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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계, 황교안 후보 낙마 위해 ‘올인 / 너희 종교엔 희망이 있니?
    2015-06-12 11:28:34   read : 49628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불교계, 황교안 후보 낙마 위해 ‘올인’?

    종자연 주도로 연석회의 및 국회 인사청문위원 면담과 시위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종자연 박광서 대표. ⓒ종자연 제공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하 종자연)을 중심으로 조직된 ‘황교안 국무총리 임명저지 범종교인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는, 지난 8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위원회 간사 우원식 의원과의 면담을 통해 황 후보에 대한 철저한 인사검증을 요청하는 서한을 국회 인사청위원회 소속 의원에게 전달했다. 이어 오전 11시부터 국회 정문 앞에서 3일간 예정된 인사청문회 기간 동안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연석회의는 서한을 통해 “황 후보자는 ‘병역면제, 왜곡된 역사인식, 전관예우, 국가공무원법 위반, 종교편향, 공격적 성향’ 등으로, 국민 소통과 대통합을 이끌 국무총리로서 부적합한 인물”이라며 편향적·공격적·탈법적인 황교안 국무총리 임명을 저지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인사청문위원회 소속 의원 방문에는 종교자유정책연구원(박광서 대표), 대한불교청년회(전준호 중앙회장), 바른불교재가모임(상임대표 우희종), 원불교 개벽교무단(박대성 교무), 참여불교재가연대(김형남 공동대표) 등 ‘범종교인’이라기보다 불교 인사들이 주로 참석했다.

    1인 시위에는 바른불교재가모임 우희종 상임대표와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박광서 대표가 나왔고, 이후 대한불교청년회 등 참가단체들이 1시간씩 순서를 정해 나섰다.


    ==========================================================
    개신교·불교·가톨릭의 '썰전', "너희 종교엔 희망이 있니"

    [좌담] 내부 개혁자들의 이야기, 파렴치한 한국 사회에서 종교의 역할은?

    구권효·송인선 기자



    ▲ 개신교·불교·가톨릭의 내부 개혁을 외치는 사람들이 6월 6일 <뉴스앤조이> 사무실에 모였다. ⓒ뉴스앤조이 송인선

    한국의 3대 종교, 개신교·불교·가톨릭의 내부 개혁을 외치는 사람들이 6월 6일 서울시 용산구 청파동 <뉴스앤조이> 사무실에 모였다. 각 종교의 문제점과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개신교에서는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방인성 목사와 청어람ARMC 양희송 대표가, 불교에서는 바른불교재가모임 공동대표 우희종 교수와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원장 김종규 변호사가, 가톨릭에서는 해방신학연구소 김근수 소장과 의정부교구 현우석 신부가 패널로 참석했다.

    <뉴스앤조이>는 지난 5월 말부터 개신교·불교·가톨릭의 상황을 기획 기사로 다룬 바 있다. (바로 가기: '지금 이웃 종교는') 취재에서 드러난 이웃 종교의 모습은 개신교의 타락상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지도층에 있는 종교인은 대부분 돈과 권력을 탐닉하며 약자에게 무관심했다. 소수의 사람이 내부에서 자정의 목소리를 냈고, 예수와 부처의 삶을 되새기며 근본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종교 본연의 모습을 바라는 한마음 때문인지, 참석자들은 초면임에도 오랜 벗처럼 교제했다. 이들은 현재 각 종교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소개하며 좌담을 시작했다. 자신의 종교에서 드러나는 문제와 그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 사회적 약자들이 고통받는 현실에서 종교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지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돈·권력·섹스에 취약한 성직자들…평신도는 '들러리'

    먼저 각 종교가 본연의 모습을 망각한 현상이 무엇인지 짚었다. 패널들은 주로 종교를 업으로 삼는 '성직자'의 세속화를 지적했다. 종교인이 일반 신도 위에 있는 것처럼 군림하고, 돈·권력·섹스에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방인성 목사는 종교인이 현실 너머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송인선

    방인성(개신교) / 개신교는 한국 사회에 안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정치·사회에 관심 있는 건 좋은데, 예언자적인 목소리를 잊었다. 정치와 야합하는 모습도 많다. 선거철이나 공직자에 대한 하마평이 돌 때, 그 후보가 개신교인이라고 하면 무분별하게 지지하고 세력화한다. 그 사람이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지고 정치를 해 나가는지는 관심이 없다. 이것이 종교 갈등을 일으키고 사회 분열을 야기한다. 정의, 생명, 평화와는 전혀 관계없는 패권주의적인 입장을 개신교가 드러내고 있다.

    또 한 가지 문제는 개신교가 현재의 자본주의 체제를 너무 옹호한다는 점이다. 한국 사회의 무분별한 성장주의와 신자유주의의 폐단을 그대로 답습한 결과로, 교회 건물을 무리해서 크게 짓고 헌금을 강요하는 모습이 드러난다.

    양희송(개신교) / 다른 종교도 해당하는 내용이겠지만, 개신교에는 돈 문제와 성 문제가 두드러진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종교 단체 운영 자금>에 따르면, 2006년 기준 가톨릭·불교의 연간 운영 자금은 각각 4,000억 원인데 비해, 개신교는 약 3조 원이다. 헌금을 어마어마하게 한다는 거다. 그러나 이건 빛 좋은 개살구다. 개신교가 건축으로 진 빚이 사금융까지 포함하면 10조 원이다. 헌금의 대부분을 은행 빚 갚는 데 쓴다는 거다. 실제로 개신교는 돈이 없다. 교회에서 돈은 많이 도는데 정작 필요한 데 쓸 수 없는 실정이다.

    성 문제에 관해서는, 작년 국정감사 때 경찰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다. 주요 전문직의 강력 범죄 현황을 보면, 성범죄를 가장 많이 저지른 전문 직종 1위가 종교인이었다. 그게 정확히 목사인지 신부인지 승려인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다수가 목사이지 않을까. 여하튼 종교인이 성범죄에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또 한 가지는 대표성의 위기다. 현재 개신교를 대표할 만한 단체나 사람이 없다. 어떤 단체도 한국 개신교를 대변하지 못한다. 개교회의 상회인 노회(지방회)나 연합 기관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몇몇 대형 교회가 규모에 기반을 두고 대표성을 띠는 듯하다. 하지만 과도한 대표성을 대형 교회에 실어 줬을 때, 그 교회에서 문제가 나타나면 개신교 전체의 위상이 하락한다. 개신교에는 상징적인 대표도 없다. 김수환 추기경이나 법정 스님처럼 대사회적인 존경을 끌어낼 사람이 없다.

