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화목쟁이들 세워라/ 종말론 2003-07-01 09:36:29 read : 62021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어린 화목쟁이들 세워라
한국피스메이커(회장 이철 목사)가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울산 명성교회에서 '영피스메이커 여름캠프 교사강습회'를 실시한다.
기독교인들이 갈등에 성경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피스메이커는 1982년 미 기독교법률협외의 부설기관으로 시작돼 1993년 독립했으며, 영국, 뉴질랜드, 불가리아, 남아공 등 세계 각국으로 사역 범위를 확대해나갔다.
피스메이커는 교육자료, 세미나, 중재자훈련 등을 통해 교회 지도자 및 평신도들을 훈련시키며, 교회와 사역에서의 논쟁, 소송사건, 가정 분쟁, 업무 갈등 해결을 위해 갈등 상담, 조정, 중재자 역할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피스메이커 사역을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으로 확대시킨 것이 바로 영피스메이커 사역이다.
이번 영피스메이커 교사강습회에서는 '갈등에 대한 우리의 반응', '갈등은 기회이다', '갈등은 마음에서 시작된다', '선택은 결과를 낳는다' 등의 주제로 교재 학습이 진행되며 여름성경 캠프 실제에 대한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영피스메이커 강습회를 통해 배운 원리를 적용해 중고등부 여름수련회를 가졌던 한가람교회 안승도 목사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갈등은 역시 부모와의 갈등이었다. 저녁집회에서 아이들은 "하나님, 내가 공격적인 반응으로 방문을 걷어차고 부모님께 대꾸했어요. 용서해주세요." 등 기도로 울부짖으며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된 채 용서를 구하며 갈등의 고리들을 하나씩 풀어갔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참가비는 1인당 일만 팔천원으로 참석자들에게는 영피스메이커 학생용, 교사용 교재와 여름캠프 진행자료집이 제공된다.
문의)피스메이터 02-533-8033, www.cetnd.org
울산 명성교회 052-251-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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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학교,대안학교, 홈스쿨링세미나
사단법인 사사청소년문화원은 7월 14일(월) 오후 2시부터 16일(수) 오전 11시까지 대전 유성 홍인호텔에서 '방과후학교, 대안학교, 홈스쿨링 컨설팅 및 학습혁명 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사청소년문화원에서는 전일제 중학교 과정인 사사멘토학교, 초등학교 과정인 사사후보생과정, 주1회 진행되는 방과후 학습과정인 사사리더스쿨 등의 학습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사청소년문화원의 이번 세미나에는 목회자, 교사, 학부모 등 기독 인재 양성에 뜻을 둔 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위기 속의 기독인재 양성론', '인재교육의 원리와 방법', '7개 가치와 사사학습', '기독교 세계관과 교육', '영성학습 &세계관 학습의 실제', '소아 7단계 독서기술과 학습', '소아 7단계 질문법과 학습', '사사학습과정의 실제, '영화학습 workshop1', '영화학습 workshop2', '홈스쿨, 방과후, 대안학교', '기독인재 양성을 위한 교회의 네트워크 &질의/응답'등을 주제로 총 12번의 강의가 마련되며, 그외 찬양학습, 그룹리더치학습, 대화학습, 발표학습, 앵커학습, 요약학습 등도 진행될 예정.
참가비는 7월 8일까지 등록시는 180, 000원, 그 이후 등록시는 200,000이다.
사사청소년교육원은 2005년 개교 예정인 중.고교 과정인 사사학교에서 사역하기 원하는 인턴교사들을 모집한다. 중동교사자격증 2급을 소지했거나 대졸 이상의 학력자로 기독 인재 양성에 관심을 갖고 있는 자 30명을 모집한다. 응시하고자 하는 이는 7월 12일까지 이력서, 자기소개서, 지원동기서, 교육철학, 추천서 각 1통을 제출해야 한다.
초등학교 2-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 중에는 인터넷 교육, 방학 중에는 계절 캠프를 실시하는 제4기 사사과정도 후보생을 모집중이다.
문의) 컨설팅 및 세미나: 042-634-4404, sasa@sasaleader.com
인턴교사: 사사학교건립위원회 042-634-4403, 담당자: 황순희
제4기 사사과정: 042-634-4404, 담당자: 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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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의 종말론과 그 비판/ 목창균
머리말
우리나라는 신흥종교의 왕국으로 부를 만큼 수많은 이단종파가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급격한 사회변동과 불안정한 사회구조에 원인이 있다.
사람들은 불안과 불만에 대한 도피처를 종교적인 피안으로부터 찾는 경향이 있으 며, 신흥종교와 이단종파들은 이러한 위기의식을 고조시킴으로써 사람들을 현혹 하고 있다. 32명의 목숨을 앗아가 충격과 함께 사회문제가 되었던 오대양 사건(1987년 8월), 1989년 8월 8일에 세상의 종말이 온다고 하여 전북의 회문산으로 부녀자 34명이 집단가출한 사건(1989년 7월), 경기도 부천시내 부녀자 100여명이 현금과 집문서 등을 가지고 강원도 치악산으로 집단 가출한 사건(1989년 10월)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예에서 보듯이, 종말론을 강조하는 것이 신흥종교와 이단종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한편 기독교의 종말론은 마지막 일들에 관한 논의 즉 죽음, 족은 다음의 인간 영혼 상태, 그리스도의 재림, 죽은 자의 부활, 최후심판, 세상의 종말, 천국과 지옥 등의 주제를 포함한다. 성경은 기독교의 종말론은 명료하게 제시하여 주는 동시에, 종말론에 관한 잘못된 교훈을 경계하고 거짓 예수와 거짓 복음이 일어나 세상과 교회를 미혹시킬 것을 경고하고 있다(마24:3~28, 고후11:4, 13~15).
그럼에도 기독교 역사에는 종말론에 관한 이단사상가들이 끊임없이 나타났다.
사도시대에는 사두개인이 육체의 부활과 천사 및 영어 존재를 부정했으며(행 23:8), 케린터스(Cerintus)는 그리스도의 부활과 재림을 부인했다. 교부시대에는 영지주의자들이 그리스도와 인간의 육체적 부활을 부정했으며, 몬타너스 (Montanus)는 그리스도의 재림 시한과장소를 설정하여 페푸자(Pepuza) 근처의 들 판에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했음을 예언했다.
근세에 들어와서도 16세기의 소시너스
(Faustus Socinus, 1539~1604)는 죽은 다 음에 인간의 영혼이 무의식 상태에 이른다고 주장했으며, 18세기의 스웨덴버그 (Emanuel Swedenborg, 1688~1772)는 그리스도의 육체적 재림을 부정하고 영적인 재림만을 주장했다.
현대의 대표적인 이단종파로는 여호와의 증인, 통일교, 몰몬교, 크리스챤 사이 언스, 안식교 등이 있다. 이들은 종말론에 관해서도 이단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다. 필자는 이들 가운데 여호와의 증인, 통일교 및 몰몬교의 종말론을 성경적인 종말론과 비교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급속히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들이 어떤 면에서 어떻게 잘못되었는가를 밝히는 동시에 종말론에 대한 바른 이해의 길잡이를 제시하는 것이 이 글의목적이다.
Ⅰ. 여호와의 증인
여호와의 증인(Jehovahs Witnesses)은 찰스 럿셀(Charles Taie Russell, 1852~1916)이 1872년 미국에서 창설하였다. 회중교회 교인이었던 럿셀은 안식교 창시자 윌리암 밀러(William Miller)와 안식교 이탈자 바버(N. H. Barbour)의 재림운동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세개의 세상과 이 세상의 종말 주의 재림의 목적과 방법 등의 저서를 통해 그리스도가 1784년 비밀리에 재림했다는 것과 1914년부터 자신의 독특한 성경해석을 제시한 시온의 파수대(Zions Watchtower)를 매월 발간하여 판매하는 한편, 1881년에는 시온 워치타워 성서 소책자 협회(Zions Watch Tower Tract Society)를 창립하여 초대 회장이 되었는데, 이것이 곧 여호와의 증인의 시작이다.
