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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리노 성의’ 이용해 3D로 재현된 예수님의 모습 /목사의 품위 / 사경회 강사들 발언 ‘친북’ 논란
    2018-03-31 03:06:58   read : 5988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토리노 성의’ 이용해 3D로 재현된 예수님의 모습



    “이 땅에서 예수님의 형상을 보여주는 가장 정밀한 이미지”
    토리노 성의, 3D로 재현된 예수님 모습

    이탈리아의 한 교수가 ‘토리노 성의’를 바탕으로 예수님의 모습을 3D로 재현했다.

    프랑스 매체 알레테이아(Aleteia)에 따르면, 파듀아 대학교에서 기계 및 열측정을 가르치는 줄리오 판티 교수가 지난 주 3D 이미지를 공개했다.

    수 년 동안 토리노 성의를 연구해 온 판티 교수는 “이 땅에서 예수님의 형상이 어떠했는지 보여주는 가장 정밀한 이미지”라고 말했다.

    토리노 성의, 3D로 재현된 예수님 모습



    그는 알레테이아와의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예수님을 묘사할 때, 이번 작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연구에 따르면, 예수님은 뛰어난 외모의 남성이었다. 길지만 매우 튼튼한 팔·다리에 키는 거의 5피트 11인치였다. 당시 평균 키인 5피트 5인치보다 컸다. 그리고 당당하고 위엄있는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판티 교수는 3D 이미지로 예수님의 몸에 난 많은 상처들도 표현해 낼 수 있었다.

    그는 “채찍질로 인한 370개 상처가 있었다. 성의에 나타나지 않은 옆구리 상처는 제외한 것이다. 성의는 오직 몸의 앞부부과 뒷부분만 감싸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D 복구 작업을 통해 예수님의 죽음의 순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성의에 쌓인 그분의 오른쪽 어깨는 신경에 상처를 줄 정도로 심각하게 어긋나 있었고 이로 인해 예수님의 몸은 오른쪽으로 쳐졌다”고 말했다.

    4.4*1.1m 크기의 사각형 아마포 천인 토리노 성의는 현재 교황청의 소유이다. 교황청측은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 천에는 십자가형으로 숨진 예수의 모습과 혈흔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관해 몇 차례 과학 조사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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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건축 문화대상-부전교회] 청교도적인 검소가 배어있는 예배당



    [교회건축 문화대상-부전교회] 청교도적인 검소가 배어있는 예배당 기사의 사진
    부산 부전교회는 2006년 박성규(사진) 목사가 부임한 뒤 급성장해 예배공간이 부족해졌다. 아이들 교육공간도 부족했다. 거기다 교회로 진입하는 길이 시장을 통과해, 승용차를 이용하는 이들의 접근성이 떨어졌다. 때문에 교회 성장을 지속하고 다음세대를 보다 잘 양육하기 위해 건축을 시작했다.

    교인들은 효과적인 건축을 위해 국내외 교회를 탐방했다. 박물관과 전시관, 공연장 등도 찾았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첫째 접근성 좋은 부지를 구입하고, 둘째 지역주민에 열린 공간이 되어주며, 셋째 다음세대를 배려하고, 넷째 지역과 어울리면서도 독특한 건물이며, 다섯째 청교도적인 검소가 배어 있는 건물, 여섯째 지역교회 연합 센터를 지향하는 교회를 건축하는 것이었다.

    부전교회의 이번 교회건축 대상 시상은 9년간 건축하느라 수고한 교회 성도들에게 큰 격려가 되고 있다. 부전교회는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교인들을 급변하는 사회 속에 성경적 가치를 가진 사람으로 양육하길 원한다.

    세상을 바꾸는 교회가 되자는 게 교회 비전이다. 교회학교 학생들도 복음의 능력으로 신앙훈련을 받아 세상 속에서 변혁을 일으키는 주체로서 쓰임 받도록 양육하고 있다.




    전북 전주 전성교회(이청근 목사·사진)는 1948년 부활절에 살렘교회라는 이름으로 창립됐다. 1980년대 괄목할 성장을 이뤘고 전주혁신도시가 조성되면서 교회를 신축해 이주하게 됐다.




    인천흰돌교회(서일원 목사·사진)는 38년 역사를 가진 지역의 대표적인 교회다. 7년 전 부임한 서일원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함에 따라 새 성전을 건축하게 됐다.




