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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현보 목사,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접견 /아내 떠나보낸 목사가 성경에서 찾은 ‘사별 신학
    2026-08-09 04:05:18   read : 3865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접견

    한 달간 미국 순회 중 만나… 롭 맥코이·폴라 화이트 목사도 배석

    손현보 목사와 가족이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접견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악관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와 가족(이영례 사모, 장남 손영광, 차남 손찬송)은 8월 7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들은 미국 교계의 초청으로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14일까지 약 한 달간 미국 주요 교회를 방문하고, 미국 정부 인사 및 정치인들과 면담 일정을 진행 중이다.

    손 목사는 캘리포니아·텍사스·테네시·매릴랜드·델라웨어·조지아 주 교회들을 순회 방문 중이며, 갈보리채플 치노힐스(캘리포니아, 담임 잭 힙스 목사), 월드아웃리치 교회(테네시, 담임 알렌 잭슨 목사), 프리 채플(조지아, 담임 젠테젠 프랭클린 목사), 빈티지 교회(텍사스, 담임 스티븐 마틴 목사) 등을 방문하고 있다.

    손현보 목사와 가족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Photo : 백악관) 손현보 목사와 가족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순방 기간 중 손 목사는 미국 기독교 라디오 방송을 포함한 6여개 팟캐스트에 출연했으며, 워싱턴 D.C.에서는 연방 상원의원실을 비롯한 여러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워싱턴에서의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손 목사 가정은 롭 맥코이(Rob McCoy) 목사와 함께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환담했으며, 폴라 화이트(Paula White) 목사가 이끄는 백악관 신앙 사무국도 방문했다.

    손 목사 가족은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오는 8월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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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부터 해외선교비 면세 ‘사실상 박탈’에 증여세 폭탄 ‘비상’



    2월 시행령 개정, 해외선교 세제 혜택 사실상 전면 차단
    한교총, 11월까지 자체 사후관리안 마련해 정부 설득나서
    올해 2월 27일 이후부터 최대 70%까지 증여세 부과 전망

    한 참석자가 7일 서울 영등포구 CTS 컨벤션홀에서 ‘해외선교비 관련 세법 개정 대응 공청회’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

    정부의 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한국교회의 해외 선교 헌금과 재정 지출에 대한 세제 혜택이 사실상 전면 박탈되면서, 171개국 1만200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세계 선교 사역과 헌금 모금 전반이 급격히 위축될 위기에 처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7일 서울 영등포구 CTS 컨벤션홀에서 ‘해외선교비 관련 세법 개정 대응 공청회’를 열고, 개정 세법의 파장 분석과 교계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단 소송 패소가 발단...“해외선교 공익성 인정 판례는 누락”

    사태의 발단은 지난 2월 27일 개정·공포된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증세법)과 법인세법 시행령이다. 이날 한교총 세정대책위원장 김영근 회계사에 따르면, 과거 한 이단 단체가 해외 지부에 송금한 수십억 원에 국세청이 증여세를 부과했으나 지난해 대법원에서 과세 취소 최종 판결이 내려진 것이 계기가 됐다.

    김 위원장은 “당시 대법원이 판결문에서 종교목적 행위의 특수성과 해외 선교사업의 공익적 성격을 인정했음에도, 과세 당국은 ‘해외 선교비 악용을 막기 위해 비과세 대상 공익법인을 국내 거주자에 한한다’는 취지의 보충 의견만을 채택해 법령 개정의 근거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자금의 비종교적 악용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세금 혜택을 받는 공익법인과 기부금 단체의 범위를 ‘비영리 내국법인과 거주자’, ‘국내 소재 단체’로 엄격히 한정한 것이다.

    선교비·헌금 2중 차단에 현장선 선교 위축 우려

    시행령이 개정된 2월 27일 이후부터 교회가 일상적으로 해오던 해외 재정 지출은 과세 직격탄을 맞게 됐다. 이전에는 종교 사업 목적이라면 국경과 무관하게 세금 혜택을 받았지만, 이제는 국내 교회가 해외 지교회나 현지 선교법인, 국내 비거주자에게 선교비를 송금하면 기존에 받던 공익 목적의 증여세 면제 혜택을 더 이상 받지 못한다.