    우희종(불교) / 정치와 야합하는 것, 돈과 성 문제 모두 조계종에도 해당하는 말이다. 종단의 타락과 부패, 비리는 말로 다 못 한다. 선거철이 되면 정치인들이 주지스님을 쫓아다닌다. 주지는 법회에서 정치인을 소개하고 신도들은 박수를 친다. 금권 선거도 팽배하다. 승려들이 본사 주지가 되려고 돈을 쓴다. 최근 법원 판결이 있었는데, 양쪽 주지 후보 모두 승려 9명에게 500만 원씩 건넨 것이 드러났다. 주지 선거에 돈이 개입하지 않는 경우가 없다.

    이런 바탕에는 왜곡된 가르침이 자리 잡고 있다. 불교가 '깨달음'만 강조하는 것이다. 깨달음만 신화화·신격화하고, 그 이후 중생과 함께하는 삶은 온데간데없다. 관념적 깨달음이 무엇으로 이어져야 하는지 전무하다. 스님들도 당황한다. 선방에 앉아 있지만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해탈이 뭘 의미하는지 모른다. 그러면서 깨달아야 한다고만 되풀이하고 있다. 출가자(승려)들의 대오각성이 필요하다.



    ▲ 교단자정센터 원장 김종규 변호사는 재가 불자들이 불교 개혁의 주체라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송인선

    김종규(불교) / 승려 중심의 불교가 되어, 재가 불자(일반 신도)들은 승려의 입만 쳐다보는 것이 문제다. 깨달음만 강조하는 종단의 교리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현재 종단은 참선 중심의, 깨달은 후에야 뭐라도 할 수 있다는 식이다. 이것은 결국 출가자, 곧 머리를 깎아야만 깨달음에 가까워진다는 식으로 변질됐다. 재가자들은 그 다음 차례라는 생각으로 기다려야 한다. 모든 것이 승려 중심으로 돌아가고 일반 신도는 구경만 하는 방관자의 입장이 되어 버렸다.

    김근수(가톨릭) / 가톨릭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과장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길거리 신부들이 가톨릭의 권위를 세우고 있지만, 가톨릭 내부적으로는 주교들이 권력을 쥐고 있다. 문제는 가톨릭과 관련한 어젠다가 모두 성직자들에 대한 것이라는 점이다. 가톨릭에서 돈과 권력에 대한 분석이 나오면 십중팔구 성직자들과 관련 있다. 성직자들이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좋은 소식이든 나쁜 소식이든 세간의 조명을 받는 건 성직자들이라는 뜻이다.

    일반 신도들은 언제나 조연에 머무르고 있다. 가톨릭의 대외적 인상이 화려하고 잘 정비되어 있는 것에 비해, 신도들의 신앙 수준은 초라하다. 신앙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보니 권력을 쥐고 있는 성직자들에 대한 비판 의식 또한 미미하다. 각종 문제를 성직자가 가지고 있는 마당에 답도 그들이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꼴이다.

    현우석(가톨릭) / 가톨릭은 전반적으로 한국 사회의 대중적 흐름과 그 가치에 묻어가는 경향이 있다. 70~80년대 민주화의 열망이 일던 시기에는 가톨릭도 어느 정도 그런 분위기에 휩쓸려 갔다. 정작 움직인 건 정의구현사제단 등 소수에 불과하지만, 김수환 추기경부터 신도들까지 그런 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사제단의 활동이 뒷받침된 것이다. 이후 한국 사회가 좀 안정되고 잘살아보자는 욕망이 한국 사회에 만연하자 가톨릭도 비슷한 분위기로 갔다.

    2013년, 의정부교구는 신도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그중 '교회 가르침과 상충되는 법이 있을 때 어떻게 행동하겠는가'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교회의 가르침을 따르겠다고 답한 사람은 25.3%뿐이었다. 교회의 가르침과 삶이 따로 가는 것이다. 이런 수치라면 교회에서 아무리 비판 의식을 가르치고 사제들이 개혁에 앞장서더라도 신도들이 발목을 잡는 형국이 되어 버린다.

    한국 사회 좇아 몰염치해지는 종교

    한국교회가 보수화했다고 이야기한다. 진리를 보수한다는 건 좋은 뜻일지 모르나, 여기에서 보수는 정치적인 의미이다. 교회를 대표한다는 연합 기관이나 대형 교회는 대부분 현 정부와 여당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이는 개신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패널들은 한국 종교의 보수화 현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방인성(개신교) / 개신교가 심하지만 다른 종교도 비슷한 것 같다. 종교가 '종북·좌파' 프레임을 뛰어넘지 못한다. 이런 이분법을 뛰어넘어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종북이라는 말만 나오면 목사건 신도건 이성이 마비되어 버린다. 극우적인 정권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의 프레임에 국민도 종교도 말려든다. 개혁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 해방신학연구소 김근수 소장은 가톨릭 개혁을 위해서 신도들의 의식을 깨워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송인선

    김근수(가톨릭) / 우스갯소리로 이런 말을 한다. 가톨릭 주교들에게만 선거권을 주면 한국은 새누리당이 영구 집권할 것이다. 가톨릭 신자들에게만 선거권을 줘도 마찬가지다. (웃음)

    현우석(가톨릭) / 한국 사회가 전반적으로 몰염치해졌고, 종교가 사회를 닮아 가는 것 같다. 오늘의 한국 사회는 윤리와 상식을 벗어난 발언을 용인한다. 예전에는 극우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말을 못 하는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파렴치한 발언과 행동을 떳떳하게 한다.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이제는 무의식적으로 극우적인 생각을 드러낸다. 그만큼 사회가 몰염치해진 것 같다.

    앞서 말했듯이, 가톨릭은 한국 사회 분위기와 비슷하게 간다.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후, 한 주교의 글이 서울대교구 주보에 실렸다. 그는 "교황님이 다녀가신 정도로 교회가 바뀔 것 같으면 교회는 수도 없이 탈바꿈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교황이 다녀갔는데 왜 가톨릭은 변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이 안팎에서 있었다. 이에 대한 대답을 저렇게 한 것이다. 교황이 와도 소용없다는 거다. 예전 같으면 감추었을 생각을 그냥 말한다. 몰염치한 한국 사회 분위기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말 아니겠나.

    우희종(불교) / 지금 한국 사회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회다.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로 이어지면서 재벌의 입장과 기득권을 강화해 주고 약자를 착취하는 상황이다. 큰 틀에서 조계종도 마찬가지다. 동국대 사태를 보면, 조계종단의 최고 권력자가 민주적인 과정을 짓밟고 특정인을 총장으로 세우는 일을 뻔뻔스럽게 하고 있다. 드러내 놓고 개입하고 나서 규탄하니 모르쇠다. 종교 집단은 뭔가 달라야 하는데, 그런 것 없이 그냥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분위기를 따라가는 것이다.

    양희송(개신교) / 몰염치한 사회라는 말에 공감한다. 그것을 잘 나타내 주는 개념이 김홍준 교수의 <마음의 사회학>에서 나오는 '속물주의'다. 한국 사회에 경제 위기가 오다 보니, 살아남는 것이 중요해지고, 생존 그 자체가 정당화되어 버렸다. 생존을 위해서라면 속물스러운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내도 사회적으로 용인된다. 사회 분위기가 그렇게 가는데, 종교가 이를 막는 게 아니라 오히려 편승했다.

