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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아래, 엠마와 대니의 무소유의 삶
    2002-07-29 11:51:46   read : 27885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사람도 둥지를 튼다






    북한산 아래, 엠마와 대니의 청빈한 생활이야기


    ◇아침이면 보라색 나팔꽃을 피워내는 햇살못지 않게 엠마와 대니의 생명력도 살아 있다. 4평 짜리카페 <마운틴>의 전경.
    세상사에는 무엇에나 경계가 있기 마련이다. 하늘과 땅이 그렇고, 사람과 사람 사이도 그렇다. 초월과 시원(始原)을 그리게 하는 경계 저편에는 신을 암시하는 또렷한 무엇이 있다. 우리가 사는 서울, 도시 한복판에도 이런 경계 저편에 사는 이들이 있다. 이북5도청을 지나 구기터널을 통과하면 맞이하는 시원한 폭포는 이 경계의 복선이다. 그 길로 5분쯤 더 달리면 만나게 되는 첫 동네 불광동 1번지. 거기 길가 안쪽으로 전혀 입체적이지 않은 <마운틴>이라는 카페 주인 엠마(김미순·45)와 대니(지동암·52)는 경계 너머에 서 있는 주인공들이다. 북한산 자락을 놀이터 삼고, 그 곳에서 진리를 체현하는 현대판 신선들이다.

    무소유의 삶입니까
    정확히 4평짜리 카페는 엠마와 대니의 세 번째 직장이고 또한 집이다. 결혼한 지 15년여가 흐르는 동안 갖고 있던 것까지 다 버리고 최소의 필요만을 위해 살아왔던 이들에게는, 계절에 상관없이 두어 벌의 등산복, 등산장비가 살림이고 가재도구다. 아이 키만한 냉장고 한 대, 가스버너, 영업용 커피메이커, 앉은뱅이 책상 하나가 자질구레한 살림살이다. 그 좁은 곳에서 뭘 할 수 있을까 싶은데도 아내 엠마는 끊임없이 부엌 싱크대에서 씻고 빨고 끓여내곤 한다(엠마의 커피맛과 음식 솜씨는 기차게 좋다). 작은 공간이라 잠시라도 손을 놓으면 금새 하나 가득 넘쳐날 것이라며 부지런이 몸에 붙어버렸다. 바닥이며 나무 틈새 하나도 반질반질 윤이 흐른다. 그 외 집 앞을 쓸고 물을 떠나르는 바깥 일은 남편 대니의 몫이다.

    “음식이 가장 맛있을 때는 배가 고플 때고 부족할 때죠. 그러니까 우리는 항상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사는 셈이예요. 과일이 바구니에 철철 넘치니까, 과일 하나 구하기 힘들던 가난한 때의 그 진수가 안 나는 걸 보면, 맛은 결국 결핍에서 나온다는 거예요.”