    2006년 1월 장창수(사진) 담임목사 부임 후 대구 대명교회는 새 가족이 크게 늘고, 교회 내외로 폭발적인 부흥을 경험했다. 하지만 건축한 지 40년 넘은 기존 교회 건물은 공간이 협소하고 낙후돼 있었다. 교회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100년의 다음세대를 위해 교회 건축의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대두된 것이다.




    경기도 남양주 별내동안교회(나광현 목사·사진)는 삶의 현장을 하나님 나라로 만들겠다는 사명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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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의 품위
    최종인

    “목사의 품위는 설교할 때가 아니라 회의할 때 보면 알 수 있다…품위 있는 목사는
    의사소통에 뛰어난 사람이다.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나누고, 소망의 메시지를 주며 영향력을 준다.
    큰 교회를 목회한다고 거드름을 피우지 않고, 목회지가 작아도 기죽지 않는다.”

    뉴스에서 목회자의 비리가 많이 나타나니 이제는 목사의 품위 따윈 관심조차 없어진 사람들이 많다. 아무리 세월이 변하고 험악할지라도 목사는 하나님의 사자이며, 그가 쓰시는 종이다. 하나님이 보시고, 성도들이 보고 있으며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다. 나 자신부터 목사다운 품위를 갖추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적어본다.

    목사의 품위는 안목에서 나타난다. 당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거시적으로 내다보며 산다. 목사도 다른 사람처럼 정욕과 자랑과 유혹에 끌리겠지만 곧 망하고 만다. 잠깐 참으면 훗날이 행복하다. 당장 배고픔에 장자의 직분을 팔아버리는 에서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잠깐의 허세는 기쁘게 보이나 뒤에 가서 곧 후회하게 된다.

    품위 있는 목사는 개성이 있고 매력이 있다. 그들은 찬양인도를 잘하거나, 기도회를 잘 이끈다. 행사 때 간결하게 말씀을 잘 전해 감탄을 자아낸다. 꽉 막혀있는 회의 때에도 적절한 말로 풀어주는 사람이다. 주변에 매력 있는 목사가 있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열정이 있다. 대표기도를 해도 허투루 하는 법이 없다. 식사 감사기도를 할 때도 조용하지만 간절하다. 미소와 유머가 있다. 강단에서는 근엄해 보이지만, 강단 아래에서는 늘 따뜻하게 웃는다. 패션모델은 아니지만 옷 입는 차림새가 가벼워 보이지 않고 단정하며 바르다.

    목사의 품위는 설교할 때가 아니라 회의할 때 보면 알 수 있다. 늘 남의 의견만 따라가는 사람,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큰소리치며 반대하는 사람, 그다지 중요한 사안도 아님에도 목에 핏줄을 세우며 나서는 사람은 품위와 거리가 멀다. 금방 의견을 철회하고 돌아서는 사람도 있다. 가벼운 사람이다.

    품위 있는 목사는 의사소통에 뛰어난 사람이다.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나누고, 소망의 메시지를 주며 영향력을 준다. 큰 교회를 목회한다고 교만하거나 거드름을 피우지 않고, 현재 목회지가 작아도 기죽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임무가 무엇인지 항상 인지하는 사람이며, 직무에 있어서만큼은 누가 뭐라 해도 프로패셔널이다.

    돈쓰는 것을 보면 그의 품위를 가늠할 수 있다. 품위 있는 목사는 먹는 것, 입는 것, 타고 다니는 것에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교회 성장에 더 신경을 쓴다. 자신을 위해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관심이 있다. 자신의 재정문제에 깨끗한 사람이다. 교인들에게 빚을 지거나 돈을 구하는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는다.

    나는 호텔에서 회의하는 것을 거부한다. 한두 번 그런 곳도 가보면 좋겠지만 회원증 끊어 붙박이로 밥 먹는 것은 죄악이다. 부목사들과, 혹은 후배들이나 선교사들이 찾아오면 늘 가는 곳이 해장국집이거나 추어탕집이다. 언젠가 그런 나를 조롱하는 목사도 있었다. 그러나 교회 재정을 쌈짓돈 삼아 마음대로 쓰는 사람이 싫다. 먹는 것은 간단히 먹고 대신 필요할 때 쓰면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다.