    시민사회와 다른 종교만의 역할이 있다면

    "세월호 참사가 진짜 종교인과 가짜 종교인을 나눠 주었다." 한 세월호 유가족의 말이다. 참사 이후 지속적으로 유가족을 위로하고 행동한 종교인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고민이 있다. 일반 시민단체 운동가들과는 다른, 종교인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것이었다.

    우희종(불교) / 한국 사회와 종교를 생각할 때 답답한 면이 한 가지 있었다. 세월호 참사를 대하는 종교인들의 모습에서도 느꼈는데, 종교인들의 활동이 일반 시민단체의 활동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들을 치유하는 과정은 필요하지만 더 나아가 종교인이 던질 메시지는 없었을까. 슬픔과 괴로움과 비탄에 대한 위로를 넘어, 초월적인 부분에 대한 연결이 부족했던 것 같다.



    ▲ 청어람ARMC 양희송 대표는 개신교 안에 공론의 장을 만들어 대안을 모색하는 에너지가 튀어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송인선

    양희송(개신교) / 종교인의 역할이 시민운동에 머릿수만 채우는 게 아니라면 새로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나는 이 부분을 '영성'이라고 생각한다. 일반 사람들도 영성은 종교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영성이 골방에서 기도해야 하는 차원이 되면 안 된다. 개인에서 공동체로, 사회로 확장되어야 한다. 그래야 종교의 기능을 되찾아 올 수 있다. 그런데 개신교는 이렇게 할 내부 동력이나 역량이 없다. 뚜렷한 방향이나 흐름이 안 보인다.

    김근수(가톨릭) / 사회 현안에 대해, 종교 내부에서는 보통 두 가지 역할이 제시되곤 한다. 하나는 시민단체와 다르게 현실을 초월하는 신앙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한국 사회가 예전보다 민주화했지만 부패는 더 일상화되었다. 이런 곳을 탈출하는 방법은 영성밖에 없다는 식이다. 그러나 영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대학생에게 줄 과제지, 초등학생에게 줄 과제가 아니라고 본다. 다른 하나는 시민단체와 함께, 오히려 종교인이 더욱 정의를 외치는 것이다. 나는 이 사회에 정의를 강화하는 게 더 급하다고 본다. 확실하게 약자들의 편을 드는 게 중요하다.

    방인성(개신교) / 영성을 이야기하면 일상적인 삶과 분리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영성을 제대로 가르친다면 당연히 삶의 실천이 같이 가는 것이다.

    다만, 종교인이 현실 너머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우희종 교수의 말은 고민할 가치가 있다. 사회적 약자가 있는 현장에서 동고동락한 것만으로 종교인의 역할은 충분한가. 작년 광화문에서 40일 단식을 했을 때, 나는 고통받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대신해 종교인으로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일반 시민사회가 말하는 내용과 차이가 없었다. 기도를 한다든지 예배를 드린다든지 방법론적인 차이는 있었지만,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비전을 제시하면서 한편으로는 극우적인 정치인들이 충격을 받을 수 있는 예언자적인 콘텐츠가 빈약했다.

    개인적으로는 그 콘텐츠를 가지고 있었다. 성경에 나오는 '희년'이 그것이다. 다시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으려면, 근본적으로 사회·경제 체제를 희년의 정신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당장 고통당한 자에게는 너무나 먼 이야기다. 나는 그 간극을 메울 것을 찾을 수 없었다.

    현우석(가톨릭) / 종교인의 사회참여는 일반 시민단체와 꼭 달라야 하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만일 달라야 한다면, 그 행동이 종교적 동기여야 한다는 것밖에 없다. 물론 인간은 기본적인 연민이나 배려심, 고통에 대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종교인은 결국 신의 명령과 요청에 의해 움직여야 한다. 문제는 종교인이면서 사회운동하는 이들에게 이런 신학적 뒷받침이 잘되어 있지 않다는 거다. 오히려 신학은 점점 비중이 작아지고, 일반 시민 활동가와 똑같아진다.

    김근수(가톨릭) / 종교가 고통당한 자에게 답을 줄 수 있는가. 그럴 능력이 있나. 우리보다 훨씬 더 큰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던 남미의 신학자들은 종교가 답을 줘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고통받는 사람에게 종교는 자꾸 해답을 주고 위로를 주려고 하는데, 이건 종교가 답을 가지고 있다는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는 답이 없다. 우리는 관찰자다. 고통당한 당사자에게 답이 있는 것이다. 이걸 한국 종교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종교인들은 현실의 문제를 자꾸 종교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노동쟁의 현장이든, 세월호 참사든, 일련의 상황들이 종교적 언어로 너무 빨리 번역된다. 고통받는 이들이 가지고 있는 답을 종교인이 대신해서는 안 된다.

    개혁은 일반 신도들의 의식 변화부터

    종교의 사회적 기능, 종교 본연의 역할을 고민하는 종교인은 사실 소수다. '주류'는 이런 것들에 별로 관심이 없다. 어떻게 이들을 견인할 수 있을까. 그것이 가능한 일일까. 개혁을 외치는 사람으로서 각 종교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물었다.



    ▲ 바른불교재가모임 상임대표 우희종 교수는 종교가 고통받는 약자들의 슬픔을 위로하는 그 이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송인선

    우희종(불교) / 기본적으로 지금 한국 사회는 신자유주의가 시대의 패러다임으로 작동하고 있다. 인간의 욕망 추구를 장려하는 사회에서, 인간의 욕망을 되돌아보게 하고 제재를 가하는 종교인은 소수일 수밖에 없다. '무소유'라는 말을 오해해 자본을 아예 부정해 버리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다. 불교는 자본이 인간 위에 있을 수 없고, 인간이 자본과 욕망의 주인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뭔가 급변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도 인간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

    김종규(불교) / 불교에는 '사부대중'이라는 말이 있다. 부처님은 승려와 재가 불자를 모아 놓고 모두 하나라고 말했다. 이게 사부대중의 뜻이다. 그런데 한국 불교에서는 이 개념이 허울에 불과한 것 같다. 출가자들, 특히 비구(남자 승려)들이 깨달음과 돈을 소유하면서 불교 내 권력이 그들에게 집중되었다. 재가자들은 어쩔 수 없이 불교 중심에서 멀어진 형국이다.

    사부대중의 의미를 실천하기 위해서라도 재가자가 출가자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한다. 재가자가 나서 불교를 정화한 사례가 있다. 과거 대만에서는 승려의 타락이 심각했다. 대만 불교가 아예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형성될 정도였다. 이에 재가자들이 발 벗고 나서 스님들을 정화한 것이다. 일례로, 고기를 파는 식당 주인들이 "머리 깎았으면 들어오지 마라, 들어오고 싶으면 머리 기르고 오라"며 스님을 쫓아냈다. 지금 대만 불교는 세간의 존경을 받고 있다. 한국 불교도 바뀔 수 있다. 재가자가 승려의 말만 듣는 굴종의 신앙에서 벗어나 개혁의 주체라는 자의식을 가져야 한다.



