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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국가조찬기도회 꼭 참석해야 하나? / 신천지 강제 개종 반대 도심집회...
    2018-02-02 05:15:57   read : 7073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문재인 대통령, 국가조찬기도회 꼭 참석해야 하나?

    오는 3월 8일 열리는 국가조찬기도회 두고 폐지 여론 비등

    1일 기준 청와대 홈페이지엔 국가조찬기도회 폐지 및 문재인 대통령의 불참을 촉구하는 청원이 모두 7건 올라와 있다.

    오는 3월8일로 예정된 국가조찬기도회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국가조찬기도회 측은 1일 "올해는 5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이자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처음으로 열리는 기도회"라면서 "특히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가 구축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마음을 합쳐 기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설교는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맡았다. 국가조찬기도회는 소 목사의 선정에 대해 "교계를 대표 종교인 과세와 동성애 문제에 열정적으로 대응했고, 기독교 발전을 위해 적합한 목회자라 판단해 2016년에 이어 다시 설교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2016년 3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8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기독교 선교사와 한국교회의 역할을 빼고서 어떻게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기술할 수 있단 말인가"라면서 박근혜 전 정권이 추진했던 역사교과서 국정화 지지입장을 밝혔다.

    소 목사는 이때 다른 나라 여성 정치인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교하며 "대부분은 육중한 몸매를 자랑하고 튼튼한 거구를 자랑하는 분들이지 않나? 그러나 우리 대통령께서는 여성으로서의 미와 그리고 모성애적인 따뜻한 미소까지 갖고 계신다"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또 종교인과세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 해 말 예장합동 목회자납세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약(?)했다.

    소 목사의 행적과 함께 국가조찬기도회의 성격도 논란이다. 지난 이명박-박근혜 보수정권 시절 국가조찬기도회는 노골적으로 정부를 찬양하는 설교로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엔 문재인 대통령의 국가조찬기도회 불참 및 기도회 폐지를 촉구하는 청원이 7건 제기돼 있다.

    일반 여론의 시선도 곱지 않다. 가톨릭 평신도 신학자인 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 소장은 자신의 SNS에 "문재인 대통령은 조찬기도회에 가지 말라, 나쁜 종교인들을 만나지 말라"고 주문했다. 서울남교회(고신)를 담임하는 황아무개 목사 역시 "국가조찬기도회는 폐지되어야 마땅하다. 그간 권력과 기독교가 정교유착을 하는 뿌리와 근거지가 되었으며, 독재 정권을 찬미하고 부당하게 권력을 찬탈한 자들을 축복하는 거짓된 잔치마당이 되어왔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황 목사는 소 목사가 "촛불의 정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정치적 행보는 보인 목사"라면서 "적어도 촛불을 든 국민들이나 기독교인들이 보기에 설교자라면 촛불과 어울리는 영성과 도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지닌 분이라고 평가받는 자를 정하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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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강제 개종 반대 도심집회...가출 자녀 부모들, "원인 제공자가 적반하장" 분통





    신천지 신도 2만 여명이 28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강제 개종 반대 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이하 신천지)이 28일 ‘화순 펜션 질식사’ 사건 희생자인 구OO씨(27세, 여)가 강제 개종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며 강제 개종교육 반대 궐기대회를 열었다.

    구 씨는 지난 달 30일 전남 화순군 북면에 위치한 A펜션에서 신천지 문제로 부모와 말다툼을 벌이다 실신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열흘 후에 사망했다. 수사과정에서 구 씨 어머니가 저항하는 구 씨의 입을 막아 실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당국은 현재 구씨 부모가 범행을 시인하고, 도주의 우려가 없어 불구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천지는 구 씨가 강제 개종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로 인한 갈등이 한 가정의 비극으로 이어진 사건이라며 유사사례 재발을 우려하고 있다.

    신천지 궐기대회는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목포, 순천, 전주 등 주요 도심에서 진행됐다.

    신천지 광화문 궐기대회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일사분란하게 진행됐다. 3만 여명의 신천지 신도들은 구씨에 대한 추모행사와 함께 강제 개종 교육 반대 구호를 외쳤다.

    신천지 신도들은 “살인 부른 강제 개종 중단하라”, “CBS 폐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대회 말미에 ‘임을 향한 행진곡’을 열창하기도 했다.
    신천지 피해 가족들이 신천지 집회 현장에서 신천지의 실체를 알리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신천지 피해 가족들이 가출한 자녀들의 이름을 부르며 집으로 돌아오라고 호소하고 있다.

    ◇ 신천지 맞불 시위 나선 신천지 피해자들, “한국교회는 도대체 뭐하는 겁니까”

    신천지 궐기대회 현장에서는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에서 활동하는 신천지 피해자 10여 명도 신천지 실체를 알리는 집회를 벌였다.

    경찰들의 보호 아래 집회를 진행했지만, 피해자 10여 명이 3만 여명의 신천지 신도들을 상대로 시위를 벌이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했다.