제2대 회장이었던 죠셉 라더포드(Joseph F. Rutherford, 1869~1942)는 1932년 이 단체의 공식명칭을 여호와의 증인들으로 채택했다. 이것은 이사야서 43장 10절과 44장 8절의 너희는 내 증인이란 말에 근거한 것이다. 그는 주의 재림 시기를 1874년에서 1914년으로 변경했으며 전쟁 반대와 군복무 거부를 주장했다.
여호와의 증인의 전성기를 이룩한 것은 제3대 회장 나단 노어(Nathan H. Knorr, 1905~1977)에 의해서였다. 그의 지도 아래 추종자가 11만여명에서 2백만 명 이상으로 급성장했으며, 독자적인 성경인 새세계 번역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여 출판했다. 이 성경이 여호와의 증인의 신앙과 생활의 원리가 되었다.
현재는 프레드릭 프란쯔(Frederick W. Franz)가 제4대 회장으로 있으며, 1986년도의 통계에 따르면, 세계 208개국에 전파되어 신자수가 3백만명에 이르고 있다. 여호와의 증인은 홀리스터(A. A. Holister)부부에 의해 1912년 한국에 전파
되었으며 1986년 통계에 따르면 교회수 715개, 신자 4만여명이나 된다.
여호와의 증인들의 핵심교리는 종말론에서 시작된다.
첫째 여호와의 증인들은 그리스도의 육체적인 부활을 부정하고 영적인 부활을 주장한다. 그들 역시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으나, 그 부활의 내용에 대해서는 정통 기독교와 입장을 달리한다. 그리스도는 육체로 죽었다가 비가시적인 영으로 부활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하고 단지 인간으로만 보는 그리스도론에 근거한 것이다. 그들에 다르면, 아담의 범죄로 상실하게 된 인간의 완정성과 생명에 대한 권리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아담과 동등한 자격을 가진 대 속금이 필요했다. 그런 자격자로 하나님이 직접 창조한 피조물이 그리스도이다.
따라서 그가 육체로 부활했다면, 대속의 값을 되돌려받은 것이 되기 때문에 그의 구속사역은 무효가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육체로 부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활관은 성경의 진리와 배치된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육체적인 부활을 입증하고 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 자신이 의심하는 도마에게 나타나신 사건(요 20:29)이나 육체적 부활에 대한 사도 바울의 증거(골2:9)등이 그것이다.
둘째 여호와의 증인들은 그리스도의 가시적인 재림을 부정하고 비가시적인 재 림을 주장한다. 이것은 앞에서 말한 영적인 부활론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그리스도는 부활한 다음 승천하여 하나님의 우편에 영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육체로 오지도 않을 것이며, 인간의 눈이 재림하는 그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창립자 럿셀은 그리스도가 1874년에 재림 했다고 했으나, 오늘날은 그리스도가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1914년에 재림했다고 한다.
이러한 재림론은 성경의 진리와 정면으로 모순된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시적이며 공개적임을 명시하고 있다(마24:30, 26:64, 막13:26, 행1:11, 계 1:7). 볼찌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계1:7). 또한 성경은 재림의 날과 때는 오직 하나님 이외는 아무도 모르며, 심지어 천사나 그리스도 자신도 모른다고 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가 여기 저기에 재림했다고 주장하는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를 믿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마24:23~36).
셋째 여호와의 증인들은 영혼의 불멸을 부정한다. 인간은 죽더라도 그 영혼은 살아 남아 내세에서 또 다른 삶을 산다는 정통 기독교의 입장을 부인한다. 이것은 그들의 영혼관에서 시작된다. 그들은 인간의 영혼을 단순히 육체를 살게하는 생명력 또는 원리로 보고, 육체의 죽음과 더불어 영혼은 소멸된다고 하였다. 또한 그들은 죽음을 잠으로 간주하고 죽은 자들의 영혼은 잠자다가 마지막 심판 때에 하나님에 의해 영적 존재로 다시 창조되어 생명을 부여받는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영혼불멸에 대한 부정 또는 영혼수면설은 성경의 진리와 어긋난다. 성경은 신자는 사망 직후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교제하는 의식적 생명을 향유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눅16:19~31, 빌1:21~24, 고후5:8~10).
넷째 여호와의 증인들은 지옥의 존재를 부정한다. 앞서 말한 영혼불멸에 대한 부정은 내세의 존재에 대한 부정을 의미한다. 정통 기독교는 악인에 대한 영원한 형벌과 그 장소로서 지옥의 존재를 믿고있는 반면, 여호와의 증인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에 모순된다는 이유로 그것을 부인한다. 그들에게 있어서 지옥은 항상 불이 붙어있는 뜨거운곳도 끝없는 고통의 장소도 아니다. 죽은 자는 생명도 의식도 없기 때문에 고통을 받을 수가 없다. 따라서 지옥으로 번역된 헬라어게 헨나는 예루살렘 성 밖에 있는 힌놈의 골짜기를 의미하며 통상적인 죽음을 상징 한다
고 본다.
이러한 무지옥설과 무형벌설은 성경의 가르침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지옥을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곳으로 말씀한 바 있으며 (마25:41)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를 통해 영원한 형벌과 지옥의 존재를 교훈했다 (눅16:19~31).
다섯째 여호와의 증인들은 지상 천국론을 주장한다. 그들의 핵심 교리 가운데 하나가 여호와의 왕국론이다. 그들에 따르면, 그리스도가 1914년에 재림하여 하늘 에서 여호와의 왕국을 시작하며, 세계는 환란과 심판의 시대에 돌입한다. 이 왕국의 시민은 여호와의 증인들로서 그 수는 144,000명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서 세상을 통치하는 왕과 제사장으로 봉사하며 인류를 심판하는 배석 심판관의 역할을 한다. 이 여호와의 왕국의 기간은 1000년이 될 것이다. 이 기간 이 차면 여호와의 증인들은 최고 재판관인 여호와로부터 최후적인 심판을 받으며, 이 땅은 낙원으로 회복되어 영원한 여호와의 왕국이 시작될 것이다. 그러나 하늘에서 살게 될 여호와의 증인들은 144,000뿐이며,나머지 모든 여호와의 증인 들은 하늘에서 추방되어 지상낙원에서 살게 된다고 하였다.
이러한 여호와의 왕국론은 요한계시록 7장 4절의 144,000명을 오해한 것일 뿐 아니라, 성경적인 종말사상에 근거한 것도 아니다. 성경은 하나님만이 그리스도 의 재림 시기를 알 수 있다고 하였고, 천년왕국의 백성은 부활에 참여한 죽었던 성도들과 그리스도의 재림때에 살아있는 성도들임을 명시하고 있다(살전4:16~17, 고전15:6).