    김영근 회계사가 7일 서울 영등포구 CTS 컨벤션홀에서 ‘해외선교비 관련 세법 개정 대응 공청회’에서 개정된 세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메이저 교단들이 해외 선교에 지출하는 돈이 연간 7000억~8000억 원 규모인데, 여기에 최대 70%에 이르는 증여세가 부과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 선교 목적으로 헌금을 낸 성도가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직접 증여세를 내야 하는 상황까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헌금이 들어오는 길과 나가는 길이 모두 막혀 선교비 지출과 헌금 참여가 급격히 위축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선교 현장의 혼란이 구체적인 실무 질문으로 쏟아져 나왔다. 결론적으로 한국인이 대표인 해외 현지 법인으로의 송금이나, 국제 선교단체 한국지부가 해외 본부 등에 내는 분담금 역시 세법상 ‘외국 법인’에 대한 지출로 분류돼 모두 과세 대상이 된다고 봤다. 특히 성도가 사역을 지정해 낸 특수 목적 헌금을 교회가 해외로 보냈을 때 세무조사가 이뤄지면, 법리적으로 교회가 아닌 헌금을 낸 성도 개인이 증여세를 부담하게 된다.

    유예기간 없는 기습 시행에 “혼란 막으려 4개월간 법리 검토”

    교계의 공식 대응이 늦어진 데에는 유예기간 없는 기습적인 법 개정과 파장을 우려한 신중한 내부 검토가 맞물려 있다. 2015년 종교인 과세 도입 당시 2년의 유예기간을 뒀던 것과 달리, 이번 시행령은 사전 논의 없이 곧바로 공포됐다. 김철훈 한교총 사무총장은 “명확한 법령 해석 없이 섣불리 발표할 경우 선교 현장에 오해와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지난 4개월여간 내부 대책 회의를 거치며 치밀하게 대안을 마련해왔다”고 설명했다.

    김철훈 한교총 사무총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CTS 컨벤션홀에서 ‘해외선교비 관련 세법 개정 대응 공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기간 한교총 세정대책위원회는 기획재정부 세제실을 방문해 실무진과 면담을 진행했다. 지난달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의 한교총 예방 당시 한국교회의 긴급 요청사항과 개선안을 전달하는 등 물밑 작업을 이어왔다.

    사례비 소득신고 등 실무 지침 권고… 11월까지 정부 설득 총력

    공청회에서는 당장의 과세 타격을 막기 위한 실무 지침이 권고사항으로 나왔다. 김 위원장은 “선교사 정기 사례비는 종교인 소득신고로 전환하고, 필수 활동비는 정관 내 ‘선교활동비’ 항목을 신설해 합법적인 비과세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며 “대규모 해외부동산 취득이나 구제 활동 지출 등은 과세 관계가 명확해질 때까지 철저히 보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함께 해외에 장기 체류하며 세법상 ‘비거주자’로 판정될 경우, 종교인 소득신고 혜택을 받지 못해 사례비와 활동비 전액이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개별 사례마다 면밀한 법률 검토가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과도한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과 건축 위주의 선교 패러다임을 바꿔나가야 한다는 당부도 나왔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 “막대한 자금 투입에 의존하는 선교를 넘어, 재정에 얽매이지 않고 사역하는 것이 진정한 선교의 실력”이라며 “과거처럼 예배당이나 센터를 건축하는 프로젝트 중심 사역을 당장 지양하고, 현지 교회가 스스로 제자를 양육할 수 있도록 돕는 ‘동반자 선교’로 체질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CTS 컨벤션홀에서 ‘해외선교비 관련 세법 개정 대응 공청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현재 정부 측은 “종교계가 공익적 차원에서 구체적인 사후관리 개선안을 제시하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과세 당국의 핵심 우려가 해외 유출 자금에 대한 ‘사후관리 불가’인 만큼, 교계는 자체적인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한교총 중심의 공적 연합단체를 통해 선교사를 교육·등록하고, 현지 외교부나 영사관을 통한 종교단체 증명, 현지 법정 영수증 확보, 국내 전문가 검증 보고서 등을 필수 요건으로 제도화하겠다는 안이다.