    맞불 집회에 나선 신천지 피해자들은 신천지에 빠져 가출한 자녀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나온 부모들이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에 따르면 신천지에 빠져 가출한 청년들이 2만여 명을 넘어 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포항에서 온 최미숙 씨는 “강제 개종해서 가정을 파괴하는 집단이 신천지”라며, “정말로 가슴 아파서 그 아이를 추모하는 게 아니고 신천지가 피해를 당했다고 포장하기위해서 이 집회를 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 씨는 “신천지가 아이들에게 신변보호요청서를 쓰게 한 것이 원인이 돼 부모 자녀 간에 갈등이 커지는 것”이라며, “이렇게 추운 날 로봇처럼 시위에 나온 아이들 보니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올해로 25살인 딸이 신천지에 빠져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강식 씨는 “신천지가 이런 일을 만들어 놓고 강제개종 운운하면서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신 씨는 이어 “신천지는 거짓말로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는데 한국교회는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신천지 피해 가족들은 너무 힘들고 슬프다”고 말했다.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 정동섭 교수는 "갈등의 원인 제공자가 종교의 자유라는 명분 하에 피해자로 위장하고 있다"며, "신천지나 통일교, 천부교와 같이 지도자를 신격화 시키는 사이비종교를 규제하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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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누리교회, 성추행 검사 세례식 관련 해명 게재했다 삭제



    온누리교회가 서지현 검사 성추행 폭로 사건과 관련,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검사의 세례식과 간증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가 다시 삭제했다.

    온누리교회는 1월 31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안모 씨의 온누리교회 세례식 간증은 고위층 이력이 특별해서 세운 것도, 일부 언론에서 발표하듯 간증을 하고 다닌 것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매월 세례식에서 이뤄지는 고백에서 그때 세례받는 사람들을 대표로 한 사람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자세한 내용을 전혀 모르고 세운 것"이라며 "그가 검찰에서 그만둔 사실도 담당자는 몰랐다"고 했다.

    교회 측은 "교회가 세례식에서 고백을 하는 사람의 과거 이력까지 샅샅이 조사하기란 사실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교회에서 세례받은 성도로서 과거에 불미스런 사건의 가해자였다면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고 사죄받는 행동을 보이도록 권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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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3명 시위한다고 ‘청년예배’ 없애버린 교회

    부산 덕천교회, 27세 이상 청년들 남·여 선교회로 일방적 편성



    ▲예배가 없어지고 장년부로 편성된 청년들이 항의시위를 하는 모습.

    한국교회 차원에서 '다음 세대'에 대한 위기감이 조성되는 가운데, 청년 몇 명이 시위를 한다는 이유로 청년부 예배 자체를 없애버린 교회가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예배당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있는 청년들 중 3인을 대상으로 교회 대표 장로 2인이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등 "앞길이 창창한 청년들에게 족쇄를 채우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년부 참석 연령까지 일방적으로 조정했다. 덕천교회는 20세 이상 '미혼' 성도들을 청년부로 구분해 왔는데, 돌연 만 27세 이상 청년들을 장년부 남·여 선교회로 돌리면서 청년부를 축소시켰다.

    덕천교회는 군대를 다녀온 남성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하는 시기인 27세 이상을 '제1청년회', 27세 미만을 '제2청년회'로 구분해 왔는데, 사실상 '제1청년회'를 없애버린 것이다. 요즘은 사회적으로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27세 이상의 청년이 늘고 있는 상황인데, 오히려 이에 역행하고 있는 셈이다.

    ◈청년들, 100여명에서 30여명으로 줄어

    부산 덕천교회(담임 김경년 목사)는 지난 12월 10일 '당회 결의 사항'라며 공고를 내걸었다. 그 내용은 △저녁찬양예배(오후 7시 30분)를 오후찬양예배(오후 2시 30분)로 4부 예배와 통합하기로 하다 △청년부를 만 27세(1991년생) 미만은 청년부로, 만 27세 이상은 남·여 선교회로 편성시킨다 등이다.

    덕천교회는 주일예배를 1-4부로 나눠 드리고 있었다. 1부(오전 7시 30분)와 2부(오전 9시 30분)와 3부(오전 11시 30분)는 장년 성도들이 참석했고, 4부(오후 2시 30분)는 청년부 목회자가 설교하는 '청년예배'였다. 그러나 2018년부터 오후 2시 30분에는 '저녁찬양예배'가 드려지고 있다. 설교자는 담임목사 또는 초청강사이다.

    그래서 표면적으로는 저녁찬양예배(오후 7시 30분)와 주일 4부예배를 통합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청년부 예배를 없앤 것과 같다. 더구나 덕천교회는 일부 성도들이 "저녁예배를 오후에 드리자"는 요구를 해 왔음에도 이제까지 꿈쩍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조치에는 의문이 남는다.

    청년들은 별다른 설명도 듣지 못한 채 흩어지고 있다. 특히 갑작스레 갈 곳이 없어진 27세 이상 청년들은 1-3부 예배를 드리거나, 근처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한다. 100여명이던 덕천교회 청년들은 30여명으로 줄었다.

    ◈"기존 회장이 당선됐으면 없애지 않았을 수도"

    이번 조치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덕천교회 내부 분쟁과 관련이 있다. 당회의 부당한 교회 운영에 불만을 품은 몇몇 청년들은 자체적으로 교회 내·외부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해 왔는데, 이들은 이번 '4부예배 통폐합 조치'가 이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해 11월 19일 열린 청년부 총회에서 피켓시위를 하던 청년 A씨가 제1청년회 회장에 당선되자, 아예 청년회 자체를 없애버렸을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덕천교회 청년들은 "A씨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고 나서 2주 후 토요일에 임원 모임을 했는데, 평소 참석하지 않던 청년부 담당 목사님이 오셔서 '4부예배와 저녁예배가 합쳐져 청년들은 그 예배에 참석하면 되고, 26세까지만 청년부로 인정하고 27세부터는 남여전도회로 가야 한다'고 하셨다"며 "그 이유나 논의 과정에 대해 들은 적은 없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교회 측 입장을 잘 따르고 있던 기존 제1청년회 회장이 A씨와의 선거에서 이기지 못했고, 신임원들 대부분이 A씨와 뜻을 함께하던 이들이다 보니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기존 회장이 당선됐으면 예배가 없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덕천교회 당회의 이러한 조치 때문에, 피켓시위 등으로 항의의 뜻을 표시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청년들은 잇따른 교회 분쟁과 지도자들에 대한 불신 때문에 교회를 옮기고 있다.

