자를 막기 위해 이 목사와 삼일교회가 악의적으로 홍대새교회와 전 목사를 공격한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그는 "전 목사가 사임 후 약속을 저버리고 홍대새교회를 개척했다. 평양노회의 치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인터넷 카페와 책을 출판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삼일교회 역시 비판의 대상이라고 했다. 인터넷 카페 개설과 <숨바꼭질> 출판으로 전 목사 징계에 대한 여론이 확산되었고, 그때서야 미온적이었던 삼일교회 역시 책임감을 가지고 사태 해결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피고소인들의 소환 조사는 계속된다. 이 목사를 시작으로 <숨바꼭질> 편집팀 권대원 씨와 지유석 씨 그리고 이광영, 나원주 장로 등이 차례로 조사받을 예정이다.
'전병욱목사성범죄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3월 10일 기자회견을 연다.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고소 내용과 향후 대응책을 전한다. 공대위는 맞고소도 검토하는 등 공세적으로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일교회 측은 전별금 반환 소송을 내부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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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억류 임현수 토론토 큰빛교회 목사, 북한의 ‘1호 범죄’ 저촉
“3년내 북한 붕괴” 발언으로 北 실상 언급 선 넘은듯… ‘1호 범죄’ 땐 상황 심각
▲임현수 목사가 2013년 10월 미국의 한 교회에서 열린 기도집회에서 북한 사역에 대해 말하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캡쳐
북한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임현수(60)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 목사(국민일보 3월 3일자 29면 참조)가 북한의 ‘1호 범죄’에 저촉됐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호 범죄란 북한 체제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직접적 비난을 의미한다.
3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임 목사는 최근 2∼3년 사이 캐나다와 미국 등지에서 열린 집회에서 북한 붕괴설을 언급하며 김 제1위원장을 비판했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북한이 임 목사를 유인, 억류했다.
실제로 2013년 10월 미국에서 열린 한 기도집회 동영상에서 임 목사는 북한 실상을 설명하면서 “19년 동안 북한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TV에서 보여주는 평양은 10%도 채 안 되는 모습”이라며 “공포정치가 심화되고 있어 빨리 망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3년 안에 무력 통일하겠다는 말은 3년 안에 망할 거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길어야 4년을 버틸까 싶다” 등의 말을 쏟아냈다.
북한 관련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발언은 아무리 종교 집회에서 했더라도 북한을 자주 왕래하며 활동해온 임 목사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활동가는 그 누구라도 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발언이나 행동은 금기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임 목사가 북한 지원을 위한 모금활동에 나서면서 북한의 실상을 언급했고 일부 내용이 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탈북 사역자는 “종교적 발언에 대해서는 묵인하는 편이지만 체제나 지도자에 대한 비판은 용납하지 않는다”며 “북한 당국이 임 목사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는다면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큰빛교회를 거쳐 간 탈북자가 재입북 하면서 북한 당국에 임 목사의 발언 내용을 노출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큰빛교회는 교회에 출석하는 탈북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한 탈북자 가족이 캐나다 정부로부터 추방되면서 갈 곳이 없게 되자 재입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탈북자가 임 목사의 ‘문제 발언’ 등을 발설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탈북자의 재입북 시점이 언제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큰빛교회는 2일 북한의 에볼라 바이러스 격리 조치 해제 소식이 전해지자 임 목사와의 연락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 교회는 지난 1일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인을 대상으로 임 목사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부터 계속해오던 공동 금요기도회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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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들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
임종석 | seok9448@daum.net
돌 맞는 게 억울할 목사는 얼마나 될까
한국교회 쇠퇴의 주역으로 목사들을 지목하는 데에 아니라 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간음, 성추행, 횡령, 사기, 폭행, 교회세습 등등 목사들이 저지른 범죄 형태는 과히 멀티 급이다. 거기에다 물질이 없어 죽어가는 사람들에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으면서도 교회건물을 가리켜 성전이라며 그 건축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는 행위의 주도적 역할을 한 것 또한 그들 목사이다.
그러니 그들에게 돌을 던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그리고 당연하니 그들 목사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이 많은 것 역시 당연하다. 누가 됐건 길을 가다가 발에 차이는 돌이 있으면 그것이 크든 작든 주어서는 그들 목사에게 던진다.