    ◇세계지도를 걸어놓고 엠마와 대니는 언제든 신의 부름에 임할 채비를 하고 산다.
    카메라가 그들이 갖고 있던 값나는 마지막 물건이었는데 도둑맞을까봐 전전긍긍하는 게 너무 불편해서 쌀로 바꿔먹었다고 하니. 이제 그들의 집에는 돈 될 만한 물건이 하나도 없다. 처음에는 길가에 인접한 허름한 집이라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유리창에 지나가는 취객이라도 부딪혀 깨질까봐 걱정했는데, 술취한 사람도 저만치 떨어져서 쓰러져 주는 걸 보고 마음을 놓았다. 대신, 그들에겐 산에 있는 소나무 한 그루, 바위 틈의 풀 한 포기가 더 애지중지하다.
    “배낭 하나에 두 사람이 살 수 있는 짐을 꾸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삿짐 센터나 병원, 이발소, 미용실에도 간 적이 없어요. 아마 목욕탕만 우리가 먹여 살릴 걸요. 있으면 뭐든지 찾아 온 손님들, 친구들에게 다 퍼 줘요. 이런 나눔은 우리의 궁핍을 채워주는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내가 내 것으로 사는 이기심이 아니라 나눔으로써 삶이 연명된다는 사실이 증명되는 거죠.”
    꼼꼼하고 완벽했던 대니는 수첩을 버렸고, 지갑을 없앴으며 열쇠꾸러미를 짐스러워한다. 약속도 기억이 나면 지키고 안 나면 그냥 지나친다. 무성의라기보다는 그렇게 긴장하며 해야 할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기록이라는 거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기록의 가치는 지금까지 대부분 과장되어 왔습니다. 기록 외의 다른 중요한 일은 그만큼 자연스럽게 격하되어 왔구요. 재래시장이 많이 없어지고 신문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데 땀흘리지 않으려는 인간들의 사고가 팽배된 현상으로 보입니다.”
    그에게 무소유의 삶을 사는 거냐고 물었다. 청빈한 삶은 그가 오래 전부터 불필요한 삶의 무게로부터 가벼움을 터득시킨 스승이었고, 또한 진리를 찾아내는 길이기도 했다. 무소유라는 말은 그 자체로 이데올로기적이라며 발림같은 밝은 웃음 소리(두 부부는 항상 웃고 있다. 대니는 박장 대소로, 엠마는 계집아이 같은 찬찬함으로)로 말을 잇는다.







    ◇찾는 손님들과 상당히 진지한 대화를 하는 대니는 구원의 문제를 사람보다 자연에서 찾을 때라고 열변한다.
    “내일을 핑계로 돈이며 먹을 거 비축하는 동물은 인간, 개미, 벌, 다람쥐, 쥐새끼들뿐입니다. 근데 재미있는 건, 갖고 있으면 다 도둑을 맞아요. 다람쥐는 도토리를 보는 대로 다 물어다 창고에다 쌓아놓는데 나중엔 제 창고를 몰라서 고스란히 썩히고 만답니다. 벌은 인간에게 꿀을 도둑맞잖아요. ”
    다람쥐의 도토리 모으는 습성은 덕분에 도토리 나무의 번식을 도왔다. 여기 저기 물어 나른 도토리가 고스란히 썩어 한 그루의 나무가 되었지만 인간은 축적한 부로 도대체 무엇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일까. 엠마와 대니는 이들 자연에게서 사람의 길을 보았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머리에만 맴돌던 성서의 진리들이 간단명료하게 그들 삶을 변화시켰다. ‘공중에 나는 새를 보라 …’는 이제 성서 속의 노래가 아니고 그들의 일상사다. 대학에서 심리학, 철학, 신학을 전공한 대니의 경우 수도원 생활을 하던 당시에도 신보다는 자신의 지적 능력과 친구들에게 더 기울어 있었음을 고백했다. 산에 오르며 짐승들에게서 삶을 새로이 배우고 진짜 하느님을 만나게 된 것이다.

    “새는 모든 짐승 중에 가장 일찍 일어나요. 어떻게 먹고 사는 줄 아세요? 여름에 잎이 무성해지면 거기 벌레들이 많이 생기잖아요. 그놈들이 밤새 잎을 갉아 먹고 배가 부르면 실을 한자나 빼고 나무마다 대롱대롱 매달리거든요. 그러면 새들이 그걸 따먹는 거예요. 가뭄때는 이슬을 먹으며 견디구요. 그러구는 모여서 노래를 불러요. 그놈들이 노래부르면 사람이 일어날 때가 된 거예요.”
    새가 날개짓을 하듯 인간도 땀만 흘린다면 뭐든 먹고 살 수 있다. 신의 뜻은 어디든지 바람처럼 흐르고 있기에 공기가 있어 숨을 쉴 수 있는 한 그 섭리는 통한다는 것이다.
    “새집을 달아주는데 진짜 웃겨요. 새는 나무에서 자거든요. 왜 인간이 제 앞가림도 못 하면서 자연을 보호한다고 법석들인지. 자연이 사람을 보호하고 있는 거잖아요. 새들은 알까고 새끼치는 두 달 동안만 집이 필요해요. 우리가 집을 갖지 않는 건 이 새들에게서 배운 거예요. 언제든 떠나야 될 때 떠날 준비가 되어있어요.”