    한교총은 이같은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소속 교단 총무와 총회장에게 별도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가톨릭, 불교 등 타 종교계와도 연대해 기재부·국세청 합동 TF 구성을 추진 중이다. 오는 11월 말을 시한으로 합리적인 제도 개선안 도출과 과세 유예 등의 성과를 끌어내기 위해 대정부 설득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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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수한 라면 냄새, 만화책, 피씨방… 천안에 숨겨진 ‘거룩한 아지트’



    다음세대와 동고동락하는 허용석 모퉁이돌교회 목사

    모퉁이돌아지트 전경

    최근 방문한 천안 중앙로의 한 빌딩. 495.8㎡(약 150평) 남짓한 공간에 들어서자 ‘모퉁이돌아지트’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한쪽 벽면에는 아이들이 언제든 읽을 수 있는 만화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최신 컴퓨터 여러 대가 놓여 있었다. 선반 한구석을 채운 다양한 종류의 컵라면과 간식거리는 출출한 아이들을 위한 것이었다.

    이곳은 기성 교회의 딱딱한 예배당이라기보다 동네 아이들의 정겨운 사랑방에 가까웠다. 허용석(44) 목사는 “아이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 먹고 놀며 쉬어가다 보면 그 온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복음에 젖어 들게 된다.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복음을 접하게 되는 거룩한 쉼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2014년 11월 전도사였던 허 목사는 고등학생 6명과 함께 16.5㎡(5평) 남짓한 공간에서 모퉁이돌교회를 개척했다. 당시 성도들의 평균 연령은 16.5세. 개척 후 허 목사는 9년 동안 이중직을 감당하며 교회를 자립시키고 선교하는 공동체로 일궈냈다.

    허용석 모퉁이돌교회 목사

    “애들 떠드니 나가서 놀아라?”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체대 입시를 3주 앞두고 당한 부상, 24세의 늦은 대학 입학. 허 목사의 삶은 다채로웠지만 방향은 명확했다. 16세 겨울 수련회 때 약속했던 목회자의 길을 기억해 남들보다 조금 늦은 24세에 백석대에 입학했고, 졸업 후 대안학교 교사로 사역했다. 이후 미국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MA)과 한국침례신학대학원(MDiv, DMin),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DMin)을 거치며 침례교 목사가 됐다. 그가 다음세대 사역에 매진하는 교회를 꿈꾸게 된 결정적 계기는 부교역자 시절 겪은 한 사건 때문이었다.

    “당시 사역하던 교회가 크게 부흥했는데 애들이 조금 떠든다고 안수집사님이 ‘나가서 놀라’고 하시더군요. ‘교회보다 안전한 곳이 없는데 어디 가서 놀라는 걸까’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부교역자 신분으로 기존 교회의 틀을 바꾸기는 불가능해 보였죠. 아이들이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머물 수 있는 교회를 직접 만들겠다고 기도했습니다.”

    모퉁이돌아지트 모습

    길거리 노방 찬양을 하던 중 한 독지가로부터 작은 공간을 무상 임대받았다. 주변의 모든 이들이 “어른도 없이 아이들과 무슨 개척이냐”며 반대했지만, 아내의 지지와 신뢰 가운데 고등학생 6명과 함께 첫 예배를 드렸다.

    이중직의 땀방울, 정직하고 투명한 재정

    청소년 6명으로 시작한 교회를 유지하기 위해 허 목사는 야간 노동과 햄버거 가맹점 아르바이트, 태권도 지도 등 치열하게 이중직을 감당했다. 과중한 사역과 야간 노동을 병행하다 건강이 악화하는 위기 속에서도 사역을 이어갔다.

    허 목사는 개척 초기부터 재정적 투명성을 엄격한 목회 원칙으로 삼았다. 외부 후원에 의존하지 않고 교회가 스스로 자립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모든 재정 지출은 100% 카드로만 집행해 기록을 남겼다. 또한 매달 수입과 지출 내용을 원하는 교인들에게는 정보를 공유한다. 이는 교회가 흔들림 없이 재정적 자립과 선교를 이어가는 단단한 기초가 됐다. 개척 9년 차였던 2023년부터는 교회가 자립을 이뤄 목회에만 전념하고 있다.

    모퉁이돌아지트 전경

    아이들을 붙잡은 것은 성경

    코로나19 이전 모퉁이돌교회는 청년 60명, 중·고등부 80명 등 140명의 성도가 모였다. 그러나 코로나가 터지자 부모가 안 다니는 신앙 1세대 아이들이 절반 넘게 끊겨 나갔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이벤트를 열어 아이들을 모으는 건 한순간이라는 것을요. 결국 교회를 유지하는 힘은 성경이었습니다.”