Ⅱ. 통일교
통일교(The Unification Church)는 한국에서 일어난 세계적인 이단종파로서 공식 명칭은 세계 기독교 통일 신령협회(The Holy Spirit Association for the Unification of World Christianity)이다. 창시자는 최근 초호화판 고희 축하행사에서 금관과 어른 주먹크기의 순금 지구의 등 수억원 상당이 선물을 받았다 하여 화제가 되었던 문선명이다. 문씨는 1920년 평북 정주 태생으로 부모는 기독교인 이었다. 통일교에 따르면, 그는 16세 되던 부활절에 예수로부터 인류의 구원사업을 완수하라는 큰 명령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10대 학생 시절 신비주의 부흥 사 이용도목사파의 교회와 오순절교회에 출석하여 신비주의 운동의 영향을 받았으며, 그후 당시 기독교회가 이단으로 간주하였던 김백문의 이스라엘 수도원에 들어가 가르침을 받았다. 해방 후 평양에 광해교회를 세우고 김백문에게서 배운 원리를 전파하기 시작했으니, 이것이 통일교의 전신이요 최초의 시발점이다. 문 씨가 공식적으로 세계 기독교 통일 신령협회를 창설한 것은 1954년 5월 1일 서울에서였다. 이 명칭은 모든 주의 사상 및 종교까지도 하나로 완전히 통일시킨 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통일교는 초창기부터 혼음시비, 청소년 가출, 이단시비, 이대사건, 사상논쟁, 정치관여 등 많은 논란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왔다. 이와 관련하여 문씨는 수차례 국내에서 감옥생활을 했으며, 1984년 미국 체류때 탈세로 유죄선고를 받아 복역하기도 했다.
통일교는 문씨의 원리강론(The Divine Principle)을 신앙과 생활의 규범으로 삼고있다. 그들은 원리강론을 하나님이 문선명에게 준 계시의 말씀으로 믿고 있으나, 비판가들은 김백문의 기독교 근본 원리를 표절한 것으로 취급한 다.
통일교는 현재 세계 100여개국에 선교사를 파견하여 종교, 정치, 경제, 언론, 출판, 교육
, 문화, 학술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전 세계 신도수를 400만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통일교의 종말론은 재림론이 핵심을 이루고 있으며 문선명을 재림주로 합리화 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첫째 통일교는 예수의 재림은 인류 구원사업에 대한 초림 예수의 실패에 원인 이 있다고 주장한다. 예수는 인류의 영적 구원은 이룩했으나 십자가에 죽음으로 써 육적인 구원은 이룩하지 못했으며 인간에게는 육신을 통해 유전된 원죄가 그 대로 남아있다. 이 때문에 그는 다시 온다고 약속한 것이다. 예수의 재림 목적은 영과 육, 양면의 구원을 완성하여 본래의 인간으로 복귀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이같이 통일교는 그리스도를 구속사역의 실패자로 취급할 뿐만 아니라, 그의 신성을 부정한다. 예수를 단지 위대한 인간에 불과한 것으로 생각하는 오류를 저지르고 있다. 예수가 육체적인 구원을 이룩하지 못했다는 주장 역시 성경적이 아 니다. 그리스도는 인간의 영육을 다 구원하셨기에 우리 몸은 하나님과 성령의 전인 동시에(고전3:16~17, 6:19), 그것을 하나님께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는 것이다 (롬12:1).
둘째 통일교는 재림의 예수는 인간의 육체적 구원을 완성하기 위하여 사람의 몸으로 다시 태어나서 하늘나라를 선언한다고 한다. 성경은 그리스도가 구름을 타고 하늘로부터 재림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나(마24:30, 막13:26, 행1:11, 계 1:7), 통일교는 이것을 중생한 성도들의 무리 가운데 온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그들은 구름 타고 올 줄 알았던엘리야가 세례 요한으로 출현했다는 것을 그 근거로 제시한다. 그러나 성경은 엘리야가 구름타고 온다고 말한 바 없다.
셋째 통일교는 예수의 한국 재림을 주장한다. 이에 대한 성경적 근거로 계시록의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데로부터 올라온다는 구절(계1:7)
을 제시한다. 통일교는 해 돋는 곳을 동방으로, 동방을 동양 의 여러 나라 가운데한국으로 해석한다. 또한 한국에 정감록 신앙에 의한 메시야 사상, 각 종교의 도주(道主)들의 예언 및 영통인들의 신령역사(神靈役事)가 있는 것이 한국이 재림 장소인 증거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적이거나 논리적인 근거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 자체의신앙에 근거한 임의적인 해석이다.
넷째 통일교는 문선명을 재림의 예수로 암시한다. 문선명은 자신이 재림 예수 라고 공언하거나 통일교가 그렇게 단언하고 있지는 않으나, 먼저 말한 통일교의 재림론은 문씨가 재림주임을 암시할 뿐 아니라, 그것을 합리화시키려는 시도이다. 또한 그것은 문선명관에 의해서도 입증된다. 문씨를 에수가 못다한 사명을 완수할 이 시대의 예언자요 메시야로, 하나님의 전 섭리 목적과 인류의 과거, 현재 및 미래와 복음서에 기록되지 아니한 내용까지도 철저히 아는 유일한 사 람으로 믿고 있으며, 하나님이 그에게 예수조차도 알 수 없었던 하늘의 메시지를 주신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성경적인 주장이 아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에 대한 유일한 계시자임을 명시하고 있다(요1:18, 14:6). 또한 예수가 알 수 없었던 것을 안다고 하는 것이나 예수나 공자도 자신을 능가하지 못한다고 하는 주장은 그리 스도의 전능성을 부정하고 문씨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스스로 적그리스도 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다섯째 통일교는 육체적 부활을 부정한다. 통일교에 따르면, 그리스도의 부활은 육신의 부활이 아니고, 그의 영인체(靈人體)가 그의 나라로 간 것 뿐이다. 이 것은 그들의 인간관과 죽음관을 근거로 한다. 인간은 육신과 영인체로 구성되어 육신은 사멸하는 반면, 영인체는 불명한다는 것이다. 한편 그들은 인간의 죽음이 아담의 타락 때문에 왔다는 정통 기독교의 입장을 부정한다. 인간은 노쇠하면 그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도록 창조되었다. 따라서 한번 흙으로 분해된 육신은
다시 원상태로 부활될 수 없으며, 한번 영계에 살게 된 영인체는 다시 육신을 입을 필 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통일교는 부활을 인간이 타락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 가는 복귀로 간주한다. 이와같이 그들은 그리스도와인간의 육체적 부활에 대한 기독교 적 신앙을 거부한다.
여섯째 통일교의 최종 목표는 지상천국 건설에 있으며 그 단계적인 실현을 강 조한다.
개성완성, 가정완성 및 주관완성이 그것이다. 개성완성은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것에 따라 생활하는 것이다. 가정완성은 그런 사람이 선의 자녀를 번식하여 죄없는 가정을 만들어 우주의 부모인 재림주 내외를 중심한 하나의 대가족을 건설하는 것이다.
주관완성은 과학과 경제발전에 근거하여 지상에 안락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것 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삼대 축복이자 인간 창조의 목적이다. 하나님의 창조 목적인 지상천국이 이룩되기 위해서는 이 땅이 영원히 존속되어야 한다. 따라서 통 일교는 말세를 죄악세계의 청산기인 동시에 선의 세계로의 전환기로 해석한다.
이 때에 악의 권세가 무너지고 하나님의 세계가 이 땅에 이룩되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통일교의 종말관은 인간의 진보에 대한 낙관주의적인 사고를 반영한 것으로성경적이 아니며, 기독교의 종말관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기독교의 종말관에 따르면, 말세가 가까울수록 세상에 무수한 천재지변이 빈번히 일어나고, 인간의 죄악, 고통 및 환란이 극심해진다. 그 끝에 그리스도가 재림하며 죽은 자의 부활과 최후의 심판이 있게된다. 그 결과 죄악과 불의가 심판 받아 소멸되고 새 하늘과 새 땅의 하나님의 새로운 세계가 건설된다(마25:2~31, 요5:28~29, 계 20:12~13, 21:1).