    품위 있는 목사는 감각이 있다. 말과 감정을 절제할 줄 알고 필요할 때만 발언하고 기분이 이상할 때는 침묵한다. 이론에도 능하고 실제에도 능한 사람이다. 꼭 내 편이 아니더라도 나하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교제하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에게는 늘 비전이 있다. 발전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현실도 무시하지 않고 기다릴 줄 안다. 교인들에게 민감하다. 아픈 사람을 최우선적으로 찾아 기도해 주며, 고통스런 사람을 위해 눈물을 흘린다. 자신이 교인들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지, 결코 교인들을 이용하는 사람이 아니다.

    품위 있는 목사는 인간관계가 깨끗하다. 이성을 만날 때 조심할 줄 알며, 누구에게든지 친절하다. 이전에 섬기던 교인들과 교제를 삼가고, 현재 섬기는 교회에 최선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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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신대 봄 사경회 강사들 발언 ‘친북’ 논란

    “북한 김정은 비방하는 남한 사람들 정상 아냐”



    ▲장신대 한경직기념관 ⓒ독자 제공

    지난 21일부터 23일 열린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임성빈) 2018 대학부 봄 신앙사경회에 초청됐던 강사들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북한이 병들었다? 남한도 마찬가지"

    먼저 주강사로 나선 김영식 목사(낮은예수마을교회 담임,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 운영위원)는 사경회 첫날인 21일 저녁예배 설교에서 "우리가 어떻게 (북한의) 김정은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쉽게 비방하고 무조건 조롱할 수 있나?"라며 "유엔이 인정한 국가의 한 지도자를 그렇게 예의없이 대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우리 남한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이상한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이어 "이것이 상식적인 국민, 정상적인 국가의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분단의 폐혜다. 정상적으로 사고가 작동하지 않는 거다. 대결과 갈등, 반목과 질시로 어느새 우리 영혼이 멍들고 황폐해져가고 망가져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만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이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고 병들었다고 말하는데 제가 보기엔 남한도 마찬가지"라며 "청소년들이 아파트 옥상에서 땅바닥으로 자기 몸을 던지고 있다.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에 이웃의 아프고 눈물 흘리는 삶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다. 함께 울어주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 같은 발언을 하기에 앞서 "남과 북을 갈라놓으며 대결하게 만들었던 분단은 나와 생각이 다르고 이념과 가치관이 다른 사람을 매우 손쉽게 틀렸다고 말하고 적으로 규정하는데 무의식적으로 익숙해지게 만들었다"며 "상대방을 쉽게 인정하지 못하는 갈등이 일상화된다. 상대방의 존재를 무시하는 폭력적 관계가 구조화되었다"고도 했다.

    "한국전쟁 책임, 남북한 모두에... 남한, 북한 비판 자격 없다"

    특강 강사로 참여했던 이동춘 목사(장신대 기독교와문화 겸임 교수, 비전교회 담임)는 21일 통일을 주제로 '우리, 하나가 되려면'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그는 "한반도 통일문제를 논할 때, 논쟁의 발화점이 되는 몇 개의 지점이 있는데 그 중 큰 것이 한국전쟁에 대한 책임소재"라며 북한이 1950년 6월 25일 새벽, 남침했다는 한 자료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특정할 수밖에 없는 자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그러나 원인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과연 북한만이 원인이었을까? 북한이 6월 25일이라는 특정한 날에 전쟁을 일으켰지만, 이미 소위 적화통일을 공공연하게 선언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었기에 전쟁은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남한의 이승만 대통령도 북진통일론을 공공연히 주장했다. 이를 미국과 UN을 통해 인정·승인받기 위해 다각의 수고를 하고 있었기에 전쟁은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당연히 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원인제공을 남북한 모두가 한 것"이라면서 "그러므로 남북한 모두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또 "그런데 전쟁 발발에 국한해서 전쟁 책임을 묻기보다 이러한 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도록 한 더 깊은 연원을 추적한다면 대답은 또 다시 달라진다"며 "전쟁패자인 일본은 한반도의 희생을 통해 살 길을 찾았는데, 미국과의 타협을 통해 한반도의 분단을 기획했던 것이다. 결국 한반도의 분단기획은 한국전쟁 발발의 진실이고 깊은 연원"이라고 했다.

    북핵에 대해서는 "과연 북한만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라고 물으며 러시아, 미국, 프랑스, 중국, 영국, 파키스탄, 인도, 이스라엘에도 핵무기가 있다면서 "그런데 왜 북한만 문제 삼는 것일까?"라고 했다.