    이에 대해 덕천교회 한 성도는 "목사와 당회 측은 '건물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담임목사도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사적 탐욕이 교회를 이렇게 망가뜨릴 수 있는 것인가"라며 "말로는 '청년들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이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10일 교회 게시판에 붙은 공고문.

    ◈교회 측 "저녁예배 당겼을 뿐, 예배 후 청년모임 그대로 있어"

    교회 측은"저녁예배를 당겼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 교회 교육위원장 B 장로는 "저녁예배를 계속 늦게 드리다 보니 오후찬양예배로 당겼을 뿐이고, 청년부 모임은 따로 있다"며 "당회 일이니 함부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27세 이상 청년들을 청년부에서 퇴출시킨 것에 대해 B 장로는 "40대도 청년이고 50대도 결혼 안 하면 다 청년인 것은 맞지 않고, 그런 분들이 조직 안에 들어와서 봉사를 해야 하는데 청년이라고 안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교회마다 생각하는 게 다 다를 수 있고, 저는 (교육위원장이지만) 당회 전체 의견에 따랐다"고 전했다. 지난해와 올해 청년부 부장인 C 집사는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덕천교회 담임인 김경년 목사는 "예배가 없어졌다는 표현은 잘못됐다. 청년부 예배가 예배의 기능을 거의 상실하다시피 한 여러 사례들이 발생했고, 예배를 예배답게 활성화하고 살려서 온전히 하나님 앞에 드리지 못하면 기존 쳥년들에게까지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겠다는 판단에서, 당회 차원에서 저녁예배 시간을 변경해 청년부와 오후예배로 연합하기로 한 것"이라며 "예배를 같이 드린 후에 청년들은 소그룹 모임을 하게 하는 방안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1청년회에 대한 부분은 기존 청년들 가운데 나이가 40세에 가까우면서도 결혼을 하지 않아 청년부에서 예배드리는 이들에 대해 논의하는 가운데, 지금 당장 교회에 문제가 발생했으니 당분간 문제가 해결되고 수습될 때까지 기존 1·2청년 조직을 없애고 26세 이하로 청년부만 모이도록 하고 나머지는 남·여 선교회로 편성시키는 방안을 강구했다"며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교회 문제가 수습되고 나면 아마 우리가 좋은 청년부 예배를 다시 회복시킬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년 목사 "1청년회 없앤 것 아냐... 궁여지책"

    '그럼 교회 문제 때문에 1청년회를 없앴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교회 상황을 상세히 모르실텐데, 예배를 예배되지 못하게 하는 청년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목사님이 앞에서 찬양을 인도하고 설교를 하는데도 전혀 예배에 같이 참여하지 않고 다른 행동을 했다"며 "2·3부 예배 마치고 교회 로비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는 등 온전치 않은 모습들이 나타나면서 궁여지책으로 이렇게까지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청년들과 대화를 해 봤느냐'고 묻자 김 목사는 "대화를 할 여지를 줘야 하는데, 막무가내로 피켓을 들면서 자기들 주장만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니 어떻게 대화를 하겠나. '목사님 좀 만나주세요' 이런 게 아니라 '목사님 왜 거짓말하세요? 진실을 말하세요' 이렇게 하니 대화라는 게 의미가 없다"며 "저도 안타깝습니다만, 대화란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서로 마음을 내려놓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김경년 목사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청년부 예배를 해산시켰다거나 없앴다는 표현은 맞지 않다"며 "교회는 정책당회를 통해 얼마든지 기구 개편을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조정을 한 것이므로, '청년부 예배를 없앴다'는 표현 자체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청년 3인에 대한 가처분 제기에 관해선 "피켓시위만 중단하면 당장에라도 가처분을 취하할 수 있다. 그런데 일방적으로 피켓시위를 계속 하니, 교회에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는가. 가만히 있는데 가처분을 제기한 건 아니지 않나"며 "부득이한 상황 속에서 교회와 교인들을 지키기 위해 가처분을 제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애초 당회 정책안에는 '4부예배 통합안' 없었다

    그러나 취재 결과, 2018년 주요 사안을 논의한 덕천교회 정책당회에는 관련 사안이 존재하지 않았다. 덕천교회는 지난 11월 14일 열린 정책당회에서 '목회정책안'을 배포했다. 이 문건 속 '예배를 위한 구상'을 보면 ①주일 낮 예배는 현행대로 진행하되 부분적으로 새롭게 시행한다 ②예닮 청년부 예배를 4부예배로 하고, 더욱 활성화시킨다 ③주일저녁 찬양예배는 기존대로 시행하되 더욱 은혜로운 예배가 되도록 연구한다 등의 내용이 나와 있다.

    '자치기관 현황'에서도 10남선교회는 '74년-기혼자', 20여전도회는 '75년-기혼자'로 기재돼 있다. 애초에 나이 많은 미혼 청년들을 남·여 선교회로 편성시킬 계획이 없었던 것. 당시 정책당회는 30분만에 "유인물대로 받기로 하고" 동의·제청 후 서둘러 마무리됐다. 일단 '현행대로' 통과시킨 셈.

    그러나 여러 정황들을 살펴보면, 청년회 임원들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한 12월 9일, 다시 정책당회를 개최해 '4부예배 통합안'과 '제1청년회 폐지' 등을 통과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당회는 장로 2인에게 소집 통보를 하지 않아, 총회법상 소집절차 위반으로 원천무효에 해당한다.