Ⅲ. 몰몬교
몰몬교(The Mormon Church)는 미국에서 일어난 최초의 이단종파로서 창립자는 죠셉 스미스 2세(Joseph Smith, Jr., 1805~1844)이다. 몰몬교에 따르면, 15세 소년으로 교단선택에 고심하던 스미스는 1820년 첫번째 환상을 보았다. 그것은 정통 기독교는 모두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므로 어느 교파에도 속하지 말라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것으로몰몬교 창립의 기초가 되었다. 그 후 스미스는 1823년 두 번째 환상을 통해 모로나이(Moronai) 천사로부터 금판 위에 기록된 책에 관한 계시를 받았다. 이것을 발견하여 1830년 번역 출판한 것이 몰몬경(The Book of Mormon)이다. 몰몬교도들은 이것을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미국 원주민에게 나타나 전해준 말세의 복음이라 믿으며, 교리와 성약 및 값진 진주와 함께 신앙과 생활규범으로 삼고 있다. 스미스는 몰몬경 출판 직후, 뉴욕주 파예테 (Fayette)에서 6명의 회원으로 그리스도의 교회를 창립했는데,이것이 몰몬교 의 시작이었다. 그 후 말일 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The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erday Saints)로 명칭을 변경했다. 스미스는 회원수가 급속도로 증가하자 오하이호주로 그리고 미주리주로 다시 일리노이주로 이주하여 몰몬 정착지 나부(Nau Voo)를 건설했다. 그 후 스미스는 1844년 신문기사에 불만을 품은 몰몬교도들의 나부 엑시포지터(NauVoo Expositor)신문사 방화사건에 관계되어 투옥되었으며, 감옥을습격한 정체불명의 폭도들에게 살해되었다. 스미스가 죽은 후 몰몬교는 후계자 문제로인해 둘로 분열되었다. 그 하나는 다수파로 브리검 영 (Brigham Young, 1801~1877)을 후계자로 신봉하며 유타(Utah) 주 솔트레이크 (Salt Lake)에 본부를 두고있다. 영의 지도로 몰몬교는 전성기를 이룩했다. 다른 하나는 소수파로 스미스의 아들인 스미스 Ⅲ세(Joseph Smith,Ⅲ)를 후계자
로 1860년 창설된 말일성도 복원 예수 그리스도 교회(Reorganiged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이다. 이것은 미주리주 인디펜던스 (Independence)에 본부가 있다.
1987년도 통계에 따르면, 몰몬교는 전세계에 600만명의 추종자가 있다. 한국에 는 6.25 동란 때 참전한 미군 병사들이 전래하여 1956년 조직체로 발전했으며 현재 회원수 5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일부다처제, 계속적인 계시, 제사장 제도, 다신론적 신관 등을 주장하는 것이 몰몬교의 주요 교리 특징이다. 한편 몰몬교는 세계의 종말이 가깝다는 이유에서 그 공식명칭을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라 하였다. 그럼에도 몰몬경은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고, 교의와 성약이 조금 논하고 있을 뿐이다. 몰몬교의 종말론은 다음 몇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몰몬교는 이스라엘 민족의 문자적인 회복을 믿는다. 몰몬교의 신앙개조 제10조는 우리는 이스라엘 민족이 문자 그대로 사방에서 집합하고 그 열지파가 회복될 것을믿는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둘째 몰몬교는 그리스도가 미국에 재림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새 예루살렘, 곧 시온이 이 대륙(미국)에 건설되며, 그리스도는 친히 지상에 왕으로 오시어 다스 리시고 땅은 새로와져서 낙원의 영광을 받게 될 것을 믿는다(신앙개조 제10조). 몰몬교 창시자 스미스는 그리스도가 1891년 2월 14일 재림한다고 예언한 바 있다.
셋째 몰몬교는 세 종류의 천국을 주장한다. 해의 왕국, 달의 왕국, 별의 왕국이 그것이다. 해의 왕국(Celestial Kingdom)은 지상에 이룩되며 가장 높은 단계 의 천국이다. 몰몬교인으로 모든 계명과 의식을 잘 지킨 사람이 들어갈 수 있으 나 독신자나 신전성례불참자는 들어갈 수 없다. 달의 왕국(Terrestrial Kingdom)은 달에 이룩되며 두번째
단계의 천국이다. 몰몬의 율법없이 죽은 사람, 생전에 몰몬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가 사후에 받아들인 사람, 몰몬교인 가운데 계 명과 의식을 다 지키지 않은 사람들이 가는 곳이다. 별의 왕국(Telestial Kingdom)은 별들에 이룩되며 가장 낮은 단계의 천국이다. 몰몬의 복음을 받아들 이지 않은 사람, 몰몬교인 아닌 모든 기독교인들이 들어가는 곳이다. 몰몬교는 모든 사람이 이 세 종류의 천국 가운데 하나에 들어간다고 주장한다.
넷째 몰몬교는 지옥의 존재를 부정한다. 몰몬경은 지옥의 존재를 말하고 있으 나 몰몬교의 사도, 지도자, 학자들은 지옥이나 영원한 형벌의 실재성을 부인한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천국에 들어간다는 그들의 보편구원론의 자연스런 귀결이 다.
다섯째 몰몬교는 죽은 사람을 위한 세례를 주장한다. 이것은 사후에도 복음을 믿을 수 있는 제2의 기회가 있다는 그들의 신념에 근거한 것이다. 복음을 알지 못하고 죽은 사람을 위해 대신 세례를 받으면, 죽은 사람이 구원을 받는다는 것 이다. 몰몬교가 족보를 귀중히 여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앞에서 말한 몰몬교의 종말론은 한마디로 성경적이 아니다. 미국이 시온이 되며, 미대륙이 그리스도의 재림장소라는 주장은 미국적 민족주의의 발상이며, 성경에 근거를 둔 것이 아니다. 세 종류의 천국론과 무지옥설 역시 성경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천국은구원받은 사람이 영원히 사는 곳인 반면, 지옥은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영원한 형벌을받는 곳이다. 성경은 지옥의 존재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마25:41, 눅16:19~31, 계20:15), 복음을 거부한 사람(마 16:14~15), 마귀와 그 사자들(마25:41)범죄한천사(벧후2:4), 우상숭배자(계 14:11)등이 지옥에 갈 사람이라고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또한 죽은 사람이 대리적인 세례로 구원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는 주장은 예수 자신이 이미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를 통해 부정한
바 있다(눅16:19-31).
맺음말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이단종파는 성경을 편협하게 해석하여 정통적인 기독교 신앙을 변형시키거나 왜곡시키는 집단을 의미한다. 그들의 일반적인 특징은 새로 운 계시, 환상등의 신비적인 체험을 자신들의 교리를 합리화시키는 근거와 수단으로 제시한다. 따라서 성경의 완전성을 부정하고 성경 이외의 또 다른 계시가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여호와의 증인은 신세계 번역 성경을, 통일교는 원리강론을 그리고 몰몬교는 몰몬경을 경전으로 삼고 있으며 성경 보다 오히려 그 경전에 최종 권위를 부여하고있다.