    ▲ 의정부교구 현우석 신부는 종교가 몰염치한 한국 사회를 닮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송인선

    현우석(가톨릭) / 가톨릭은 프란치스코 교종의 말대로만 하면 된다. 그렇게만 하면 더 바랄 게 없다. 그런데 그렇게 되려면 교종이 한 100년은 더 살아야 할 것이다. (웃음)

    김근수(가톨릭) /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을 보면 가톨릭 주류에도 희망이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착시 현상에 불과하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기만 하고 교황의 개혁에 반응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교황이 물러나면 가톨릭은 금세 개혁과 상관없던 과거로 돌아갈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구경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가톨릭의 주류가 더욱 수구적으로 굳어진다 하더라도 신도들의 의식을 깨워 개혁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평신도를 교육하는 게 그래서 중요하다. 원래 주류에는 답이 없다, 비주류에 답이 있지. 물론 이게 하루아침에 될 일은 아니다.

    양희송(개신교) / 개신교 내부가 개혁이 가능한지를 생각해 보면, 차라리 빨리 뛰쳐나와 각자도생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도 한다. 구조를 바꾸는 일은 에너지만 소진되는 게 아닌가 해서다. 그래도 일단 계속해서 제도를 압박해야 한다. 교회 내 재정 투명성이나 양성 평등, 바뀌어야 할 것들을 지속적으로 얘기해서 의식을 환기해야 한다.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다. 몇 년 전 개신교 일각에서 벌였던 한기총 해체 운동과 같이, 언론이 계속해서 보도하면 어떻게든 변화가 되었다. 공론의 장을 형성해, 문제를 현 체제에 맡기지 말고 대안을 모색하는 에너지가 튀어나오도록 해야 한다.

    방인성(개신교) / 교회 개혁 운동을 한 지 10년이 넘었다. 그래서 나온 결론은, 교회 개혁은 하나님도 못한다는 것이다. (웃음) 그럼에도 교회 개혁은 목사로서 끊임없이 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개신교에는 생명·평화의 가치를 가진 작은 교회 운동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대형 교회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 공룡은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게 생태계의 원리다. 교회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 개혁은 평신도에게 달려 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목회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교인들에게 성서를 제대로 가르치고 민주적인 소양을 훈련시켜야 한다.

    돈 문제도 중요하다. 탐욕을 부추기는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가 세계를 휩쓸고 있는데, 이걸 개인적인 윤리 문제로 치부해 교인들에게 청빈의 삶을 강요하는 건 기만이다. 종교는 경제구조에 대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다. 장차 통일이 된다면, 북한의 극단적 사회주의와 남한의 극단적 천민자본주의를 넘어서는 대안적 경제체제가 필요하다. 여기에 종교가 역할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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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굽는 목사’ 엄재선 화리현교회 목사

    “천연 발효빵 만들어 맛있는 선교합니다”



    ▲지난 7일 경기도 화성 화리현교회에서 만난 이 교회 엄재선 목사. 그는 “빵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화성=전호광 인턴기자

    지난 7일 경기도 화성 화리현교회를 찾았을 때 이 교회 엄재선(49) 목사는 산야초(山野草) 효소로 만든 주스부터 내놓았다. 시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이었다. 무슨 재료가 들어갔는지 물으니 원액이 담긴 병을 들고 왔다. 병에는 다양한 산야초 이름이 적혀 있었다. 오가피 엉겅퀴 민들레 질경이….

    “영성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자연스럽게 건강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영육(靈肉)이 모두 건강해야 선한 사역도 할 수 있으니까요. 천연 발효빵을 만들기 시작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날 화리현교회를 찾은 건 엄 목사의 ‘제빵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서였다. 협성대 신학대학원을 나와 경기도 의왕, 서울, 인천 등지에서 사역한 엄 목사는 2013년 3월 화리현교회에 부임했다.

    빵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8월부터다. 건강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산야초로 효소를 만들어 먹던 그는 효소 등을 만들 때 쓰고 남은 찌꺼기인 ‘슬러지(Sludge)’를 일정 기간 숙성시키면 이스트를 대신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엄 목사는 발효된 슬러지와 우리 밀로 빵을 만들자고 결심했다.

    “수입 밀은 유전자 변형을 거친 경우가 적지 않고 농약도 많이 치기 때문에 몸에 해롭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재배한 밀은 다르지요. 소화도 잘 되고 여러 면에서 몸에 좋습니다.”


    제빵이 이뤄지는 주방은 교회 1층에 있었다. 이곳에서 엄 목사는 제빵사, 아르바이트생 등과 함께 빵을 만든다. 완제품은 화성시가 운영하는 ‘화성로컬푸드’ 매장에 납품한다. 만드는 빵 종류는 식빵 치아바타 등 총 26가지. 월 매출을 묻자 엄 목사는 수줍은 미소부터 지었다.

    “돈을 버는 게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마진율이 높지 않습니다. 가령 1000원짜리 빵이면 재료비로 800원 넘게 들어갑니다. 지난해에는 손해를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사정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소문이 나면서 저희 빵을 찾는 단골손님도 늘고 있거든요(웃음).”


    엄 목사는 수익금 중 일부는 일본 등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와 국내 복지단체 등에 기탁하고 있다. 그는 “천연 발효빵이 선교의 도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천들이 건강한 음식문화에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이러한 문화에 관심을 가지면 교회에 다니지는 않지만 건강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쉬워질 겁니다. 예컨대 ‘건강한 빵’을 나눠 먹으며 친분을 쌓다 보면 자연스럽게 복음도 전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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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도 1인 1악기’ 넘어 온 동네를 오카리나 마을로…

    ‘한국오카리나박물관’ 관장 김완섭 목사

    국내외서 모으고 기증받은 각양각색 1300여점 전시



    ▲11일 서울 송파구 거여1동 한국오카리나박물관에서 관장인 김완섭 목사가 전시 중인 오카리나를 들어보이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서울 송파구 거여1동에는 전 세계 단 두 곳뿐인 오카리나박물관 중 한 곳인 ‘한국오카리나박물관’이 있다. 다른 한 곳은 오카리나 개발자 도나티의 고향인 이탈리아 부드리오에 있다. 오카리나는 흙을 빚어 만든 거위 몸통 모양의 악기로 마음을 치유하는 청아한 소리를 낸다.


    한국오카리나박물관은 건물의 한 층을 임대해 사용한다. 165㎡(50여평) 전시공간에 도나티가 만든 오카리나 등 이탈리아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의 오카리나 200여점, 국내 오카리나 1100여점이 전시돼 있다. 2007년 6월에 개관했고 관람은 무료다.

