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버나움에 임하신 예수님 / 막1:21-28 2005-10-29 14:35:06 read : 65536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서 행하신 다섯 가지 사역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사역은 바로 오늘 우리가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는 하나님의 백성들로서 행하여야 될 교훈과 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와 사랑을 깨닫게 해줍니다. 주님의 발자취는 모두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고, 또 우리에게 큰 신앙의 교훈을 남겨주신 그런 발자취입니다. 가버나움에 임하신 예수님은
첫째, 주의 날을 성수(聖守)하셨습니다.
“저희가 가버나움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곧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매”(막 1:21) 주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신 날은 바로 안식일이었습니다. 엿새 동안은 힘써 일하고, 주의 날에 하나님 앞에 안식하면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 것을 하나님 앞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출애굽기 20:11에 보면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일은 복된 날입니다.
그러므로 주의 날을 지킬 때 ①기억을 해야 됩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출 20:8) 어떤 분은 주일을 맞이했는데 교회 종소리를 듣고 교회 가는 사람들을 보고 ‘오늘이 무슨 날이냐?’라고 자기 딸에게 물었답니다. 그 딸이 ‘엄마, 오늘 주일이잖아’라고 대답하자 ‘벌써 돌아왔니?’하고 신경질을 내더랍니다. 참 그리스도인이라면 주일을 기억하고 월요일부터 손꼽아 기다리면서 그 날이 가까울수록 기뻐 찬송하면서 그 날을 맞이할 것입니다. ②거룩히 지켜야 합니다(출 20:8). ③엿새 동안은 힘써 일을 해야 합니다.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출 20:9) ④아무 일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제 칠 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출 20:10) 주일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찬송하며, 기도하고, 전도하며, 성도 간에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는 생활을 할 때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축복이 임할 줄 믿습니다.
둘째, 회당에 들어가셨습니다.
“예수께서 곧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막 1:21) 예수님은 주일에 회당에 들어가셨습니다. 회당은 오늘날로 말하면 ‘교회’입니다. 골로새서 1:18에 보면 주님은 ‘교회의 머리’가 된다고 말씀했습니다. 또 에베소서 1:22에 보면 “또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주님은 교회의 권위를 나타내셨습니다. 교회는 만물의 지배를 받는 곳이 아니라 만물을 지배하는 곳입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하나님께서 마지막 이 세상을 통치하실 때 UN본부나 백악관, 청와대 등 세계 왕들이 모이는 그곳에서 역사하시는 것이 아니라 일곱 촛대 사이에 운행하신다고 했습니다(계 2:1). 여기에서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라고 말씀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 처소이고, 성도 간에 아름다운 신앙의 교제를 하는 곳이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본부가 되고, 성령님의 임재하심 속에서 사명자를 양성하는 곳이며, 하나님의 백성의 신부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단장시켜 주는 곳입니다. 그리고 신앙의 등불을 예비시켜 주는 곳입니다. 또한 교회는 하나님께 택함 받은 거룩한 백성들을 모아 놓은 곳입니다(시 89:7). 그래서 교회의 권위는 이 땅의 어떤 왕의 권세보다도 더 귀한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곧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매”(막 1:21) 여기에서 예수님이 가르치신 것은 헬라어나 히브리어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기를 힘써야 합니다(딤후 4:2). 우리의 가방 속에는 항상 전도지가 들어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전도지를 전해줄 때 “이 전도지를 읽을 때 반드시 당신에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형통한 길이 열릴 것입니다. 당신이 이 말씀을 읽고 받아들인다면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하면서 항상 상대방에게 소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지옥에 갈 사람이 천국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
‘전파한다’는 말은 헬라어에 보면 ‘널리 알린다’라는 뜻입니다.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예수의 소식을 널리 알리는 것입니다. 예수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예수를 알게 해주고,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에게 복음을 듣게 해주며,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 예수를 믿게 하고, 마음 문을 열지 않는 사람에게 마음 문을 열도록 기도하면서 복음을 전해야 됩니다. 예수님이 회당에 들어가셔서 열심히 천국 복음을 선포하셨듯이 우리도 열심히 복음을 전파해야 됩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
넷째, 귀신들을 다 쫓아내셨습니다.
“마침 저희 회당에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질러 가로되 … 예수께서 꾸짖어 가라사대,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막 1:23,25) 이 말을 듣고 귀신이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습니다. 그 당시 귀신들린 자에게서 귀신을 쫓아낼 때는 마술사들이 독특한 도구를 사용하여 주술적 행위를 함으로써 쫓아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직 자신의 말씀의 권위만으로 귀신을 쫓아내셨습니다. 귀신을 쫓아내는 권세를 나타내신 예수님은 예수를 믿는 우리에게도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권세를 주셨습니다(막 16:17).
다섯째, 가르치는 권세를 나타내셨습니다.
“뭇 사람이 그의 교훈에 놀라니,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세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막 1:22) 예수님은 자신의 가르침에 권위를 부여하기 위해 저명한 랍비들의 말을 인용하기 바빴던 유대 지도자들의 능력없는 교훈과 달리 회당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놀랄 만큼 가르치는 권세를 나타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이러한 권세를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8~20)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버나움 회당에 들어가셔서 주의 날을 거룩히 지키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시며, 귀신들린 사람을 고쳐주시고, 권세 있는 말씀으로 사람들을 가르치신 예수님을 본받아 주일 성수를 잘하고,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힘써 복음을 전하여 많은 사람들이 주께로 돌아오게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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