현대 이단들의 또 다른 특징은 종말을 강조하고 그것에 대해 거짓 예언하는 것이다. 세상의 종말이 임박했다거나 그리스도가 언제 재림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그들 종파만이 진정한 교회요 자신들만이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함으로써 사람들을 현혹하고 미혹한다. 앞에서 말한 대표적인 이단들의 종말론은 다음 몇가지 면에서 그 공통점과 차이점를 지니고 있다. 첫째 지상천국을 강조한다. 이들은 내세 보다 현세에 집착하며 불가시적인 사후의 천국보다 가시적인 지상천국을 주장한다. 둘째 지옥의 실재를 부정한다. 여호와의 증인은 영혼수면설을, 통일교는 자 상천국론을 그리고 몰몬교는 세 종류의 천국과 보면 구원론을 근거로 하여 악인의 영원한 형벌장소로서의 지옥의 존재를 부정한다. 셋째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 서로 모순되는 주장을 한다. 여호와의 증인은 그리스도의 영적인 재림을 주장 하는 반면, 통일교는 그리스도가 초림 때와 같이 사람의 몸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주장한다. 통일교는 한국을 그리스도의 재림 장소로 간주하는 반면, 몰몬교는 미 국을 주장한다.
이와 같이 뚜렷한 비성경적인 주장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단에 미혹되고 있다. 또한 이단 종파에 속한 많은 사람들이 정통교회에서 양육받은 사람들이다. 성경은 물론 기본적인 기독교 교리에 무지하기 때문에, 비록 정통교회에서 성장했다 하더라도 이단의 희생물이 된 것이다. 거짓과
진실을 구분하는 궁극적인 규범은 성경이다. 체계적인 성경공부, 신학있는 신앙생활, 신학있는 목회가 이단을 피하고 격파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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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두되는 종말론의 비교 / 장두만
1897년 가을 펜실 베니아주에 있는 웨스턴 신학교(Western Theological Seminary)에서 있었던 강연에서 제임스 오르(James Orr)는 기독교 교리는 여러 세기에 걸쳐서 서서히 발전해 왔으며 또 각 시대마다 강조점이 달랐음을 지적하고 있다. 예를 들면, 2세기의 교회는 이방 종교와 갈등 속에서 기독교 진리를 변호하는데 주안 점을 두었고, 3세기 및, 4세기의 교회는 신론, 특히 삼위일체 교리를 확립하는 일에 강조점을 두었다. 그리고 5세기의 교회는 인죄론에 초점을 맞추었고, 5세기 ~7세기는 기독론이 주된논의의 대상이었다.1
그후 11세기~15세기는 구원론 특히 속죄 교리가 교회의 주된 관심사였고, 16세기에는 구원론 가운데 특히 칭의 교리가 논쟁의 표적이 되었다. 그러나 종말론은 19세기까지만 해도 그렇게 발달된 교리는 아니였다.2 물론 19세기에도 종말론에 관한 연구가 영국의 다비(John N. Darby, 1800~1882)같은 학자에 의해서, 또 미국에서 주로 근본주의 대 자유주의의 논쟁과 연관하여 상당히 활발히 진행되었지만,3 아무래도 종말론에 관한 연구는 20세기 중엽에 이르러 절정에 이르렀다고 보는 것이 가장 무난한 결론일 것이다.
오늘날에 와서는 지금까지 갇혀있던 봇물이 터지기나 하듯이 여러 형태의 종말 론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상당한 한문적인 뒷받침을 받아 가면서 전개되는 종말 론이 있는가하면, 종말론에 관한 글을 쓰는데 필요한 자질조차 갖추지 못한 글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는 참으로 다양하여 독자들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교통이 혼잡할 때에는 교통 정리하는 교통경찰이 필요하고, 길을 잃고 방황할 때에는 길 안내자가 필요하다. 이러한 필요를 생각하여 필자는 먼저 여러 종류의 종말론을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쓰면서 적절한 비판을 가한다음 필자의 결론을 보여주고자 한다.
Ⅰ. 천년왕국설
전통적으로 천년왕국에 관하여는 세가지 견해가 있다.
1. 후천년설(Postmillennialism)
역사적으로 볼 때 초대교회는 후천년설에 관해 전혀 알려진 바가 없었다. 후천 년설을신봉하는 신학자인 찰스 하지(Charles Hodge)도 후천년설은 사도적 교리가 아님을 인정하고 있다.4
크로밍가(D. H. Kromminga)에 따르면 12세기 가톨릭 승려인 플로리스의 요아킴 (Joachim of floris)이 최초의 후천년설주의자라고 한다.5 그러나 체제화된 후천년설을 가장 먼저 주장한 학자는 18세기 영국의 다니엘 휘트비(Daniel Whitby, 1638~1762)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의 신학 의역 및 주석 (Paraphrase and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1703)을 효시로 미국의 조나단 에드워즈 (Jonathan Edwards), 찰스 하지, A. A. 하지, B. B. 워 필드, A. H. 스트롱, 제임스 스노우던(James Snowden), 로레인 뵈트너 등이 후천년설을 주장했다. 최근에는 칼케돈파라고 부르는 라쉬 두니(R. T. Rushdoony), 그레그 반선(Greg Bahnsen), 게리 노스(Gary North)등이 후천년설을 부활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후천년설이란 무엇인가 현재 생존하고 있는 후천년설주의자 가운데 대표적인 학자인 뵈트너는 이렇게 정의한다. 후천년설이란 하나님의 나라가 복음 전파와 성령의 구원 사역을 통해서 현재 전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세계는 결국 기독교화될 것이며 그리스도의 재림은 의와 평화가 지배하는 긴 시기 즉 천년왕국 말기에 있을 것이라고 보는 종말론적 견해이다6
그러면 후천년설은 주장하는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그렇게 주장 하는가 그들 이 제시하는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세계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예수께서 오시기 이전의 세계는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암울했다. 노예제도, 일부다
처제, 여자와 어린이의 학대, 정치적 억압, 무지, 빈곤, 의료시설의 낙후 등이 보편적이었으나 예수님이 오신 다음 이런 것들은 이미 개선되었다.7 뿐만 아니라 성경은 여러 나라말로 번역되었고, 대중집회나 방송선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많은 신학교를 통해 신학생들이 배출되고 있다. 또한 지난 100년 동안의 기독교의 성장은 그 이전의 약 1,800년 동안에 이루어진 성장보다 더 큰 것 등이 증거이다.8 둘째, 성경에 보면 많은 사람들이 범세계적으로 구원받을 것을 말하고 있다.
시편 47편 2절 97편 5절, 스가랴 9장 10절, 계시록 7장 9절에서 10절 등이 온 세계가복음화될 것을 예언하고 있다.9
셋째, 그리스도의 지상명령(마28:18~20)은 세계 복음화를 보장한다.10 그러나 후천년설의 입장은 너무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데, 그 중에 중요한 몇 가지를 들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경에 따르면 말세가 될수록 사람들의 영적, 도덕적 상태는 더 악하게 될 것을 보여주고 있다(마24:9~14). 예수님의 초림 후 얼마동안은 세계가 영적으로나 도덕적으로 개선되었지만, 그 개선이 정점(頂点)에 이른 다음에는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둘째, 인용된 선경 구절은 해석이 잘못되어 있다. 복음이 널리 퍼져서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을 것은 보여 주지만, 그것이 온세계의 복음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 니다.
셋째, 주님의 지상명령은 온세계에 복음을 증거하라는 것이지 온세계가 복음화 될 것을 약속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2. 무천년설(Amillennialism)
무천년설은 희랍에서 시작된 우화적 해석이 필로(Philo)와 오리겐(Origen)등을 통해서 점진적으로 교회에 들어온 다음 아우구스티누스 (Augustine)가 이를 받아 들인 후 체계화되었다.
현대에 이르러 무천년설을 신봉하는 대표적 학자로는 벌콥(L. Berkhof), 윌리 암 헨드릭슨, 아브라함 카이퍼, 렌스키, 해밀턴(F. E. Hamilton), 간하배(Harvie Conn), 피터스(Albertus Pieters), 영(E. J. Young), 보스(Geerhardus Vos) 등이 있다.