    한편 교회 측의 제기로 '예배 등 업무방해금지가처분'을 당한 청년 3인은 지난 17일 심문에 참석했는데, 담당 판사는 피켓시위 대신 '항존직 65세 은퇴 연령을 70세로 다시 변경한 것'에 대해 질문했다고 한다. 지난 2009년 자발적으로 65세에 조기은퇴하기로 했던 장로 13인의 자필서명이 있느냐고 물었다는 것. 해당 가처분을 제기한 채권자 2인도 당시 장로였기 때문이다.

    본지는 이번 청년 가처분 제기 문제를 계기로, 덕천교회와 이를 관할하는 부산남노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집중 보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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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촌극처럼 무산된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전광훈 목사 '선거 금지 가처분' 인용, 2월 중 재선거



    [뉴스앤조이-최승현·하민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1월 30일 정기총회를 열고 새 대표회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선거를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무산됐다. 법원 결정이 전날 밤 나오는 바람에 대의원들은 선거하러 왔다가 소식을 접했다. 대표회장 선거로 모인 사람들은 고성을 지르며 책임 소재를 찾았다.

    선거 금지 가처분은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출마한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제기했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최성규 위원장)가 전 목사의 입후보를 막았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전 목사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예장대신)이 한기총 소속 교단이 아니라는 점과 신원 조회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그의 입후보를 제한했다.

    그러나 전광훈 목사는 예장대신 목회자 자격이 아닌 한기총 소속 단체 '청교도영성훈련원' 대표 자격으로 입후보한 것이라며 법원에 선거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규정을 보면, 한기총 소속 교단 목회자가 아니더라도 한기총 소속 단체장 자격으로 대표회장에 출마할 수 있다. 이를 근거로 전 목사가 선거 금지 가처분을 제기한 것이다.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가 무산됐다. 전광훈 목사가 자신의 입후보를 막는 것은 문제라며 법원에 낸 가처분이 인용됐기 때문이다. 이날 정기총회는 책임 소재를 가리자며 공방만 하다 끝났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민사부(이제정 재판장)는 1월 29일 밤늦게 "소속 단체도 대표회장 후보자를 낼 수 있다"면서 전광훈 목사의 피선거권을 박탈한 것은 문제라고 판단했다. 결정문이 1월 30일 한기총 앞으로 전해지면서, 김노아 목사(세광중앙교회)를 단독 후보로 찬반을 가릴 예정이었던 이날 선거는 아예 무산됐다.

    선거 무산 책임 묻자 "여러분을 사랑한다"
    임시대표회장 선출 공방도

    한기총 대의원들은 선거가 무산된 책임을 선관위에 물어야 한다고 했다. 전 대표회장 이용규 목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선관위원장) 최성규 목사가 나와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 대의원은 "한기총 선거도 양심 있는 사람들이 한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규 목사는 단상에 나와 사과 대신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을 유치원 교사보다는 잘 뽑아야 하지 않느냐. 교사도 전과 있으면 안 뽑는다. 그런 부분 처리하면서 좀 더 제대로 한다고 여기까지 왔다. 선관위원들을 염치없는 사람으로 보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한기총이 더 건강해지기 원한다"고 말했다.

    선거를 다시 열 때까지 임시대표회장을 맡은 사람을 세우려는 중에 임원들 간 고성이 오갔다. 엄기호 대표회장이 임기가 4개월로 짧았으니 임기를 연장하자는 의견과 임시총회를 열자는 의견이 부딪쳤다. 엄 대표회장이 "4개월도 너무 힘들었다. 40년 한 것 같다"고 토로하자, 공동회장들은 "법대로 하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법대로, 정관대로 하자"는 의견이 나올 때마다 공동회장들은 박수를 치며 "옳소!"를 외쳤다.

    정관에는 공동회장 중 최연장자가 임시대표회장을 맡게 돼 있다. 엄 대표회장이 김창수 목사(전 대한예수교장로회 보수합동 총회장·80)를 임시대표회장으로 지목하자, 어디선가 "김창수 목사보다 더 연장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소리가 들렸다. 한기총 관계자는 김 목사에게서 신분증을 받아 엄기호 대표회장에게 전달했다. 엄 대표회장은 주민등록증을 확인한 후 "39년생입니다"고 말하니 장내가 조용해졌다. 김 목사는 한 달간 임시대표회장을 맡게 됐다.

    한기총은 조만간 선관위를 재구성해 2월 내로 재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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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된 교회 담임 그만두고 6평 카페 사장 된 목사

    [인터뷰] '에클레시아' 양광모 목사 "돈에서 자유롭기 위해 자비량 목회"





  • 양광모목사


  • [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서울 강동구 상일동 변두리 한 주택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인 이곳에 미처 재개발에 들어가지 못한 낡은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빨간 벽돌로 된 다세대주택과 세탁소, 어린이집, 배달 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다. 오래된 골목길을 걷다 보면 동네와 어울리지 않는 작은 카페가 하나 나온다. 6평 규모의 카페 이름은 '에클레시아(EKKLESIA)'. 카페 사장 양광모 목사(바로세움정립교회)는 이 작은 카페에서 매일 기적 같은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에클레시아는 그리스어로 '밖으로 불러 모으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기독교에서 '교회'를 가리킬 때 이 단어를 쓴다. 양광모 목사는 2012년 카페를 만들 때, 지역 주민을 섬기고 신앙의 본질을 추구하기 위해 이름을 에클레시아라고 지었다. 여기서 교회가 꼭 건물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카페에서 만난 12명의 동네 아주머니 모임 이름도 '에클레시아'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들 모두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두 카페 단골로, 양 목사를 통해 지금은 서로의 애환을 허물없이 나누는 이웃사촌으로 지내고 있다.