    허 목사는 개척 7~8년 차부터 아이들에게 왜 예배하고 헌신해야 하는지 성경으로 철저히 가르쳤다. 신앙 1세대라 교회에 대한 선입견이 없던 아이들은 말씀 그대로를 받아들였다. 그 결과 현재 모이는 60~70명의 성도는 과거보다 훨씬 단단한 제자 공동체로 거듭났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23세가량 된다.

    개척 방향 명확해야

    허 목사는 경기도 의정부 하늘샘교회(전웅제 목사) 등 같은 뜻을 품고 나아가는 선배 목회자들과의 지속적인 교제, 그리고 아이들을 돌봄 대상이 아닌 독립된 사역의 주체로 바라본 관점의 전환을 꼽았다. 쉼터인 아지트로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이곳을 방문한 동네 아이들에게 말씀의 본질을 가르친 것이 건강한 공동체를 일군 핵심 동력이었다. ‘사람을 모으는 교회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교회’라는 모퉁이돌교회의 비전처럼, 허 목사는 오늘도 아이들이 숨 쉴 거룩한 아지트를 지키고 있다.

    “개척을 준비할 때 개척에 대한 방향성이 명확해야 흔들리지 않습니다. 더불어 강단에서 전하는 메시지와 목회자의 일상, 그리고 재정의 투명성이 일치하는 삶을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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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내게 이런 일이…” 아내 떠나보낸 목사가 성경에서 찾은 ‘사별 신학



    ‘배그부부’ 사연 등 상실의 아픔 담아낸 시대, 슬픔을 부활 소망으로 승화시킨 신앙 고백록

    챗GPT 이미지

    최근 유튜브와 SNS를 통해 전해진 ‘배그부부’의 사연은 수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인연을 맺고 결혼에 이른 부부에게 갑작스러운 암 투병과 사별이 찾아왔다. 세상을 떠난 아내를 대신해 아직 엄마 손길이 간절한 두 어린 아들을 홀로 돌봐야 하는 남편의 현실은 깊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랑하는 이의 부재 속에서 당장 두 아이를 돌보며 오늘을 살아내야 하는 상실의 고통은 단순한 슬픔을 넘어 남겨진 이가 매일 마주해야 하는 가장 무겁고도 정직한 삶의 무게였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 그리고 말씀을 전하는 사역자에게 찾아온 사별의 고통은 어떻게 해석되고 통과돼야 할까. 신간 ‘사별 신학’(드림북)을 펴낸 김성룡 목사는 아내의 뇌종양 말기 선고와 투병, 그리고 사별이라는 통과의례를 직접 겪어낸 당사자다. 총신대 신학대학원(MDiv)과 고신대 일반대학원(MA)을 거쳐 대구동신교회 교구 목사, 부산 옥토교회 담임목사로 섬겨온 그는 사역의 열매를 맺어가던 시기에 삶의 근간을 흔드는 상실을 마주했다. 2021년 사랑하는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깊은 수렁의 시간을 지나온 그는 현재 부산 석포교회에서 교육 목사로 상처 입은 영혼들을 말씀으로 돌보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사별 신학은 신학대학원 강의실에서 다루는 학문적 이론이나 교리 모음집이 아니다. 아내를 잃은 직후 ‘왜 내게 이런 슬픔이 찾아왔는가’라는 처절한 질문 앞에 섰을 때 성경 속 사별과 죽음의 사건들을 집요하게 묵상하며 건져 올린 상실의 성경적 재해석이자 삶의 고백록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신학적 지식을 자랑하듯 나열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슬픔을 조급히 털어내야 할 부끄러운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온몸으로 통과해야 할 ‘거룩한 길’로 정의한다.

    성경은 인간이 겪는 상실의 아픔을 결코 외면하거나 비현실적인 경건으로 포장하지 않는다. 자녀를 잃고 겉옷을 찢으며 땅에 엎드렸던 욥의 절규,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떠나보내며 깊이 탄식했던 야곱의 눈물,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눈물을 흘리셨던 예수님의 모습은 사별을 맞이한 성도가 마주해야 할 상실의 첫 단계를 일깨워준다. 슬픔을 억지로 참거나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감추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울부짖고 상실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치유와 회복의 출발점임을 보여준다.