    이 목사는 "더욱이 폭력에 관한한 미국, 러시아, 중국 등은 세계 곳곳의 분쟁·전쟁의 직간접 당사자가 되어 있다"며 "이것은 세계가 동의하지 않는 행위인데 미국, 러시아, 중국 등은 자신들이 일으키는 분쟁·전쟁에 대해 정의롭다고 변명을 하고 있다. 과연 이 변명이 정당하다면 북한은 왜 정당하지 않은 것일까? 미국이 취하는 태도와 행동은 다 정의로운 것일까?"라고 했다.

    그는 또 "우리가 한반도 통일문제를 대할 때, 또 하나의 논쟁 지점은 공산주의와 독재화에 대한 것"이라며 "더욱이 현재 3대 세습으로까지 이어지고 인권·빈곤 문제 등으로 인해 많은 탈북민들이 생기는 것을 보면 더욱 그러할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이러한 비판은 비판의 정당성 확보 문제가 제기된다. '너는 비판할 수 있을 만큼 선하냐?'는 것"이라며 "유감스럽게도 남한 역시 이러한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북한의 공산주의와 독재화를 비판하지만,
    남한의 자본주의는 자본 독점과 분배의 부정의 등과 같은 많은 문제를 갖고 있고, 대한민국의 정치사에 군부독재의 시절이 결코 짧지 않게 있었다는 것과 이후 민주화 시절에도 다양한 독재의 잔재들이 활약하고 있다는 것은 북한을 비판하는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총학생회 측 "편향되지 않았다"

    사경회 강사들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학생들 사이에서는 "지나치게 편향됐다" "사경회에 어울리지 않는 정치적 견해"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사경회를 주관한 장신대 총학생회 측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본지와의 통화에서 "(강사들의 강의 내용은) 편향되지 않았다. 전체적 맥락에서 그 강의를 파악해야 한다. 전체 강의 맥락에서 봤을 때 전혀 문제될 게 없었다"고 했다.

    강사 섭외 과정에 대해서는 특강강사인 이동춘 목사는 총학생회가 직접 했고, 주강사였던 김영식 목사는 학생들과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됐는지 그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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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예안교회서 시위 벌이는 신천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들이 지난 11일 대전 유성구 왕가봉로 예안교회 앞에서 ‘강제개종교육’을 중단하라는 시위를 벌이며 행진하고 있다.



    ‘살인마 돈벌이 강제개종목사들을 고발합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기독교 이단상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기 위해 내세우는 자극적인 선전 문구다. 전문가들은 신천지가 터무니없는 공세를 펼치는 것은 이단상담소가 교세 확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국민일보는 최근 소위 ‘강제개종방지 교육’을 목적으로 만든 신천지 내부 자료를 입수해 이단상담소에 대해 어떻게 왜곡된 생각을 주입하는지 분석했다. 취재 결과 신천지는 이단상담소에 대한 적개심과 두려움을 신도들에게 심고, 상담을 권유하는 가족의 설득을 거짓으로 호도하는 등의 행태를 보이고 있었다.

    신천지가 이단 상담을 비방하기 위해 만든 내부 영상에는 이들이 이단상담소를 ‘사탄’으로 규정해 신도들에게 공포심을 심는 장면이 나온다. 한 신천지 강사는 이단상담사들을 “마귀”라고 불렀다. 그는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강피연)의 역할은 말씀으로 마귀를 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피연은 이단상담소를 비방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신천지 산하 단체다.

    이 강사는 이어 “사탄의 본거지에 있는 강제개종목사들이 (신천지에 관한) 나쁜 얘기를 전한다. 일반 목사들은 신천지를 잘 모르고 개종 목사들은 잘 아니 이들을 잡는 게 모든 목사를 잡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신천지를 가장 위협하는 이단상담소를 공격하면 교계 전체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영상에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씨가 “(이단상담소로) 강제로 끌고 가 감금해 놓고, 이러고 돈 받고”라고 말하는 장면도 나왔다. 이단상담소를 범죄 집단으로 치부하고 상담을 상품화하는 곳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신천지는 이단상담소가 가정을 파괴한다고도 주장한다. 하지만 내부교육용 파워포인트(PPT) 자료에는 오히려 그들이 신도들과 가족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내용이 명시돼 있었다. 신천지는 이단상담 과정을 두고 “이것은 가족 간의 문제가 아니라 악한 영이 가족을 들어 우리(신천지)를 무너뜨리기 위한 영적 싸움”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이들은 “개종교육(이단상담)을 받으면 나(가족)도 신천지 공부를 해보겠다는 조건을 내세우거나 만약 개종교육을 받고도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신앙을 존중해주겠다는 거짓말로 속여서 개종교육을 유도한다”고 주장했다. 신도들이 종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빼앗고 가족의 설득을 거짓말로 치부해 불신을 심고 있는 것이다.