    대니와 엠마가 북한산에 갖고 있는 별장은 몇 채나 될까. 청보라 달개비꽃이 아직 지기 전 아침나절, 두 사람을 따라나섰다. 당신들 집에서 가장 가까운 별장이라며 데려간 곳은 거의 90도로 깎아지른 암벽 위다. 산아래 사람에겐 바로 직전까지만 해도 신선 할아버지, 구름이나 머무는 곳이 별장이 될 수 있다니. 바위산 중간에 암벽타기하다 발견했다는 한 평이 채 될까말까한 공간이 그들의 별장이었다. 바위 틈에 낀 500년 남짓 된 한 그루 소나무가 하늘을 이고 흐르는 구름을 잡았다 놓았다 하는 까마득한 낭떠러지 위. 정말로 거기가 별장인 줄 알았더라면 애시당초 따라나서질 않았을 것을. 암벽이라곤 깜깜한 사람을 올려세우는 두 사람이 공포스러웠었다. 애완견 니키마저 그 깎아지른 절벽을 저벅저벅 올라가는 순간, 사람이라는 자존심이 발끈하지 않았더라면 오를 수 없었을 바위산들은 그들에게 밥이 나오는 곳이고, 무더위를 피하는 여름 잠자리이며, 신의 영감을 찾는 구도의 장이다. 벌써 6년 째 그들은 산에 오르고 있다.
    “예수회에서 맨날 하느님의 뜻을 좇는다며 살다가 수사복을 벗고 세상에 나오니깐, 자꾸 친구들을 찾게 되더라구요. 사람이 사람을 의지하게 되면 서로 피곤해. 귀찮아하거든요. 그런 기운을 느낄 때 쯤이었을 거야. 친구와 북한산을 오르게 되었지요. 그 때 바위을 보는 데 꼭 올라가보고 싶었어요. 산은 그 때부터 타게 되었는데 지금은 일이 되었지요. 최고의 놀이이면서요.”


    ◇2000년에 출간된 엠마의 수필집. 원고료는 히말라야 노자돈이 되어 주었다.
    사랑과 정의란
    “사람들은 사회 현상에는 관심이 있지만 진실에 대해서는 무관심합니다. 세상에 일이 많지만 하느님께 합당한 일은 별로 없다는 뜻이죠. 요즘 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는 자식이 어떻게 땀을 덜 흘려 먹고 살 수 있을까예요. 땀 흘리지 않는 일치고 하느님의 일인 게 세상에는 별로 없습니다. 성경에도 문제를 일으키는 부류는 현대의 화이트칼라의 시조인 제사상이나 바리새인들이고. 땀 흘려 백성들에게 봉사해야 할 임무를 갖고 있는데도 전혀 땀을 흘리지 않고 먹고 사니까 나라가 부패 한 거예요.”
    수사시절 대니는 88년까지 상계동 철거를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빈민운동을 그만두었다. 우리 나라가 OECD 가입 이후 실제로 월 100만 원 이하의 소득자, 빈민은 1%도 안 된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불교식으로 표현하자면 대승적이 아닌 자기 혁명과 구원을 중시하는 소승적 신앙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대승적인 시각의 사회 의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기의 욕구를 분출시키는 과정일 때가 허다하다는 걸, 진리를 추구했던 그의 눈에는 쉽게 잡혔던 것이다. 함께 빈민 운동했던 이들이 어느 날 국회위원이 되고 권력자가 되는 것을 목격하면서 내린 결론이었다. 그는 개인의 진실, 감정, 작은 어떤 것에 더 관심을 두게 되었고, 구원 또한 개인의 구도의 자세에서 비롯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자신의 지적 능력이나 재산, 조건보다 고뇌와 슬픔, 고민에 관심을 보이는 이가 그가 생각하는 친구다.