    저자는 가까운 이의 죽음이 남긴 거대한 상실감을 극복하는 핵심 동력으로 ‘사명의 재발견’을 강조한다. 야곱이 죽음 직전 침상에서 남긴 유언이나 요셉이 자신의 해골을 메고 나가라 당부한 마지막 메시지, 엘리야가 회오리바람을 타고 떠난 뒤 그의 겉옷을 주워 들고 갑절의 영감을 구했던 엘리사의 고백처럼 믿음 안에서의 이별은 단절로 끝나지 않는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은 남겨진 자의 가슴속에 잠들어 있던 신앙의 유산을 깨우고, 남은 삶 동안 완성해야 할 사명의 불씨를 다시 지피는 계기가 된다.


    챗GPT 이미지

    결국 사별의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는 결정적인 힘은 아브라함이 아내 사라를 위해 막벨라 굴을 사며 약속의 땅을 바라보았듯, 죽음 너머의 부활과 천국 소망을 선명하게 붙드는 데서 나온다. 저자는 사별을 겪은 이들에게 쉽게 “힘내라”거나 “이제 그만 털어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슬픔의 깊이를 온몸으로 지나온 목회자답게 죽음의 무게를 견디는 이들 곁에 조용히 앉아 말씀으로 동행한다.

    책은 상실의 밤을 지나는 모든 성도에게 슬픔이 삶의 마침표가 아니라 하나님이 다시 써 내려가실 다음 문장의 시작임을 증언한다. 비통함 속에 침묵하시는 하나님을 향해 다시 고개를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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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한 교회'만으로는 부족하다... 새 신자가 찾는 것은 '소속감'"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교회 연구가이자 컨설턴트, 교회 리더들을 지원하는 사역 기관인 처치앤서스(Church Answer)의 설립자이자 CEO인 톰 레이너 목사의 기고글을 ''친절함'만으로는 교회 성장에 충분하지 않은 이유'(Why 'friendly' isn't enough to grow your church)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했다.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레이너 목사는 다수의 책을 출간했으며 40년간의 목회 경험을 밑거름 삼아, 개교회와 교회 리더십의 영적 성장과 건강을 위해 실제적인 자료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대부분의 교회는 친절한 공동체로 인식되기를 원한다. 실제로 많은 교회가 방문객을 따뜻하게 맞이한다. 예배당 입구에서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미소와 악수로 환영하며, 성도들 역시 친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를 둘러싼 환경은 달라졌다.

    현대 사회에서 친절은 더 이상 교회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가 아니다. 방문객들은 단순한 환영을 넘어 의미 있는 관계와 분명한 방향성, 그리고 자신이 속할 수 있는 공동체를 기대한다.

    이에 따라 교회는 아무리 친절하더라도 새로운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지역사회를 더욱 효과적으로 섬기기 위해서는 친절을 넘어 보다 의도적이고 깊이 있는 관계 형성과 사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친절은 이제 '기본', 차별화 요소는 아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방문객은 교회가 기본적인 예의를 갖출 것이라고 기대한다. 입구에서의 미소, 로비에서의 악수, 예배 전 짧은 대화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특별한 경험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방문객들은 이미 식당과 헬스장, 학교, 다른 교회 등 다양한 공간에서 친절한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친절은 여전히 필요한 요소지만, 교회를 다른 공동체와 구별해 주는 특징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교회가 단순한 친절에만 의존할 경우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기 어렵다고 분석한다. 오히려 의도적인 관계 형성과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는 교회가 방문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이유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방문객은 '따뜻함'보다 '방향성'을 살핀다

    따뜻한 첫인상은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재방문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는다.

    방문객들은 교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있는가', '예배를 이해할 수 있는가', '다음 단계로 참여할 방법이 있는가'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진다.

    또한 교회가 무엇을 믿고, 그 신앙을 어떻게 실천하며, 자신이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

    친절이 문을 열어주는 역할이라면, 분명한 비전과 방향성은 방문객을 공동체 안으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후속 돌봄 없는 친절은 오래가지 않는다

    주일 예배에서 받은 따뜻한 환영도 이후의 연결이 없다면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많은 방문객은 예배 당일에는 친절을 경험하지만, 그 이후에는 교회와의 접점이 사라진다. 방명록이나 새가족 카드를 작성해도 연락이 없거나, 짧은 대화만 나눈 채 관계가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단순히 좋은 경험이 아니라 '다음 단계'를 원한다고 설명한다. 누가 먼저 연락할 것인지, 어디에서 사람들과 교제할 수 있는지, 공동체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안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친절이 체계적인 후속 돌봄과 결합될 때 비로소 일회성 만남이 지속적인 관계로 발전하며, 진정한 목회가 시작될 수 있다는 평가다.