    이곳 박물관 관장은 김완섭(62) 목사다. 그는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 새소망교회가 ‘성도 1인 1악기 배우기 운동’을 할 때 오카리나를 처음 접했다.

    “2002년 교회를 개척했을 때 다른 교회 연주팀이 와서 공연하곤 했는데 이들이 참 부러웠어요. 우리도 악기를 하나씩 배우자고 해서 고른 악기가 저렴하고 배우기도 쉬운 오카리나였지요.”

    김 목사가 먼저 독학으로 오카리나를 배웠다. 오카리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카리나 문화예술마당(구 오카리나앤포토)’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개설했는데 전문 연주자들까지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들을 통해 전문 연주법을 배운 뒤 성도들에게 가르쳤다.

    하루는 카페 회원 중에 오카리나를 제작하는 사람이 교회를 방문했다. 교육용 오카리나 30여개를 보고 “아예 전시관을 만드시는 게 어때요”라고 가볍게 이야기했는데 이 말이 씨가 됐다. 그는 며칠 후 자신이 갖고 있던 특이한 오카리나 50여개를 가져왔다.

    이 소식을 들은 다른 회원도 외국 오카리나 등 희귀한 오카리나 20여개를 기증했다. 김 목사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전국의 오카리나 제작회사 35곳을 찾아다니며 특이한 오카리나를 수집했다. 인터넷으로 외국 오카리나도 구입했다. 김 목사는 “오카리나가 하나씩 늘어나면서 보관할 공간을 찾다 뜻하지 않게 박물관까지 열게 됐다”며 웃었다.


    김 목사 사역의 중심에 오카리나만 있는 건 아니다. 2년 전부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전국 도시를 찾아다니며 ‘국도순례전도’를 하고 있다. 그는 “내 교회 부흥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복음을 전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며 “내년까지 전국 모든 도시를 순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더 큰 꿈을 키우고 있다. 거여1동을 ‘오카리나 마을’로 만드는 것이다. 오카리나 공원, 오카리나 극장을 세우고 2년에 한 번씩 오카리나 축제도 갖는 등 구체적인 구상을 갖고 구청과 협의 중이다. 김 목사는 “인근 교회들과 힘을 모아 한 마을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꿈을 꾸고 있다”며 “오카리나 마을은 음악, 예술, 교육, 특히 복음을 나누는 공동체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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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현 목사, "순장들이 왜 피켓을 드나. 제자 훈련 잘못한 것"

    6월 7일 주일예배 설교, "원망은 사탄의 음모"…"소수의 불평 때문에 공동체 갈라져"

    구권효 기자



    ▲ 오정현 목사가 6월 7일 주일예배에서, "원망의 뒤에는 사탄이 있다. 아무리 정당한 내용이라도 원망을 입 밖으로 내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설교했다. (사랑의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오정현 목사가 6월 7일 주일예배에서 "원망과 불평은 사탄의 전략이며, 이 원망이 공동체를 무너뜨린다"고 설교했다. 설교 중 오 목사는 자신을 반대하는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갱신위)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오정현 목사는 사도행전 6장 1~7절 말씀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설교 제목은 '갈등 해결'이었다. 본문에는 헬라파 유대인들이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했고, 열두 사도가 이를 처리하면서 집사 7명을 뽑는 내용이 나온다.

    오정현 목사는 헬라파 유대인의 원망을 지적했다. 원망의 뒤에는 항상 사탄이 있다고 했다. 사탄이 지엽적인 것을 가지고 공동체 전체를 혼란스럽게 한다고 했다.

    "초대교회가 폭발적으로 부흥하는 순간 원망이 나왔다. 헬라파 과부들은 자신들이 구제에서 제외되므로 불공정하다는 생각을 했다. 문제는 이게 불평과 원망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마귀의 강력한 음모와 전략이 담겨 있다. 마귀가 예루살렘교회를 공격하기 위해 처음에는 외부적으로 핍박했다.

    그래도 교회를 어찌하지 못하니 교회 안에 거룩성과 순결성을 해치려고 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잘 안 됐다. 사탄의 마지막 교묘한 음모와 전략은, 공동체 내에 불평과 원망의 씨앗을 심어 공동체 전체가 정신이 혼미하도록 편을 나누고 서로 비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공동체가 나누어지는 원인은 소수의 원망과 불신이다. 원망은 사탄·마귀·귀신, '사마귀'의 공격이다."

    이어 오 목사는 시편 106편 25절 "그들의 장막에서 원망하며 여호와의 음성을 듣지 아니하였도다"를 인용하며, 원망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은 원망하는 사람을 단호하게 다루신다며, 아무리 정당한 이유라고 해도 원망을 입 밖에 내는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성령은 원망의 영이 아니다. 성령은 원망하지 않는다. 원망 뒤에는 사탄이 있다. 사마귀가 지엽적인 것을 가지고 공동체를 어렵게 끌고 간다. 원망과 불평의 소리가 무서운 이유가 있다. 시편 106편 25절을 보자. 불평과 원망이 갖는 약점은, 원망하는 순간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가 않는다.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원망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보이지도 않는다. 성도들이 정말 가까이하지 말아야 할 사마귀의 음모다. 잘못된 사탄의 궤계에 놀아나지 말자. 초대교회 갈등의 실체는 원망과 불평으로 시작했다. 이것은 성령의 뜻이 아니다.

    하나님은 불평과 원망의 문제를 단호하게 다루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원망해, 결국 가나안에는 여호수아와 갈렙밖에 들어가지 못했다. 원망은 성령의 영이 하는 게 아니다. 원망하는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 아무리 정당한 이유라 할지라도 원망과 불평이 되어 원망을 입 밖에 내기 시작하면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

    오정현 목사는 원망과 불평을 바이러스에 비유하기도 했다. "원망은 죄의 바이러스를 급속하게 증가시키는 가장 강력한 촉매제다. 축축하고 음습한 곳에는 한 개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수천수만으로 증식한다. 교회 안에서 바이러스가 퍼지기에 제일 적합한 환경이 원망과 불평이다"라고 했다. 사랑의교회 본당을 가리키면서는 "이런 깨끗한 환경에는 원망이 자리 잡을 데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정현 목사는 갈등 해결 방법으로 △자기반성을 통해 우선순위를 재정립하고 △자신이 받은 은사대로 교회에서 봉사할 것을 제시했다. 원망 이야기가 갱신위를 겨냥한 내용이었다는 게 드러난 것은, 오 목사가 우선순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말을 할 때였다.

    "사도들은 자기반성을 했다. 기도와 말씀 전하는 일이 약해진 것을 깨닫고 자신들은 기도와 말씀 사역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우리 사랑의교회에도 수천 명의 순장이 있다. 순장들이 말씀 사역에 전념해야 한다. 그런데 왜 피켓을 드나. 제자 훈련 잘못한 거다. 자기반성을 통해 우선순위에 집중하는 게 영적인 본능이 되어야 한다."