    “종교인들이나 사회운동하는 이들이 자주 쓰는 말 중에는 사랑과 정의가 있습니다. 보편, 타당성보다 사랑과 정의라는 말은 기독교의 모든 진리를 다 안고 있죠. 사랑, 정의는 제도권의 종교나 사회에서 쓸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사랑은 진실을 요구하는 관계에서나 따져 볼 만한 가치지. 요즘의 종교인이 말하는 사랑은 정치인의 사랑과 별로 구별이 안 돼요. 그래서 나는 사랑이니 정의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나에게 있어 보편, 타당성이라는 의미는 하느님의 진리에 귀 기울이고 양심을 속이지 않는 것이며 불확실한 진리에 매진하는 것입니다.”
    일이라는 것도 사람들에게 평가받는 게 아닌 하느님께서 판단할 일이라고 했다. 진리가 우리를 그 길로 인도할 것인데, 진리 즉 하느님의 뜻은 분명히 사람의 말이나 생각과는 다르다. 문제는 그 경계선이 무엇이며, 어디냐는 것인데 그걸 찾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지금 추구하는 가난한 생활도 사람에게 그렇게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과 또 없이 살아도 세상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다는 하나의 증거이면서 일종의 구도다.


    ◇“내 집에 정원이 있었으면 아마도 내 집만 가꾸느라 이 큰 정원인 자연을 즐기지 못 했을 것이다. 저 바위틈의 소나무와 풀 한포기를 봐라. 어떻게 일부러 심어서 되겠느냐.” 별장에서 바라본 서울 시가지.
    노동, 평화, 죽음
    물, 불, 소금만 있으면 살 수 있다고 했다. 반찬이 없으면 밥에다 소금을 넣어 먹는 날도 있다. 단순히 문명의 혜택에 기대지 않음이 아니라 어느 것, 어느 환경에서도 영혼과 삶의 자유를 구가하는 경지를 이름이다. 그런 면에서 작년 히말라야 여행은 사람의 한계에 도달시켜 자연스럽게 해탈의 경지를 경험한 환경이었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의 분포가 고릅니다 거기는. 거의 죽는 순간까지 일을 하는데 오전까지 일하다 낮에 앉은 자세로 평화롭게 죽습니다. 움직이고 땀흘리다가 때가 되면 떠나는 모습이 아름답고 행복해 보였어요. 죽는 순간까지 내 발과 손을 움직여 노동을 하고 땀을 흘리며 사는 우리 삶은 종교적 상징성이 강한 십자가보다 훨씬 현실적인 거죠.”


    히말라야 여행은, 사생아에 대한 구별도 없고 낳은 사람보다 기른 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온전한 공동체적 삶의 방식에서 사랑과 간음, 일부일처제 같은 고정관념을 깼고, 무엇보다 노후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왔다. 모아놓은 재산과 은행잔고를 노후 문제의 해결로 보는 문명세계에 사는 그들 부부에게 제일 큰 문제였던 것이다. 그러나 죽고 사는 문제 또한 결국 자연에 맡기면 된다는 모델을 거기서 확인했다.

    언제건, 긴장이 풀릴라 치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혹독하게 단련시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땅에 얼마나 많은 영혼들이 죽음처럼 엎드려 고독과 맞대걸이 하며 구도를 하는지. 그리고 이 세계를 움직이는 힘의 출처가 비로소 이들의 비좁고, 사람들이 찾지 않는 후미진 곳이며 댕그렁거리는 종탑 위의 종소리였음을 알리는 이들이었다.

    정혜영 기자 pcweaver@cnews.or.kr

    주간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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