    신천지는 과거에도 이단상담을 강제개종이라고 주장했다가 근거 없는 것으로 밝혀진 적이 있다. 2009년 9월 신천지 신도 일부는 광주광역시에 있는 한 이단상담소에서 ‘정신병원 감금, 폭행, 살인까지 몰고 가는 개종교육 중단하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하며 소란을 피웠다. 이들은 결국 예배를 방해하고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가 인정돼 벌금형에 처해졌다.

    전남 보성 모 교회 앞에서 2009년 11월 ‘살인과 가정파탄의 배후’ ‘인권유린 강제개종교육’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한 한 신천지 신도는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의 유죄판결을 받기도 했다.

    신천지가 이처럼 무리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상담을 통한 이탈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안산 이단상담소장 진용식(안산 상록교회) 목사는 20일 “최근 전국에서 이단 상담을 통해 연간 600∼700명 정도가 신천지를 탈퇴하고 있다”며 “1998년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가 활동을 시작한 이래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대전 이단상담소장 강성호(대전 예안교회) 목사는 “신천지는 자신들이 최고의 말씀을 갖고 있다고 하면서도 이단상담소에는 절대 못 가게 한다”며 “이단 상담을 통해 신도들이 신천지의 실체를 깨닫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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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원 목사 “나보다 더 아픈 자, 치유하는 성도 되자”

    타코마제일침례교회 이웃초청 부흥회 강사로



    ▲타코마제일침례교회 이동원 목사 초청 러브타코마 이웃초청 부흥회가 진행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강연하는 이동원 목사 ⓒ미주 기독일보

    미국 시애틀에 있는 타코마제일침례교회(담임 최성은 목사)가 현지시간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를 초청해 "치유와 섬김"이라는 주제로 이웃초청 부흥회와 일꾼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동원 목사는 "상처 입은 치유자(마태복음 9:35-10:1)"라는 제목으로 "나보다 더 아파하고 상처받은 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의 사역자들이 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성경에는 성도를 양에 비유했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고슴도치에 가깝다"며 "그 이유는 서로 상처를 주고 또 상처를 받는 일이 흔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께서도 이 세상에 계셨을 때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죄가 없이 재판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것"이라며 "그러나 주님은 오히려 부활로 인하여 상처를 치료하는 치유자가 되셨다. 그러므로 우리도 우리자신의 상처를 통하여 나보다 더 아파하고 상처받은 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의 사역자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도가 현실을 너무 쫓아다니는 생활을 하다 보면 이웃에 대하여 무관심해지기 마련입니다. 또한 오늘날 가장 큰 문제는 자기의 상처를 치유하기 바빠서 다른 사람의 상처를 돌볼 여유가 없는 것입니다. 성도는 이러한 행실에서 벗어나 먼저 상처 입은 자들을 바라보는 눈을 열어야 합니다."

    그는 "설교를 듣고 교회 문을 나가는 순간, 우리들의 결심과 각오는 사려져 버리거나 잊어버리는 일들이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상처 입은 자들의 고통을 더불어 느끼는 가슴이 있어야 하고, 상처 입은 이웃들을 제자 삼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마태복음 10장 1절(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는 말씀처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셨던 권능을 우리가 받아야 한다"며 "귀신을 쫓아내는 권능, 모든 병을 고치는 권능, 모든 악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받아야 능력 있게 일하는 사명자가 될 수 있고, 그 권능을 받은 후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교회를 세우고, 이웃을 변화시키며,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참된 주님의 일꾼이 될 것"이라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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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청평 박물관 건립… 주민들 강력 반발

    6.13 지방선거 쟁점 될 듯… 가평기독교연합회도 나서

    【 <교회와신앙> : 윤지숙 기자 】 이만희의 신천지가 경기도 가평군 청평4리 소재 경기제사공장 부지를 매입한 뒤 박물관을 건립하려던 것이 사전 포착돼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 주민들과 신천지 양측은 경기제사공장 부지 인근에 각각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내용의 현수막 30여개가 내걸려 있는 상태다.