    성도들끼리만 친절한 교회가 될 수도

    많은 교회는 성도들 사이에 건강한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서로 친밀하게 대화하고 자연스럽게 웃으며 교제하는 모습은 공동체의 강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친밀함이 오히려 새로운 방문객에게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될 수도 있다.

    처음 교회를 찾은 사람들은 이미 서로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소속감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누구도 의도적으로 배척하지는 않지만, 적극적으로 대화에 초대하거나 관계를 만들어 주지 않는다면 방문객은 공동체를 '구경'만 할 뿐 실제로 경험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따뜻한 분위기를 가진 교회라도 외부인에게는 닫혀 있는 공동체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성도들이 기존의 관계를 즐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사람들을 공동체 안으로 적극 초대할 때 비로소 방문객들도 자신이 환영받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 진정한 관계

    친절은 중요하지만, 오늘날 사람들이 찾는 것은 그보다 더 깊은 관계다.

    방문객들은 단순히 인사를 받는 것을 넘어 자신의 이름과 이야기를 기억해 주고, 삶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공동체를 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말하는 것보다 경청하고, 예배 이후에도 연락을 이어가며, 함께 커피를 마시거나 다른 성도들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작은 실천들이 필요하다.

    이러한 행동은 "당신은 이 공동체에서 소중한 사람"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문가들은 교회가 단순한 친절을 넘어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투자하는 공동체가 될 때 비로소 지속적인 영향력을 갖게 된다고 강조한다. 사람들이 다시 교회를 찾는 이유는 단순히 환영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진심으로 이해받고 받아들여졌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를 원한다면 친절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제적인 관계 속에서 드러내는 공동체를 세워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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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과천 종교시설 용도변경 논란…시의회도 “불허 판단 존중해야”



    결의안 의원 7명 전원 찬성 채택 신천지 “법률 따라 공정한 판결을”
    오는 12일 항소심 선고 예정

    과천시민들이 지난달 12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공원에서 ‘신천지 OUT’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국민일보 DB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과천시 종교시설 용도변경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도 불허 처분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과천시의회가 시민 안전과 교육환경 등을 이유로 과천시의 공익적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자 신천지 측은 종교 차별이라며 반발했다.

    2일 과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달 22일 제300회 임시회에서 ‘과천시 중심상업지역 신천지 상가건물 용도변경 불허처분에 대한 과천시의 공익적 판단 존중 촉구 결의안’을 재석 의원 7명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여야를 포함한 과천시의원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시의회는 신천지가 종교시설로 사용하려는 건물이 과천 중심상업지역에 있고 인근에 다수의 학교와 공동주택이 밀집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규모 인원이 상시적으로 모일 경우 교통 혼잡과 보행 안전, 학생들의 통학 환경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시의회는 “이번 사건은 특정 종교를 배척하거나 종교의 교리를 판단하는 사안이 아니라, 과천시가 시민의 안전과교육환경, 공공복리를 고려하여 내린 용도변경 불허처분이 정당한 공익적판단이었는지를 판단하는 사안”이라며 “수원고법이 과천시의 용도변경 불허 처분에 대한 공익적 판단을 존중해 과천시의 도시 특성과 학생들의 교육환경, 시민의 안전 및 공공복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결의안 채택 이후 즉각 반발했다. 이들 단체는 입장문을 내고 “특정 종교를 겨냥한 차별이자 재판부를 향한 정치적 압력”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은 20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천지는 당시 과천시 별양동 상가건물 9층의 용도를 종교시설로 변경해 달라고 신청했다. 신천지는 2006년 해당 공간을 매입해 ‘문화 및 집회시설’로 용도를 변경한 뒤 예배와 집회 장소로 사용해왔다. 이후 건축물대장상 용도를 ‘종교시설-교회’로 바꾸려 했지만 과천시는 교통·안전 문제와 다수의 주민 민원, 지역사회 갈등 등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천지 측은 과천시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교통 혼잡이나 민원 발생 가능성만으로 용도변경을 거부할 구체적인 공익상 필요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신천지 측의 손을 들어줬다. 과천시는 이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수원고법은 오는 12일 항소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용도변경을 우려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과천시민들은 종교시설 용도변경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1만명이 넘는 서명부를 시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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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1기 고위관리 모스 탄 대사, 한국서 출국정지… “독재적 경향 증가” 경고