    6평 남짓한 카페 에클레시아. 동네 아주머니들이 매일 같이 이곳을 찾는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대형 교회 부목사 거쳐 중형 교회 담임목사로
    새로운 목회 방식 찾으려 2년 만에 사임
    "기성 교회, 커지고 영향력 확대하려 해"

    양광모 목사는 한때 잘나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동안교회(김형준 목사)에서 수석부목사를, 기독교한국침례회 이동원 목사가 시무하던 지구촌교회에서 비서실장과 사역조정실장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예장통합 정릉제일교회에서 담임목사를 지냈다.

    탄탄대로를 달리던 양 목사는 정릉제일교회에 부임한 지 2년 만에 사임했다. 그리고 서울 변두리에 있는 상일동에 카페와 교회를 세웠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안정된 목회지를 그만두고, 젊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었다. 1월 26일, 카페 에클레시아에서 만난 양 목사는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세우고 싶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틀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어요"라고 말했다.

    정릉제일교회는 이전에 1000명 넘게 출석하는 중형 교회였다. 양광모 목사는, 교회가 지역사회에 가진 것을 내놓고 헌신하길 원했다. 교회가 수적으로 부흥하기보다 내적으로 성숙하는 걸 중요하게 여겼다. 이런 고민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겠다는 생각에서 담임목사직을 내려놓았다.

    "부목사 시절에는 제가 책임져야 하는 역할에만 몰두했어요. 담임목사가 되고 나니 보는 눈이 달라졌어요. 진정한 신앙 공동체가 무엇인지, 건강한 교회가 어떤 건지 깊이 고민했어요. 교인 수가 많다는 이유로 건강한 교회다, 건강한 공동체다 규정할 수 없어요. 하지만 기성 교회에서는 이런 인식을 벗어던지기 어려웠어요. 교인들도 교회가 커지고 지역 안에서 영향력이 확대되길 바랐죠. 한계를 느꼈어요. 아예 기존과 다른 새로운 방식의 목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담임목사직을 내려놓은 이유에요."

    형편 어려워 택시 운전대 잡아
    힘들게 살아가는 소시민 삶 이해
    바리스타·로스팅 자격증도 취득

    양광모 목사는 2012년 11월 바로세움정립교회를 개척했다. 미국 세이비어교회가 지역 주민을 섬기기 위해 만든 포터스하우스를 롤모델 삼아 카페 에클레시아도 창업했다. 이상과 현실은 달랐다. 가게 영업은 전문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영역이었다. 초기에는 계속 적자가 났다. 양 목사는 카페 수익을 개척 멤버 부목사, 전도사에게 사례비로 줬다. 대신 자신은 택시를 몰았다. 새벽에는 법인 택시기사로, 저녁에는 바리스타로 일했다.

    주변에는 택시 운전을 한다고 알리지 않았다.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다. 매일 새벽 4시 30분 택시 운전대에 오를 때마다 간절히 기도를 올렸다. '하나님, 동안교회·지구촌교회·정릉제일교회 교인들은 제발 만나지 않게 해 주세요.' 택시 운전은 수많은 소시민의 일상을 엿보는 경험이었다. 양 목사는 택시기사로 일할 때만큼 자신의 영성이 반짝였을 때가 없었다고 했다.

    "사람들이 택시기사와 목사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다르다는 걸 실감했어요. 택시를 운전했던 그 짧은 기간 힘들게 살아가는 택시기사의 삶을 경험할 수 있었죠. 동시에 세상 수많은 사람이 오늘날 얼마나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지 잠깐이나마 엿볼 수 있었어요.

    이후 교회에서 옷 차려입고, 거룩한 목소리로 설교할 수 없었어요. 교인들에게 '여러분 지난 한 주 어떻게 살았어요' 하고 물으며, 같이 힘들었던 일을 얘기하고 함께 울면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카페 영업에도 열심을 냈다. 사람들이 돈을 주고 사는 상품이니, 그에 걸맞은 가치를 제공하자고 다짐했다. SCAE(유럽스페셜티커피협회)에서 공인한 바리스타·로스팅 자격증을 취득했고,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고 알려진 미국 CQI 공인 Q-Grader(커피품질평가사) 자격을 따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입소문과 함께 단골도 하나둘 생겼다.

    양광모 목사는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카페 에클레시아를 만들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한국교회 위협하는 '돈'
    "자비량 목회, 교회 개혁하는 하나의 수단"

    오늘날 한국교회는 지탄의 대상이 됐다. 교회가 사회를 걱정해야 하는데, 사회가 교회를 걱정하는 상황이다. 양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 지경이 된 건 '돈'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대형 교회에서 오랫동안 사역해 봐서 그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소지를 잘 알아요. 담임목사가 기득권, 특히 돈에 자유롭기가 어려운 구조죠. 교회는 이익집단이나 기업이 아니에요. 주님이 머리시고 그 주님의 몸이 교회예요. 목사는 하나님이 주신 은사에 따라 말씀을 전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지, 자기 마음대로 교회를 좌지우지할 수 없어요. 결국 돈이 문제죠. 목회자가 재정을 마음대로 운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니, 시험에 빠지는 것이죠."

    양 목사는 목회자들이 돈에서 자유로우려면 '자비량 목회'를 확산해야 한다고 했다. 현실적으로 모든 목회자가 자비량 목회를 할 수는 없지만, 하나의 대안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했다.