    이번 청평 신천지 박물관 건립을 두고 항간에서는 “김남희 씨의 탈퇴로 후계구도가 흔들리자 신천지 내부에서는 세력 규합을 위해 ‘강제개종교육목사처벌’과 ‘한기총 · CBS OUT’을 외치는 대형집회를 여는 한편, 노쇠한 이만희 씨의 사망 후를 대비를 위해 통일교 천전궁을 모델로 청평지역에 본부를 두고 전국 단위의 모임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내비치고 있다



    ▲ 경기도 가평군 청평지역에 있던 옛 제사공장부지(비단제작 공장)를 신천지가 매입해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자 주민들이 반대하는 흰색 현수막을 내걸었다. 신천지 측도 파란색 현수막을 걸어 맞대응하고 있다. ⓒ<교회와신앙>

    <교회와신앙> 기자가 청평4리 마을회관을 찾은 것은 3월 21일 오후 1시 30분이다. 마을회관에는 청평4리 이장과 신천지대책청평범시민연대 전재덕 집행위원장(가평군 대외협력관) 그리고 몇 주민이 나와 있었다.


    ◇ 옛 제사공장 부지 신천지가 매입… 정체 파악하고 즉각 대처

    청평4리는 320가구 600여명, 청평면은 13,000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청평시내에는 5개 교회가 있다. 이 지역은 2012년 사망한 통일교 문선명 교주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천정궁(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소재)이 인접해 있으며, 한 때는 신천지 2인자로 알려졌던 김남희 씨가 교주 이만희 씨와 밀회를 나눴던 가평 고성리 별장과도 가깝다.

    신천지가 사들인 경기제사공장 부지는 청평역과 직선거리 300m 정도에 위치해 있으며, 29752㎡(,9000평)에 건축면적 4824.8㎡(1,459평), 슬레이트 면적 5788.8㎡ 규모로 5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 경기제사공장 관련 부동산 등기부 등본에 ‘2018년 2월 7일 매매’됐으며, '소유주가 신천지예수교회 대표자 이만희'로 되어 있다.

    청평4리 이장은 “몇 년 전부터 신천지가 들어와 조그맣게 임대해 교육을 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번처럼 큰 단위로 들어온 적은 처음”이라며, “지난 3월 2일, ‘땅을 매입했고, 박물관을 짓겠다. 주민들과 잘 화합해서 가자.’며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찾아왔다. 건물을 사들인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소속과 단체, 신분을 물어도 끝까지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장은 “신원을 밝히지 않는 것이 수상해 그 즉시로 등기부 등본을 떼어 보았다. 그런데 해당 건물은 ‘2018년 2월 7일 매매’됐으며, 소유주가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로 되어 있어 놀랐다.”면서, “거래한 부동산에서는 ‘당분간 고지를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신천지는 사회적인 문제를 많은 일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알고 있었기에 ‘그럴 일이 아니다.’ 싶었다.”고.

    이장은 또 “사실 주민들은 이곳에 아파트가 들어서길 고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엉뚱하게 신천지가 들어오게 되면 우리 마을이 불행하겠다 싶었다.”면서, “그 즉시로 3월 6일 대책회의를 열고, 16일부터 현수막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17일 신천지에서도 우리 현수막 옆에 나란히 현수막을 게시했다.”는 것.

    그러면서 “18일에는 마을회관에서 기독교 단체 관계자들과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해 건립 반대 모임을 가졌고, 오늘 아침(21일) 면사무소에 첫 민원을 넣었다.”며, “요새 신천지 측 2~3명이 집집마다 찾아가서 얘기는 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절대불가’라는 입장이다. 한 종교단체로 인해 마을이 어려움에 놓이지 않도록 마을 주민들과 힘을 합쳐 결사반대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재덕 집행위원장은 다가올 ‘6.13 지방선거’를 주지시키며, “대한민국 헌법 20조 1항은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2항은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라고 되어 있다. 신천지는 사회적, 지역적으로도 악영향을 미칠만한 단체임으로 막아야 한다. 공공의 유익을 해치는 (신천지 같은) 집단이나 단체는 국가의 명령으로 강제해산 시킬 수 있다는 3항이 추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출마 예상자들에게 시·군·면·읍 단위로 공약을 내걸어 가평과 청평지역을 신천지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구체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먼저 신천지는 가출과 이혼 등 가정파탄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집단임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종교적 편향을 이유로 한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신천지반대 플래카드 30여개를 게시해 신천지 박물관 건축과 신도 유입 반대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전국신천지피해자모임, 유사종교피해방지대책국민연대, 이단사이비대책상담연구소, 가평기독교연합회 등과 연대하여 협조와 법률적 자문을 구하고. 마을회관과 학교, 교회를 중심으로 이단사이비 설명회와 신천지청평범시민연대를 통해 규탄대회 및 궐기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 가평기독교연합회 목회자들도 대책회의 가져