미국의 웨스트민스터 신학교가 무천년설 입장을 지지하는 편이며, 한국에서도 여러 교파의 신학교에 퍼져 있고, 또 국내에서 발간된 주석성경은 대개 무천년설 입장을 지지하거나 동조하는 편이다.
그러면 무천년설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무천년설주의자들은 문자적이고 가시적인 지상의 천년왕국은 없으며, 그리스도의 초림부터 재림 까지의 긴 기간, 즉 교회시대가 바로 천년왕국이라고 믿는다. 그들은 무천년설이라는 용어가 의미하는 바와 같이 천년왕국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문자적이고 가시적인 천년왕국을 부인하는 것이지, 영적인 천년왕국은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제이 아담스(Jay. E. Adams)같은 학자는 무천년 설이란 용어를 실현된 천년왕국(realized millennium)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11
그러면 무천년설을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사실 그 근거를 체계적으로 제시하기가 쉽지 않다. 무천년설주의자들은 대개 그들이 무엇을 믿는가는 많은 경우 밝히고 있지만 왜 믿는가 하는 것을 체계화시켜 놓은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에 여기서도 그들이 일반적으로 믿는 것 가운데 중요한 것 몇 가지를 말하고자 한다.12
첫째, 계시록 20장 1
절부터 10절에 나오는 천년을 문자적인 의미로 이해하지 않고 상징적인 숫자로, 즉 완전(perfection) 또는 완성 (completeness)을 나타낸다고 해석한다.13
둘째, 계시록 20장의 사탄의 결박(계20:1~3)을 사탄의 능력의 제한으로 이해하며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 때 성취된 것으로 해석한다.14
셋째, 계시록 20장 4절의 부활(첫째부활)을 영적인 부활로 해석한다.15 그리고 5절 의 부활은 신자와 불신자가 함께 육체적으로 부활하는 것으로 이해한다.16
넷째, 장차 전 세계에 임할 문자적인 7년 대환란은 없다. 크리스챤의 삶에서 환란 은 늘 있는 것이지 특별한 미래의 대환난 같은 것은 없는 것으로 이해한다.17
다섯째, 휴거는 현재 성도들이 죽어서 천국에 가는 것을 뜻하든지 아니 면 예수 그리스도 재림 때 성도들이 부활하는 것을 가리킨다.18
여섯째, 구약 에서 언급된 이스라엘에 관한 예언은 모두 교회를 통해서 상징적으로 성취되고 있다.19
위 같은 무천년설주의자들이 주장은 참으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이 글에서 그 모든 문제를 깊이 논할 수는 없기 때문에 중요한 것 몇가지만 지적하고자 한다.20
첫째 문제는 성경 해석의 원리이다. 성경 해석의 원리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고, 예언서의 해석 문제만 하더라도 한 권의 책으로도 다 설명 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하다.21
우리가 일반 문헌이나 성경을 해석할 때 취할 원리는 본문을 문자 그대로 이해 하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우화적 해석은 철저히 배격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올바른 해석의 원리에 관심이 있는 학자들은 한결같이 우화적 해석을 배격하고 있고, 심지어는 무천년설을 주장하는 학자들조차도 같은 견해를 취하고 있다.22 그럼에도 무천년설주의자들은 우화적 해석을 한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예언서는 우 화적으로, 그밖의 문헌은 문자적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그들은 예언서를 우화적 으로 해석한다는 일반적 원칙조차 일관성있게 적용하지 않는다.
래드(G. E, Ladd)가 참으로 적절하게 지적했듯이 예언서를 일관성 있게 우화적으로 해석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조차도 문자적인 재림이 아니고 영적인 재림 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23 무천년설주의자인 해밀턴(Floyd Hamilton)도 인정했듯이, 성경, 특히 구약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전천년설이 맞다는 결론이 되기 때문에 무천년설주의자들의 해석은 문자적 해석이 전천년설을 뒷받 침하는 결론이 되면 그 부분은우화적으로 해석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만 문자적 해석을 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24
그들은 흔히 주장하기를 전천년설주의자들도 성경을 일관성 있게 문자적으로 해석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여기서 한가지 분명히 구별해야 할 것이 있다. 파인 버그(Johh S. Feinberg)가 적절하게 주장했듯이, 상징적 언어(figurative language)와 상징적 해석(interpreting figuratively)은 근본적으로 다르 다.25 상징적 언어(예; 용, 열뿔 가진 짐승, 다니엘서 2장의 우상 등)나 수사적 표현(예; 나는 문이다, 나는떡이다 등)은 원래 문자적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수사법의 원칙에 맞게 해석해야 한다. 수사법에 맞게 해석하는 것은 상징적(또는 우화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단어 자체로 볼 때에나 앞뒤 문맥으로 볼 때 분명히 문자적 의미인데 문자적으로 해석하지 않는 것은 우화적 해석이다.
예언서에 상징적 언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문자적인 언어까지도 상징적으로 해석해야 된다는 논리는 성립할 수 없다. 그러므로 모든 문헌은 일단 문자 그대로 해석하고 문자적 해석을 하면 뜻이 통하지 않을 경우에만 다른 벙법으로 해석해야 된다. 그렇게 해
석하면 천년은 천년을 의미하지 다른 무엇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된다.
둘째, 계시록 20장의 사탄의 매임에 관한 무천년설 주의자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 이후 사탄의 능력이 제한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계시록 20장 3절의 표현은 능력의 제한이 아니라 완전히 활동이 중단되는 것을 의미한다. 더군다나 이 결말은 계시록 19장의 재상재림 이후에 있는 것이므로 사탄의 결말이 초림때 성취되었다는 주장은 받아 들일 수 없다.
셋째, 계시록 20장 4절의 부활을 영적인 부활로 보는 것은 석의적(釋義的)으로 볼 때온당치 못하다. 4절의 살다나 5절의 살다가 모두 헬라어로 '에제산'인데, 5절의 부활이 육체적 부활이라면-이 면은 무천년설 주의자도 동의한다- 4절의 부활도 육체적 부활을 뜻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 다.26넷째, 성도들의 삶에 늘 환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상적인 환란 과 대환란은 분명히 구별된다. 종말론적 상황을 다루고 있는 마태복음 24장 21절 이나 29절은 분명히 일상적인 환란과 다른 미래의 환란이 있음을 말한다.
다섯째, 휴거를 성도들이 죽어서 천국가는 것이라든지 그리스도 재림 때의 부 활로 보는 것은 성경적으로 옳지 않다. 예를 들면 , 데살로니가전서 4장 13절~18절의 말씀은 죽은 성도는 물론 살아 있는 성도 (우리 살아 남은 자)도 포함하고 있다.
여섯째, 구약에서 언급된 이스라엘에 관한 예언이 모두 교회에 의해 성취된다면 이스라엘에게 미래에 성취될 예언을 전혀 없다는 결론이 되는데, 그러면 로마서 9장~11장, 특히 11장에서 언급된 이스라엘 민족에 관한 말씀은 어떻게 이해해 야 하는가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무천년설도 성경적으로 타당한 견해라고 볼 수 없다.
3. 전천년설(Premillennialism)
전천년설은 교회시대의 마지막에 지상에 범세계적인 7년 대환란이 있으며 그후에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가시적으로 재림하셔서 땅 위에 문자적이고 가시적인 천년왕국을 건설해 직접 왕으로 통치하신다는 것이다.