    "목회자가, 교인들이 일주일간 고생하며 번 헌금을 사례비로 받아도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교회 예산을 봐도 대다수가 교회 유지비와 목회자 사례비로 지출되니까요. 사실 교회 헌금은 구제와 선교에 더 많이 써야 하지 않나요. 개신교에는 바울이 보인 좋은 전통이 있어요. 바울은 필요한 돈을 선교지에서 직접 벌어다 썼어요. 바울의 자비량 목회 정신을 회복하면 한국교회도 변화되지 않을까요."

    양 목사가 벽에 걸린 자격증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커피가 동네에서 가장 맛있다고 자부한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카페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 묶어
    <고백 에클레시아> 출간

    양광모 목사는 자신의 개척 이야기와 카페에서 겪은 경험을 정리해 최근 <고백 에클레시아>(선율)를 출간했다. 책에는 매일같이 카페를 찾는 단골들 이야기가 나온다.

    남편이 운영하는 사업이 어려워져 집과 살림을 압류당할 뻔한 진영 엄마 이야기와 의붓어머니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다시는 교회에 가지 않겠다고 다짐한 가람 엄마 이야기, 단골손님 중 불교 신자였던 사람이 사업장을 예배 공간으로 쓰라며 제공한 이야기 등 여러 에피소드가 담겼다.

    양 목사는 사람들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교회에 출석하라고 권하거나 어설픈 논리로 개신교를 변호하지 않았다. 삶으로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같은 눈높이에서 대화하려고 노력했다. 손님들은 다른 기독교인과 달리 예수의 '예'자도 꺼내지 않고 전도도 하지 않는 그를 이상하게 여겼다. 아이러니하게도 시간이 갈수록 양 목사와 주민들 간에는 신뢰감이 형성됐다.

    "하나님과 교회를 외면하고 있는 저에게 카페 에클레시아는 하나님을 다시 생각하게 해 주는 공간입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은 여전히 교회 문을 열고 들어서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제게 하나님과의 끈만은 놓지 않게 해 주시는 분들입니다. 표현도 못하고 말도 예쁘게 하지 못하고 투정만 부리는 저지만, 마음속에 목사님과 사모님의 진심 어린 사랑을 항상 느끼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힘든 시간을 버티며 이겨 내고 있습니다. - 단톡방 에클레시아 멤버 노영심." (<고백 에클레시아>, 37쪽)

    "어느 날 문득 가족들의 저녁상을 치우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왜 매일 카페 에클레시아에 가고 있는가?' 그리고 내린 답은 '그곳에 다 있으니까!'였습니다. 서로 돕고 섬기고 채워 주는 사랑스런 친구들이 그 공간에 다 있으니까요. - 단톡방 에클레시아 멤버 김진희." (<고백 에클레시아>, 111쪽)

    "교회, 목사님, 사모님은 어렵고 불편한 존재라는 편견이 깨어졌습니다. 아메리카노의 향과 맛의 풍미를 알아 가는 것 이상으로 목사님과 사모님에 대해 깊이 알아 갑니다. 때로는 친정 오빠, 언니처럼 편안한 분으로, 때로는 고민을 상담하고 어떤 넋두리도 받아 주는 선생님 같은 분으로 두 분은 저와 가까운 곳에 항상 계십니다. 그렇게 카페 에클레시아는 제게는 '편견이 깨지는 곳'입니다. - 단톡방 에클레시아 멤버 김혜영." (<고백 에클레시아>, 246쪽)

    양광모 목사는 그동안 교회 울타리 안에만 있다 보니, 교회 밖 사람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전무했다고 말했다. 그런 양 목사는 20년 목회 인생에서 여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카페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교인들에게 '찾아가는 교회'를 강조한다. 새벽 예배, 수요 예배, 금요 철야는 하지 않고 일요일 오전에 한 번 예배를 드린다. 교회 성장과 전도는 지양한다. 양 목사의 이름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도 종종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정중히 사양하고 다른 교회를 안내해 줬다. 그래서 교인 수는 25명으로 개척했을 때 그대로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성장과 건축만 강조했어요. 이제는 달라져야 해요. 적은 수라도 생명령 있는 사람으로 길러내 각자의 일터나 가정에서 다른 사람을 섬기고 삶을 나누는 게 더 중요하죠. 교인들에게 늘 당부해요. 여러분이 각 현장으로 흩어져 교회를 세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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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 소망 간직하고 남은 자들 신앙 되새기는 안식처

    새로운 기독교 장례문화 선보이는 에덴낙원



    부활 소망 간직하고 남은 자들 신앙 되새기는 안식처 기사의 사진
    에덴낙원 부활교회와 부활소망가든 전경. 예수님의 두 손을 형상화한 작품 아래의 유수시설을 통해 화장한 고인의 유골을 뿌려 안장한다. 부활교회 지하 1,2층에는 최신식 봉안당 부활소망안식처가 있다. 에덴낙원 제공

    기독교에서 죽음은 끝이 아니다. 천국을 소망하고 영생을 기약하는 새로운 출발이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의 장례는 눈물 대신 ‘천국환송예배’를 드리며 산 자와 죽은 자가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다.

    이렇듯 기독교 장례가 세상과 뚜렷이 구별돼야 한다는 인식 아래 교단 연합으로 건립된 곳이 있다. (재)에덴낙원선교회(이사장 곽요셉 목사)가 조성한 ‘에덴낙원’이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서이천로에 세워진 에덴낙원은 3만3000㎡(1만평) 규모로 교회 장례 및 안장시설, 호텔과 연회시설, 식당, 공원, 산책로 등 방대한 시설을 갖춰 그 규모에 모두들 놀라게 된다.