    크리스천포스트 집중 보도… “미국 정부와 국민에 대한 모욕, 동맹국 사이에 있을 수 없는 일”

    미 국무부도 출국정지 사태에 우려 표명… “공정하고 투명한 해결 절차 중요”
    이재명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 출국정지 적어도 8월 15일까지 유지

    모스 탄 전 대사
    (Photo : 미 국무부 홈페이지) 모스 탄 전 대사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Ambassador-at-Large for Global Criminal Justice)를 지낸 한국계 미국인 모스 탄(Morse H. Tan) 전 대사가 한국에서 출국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탄 전 대사가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상황에 대해 강한 우려를 제기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8월 4일 ‘트럼프 전 관리 모스 탄, 한국서 출국금지… 독재 증가 경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탄 전 대사의 상황과 그가 제기하는 표현의 자유 및 한미동맹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CP에 따르면 탄 전 대사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7월 16일 불구속 기소됐으며, 법무부가 내린 출국정지 조치가 유지되면서 적어도 오는 8월 15일까지 한국을 떠날 수 없는 상태다. 첫 형사재판은 오는 9월 11일 열릴 예정이다.

    탄 전 대사는 CP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의 출국이 제한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는 미국 정부와 미국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조약을 맺은 동맹국들이 서로에게 이런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문제가 된 발언이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시민권자가 미국에서 한 정치적 발언을 이유로 한국에 입국한 뒤 형사 기소되고 출국까지 제한된 것은 단순히 개인의 형사사건을 넘어 표현의 자유와 국가 간 사법관할권의 문제라는 주장이다.

    탄 전 대사는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의 1기 행정부에서 대사로 일했던 사실도 언급하며 이번 조치가 한미 관계 차원에서도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점점 더 공산주의적인 수법이 나타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한국에서 권위주의적이고 독재적인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탄 전 대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법학자로, 국제 인권과 형사사법 문제 등을 다뤄왔다.

    이번 사건은 탄 전 대사가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와 관련해 한 발언에서 비롯됐다.

    탄 전 대사는 당시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강력범죄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한국 수사당국은 해당 내용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보고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탄 전 대사는 지난 5월 28일 한국에 입국한 뒤 수사 대상이 됐으며, 경찰의 요청에 따라 법무부가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탄 전 대사는 법무부를 상대로 출국정지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은 탄 전 대사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출국정지가 탄 전 대사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처분 효력을 중단할 경우 수사와 형사절차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월 16일 탄 전 대사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기소 이후에도 출국정지 처분은 이어졌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7월 31일 탄 전 대사가 제기한 출국정지 처분 취소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그의 출국정지는 적어도 오는 8월 15일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미 국무부도 반응을 내놨다.

    미 국무부는 CP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인의 안전과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면서, 미국 시민이 공정하고 투명한 해결 절차 없이 출국정지 대상이 되는 데 대한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탄 전 대사의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미 국무부가 전직 고위 당국자인 탄 전 대사의 출국정지 문제에 직접 입장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한국 국내의 형사사건을 넘어 한미 관계 차원에서도 주목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검찰은 탄 전 대사의 발언에 포함된 내용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반면 탄 전 대사는 미국에서 한 정치적 발언을 이유로 미국 시민권자가 한국에서 기소되고 출국까지 제한된 것 자체가 표현의 자유와 적법절차, 한미동맹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맞서고 있다.

    특히 탄 전 대사는 미국에서 한 발언에 대해 한국이 형사사법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문제 삼는 한편, 자신의 발언이 정치인과 공적 인물에 관한 정치적 표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CP도 이번 사건을 단순한 명예훼손 사건에 국한하지 않고 한국의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 상황을 둘러싼 논쟁이라는 측면에서 비중 있게 다뤘다.

    탄 전 대사는 자신의 상황과 관련해 미국의 기독교인들에게도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미국과 국제사회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제 형사사법 문제를 담당했던 전직 미 국무부 대사급 인사가 미국에서 한 발언으로 한국에서 형사재판을 받고 출국까지 제한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한국 검찰이 제기하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문제와 탄 전 대사 측이 주장하는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발언의 자유’, 여기에 미국 시민에 대한 사법관할권과 적법절차 문제가 맞물리면서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까지 이번 사안에 우려를 나타낸 가운데, 오는 9월 11일 시작될 형사재판에서 법원이 관련 쟁점을 어떻게 판단할지와 이번 사건이 향후 한미 관계에 어떤 반향을 불러올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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