    갱신위 교인들은 매 주일 사랑의교회 서초 예배당 건너편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랑의교회가 서초 예배당에 입당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1년 반 동안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오정현 목사는 자신도 우선순위에 집중해야 하는데 하는 일이 너무 많다고 언급했다.

    "사역에는 참 많은 일이 있다. 수백 개의 일을 처리해야 한다. 내가 목회를 해 보면, 설교해야 한다, 가르쳐야 한다, 훈련해야 한다, 글을 써야 한다, 장로들과 동역해야 한다, 교역자와 직원들을 이끌어야 한다, 성도들을 만나야 한다,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아픈 분들을 찾아가야 한다,

    여러 가지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최소한의 경조사를 챙겨야 한다, 수많은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 전화를 받아야 한다, 또 외부적인 일들을 처리한다, 그런 가운데서도 미래에 대한 꿈을 꾸고 가슴 뛰는 사역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당장 머릿속에 떠오르는 수많은 중요한 일들을 처리해야 한다."

    이날은 사랑의교회가 정한 '은사·섬김의 주일'이었다. 오정현 목사는 초대교회가 공동체의 갈등 해결을 위해 일곱 집사를 세운 것처럼, 사랑의교회의 갈등을 해결하려면 교인들이 각자 은사대로 봉사해야 한다고 설교했다. 그는 사랑의교회의 갈등이 해결될 때 한국 사회의 갈등이 해결된다고 했다.



    ▲ 설교가 끝난 후 교인들은 네 가지 기도 제목으로 기도했다. (사랑의교회 설교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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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자와의 성관계 감추려 수십억 쓴 기독 정치인

    미국 전 하원의장 해스터트, 입막음 위해 수년간 38억여 원 송금

    이은혜 기자

    동성 결혼, 낙태 반대 등을 외치는 보수적인 백인 기독교 가정인 더거 가족. 큰아들 조시가 미소녀들을 성추행했는데 이를 은폐하려고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관련 기사: 독실한 미국 기독교 가정의 추악한 성범죄 시리즈) 남들에게는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던 이들이 자신들의 잘못은 철저하게 숨기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많은 사람들이 실망감을 표했다.

    비슷한 사건이 미국에서 또 일어났다. 데니스 해스터트(Dennis Hastert)는 1999년부터 8년 동안 미국 하원의장을 지냈다. 불미스러운 성 스캔들로 사임한 전임자를 대신해 어려움에 빠진 공화당을 구했다는 평을 들었다. 일리노이(Illinois) 주 의원으로 당선되기 전 고등학교 역사 교사였던 그는, 깨끗하고 소탈한 이미지로 보수파의 지지를 받았다.

    해스터트는 기독교인이다. 고등학생 때 회심했다고 알려졌다. 하원의장으로 재직하면서 신앙의 양심에 따라 동성 결혼을 반대하고 차별금지법 확대 적용 금지에 앞장섰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서만 가능'하다고 정의한 '결혼보호법(Marraige Protection Act)'에 찬성표를 던졌다. 의회를 떠나던 2007년에는 '직장내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했다. 이 법은 개인의 성적 취향을 이유로 직원을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다.



    ▲ 데니스 해스터트(Dennis Hastert) 전 미국 하원의장은 고등학생 때 회심한 기독교인이다. 그는 2007년 정계에서 은퇴하기 전까지 낙태와 동성 결혼 반대에 앞장서 왔다. 지난주, 미국 언론은 일제히 해스터트의 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보도했다. 과거 고등학교 교사 시절 제자였단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였던 사실이 드러났다.(<폴리티코> 기사 갈무리)

    별다른 일 없이 지내던 해스터트의 이름이 다시 언론에 오르내린 건 지난 5월 28일이다. 일리노이 주 시카고 법원 대배심은 해스터트를 금융거래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수년 동안 익명의 남성에게 총 350만 달러(약 38억 9,000만 원)를 현금으로 지급한 혐의다.

    그중 170만 달러(한화 약 19억 원)는 의장직에서 물러난 후인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이 남성의 계좌로 흘러 들어갔다. 미국 연방 금융거래법은 1일 1만 달러(한화 약 1,110만 원) 이상을 금융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거래하는 것을 불법으로 간주한다. 해스터트는 익명의 남성에게 돈을 건넬 때 금융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금융거래법 위반이었다.

    해스터트가 기소됐다는 소식이 발표됐을 때, 사람들은 그저 정치인의 부정부패인 줄 알았다. 돈을 인출한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도 않았고, 공직을 떠난 후 로비스트로 활동하며 막대한 수입을 올렸기 때문이다. 다수의 미국 언론들은 해스터트가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돈을 인출한 것'이라고 진술한 내용을 보도했다.

    다음 날인 29일 가 해스터트로부터 돈을 받은 남성 A의 신원을 공개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해스터트는 과거 역사 교사로 재직하면서 학교 레슬링 팀의 코치도 겸임했다. 인출한 돈을 건네받은 남성 A는 레슬링팀의 학생이었다. 는 신원을 밝히지 않은 법원 관계자의 입을 빌려 해스터트가 A와 성관계를 가졌었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동안 A에게 현금을 지급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사실이 보도되자 해스터트의 이미지에도 금이 갔다. 해스터트는 한때 '미스터 클린(Mr. Clean)'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3선 의원으로 별 잡음 없이 하원의장을 지내면서 불필요한 구설에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논란이 지속되자 복음주의 기독교 대학인 휘튼대학(Wheaton College)은 그의 이름을 딴 '경제·정치·공공정책 연구를 위한 해스터트 센터'에서 해스터트를 삭제하겠다고 5월 31일 발표했다. 휘튼대는 성명서를 통해 "학교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며 해스터트와 거리 두기에 나섰다. 휘튼대 출신인 해스터트는 2006년, 이 연구 센터 건립을 위한 모금을 진행해 1,000만 달러(약 112억 원)를 기부하고 이사로도 활동해 왔다.

    <로이터>는 해스터트가 6월 7일 시카고 법원에 출두해 판사의 심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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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실수하기 마련이다,

    렇다면 그럼에도 안전을 보장하는 구조적· 제도적 장치 마련해야

    김광점

    본 연재는 (사)기독경영연구원(기경원)의 칼럼으로 2013년 3월 14일에 쓰인 것입니다. 기경원은 성경의 원리를 따라 경영함으로 기업 현장에 하나님나라가 임할 것을 희망하며 설립한 단체입니다.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에 <뉴스앤조이>에 칼럼을 올리기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경영이나 리더십에 관련한 글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 편집자 주
    최근 국내 몇 공장에서 잇달아 사고가 발생했다.

    그중에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손꼽히는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성공적인 경영의 지표로 효과성과 효율성이 언급되곤 한다. 그러나 동일한 수준에서 강조되어야 하는 것이 안전이다. 안전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면 한 순간의 사고가 조직의 생존에 위협을 줄 수도 있다. 조직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자연환경에도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안전을 확보하는 데 가장 큰 적은 교만이고, 가장 필요한 것은 겸손이다.