    국내 최초로 조성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큰 이 장묘시설은 방문자마다 “기독교 장례문화를 바꾸는 획기적인 장소”라고 입을 모은다. 내부 시설과 최신식 운영시스템도 놀랍지만 내부 곳곳을 신앙적 의미를 함축해 설계했기 때문이다. 여기다 오랜 기간 전문가들의 손길에 의해 탄생한 예술적 공간으로서의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산 자와 죽은 자가 함께하는 곳

    “에덴낙원은 천국을 준비하는 성도들, 산 자의 일상이 함께 있는 공간입니다. 죽음의 장소가 어둡고 슬픈 곳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음을 알리는 곳입니다. 동시에 고인을 기억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친밀하게 교제하는 구별된 공간으로 만들고자 오랫동안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곽요셉 이사장은 “여기는 모든 세대가 함께 신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아름다운 교제와 회복이 있는 곳”이라며 “한마디로 ‘어둠에서 빛으로’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에덴낙원은 어느 특정 교회가 주인이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공유해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에덴낙원에는 다른 장례시설과 명확하게 구별되는 3가지 시설이 있다. 먼저 예배와 기도하는 곳인 ‘부활교회’와 교회 안에 갖춰진 봉안당(납골당) 시설인 ‘부활소망 안식처’, 교회 앞뜰에 마련된 유수(流水)식 자연장(自然葬) ‘부활소망가든’이다.

    부활교회는 장례예식이 집례 되는 곳이자 누구나 묵상하며 기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되고 있다. 특별하게 인테리어 된 내부구조는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고 유리벽을 통해 바깥의 꽃과 풀을 언제나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부활교회에서 한 층 내려오면 어디서나 외부의 밝은 빛이 들어오는 최신식 봉안당 부활소망안식처가 있다. 총 26개 홀로 구성된 봉안당 내부는 밝은 조명과 평온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천연대리석과 브론즈로 된 커버에 고인이 평소 즐겨 묵상하던 성경말씀이나 찬송가 가사를 새겨 신앙의 유산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입구에는 터치스크린이 설치돼 안식처에 모셔진 고인과 가족사진 등을 보며 고인의 삶과 신앙을 추억하고 추모할 수 있다.

    교회 안뜰의 ‘부활소망가든’은 예수님의 두 손을 형상화한 큰 조형작품 아래 청결한 유수시설을 통해 화장한 고인의 유골을 뿌려(산골) 안장하는 곳이다. 주변은 푸른 잔디와 고요한 연못 주위로 측백나무가 둘러싸여 있어 고요하면서도 엄숙한 느낌을 준다. 예수님의 기도하는 손 사이로 비치는 십자가는 삶과 죽음, 영생과 복음을 묵상하게 만든다.

    “중보기도하시는 예수님의 손과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성도의 죽음을 귀하게 보신다(시편 116장 15절)’고 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실제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남은 자들이 신앙을 되새기는 기회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곽 이사장은 “죽음의 공간을 부활체에 합당한 밝은 안식처로 변화시키고자 자연과 어울리는 친환경 설계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많은 교계 인사들이 찾아와 격려와 함께 직접 신청도 하고 교회별 협약도 맺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천국 향한 소망의 장소

    에덴낙원은 봉안시설과 함께 쉼과 교제, 휴식 공간으로서의 기능에도 정성을 쏟았다. 바로 에덴파라다이스 호텔와 에덴가든이다. 특급호텔 시설을 갖춘 호텔은 총 73개 객실로 고인을 추모하는 날이나 명절 때 각처에 흩어진 가족들이 함께 모일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호텔 전문인력이 상주해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라이브러리 카페 ‘라파’와 유명 이탈리아 식당 ‘세상의 모든 아침’도 들어와 있다. 호텔 앞 1만㎡(3000평) 규모로 조성된 에덴가든에는 야외 티하우스 ‘에덴’과 글라스하우스가 들어서 있다. 유가족들을 위한 소모임실도 있으며, 최신 설비를 갖춘 다목적실은 세미나나 연회 장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모든 시설은 에덴낙원 회원이라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에덴낙원 전체를 설계한 사람은 유명한 건축가인 최시영 리빙엑시스 대표다. 최 대표는 “그동안 우리의 장묘문화는 돌아가신 뒤 급하게 모시고, 기일이나 명절에 찾아가 자주 못 오는 것을 죄송해하곤 했다”며 “산 자를 위한 봉안시설, 에덴낙원을 짓기 위해 숱한 고정관념과 싸워야 했지만 이젠 모두들 이곳을 인정해 주시니 보람이 크다”고 했다.

    “주변에서 납골당 호텔과 식당, 카페라고 거부감을 가졌는데 막상 와 보니 유럽에 와 있는 것 같다고들 합니다. 어두운 이미지를 연상했다가 화사한 정원과 고급스러운 시설을 만나 놀라는 것 같아요. 이곳은 새로운 기독 장묘문화를 펼치고자 동분서주한 곽 이사장님의 오랜 열정과 자연친화적 정원설계가 만나 만들어진 아주 특별한 공간입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바쁜 일상에서 쉼을 추구하는데 바로 이곳에서 ‘죽음’을 바라보며 진정한 안식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오랜 기간 정원을 연구하고 또 직접 가꾸면서 자연이 주는 색, 녹색을 에덴낙원의 모든 설계에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초교파로 운영, 모든 시설 이용 가능

    현재 에덴낙원에 150여 교회가 회원으로 가입해 부활소망가든을 교회 장지로 이용하고 있다. 에덴낙원선교회 이사진은 고명진 김학중 배성식 백광진 조건희 목사 등 6개 교단 초교파 목회자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에덴낙원은 교통이 아주 편리합니다.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에서 에덴낙원까지 3㎞로 5분 안팎이면 도착합니다. 영동고속도로 덕평IC에서는 6㎞로 10분 거리고 신둔역이나 이천역에서는 차로 15분 만에 닿습니다.”

