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함께’ 대구 평강교회 2002-10-28 01:11:37 read : 31257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대구 평강교회(담임목사 임정석)의 노력이 가을을 맞아 풍성한 결실을 거두고 있다.
대구 평강교회의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열린대학 문화마당 경로대학 열린음악회 등으로 나눠지며 특히 미군부대와 인접한 지리적인 환경 때문에 외국인들의 자원봉사도 관심을 모은다.
매주 화요일 교회내 재능있는 성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되는 열린대학은 각종 취미 강좌(플루트 연주,영어회화,영어찬양,꽃꽂이,한국전통무용,도자기,스포츠댄스,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강좌)를 열어 지역민에게 무료로 봉사함으로써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특히 교회가 미군부대와 인접,미군을 상대로 한 전도와 함께 외국인들의 자원봉사로 이뤄진 무료 외국어 강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외국인들은 매월 1회 노방전도,1회 보육원 방문 등 적극적인 선교·봉사활동을 펼침으로써 이질감을 없애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사회 저명인사를 초빙해 다양한 삶의 지혜를 전수받는 문화마당은 지역문화의 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의 웬만한 인사들은 거의 한차례씩 강사로 초빙됐을 만큼 호응도가 높다.
매주 목요일 오전 지역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경로대학은 다양한 강좌(카이로프랙틱,한(양)방 무료진료,일본어 강좌,한국무용,에어로빅,한글공부 등)를 개설해서 대학과 같이 원하는 강좌를 신청해서 배우는 배움의 도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학기마다 진행되는 무료 건강검진과 야외소풍 등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경로대학은 수년전 매주 1회 무료급식을 실시해오던 것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프로그램으로 첫 해부터 신청자들이 줄을 섰고 지금도 문의 전화가 쇄도하는 등 여전히 지역 노인들로부터 반응이 매우 좋다.
열린음악회도 평강교회의 자랑거리다. 열린음악회는 연간 모두 3차례 열리며 봄에는 부활절 음악회,가을에는 가을음악회,겨울에는 성탄절칸타타로 개최돼 지역주민에게 복음과 함께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7일 주일 오후 7시에 교회에서 열리는 가을음악회는 올해로 4회째. 이날 음악회에는 계명오페라 총감독이자 계명대 대학원장인 김원경 교수와 윤현숙 김형국 정희라씨 등이 출연하며 이밖에 평강교회 오케스트라 지휘자 백진현씨와 솔로 최덕술씨 등이 아름다운 화음으로 가을밤을 수놓게 된다.
임정석 목사는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더욱 활성화시켜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교회로 거듭 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재산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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