    10여 년 전 미국의 Institute of Medicine에서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의 의료 기관에서 한 해에 적게는 4만 4,000명에서 많게는 9만 8,000명이 의료 과실로 목숨을 잃는다는 내용이었다. 미국은 GDP의 15%에 달하는 막대한 의료비를 사용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 나라의 의료 기관에서 이처럼 많은 수의 사람이 의료 과실로 사망한다는 이 보고서는 조사 방법에 문제가 있는 자료에 토대를 두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럼에도 미국을 발칵 뒤집었고,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이 미국 의료계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도록 만들었다. 이후 제도적으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각종 인증제가 도입되었고 개별 기관 차원에서도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시스템적 개선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되었다.

    문제를 드러내는 것은 쉽지 않다. 개별 의료 기관이나 개인 수준에서 환자 안전을 위한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중 가장 어려운 것은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문제는 숨겨진다. 드러나지 않은 문제의 원인을 분석해서 개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위 보고서의 제목은 이다.

    사람은 실수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시스템으로 사람의 실수를 보완해 보자는 의도가 담긴 제목이다. 의료 과실의 원인을 서비스 제공자의 부주의나 실수로만 돌려 버리면 시스템에 숨어 있는 결함은 드러나지 않은 채 지나가게 되어 다음에 다른 사람이 또 실수할 가능성이 높다. 이 보고서는 미국 의료 시스템의 부끄러운 문제를 드러냄으로써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는 활동을 추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조직의 일상적인 활동을 잘 수행하는 것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 사이에는 긴장이 있다. 조직에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활동은 일상적인 활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여겨지곤 한다. 사고의 발생은 조직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을 무시하는 조직은 없다. 그러나 오랫동안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 일상적 활동의 와중에 어떤 이유로든 조금씩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규칙을 어기는 사례가 증가한다.

    효율의 향상, 비용의 절감은 안전에 대한 가치와 경쟁하는 최대의 가치이다. 효율과 비용 절감을 추구하는 중에 사고가 발생하면 다시 안전을 강조하게 된다. 그 사고가 다행스럽게도 치명적인 사고가 아닐 경우에 그럴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자칫 치명적인 사고라면 재기의 기회를 갖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서 안전을 무시하는 것에 대해서 무감각해질 때 사고의 위험은 높아진다.

    조직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여러 단계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둔다. 그러나 어떠한 안전장치에라도 작은 결함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공교롭게도 각 단계의 안전장치에 있는 작은 결함들이 동시에 나타나게 될 경우에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중 삼중으로 안전장치를 만들어 두어 안전하다고 장담하던 곳에서도 확률은 낮지만 사고는 발생할 수 있다.

    오랫동안 사고 없이 운전을 해 온 사람은 부주의하게 운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나지 않은 것이기보다는 무사고를 자랑하지 않고 늘 긴장하고 조심하였기 때문에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 사고가 나지 않는 안전 상황은 교만한 마음으로 안전을 확신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수동적인 상태가 아니다.

    조직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주의하고 조심하여 초기 단계의 안전장치에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곧 조치를 취하는 매우 동태적인 긴장 상태이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기간이 지속되면 안전을 강조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보다는 생산과 성장, 효율을 강조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어느 기간 동안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 안전과 같은 가치는 쉽게 잊힌다. 그렇기에 안전은 의식적으로 반복해서 강조해야 한다.

    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 활동함에도 불구하고 예상만큼 사고가 나지 않는 조직들은 문제를 최대한 조기에 발견하도록 노력하고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는 확산을 방지하고 신속하게 시스템을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하여 이들 조직은 '기쁜 소식'만 들려올 때도 의심하고 적극적으로 '나쁜 소식'을 찾는다. 이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려는 시도와 같다. 조기에 발견된 질병의 치료가 쉬운 것처럼 조기에 발견된 조직의 문제는 쉽게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적극적으로 '나쁜 소식'을 찾는 것이다.

    사고를 일으킨 사람을 벌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정신 차리고 일하게 만들겠다는 발상으로는 결코 사고를 막을 수 없다. 사람은 실수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일련의 장치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 사람으로 하여금 실수하게 만드는 시스템적인 요소는 무엇인지 점검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조직의 시스템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문제를 숨김없이 드러내는 겸손함이 필요하다. 매일 아침 성경 말씀을 묵상하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삶을 성찰하듯이 경영의 안전에 대해서도 겸손한 마음으로 성찰하여야 한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잠 16:18)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고전 10:12)

    김광점 / 가톨릭대 의료경영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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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성교회 박모 장로 자살 사건 법정으로

    김삼환 목사의 1천억대 비자금 관리 전모 밝혀질까?
    news M | edit@newsm.com

    2015년 6월 17일은 명성교회 앞 삼익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고 박 00 장로의 1주기다. 그러나 이 사건은 아직도 의혹이 난무한체 결국 사회법정에서 그 진실이 다뤄지게 될 전망이다. 그 이유로는 첫째는 명성교회가 박 장로 사인을 쇼크사로 거짓발표했기 때문이고 둘째는 사람이 죽은 사건임에도 그 배후를 조사하여 공개하지 않았고, 세째로 이런 방만한 재정운영를 바로잡지 않고 회수한 돈과 조사결과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건은 사법적으로도 반드시 재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자살의 이유도 알게 되고 왜 누구의 지시를 받아서 교회 돈을 불법적으로 관리했는지가 밝혀질 수가 있다. 고소인들도 그 돈이 김삼환 목사의 은퇴준비금이라고 하고 김삼환 목사는 교회재정이 남아서 따로 관리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둘의 주장은 신빙성이 없고 누군가는 위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 진실이 더욱 궁금하다. 한편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한 명성교회의 윤재석 집사와 예장뉴스의 유재무 목사는 지금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에 의하여 명예훼손혐으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2015년 6월 26일 10시 30분 동부지원에서는 명성교회로 부터 피소당한 이들이 선임한 엄상익 변호사를 통하여 법정공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저들의 고소 요지는 김삼환 목사의 명예가 훼손을 당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안에서 한 형제 자매가 된 모두는 이 사건으로 모두 명예가 훼손되었다.

    그동안 한국교회를 대표하며 앞장서왔던 명성교회의 이 부적절한 사건은 한국교회에 충분한 근심을 주었고 우리사회에도 큰 충격으로 남아있다. 이 사건을 보도한 이들의 주장은 이렇다. 명성교회가 매년 억대의 돈을 드려서 새벽기도회를 년중 2차례 생 중계방송을 하는 것 처럼 이 문제도 그렇게 떳떳하게 밝히라는 것이다.