    에덴낙원 박인조 감사는 “교회가 에덴낙원 가입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회원으로 인정받아 유수식 자연장 시설과 부활소망가든을 언제든 이용하고 교회장지로도 명명할 수 있다”며 “회원교회는 소속교회 성도를 부활소망가든에 안치할 경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행사시 혜택과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덴낙원에 대한 문의는 전화나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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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가사키의 침묵

    소강석 목사의 목양칼럼

    저는 지난 주 총회 SCE수련회를 인도하기 위해 일본 나가사키에 다녀왔습니다.

    나가사키는 일찍이 1500년대에 가톨릭 선교사들이 들어와서 비교적 선교가 잘 되었던 곳입니다. 그런데 그곳은 전통적인 가톨릭이라기보다는 좀 더 개혁적이고 복음적이라 할 수 있는 예수회 신부들이 선교를 했던 곳입니다.


    ▲ 영화 '사일런스'의 한 장면으로 일본의 순교자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 뉴스파워

    1549년에서 1630년 사이에 나가사키에서만 약 100만 명이 세례를 받는 역사가 일어나면서 나가사키는 동방의 로마로 불릴 정도로 기독교가 부흥하였습니다. 그러자 1614년에 토쿠가와 이에야스가 아예 금교령을 내리고 잔인한 핍박을 하기 시작합니다.

    당시 순교자가 로마 카타콤의 순교자보다도 더 많은 20만~30만 명이나 될 정도로 거의 전멸시키다시피 엄청난 학살을 가한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가보면 26명의 성자를 기리는 성상들이 있고 박물관과 기념관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일정이 바빠서 기념관에 들리지 못했는데, 엔또의 ‘침묵’이라는 소설을 보면 그때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침묵이라는 소설은 일본에 처음으로 기독교가 들어가 박해받던 때의 이야기를 엮은 소설입니다.

    그 책을 보면 말로 할 수 없는 박해를 받으면서도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끝까지 지켜서 순교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믿음이 약해서 배교하는 사람들도 나옵니다. 이들을 지켜보면서 복음을 전파하러 온 선교사는 한없이 괴로워합니다.

    박해자들은 썰물 때에 바닷가에 십자가를 세워놓고 거기에다 크리스천들을 매달아 놓습니다. 밀물 때가 되어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면 물에 잠겨서 몸부림치다가 죽도록 한 것입니다. 또는 저 뜨거운 광야에 십자가를 세워놓고 거기에 매달아 놓은 채 배가 고프고 목이 말라 몸부림치다가 말라 비틀어져 죽도록 잔인하게 박해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를 믿지 않고 부인하면 살려준다고 유혹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순교해 갔습니다. 이때 이들에게 믿음을 심어주었던 선교사는 너무나 답답해서 이런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이여, 저들에게 능력을 나타내 주옵소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처럼, 다니엘처럼 저들을 구원하여 주옵소서.”하며 피땀 흘려 기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능력을 나타내지 않으셨고 저들을 구원하지 않으셨습니다.



    ▲ 나가사키에서 열린 총회 SCE수련회에서 설교하는 소강석 목사 © 뉴스파워

    그러자 선교사는 하나님께 이렇게 항의합니다. “하나님이여! 왜 당신은 침묵만하고 계십니까” 그때 선교사에게 들려오는 뚜렷한 음성이 있었습니다. “나는 침묵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있을 뿐이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침묵하실 때가 있습니다. 언제나 만사형통, 승승장구의 길로 인도하시던 하나님께서 전혀 우리의 고난과 고통을 돌아보시지 앓고 눈을 감고 팔짱을 낀 채 침묵만 하실 때가 있단 말입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의 침묵은 우리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에게도 있었었습니다. 하늘로도 버림받고 땅으로도 버림을 받고 어쩌면 저 한 마리의 애벌레나 구더기 한 마리가 막대기의 못에 찔려 꿈틀거리듯 예수님께서 참으로 저주스러운 모습으로 십자가에 달려 계실 때 하나님은 끝까지 침묵을 지키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도 끝까지 자기를 보내신 하나님을 신뢰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누구이신가를 알며 어떤 분이신가를 너무나 잘 아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믿음도 하나님의 침묵이 시작될 때 그 진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SCE 청년들에게 우리가 지금 얼마나 안일하게 신앙생활하고 있는가를 이야기하고, 순교의 위대함과 영광성을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삶의 현장에서 순교하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 침묵 가운데서 눈물로 기도하는 소강석 목사 © 뉴스파워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침묵입니다. 우리도 살다보면 진짜 억울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우리의 억울함을 다 이야기해야 될 때도 있지만 침묵을 지켜야 할 때도 있습니다. 요즘 우리 한국교회 현실을 생각하면 너무 정의와 개혁의 이름으로 말을 함부로 합니다. 저 역시도 지난 연말, 연초에 대외적으로 오해와 공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사람이 일하는 곳에는 반드시 오해나 비난을 받게 되어 있기 때문이죠.

    물론 그런 가운데도 저는 분노하거나 격양된 표현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침묵 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오해와 바쁜 현실이 지나고 나가사키에 가서 순교자들을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죽어가면서도 끝까지 침묵했던 선교사와 순교자들을 생각한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침묵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우리는 나가사키의 침묵을 다시 배워야 합니다. 저는 그 침묵을 우리 새에덴 성도들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 지난번에 화장품을 선물한 것처럼, 침묵을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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