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설교들을 설교자 나름대로 소화해 성도들에게 전달한다면 표절이 아니다 2015-06-11 12:02:15 read : 57275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기존 설교들을 설교자 나름대로 소화해 성도들에게 전달한다면 표절이 아니다
▲ 서문강 목사는 설교를 위해 노력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말과 글에 의존하면 '표절 설교'가 된다고 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원고라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성도들에게 전달하면, 비록 독창적이지 않을지라도 표절 설교로 볼 수 없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이어진 설교 표절 발제에서 서문강 목사는 하나님에게 최고의 소명을 받은 설교자로서의 책임을 강조했다. 표절 설교냐 아니냐를 가름하는 것은 '설교자 스스로 설교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봤다.
교수들은 학생을 2~3개월만 상대하면 되지만, 목회자는 한 교인을 20년 넘게 마주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훨씬 긴 시간을 마주해야 하는 설교자로서 새로운 설교를 만들어 내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얘기다.
서 목사는 무조건 독창적인 설교가 아니더라도 기존 설교들을 설교자 나름대로 소화해 성도들에게 전달한다면 표절이 아니라고 했다.
서 목사는 설교자로서 가져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강조했다. 설교를 위해서는 “진을 빼는 해산의 수고”, “설교자로서의 피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집 때문에 “다른 설교자의 설교에 대해서도 귀를 닫아버리는”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고 경계하며,
“남의 설교라도 참조하는 일은 모든 설교자에게 있어서 사활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소”라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세 시간 남짓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표절 기준과 원인, 사후 대책 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 문제를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에 대해, 남형두 교수와 이성하 목사는 전문가들의 책임 있는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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