이에 다대수의 목사들은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앞에 열거한 범죄와 직접적으로는 상관이 없는 그들이다 보니 그 또한 당연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필자는 그들이게 묻고 싶은 것이 많다. 먼저 “목사님은 교회에서 교인들과 평등하십니까?”라고 묻고 싶다. 목사나 장로, 그리고 집사나 평교인은 교회에서의 계급이 아니다. 맡겨진 일의 포지션일 뿐이다. 만약 그게 높고 낮은 것을 말하는 거라면 목사는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가야 한다. 예수님께서 강림하신 목적을 가리켜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섬기려 왔”(마20;28)다 했는데, 이에서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그럼에도 나는 평등하다고 한다면, “심방을 가거나 차를 타거나 했을 때 상석을 권함 받으면 그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내어 주고 있느냐?”고 묻고 싶다. 그렇게 하고 있다면 그는 교인들과 평등한 목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목사들은 하나님과 교인들의 중간쯤까지 올라간 높은 자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의식도 하지 못하고 있다.
필자가 목사들에게 가장 묻고 싶은 것은, “목사님은 교인들에게 구복신앙을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하는 것이다. 구복신앙 아닌 성경이 지시하고 있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 그는 훌륭한 목사이다.
구복신앙 그것은 기독교의 신앙이 아니다. 기독교를 빙자한 사교 아니면 이단일 뿐이다. 구복신앙의 문제점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팔복보다 세상에서 말하는 오복을 더 큰 복으로 여긴다는 데에 있다. 환언하면 물질이나 건강 같은 육적인 것을 무엇보다도 큰 복으로 여겨 구한다는 것인데, 기독교에서는 그것을 가리켜 구복신앙이라 하여 척결해야 할 존재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말뿐이지 실제로는 이에서 자유로운 크리스천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렇게 말하면 그럼 물질의 부요나 건강은 복이 아니냐고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게 복이 아니라고만은 할 수 없다. 복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우선 물질 하나만을 예로 하여 말해 보자. 그것을 바른 방법으로 모아 그것이 없어 곤란에 처한 사람들과 나눈다면 그건 커다란 복이 된다. 그러나 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모아 자기와 자기에 속한 사람들만을 위해 쓴다면 그것은 화이다. 바르게 모아 바르지 못하게 써도 화이다. 건강도 무엇도 마찬가지이다.
바르게 살다 보니 가난해진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다. 그런 사람들은 어떤가. 축복을 받은 것인가, 아니면 저주를 받은 것인가. 빠듯하게 살아가면서도 생활비에서 아주 조금이라도 떼어내어 나눈다면 축복, 축복 중의 축복이다. 그러한 마음의 넉넉함이 진정한 부자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세상이 각박하여 사람들의 마음도 그리되다 보니 이제 이런 유의 말은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치부되기 쉽다. 여기에 우리 현실의 심각성이 있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 기독교인들만이라도 그래서는 안 된다. 이 또한 구복신앙에 침윤된 데에서 온 것이 아닌가.
또 하나 목사들에게 묻고 싶은 것은 “목사님은 교회로부터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례를 받으려 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는 것이다.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사례금을 받고 있는 목사님들이 많은데, 그분들이야 죽지 않고 살아야 하니 어쩌겠는가. 그러나 일용할 양식이 있는데도, 그리한다면 잘못이다. 물론 여기에서 일용할 양식이라 함은 밥만 먹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빠듯하게 살아갈 수 있을 정도의 생활비를 말한다.
사실을 말하면 물질만큼 좋은 것도 없다. 그것이 의식주 생활을 넉넉하게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니 왜 아니겠는가. 그것이 있고 그에 마음만 따르면 돈이 없어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릴 수도 있는 것이니 얼마나 좋은 것인가.
그런데 그것을, 그러니까 물질을 하나님보다 위에 둔다면 그것은 우상이 된다. 여기에서 한 가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자기는 돈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누구라 할 것까지도 없이 필자를 보면 그렇다. 누구나 그렇듯이 필자 또한 정말이지 잘 믿고 싶다. 그러면서도 돈 앞에서는 두 눈 딱 감고 그것을 가지고 싶어 하기도 한다. 좀 오래 전의 일인데,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면서 아파트를 팔려 하여 구두계약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다른 부동산에서 그보다 더 줄 테니 자기네와 계약을 하자 했다. 한 마디로 거절은 했지만 마음속에 갈등이 있었던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그 차액이 눈이 휘둥그러질 만큼 컸다면 하나님을 잠깐 뒤로 밀쳐냈을지도 모른다.
요즘 필자는 나이가 많은 것도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며 살고 있다. 젊었을 때에 비해 욕심이라는 마물을 내려놓기가 훨씬 쉽기 때문이다. 연금으로 살고 있으니 생활이 넉넉하다고는 할 수 없다. 아니 생활도 상대적인 것이니 넉넉하다고 하는 편이 옳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역시 빠듯하게 산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