    모든 교회를 대표하고 모범이 되는 것 처럼 자랑을 하며 자기 목회를 본받으라고 각종 세미나를 주최하는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행보를 하고 있는 교회이기에 그렇다. 명성교회는 가만 있는 동네교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교회 돈 1000억여원이 교회 밖에서 관리하던 장로가 죽었기 때문이다. 이 돈의 조성은 일부 장로들도 몰랐으며 제직회나 교인들도 모른 일이기에 불법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범죄라고 하는 것이다.

    특히 돈이 관련되고 사람이 죽은 사건인데도 무슨 빽을 썼는지 조사는 유야무야 되었다. 따라서 이 건은 검찰에서 반드시 재 조사가 되어야 하는 데 그래야 다시는 이런 일을 방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남의 돈을 차명으로 관리하는 것은 금융실명제법 위반으로 현행법으로는 처벌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명성교회는 이 사건을 자기 네 교회 장로이자 법무법인 로고스 소속의 변호사인 김재복 장로를 선임하였다. 그런데 이 사건의 내부 법률대책을 맡은 장로가 돈을 받고 법률써비스를 제공하는 자가 된 것은 신앙적으로나 사회 통념상으로 옳치 않다는 지적다. 이 분은 이 건외에도 명성교회의 수많은 소송의 법적 대리인으로 활동중이다.

    그래서 수임료와는 상관없이 자기 교회문제를 과잉소송을 하게 하여 금전적 수혜자가 되는 것이다. 이에 피소인들은 대형 로펌 로고스와의 법정공방은 가히
    "다윗과 골리앗" 의 대결이 될 것이지만 승패와 상관없이 진실을 밝힌다는 자세로 법정안에서만이 아니라 전방위적 선전을 한다는 계획이다. 아직도 이 사실을 모르는 명성교회 교인들과 교회인근의 주민들에게 진실이 알리도록 1인 시위와 유인물을 통한 선전전을 할 예정이다.

    한편 예장뉴스의 원로(대표 이명남 목사)들은 이 소송에 대하여 우려를 표명하며 명성교회와 김삼환 목사에게 “주안에서 대화로 해결” 하시라는 의견서를 6월 5일 이명남 목사(예장뉴스 대표)외 몇분의 명의로 보내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하여 나가라" 라고 주문했다. 예장내 개혁적인 목회자들도 “명성교회의 진실을 요구합니다“ (명진요) 라는 이름으로 명성교회와 김삼환 목사는 늦었지만 한국교회 앞에 이런 부덕을 끼친 것을 사과하고 진실을 밝히라는 성명서도 준비중이다.

    이들은 26일(금) 오전 10시 30분 동부지원에서 열릴 첫 공판에 목회자들의 참석을 독려하고 있으며 가능하면 당일 법정 앞에서 항의집회도 할 것으로 보인다. 첫 공판후 이 사건을 사회적으로 여론화하기 위하여 "유재무 목사 법정투쟁지원위원회"(가칭) 도 조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계는 이 재판과정에서 고 박장로의 유서등 많은 것들이 밝혀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 재판은 당사자에게 유불리는 떠나서 오늘날 대형교회에 만연된 일부 목회자들의 재정운영과 비민주적인 행정을 바로잡고 헌금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담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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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의 가장 큰 적

    교회로 구복신앙을 끌어들인 것 또한 목사들 아닌가

    임종석

    목사가 한국교회의 가장 큰 적인가

    슬픈 일이다. 사실여부를 떠나서 ‘목사가 한국교회의 가장 큰 적인가’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우리 교계의 현실이 슬프다. 그런데 더 슬픈 것은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는 당위성이 충분히 있다는 데에 있다.

    목사들의 비리나 위법‧탈법 행위는 이제 너무 많이 듣고 접해 또다시 듣는 것만으로도 짜증부터 난다. 성도들이 헌금으로 드려 하나님의 것이 된 돈에 군침을 흘리다 못해 비열한 방법으로 제 지갑을 채우고, 교인수의 증가와 헌금의 상관관계를 계산하느라 머리가 바쁜 자들, 그러다 보니 교인들을 가지고 못 가진 순으로 서열화하여 교회의 문턱을 높이는 자들, 그들이 누구인가. 그러고도 모자라 횡령, 사기, 절도, 성추행, 간음, 폭행에 최근에는 지하철에서의 치마 속 몰카와 보이스피싱 가담까지 가히 범죄의 백화점 수준이다.

    그런데 이런 것들보다 더 큰 문제점을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데, 그것은 구복신앙이라고 하는 이단이다. 구복신앙이 이단이라니 너무한 게 아니냐 할 사람도 있을지 모르나, 아니다. 심할 경우에는 놀랄 사람도 있을지 모르나, 그럴 일이 아니다. 구복신앙은 기독교 신앙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단이다.

    구복신앙이란 문자적으로만 해석하면 복을 구하는 신앙이라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그 구복신앙이라는 것이 나쁠 수 없다. 신‧불신을 막론하고 복 받기를 싫어할 사람은 없다. 그리고 그것이 나쁜 것도 아니다. 우리민족은 전통적으로 오래 사는 수(壽), 재산이 넉넉하고 많은 부(富), 건강하고 마음 편안한 강녕(康寧), 심성의 후덕한 유호덕(攸好德), 제명대로 살다가 편안히 죽는 고종명(考終命)의 오복을 복으로 여겨 왔다.

    그러나 지금은 그 복의 개념도 많이 바뀐 것 같다. 입으로는 아니라 하면서도 돈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 그것을 얻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 보통이고, 출세나 건강, 자손번영 등을 위해 별의별 짓들을 다한다. 믿는 사람이라고 다르지 않아 그런 것들을 얻기 위해서는 하나님도 한쪽으로 제쳐둔다. 그런데 그런 것이 기복신앙이라고도 하는 구복신앙이다. 탐욕으로 인해 하나님이 계셔야 할 자리에 현세적이고도 육적인 것들로 바꿔 놓는 것이 구복신앙이라는 말이다. 거기에 구복신앙을 이단이라고 하는 까닭이 있다.

    문제는 복 아닌 것을, 아니면 복은 복이로되 결코 큰 복일 수가 없을 뿐 아니라 화까지도 부를 수 있는 것들에 절대적 가치를 부여 하여, 그런 것들을 얻기 위해 하나님께서 제시한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간다는 데에 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복이 따로 있는데도 그에는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엉뚱한 것에 마음을 온통 빼앗긴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예수께서는 이런 것들이 복이라고 말씀하신다.

    ①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②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③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④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⑥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⑦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⑧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예수께서 마5:3-10를 통해 하신 말씀으로 이른바 팔복이다. 모두가 어떠어떠한 사람(朱色)에게 어떠어떠한 복(靑色)이 내린다고 하는 것으로, 받게 될 복보다 복을 받게 하는 행위 즉 과정에 방점이 찍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정이 아니라 복 자체에 중점이 주워졌다면 ①의 “심령이 가난한 자”가 받게 될 복과 ⑧의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가 받게 될 복은 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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