전천년설을 주장하는 학자들 가운데 한국에 알려진 사람만도 무수히 많다. 왈 부드(J. F. Walvoord), 라이리(Charles Ryrie), 래드(G. E. Ladd), 스코필드(C. I, Scofield),사우어(Erich Sauer), 헨리 디이슨(Hanry Thiessen), 아처(GleasonArcher), 핼 린지(Hal Lindsey), 테니 (Merrill Tenney), 젠센(Irving Jensen), 파쉬(Rene Pache)등이 있고, 설교자들 가 운데도 스윈돌(Charles Swindoll), 맥아더 (John MacArthur), 크리스웰(W. A. Criswell), 폴웰 (Jerry Falwell), 디한(M. R. DeHaan), 위어스비(Warren Wiersbe)등이 있다. 한국 학자들 가운데도 박윤선, 박형룡, 이상근, 김응조 박사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러면 전천년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어떤 근거에서 그렇게 주장하는가
몇가지 중요한 이유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경해석적인 이유에서다.
모든 문헌을 해석의 일반원칙-일단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문자적 의미가 뜻이 통하지 않을 때에는 문자적 의미 이외의 의미를 받아들인다-에 따라 해석하면 지상의 문자적이고 가시적인 천년왕국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계시록 20장 4절에서 6절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전천년설이 맞다는 결론이 된다.28 뿐만 아니라 고린도전서 15장 20절~28절을 바로 이해하면 예수 그리 스도의 재림과 그후의 마지막 때(저가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들 아버지께 바칠 때)사이에 천년왕국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수 없다.29 둘째, 초대교회의 신앙이 전천년설이었다.
알렉산드리아의 우화주의자신 클레멘트나 오리겐의 해석 방법이 교회에 침투해 오기전에 교회는 전천년설을 믿었다. 파피아스, 바나바, 이레니우스, 순교자 저 스틴, 터툴리안 등이 모두 전천년설을 믿었다. 그러므로 증간에서(3, 4세기경) 왜곡된 무천년설이아니라 초대교회의 신앙을 따르는 것이 올바른 자세이다.
셋째는 성경에서 가르치고 있는 여러가지 언약 때문이다.
성경에 언급된 많은 언약 가운데 종말론과 연관이 있는 언약은 아브라함과의 언약(창15), 다윗과의 언약(삼하7:12~16; 시89)및 새언약(렘31:31~34)이 있다.
지면 관계로 이모든 연약의 종말론적 의의를 자세히 말할 수는 없으나,30 다윗과의 언약(DavidicCovenant) 하나만을 간단히 알아보고자 한다.
사무엘하 7장 12절, 시편 89편에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약속은 여러 가 지이다.
다윗에게 자손이 있어 그 왕위를 차지하겠고, 또
비록 그의 후손이 불순종하더 라도 하나님의 약속이 완전히 폐기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을 강조하신다.
지금 이 시대에는 불순종으로 인해 그 약속으로 말미암는 축복을 누리지 못하 지만, 이스라엘의 완악함이 걷히고 온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돌아오면 (참고 롬 11:26), 하나님의 약속은 성취될 것이다. 다윗이 하나님의 약속을 영적인 통 치가 아니라 문자적이고 가시적인 통치로 이해하고 있음을 사무엘 하서 7 장 18절 이하에 나타난 다윗의 반응이나 역대하 6장 14절로 16절에 나타난 솔로 몬의 이해를 보면 분명하다.
뿐만 아니라 마태복음 25장 31절이하에 보면 예수께서 영광 가운데 재림하신 이후에 왕의 보좌와 왕국이 있을 것을 분명히 보여 주고 있다. 그것은 분명히 교 회 시대에 있는 영적 통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필자는 천년왕국에 관한 여러 가지 학설 가운데 전천년설이 가장 성경적인 결해라고 생각한다.31
Ⅱ. 휴거와 환란
전천년설을 주장하는 학자들 가운데에도 휴거의 시기에 관해서는 의견이 똑같지 않다. 또 근래에는 학문적 배경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이비 학자들이 휴거의 시기를 단정함으로 성경 및 신학 지식이 별로 없는 평신도와 일부 목회자들 까지도 현혹시키고 있다.
그러면 휴거는 언제 있게 될 것인가 ?
휴거의 시기에 관해서는 4가지의 견해가 있다.
1. 부분 휴거설(Partial rapture theory)
이 설은 랭(G. H. Lang)이나 워치만니 같은 사람들이 주장하는 설인데, 예수 그리스도의 공중 재림때에 모든 성도들이 휴거되는 것이 아니고 영적으로 깨어 있고, 준비된 성도들이 7년 대환란 기간 중 여러 차레에 걸쳐서 휴거된다 는 것이다.
이 설에 관해서는 많은 지면을 할해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몇가지 문제를 지적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거듭난 크리스챤은 그리스도의 몸에 연합되었기 때문에 운명을 같 이한다.
둘째, 휴거와 관련된 성경 구절(살전4:13~18; 고전15:51)에 보면 그리스도인 사이에 아무런 구별을 두고 있지않다. 만일 살아있는 성도들 사이에 그런 구별이 있다면 죽은 성도들에게도 그런 구별이 있어야 할 것인데, 데살로니가전서 4장 16절에 따르면 모든 죽은 성도가 함께 일어나는 것을 말하고 있다.
2. 중간 휴거설(또는 환란 중 휴거설midtribulational rapture theory)
이 설은 노만 해리슨(Norman B. Harrison), 올리버 버즈웰 (Oliver Buswell), 글리슨 아처(Gleason Archer)등이 주장하고 있다.
이 설에 따르면 교회는 7년 대환란 기간때에 전반부 3년 6개월은 통과하고 그 후에(7년 대환란의 중간 지점에) 휴거된다는 것이다.
이 설에 대한 중요한 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경에서 3년 6개월(=42개월=1,260일)에 관해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볼때 정말 무서운 환란의 순간은 후 3년 반이기 때문에 여기서 구출되는 것 이야말로 정말 중요한 것이다.32
둘째, 계시록 11장 15절의 일곱번째 나팔은 고린도전서 15장 51절 및 데살로니가전서 4장 16절의 마지막 나팔과 동일한 것이기 때문에 휴거는 7년 대 환란의 중간 기점에 일어난다는 것이다.33 그러나 최근에 글리슨 아처는 휴거를 계시록 14장 14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34
이 설은 몇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다.
첫째, 성경에서 3년 반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휴거와 연결 된다는 증거가 없다.
둘째, 계시록 11장의 나팔과 고린도 전서 15장 51절 및 데살로니가전서 4장 16 절의 나팔을 동일시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 계시록 11장의 7번째 나팔은 땅위에 심판을 가져오기 위한 나팔이고 고린도전서 15장 및 데살로니가 전서 4장의 나팔 은 성도의 부활 및휴거와 연관된 나팔이기 때문에 이들은 똑같지 않다.
3. 환란후 휴거설
환란 통과설(Posttribulational rapture theory)이 설은 조지 래드(G. E. Ladd), 로버트 간드리(Robert Gundry), 더글라스 무(Douglas Moo)등 이 주장하며, 이 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이 설에 따르면 교회는 7년 대환란의 무서운 고통을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면서 통과하고 7년 대환란의 마지막, 즉 예수 그리스도 재림 직전에 휴거되어 그리스 도와 함께 지상에 돌아온다고 한다.
이들의 주장에 관한 논거는 다음과 같다.35
첫째, 대환란 중에도 지상에 성도들이 있는 것을 볼 때 환란 후 휴거설이 맞 다.
둘째, 성경에는 교회가 항상 환란 당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셋째, 진노()는 불신자들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성도들은 *하 나님의보호를 받으면서 대환란을 통과한다.
그밖에도 여러 성경 구절에 관한 해석을 둘러싼 주장도 있지만 여기서 일일이 취급하기 에는 너무 전문적이어서 논하지 않기로 하겠다.
환란 후 휴거설은 몇가지 중요한 문제를 안고 있다.
첫째, 이 설에 대한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만일 환란 후 휴거설이 맞다면 천년 왕국에거주할 주민이 없다는 것이다. 천년왕국 기간 동안에 분명히 일상적인 활 동이 있고(사65:17~25) 또 악이 존재하고 있는데 (계20:7~11)이에 대한 설명이 불가능하다.
모든 성도들은 휴거와 동시에 영체로 변화되어 곧 바로 천년왕국에 들어갈 것 인데 이들이 어떻게 죄를 지으며, 일상적인 활동(농사 짓고, 집 짓고)을 한 다는 말인가
대부분의 환란 후 휴거주의자들은 이 문제를 언급조차 하지 않지만, 간드리 (Gundry)나 무(D. Moo)36는 천년왕국에 불신자들이
육체를 가지고 들어갈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러나 마태복음 25장 32절 이하에, 특히 41절과 46절 에 따르면 재림 후 민족들의 심판 때 불신자는 모두 영원한 불에 들어감을 보이 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추측은 성경의 근거가 없다.
둘째, 7년 대환란 기간 때에 지상에 성도가 있다는 것만으로는 환란 후 휴거설 을 증명하지 못한다. 성도는 항상 있겠지만, 7년 대환란 때에 지상에 있는 성도 는 교회의 휴거 후에 구원받은 성도라고 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참고, 계 7:9~14)셋째, 성도들이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며 대환란을 통과한다는 주장은 계 시록 13장 7절, 15절 등에서 성도들이 순교당하는 것을 볼 때 설득력이 없다.
넷째, 교회는 항상 환란을 당할 것이기 때문에 7년 대환란도 당할 것이라는 주장은 옳지 않다. 대환란은 일반 환란과 근본적으로 다른 하나님의 진노의 시기이 기 때문에(참고 계6:12~17) 교회는 이 시기와 상관이 없다.
4. 환란전 휴거설(Pretribulational rupture theory)
환란 전 휴거설은 왈부드(J.F. Walvoord) 라이리(Charles Ryrie), 파인버그 (Paul Feinberg), 디이슨(Henry Thiessen), 스윈돌(Charles Swindoll), 맥아더 (John MacArthur),크리스웰(W.A. Criswell)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고 있고, 한국 교계에도 상당히널리 퍼져있다. 필자도 환란 전 휴거설이 가장 성경적 인 견해라고 주장한다.
이 설은 교회가 7년 대환란이 시작되기 전에 휴거되어 7년 대환란을 통과하지 않으며, 7년 대환란이 끝난 후 지상에 내려와 그리스도와 함께 천년왕국에 들어가 그리스도의통치에 동참한다는 것이다.
이 설에 관한 중요한 논거는 다음과 같다.37
첫째, 성경은 크리스챤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지 않는다고 가르친다.
계시록 6장 17절에는 7년 대환란이 하나님의 진노의 때인 것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데살로니가전서 1장 10절, 5장 9절에는 크리스챤은 하나님의 진노에 이르 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다.
둘째, 계시록 3장 10절에는 교회(빌라델비아교회뿐만 아니라 모든 교회)는 장차 온 세계에 임할 환란의 때에서 면제될 것을 약속하고 있다.38
셋째, 데살 로니가후서 2장 1~12절에 따르면 막는 자, 즉 성령이 옮겨지면서 적그리스도가 출현하여 7년 대환란이 시작할 것을 보여준다.39 성령이 오심으로 교회가 시작되었다면, 성령이 떠나가심으로 교회시대가 끝난다는 것은 당연한 결론이다.
따라서 환란 전 휴거설이 타당한 결론이다.
넷째, 환란 전 휴거설은 천년왕국에 거주할 자에 관해서 자연스런 이해를 제공 한다. 교회가 휴거되고 난
후에도 무수히 많은 성도들이 구원받게 되고(계 7:9~14), 그들 가운데 7년 대환란 기간 중에 순교당하지 않은 성도들이 천년 왕 국에서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 거주민이 될 것이다.
Ⅲ. 그밖의 종말론
지금까지 논의한 종말론 이외에 자유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종말론을 간단히 살펴 보도록 하겠다.
1. 철저적 종말론 (consistent eschatology)
요하네스 바이스(Johannes Weiss)가 제시한 예수의 사역에 관한 종말론적 이해 를 알버트 슈바이처는 이른바 철저적 종말론으로 발전시켰다.
슈바이처에 따르면, 예수는 자신을 메시야라고 믿고 자신의 생애 중에 하나님의 나라가 극적으로 도래할 것을 믿었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도래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왕국의 도래를 가져오기 위해 십자가에 죽었지만 여전히 왕국은 도래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의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소망을 만들 어 내었지만 여전히 그의 재림은 없었기 때문에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상징적 으로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2. 실현된 종말론(Realized eschatology)
슈바이처는 예수의 생애중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지 않았다고 하는 반면에 다드(C. H. Dodd)는 초월자가 이 세상에 옴으로써 하나님의 나라는 시작된 것으로 본다. 예수의여러 가지 가르침은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언젠가는 종말이 올 것이 라는 생각-을 시정하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 구약에 예언된 여호와의 날은 미래 이지만, 신약에서는 그 날이 이미 도래한 것으로 말하고 있다.
슈바이처의 주장에 귀를 기울일 만한 것이 거의 없지만, 다드의 주장은 옳은 면도 있다.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은 옳은 면이 지만, 미래적인 면을 도외시한 것은 옳지 않다고 해야 할 것이다.
3. 소망의 신탁(theology of hope)
1960년대에 위르겐 몰트만(Jurgen Moltmann)이 창안한 소망의 신학은 종말론을 조직신학의 한 분야가 아니라 신학 전체의 주제라고 한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미래에 대한 시작이고 약속이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의 희망이고, 교회는 이 미래를 현실화시키는 도구이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를 가만히 앉아서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그것이 적극적으로 오게 해야 한다. 그래서 소망의 신학은 정치신학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Ⅳ. 마무리
이제까지 필자는 여러 가지 종말론의 견해를 살펴보았다.
이미 위에서 밝혔듯이 필자는 전천년설과 환란전 휴거설이 가장 타당하다고 믿는다. 그러나 무천년설이나 후천년설, 또는 환란 통과설이나 환란중 휴거설 등도 이단적 견해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견해가 차이난다고 해서 이단시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뿐만 아니라 종말론은 성경의 영감과 무모성,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적 죽음과 부활,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 예수 그리스도의 가시적 재림, 삼위일체, 천국과 지옥의 실재(實在), 이신득의(以信得義) 등과 같이 핵심적인 교리도 아니다.
사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분명히 거듭나고, 거듭난 후에 제자로 서의 삶을 바로 살고 있다면 세상의 마지막이 언제 오더라도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 주님께서 언제 어느 순간에도 다시 오실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순간마다 영적으로 깨어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사는 것이다.
주(註)
1. James Orr, The Progress of Dogma(London:Hodder and Stoughton, 1901), pp.24-27.
2. Orr, pp.28-29.
3. Timothy P.Weber, Living in the Shadow of the Second Coming:American Premillennialism 18751982(Grand Rapids, MI:Zondervan, 1983)을 참고할 것.
4. Charles Hodge, Systematic Thelogy Grand Rapids, MI:Eerdmans, 1979(reprint),3:861.
5. D.H. Kromminga, The Millennium in the Church(Grand Rapids, MI:Eerdmans, 1948),p.20.
6. Loraine Boettner, The Milliennium(Philadelphia:Presbyterian and Reformed Publishing Co, 1957), p.4;Greg Bahsen, The Prima Facie Acceptab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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