    가평기독교연합회는 3월 21일 오전 10시 회장 송홍섭 목사가 시무하는 가평제일침례교회에서 신천지 박물관 건립 저지와 신천지 피해방지를 위한 세미나 개최, 이단대책위원회 조직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회장 송홍섭 목사, 부회장 이주형 목사(항사리교회), 총무 김성욱 목사(도대리교회), 서기 민영기 목사(예수사랑교회), 회계 박선준 목사(가평기쁨의교회), 회원교회 자격으로 장익봉 목사(청평장로교회)가 참석했다.



    ▲ 가평기독교연합회도 회의를 열어 신천지 박물관 건립 반대와 신천지피해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회와신앙>

    특히 오는 4월 중순 신천지피해방지대책 세미나가 열릴 청평교회(장익봉 목사)에 다녔던 A 약사가 신천지에 빠져 최근 청평지역에 교육장으로 내려왔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면서, “A 약사는 평소 교회생활도 열심히 했고, 인품도 좋아 사람들의 신망을 얻고 있다. 그런 사람이 친분을 가장해 접근해서 성경공부를 하자고하면 미혹되기 쉽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한편으로는 ‘신천지가 63세 이상은 포교를 하지 않는다.’는 정보를 입수함에 따라 “30~40대 집사들이 주 타깃이 될 수 있다. 교회 앞 신천지 시위를 막기 위해 인근지역 교회 교인들이 돌아가면서 도로주변에 플래카드를 들고 1인 시위를 펼치면서, 경찰서 정보과를 방문해 48시간 씩 계속해서 집회를 할 수 있도록 신청서를 제출해 줄 것” 등 상호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신분이 불확실한 사람들이 교회에 난입하지 못하도록 경계하며, 교인들과 지역주민들과 접촉해 마사지나 선물공세 등을 펼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갖게 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가평군수, 청명면장들과의 면담을 갖고, 해당 군청, 면사무소, 읍사무소 등을 방문해 ‘사이비 종교가 박물관을 세운다고 하더라. 지역주민들은 신천지 박물관 건립 반대와 유입을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고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할 것”을 촉구했다

    ◇ 신천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차재용 목사(감리교이단피해예방센터, 기감 경기연회 이대위 총무)는 “청평4리 마을주민들이 청평 신천지 박물관 건립을 막아내고, 가평기독교연합회가 나서서 인근 교회들과 연합해 지역별 신천지 대응 전략과 매뉴얼을 보급해 목회자들과 제직들과 성도들을 교육해 더 이상 신천지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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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로우크릭교회 빌 하이벨스 목사 ‘성추행’ 의혹

    현지 언론 보도에 “사역 흠집 시도” 혐의 부인



    ▲빌 하이벨스 목사 ⓒ빌 하이벨스 웹사이트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소재한 윌로우크릭교회 빌 하이벨스 목사가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시카고트리뷴(이하 트리뷴)은 22일(현지시간) 윌로우크릭교회 빌 하이벨스 목사가 수 차례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며 이 교회 전현직 리더들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하이벨스 목사는 이같은 주장은 그의 사역을 흠집내기 위한 시도라며 혐의를 일축했다.

    트리뷴은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이 여러 건이었다”며 “외설적인 발언, 긴 포옹, 원치않는 키스, 호텔 방으로의 초대 등을 포함해 다수였다”고 했다.

    트리뷴은 윌로우크릭교회 전·현직 임원, 장로, 스태프 등을 만나 인터뷰했으며 수 백통의 이메일, 내부 기록 등을 검토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매체에 따르면, 이미 윌로우크릭교회 장로들은 4년 전 이같은 의혹들을 접하고 내부적인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대다수 교인들은 담임목사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윌로우크릭교회에서 가장 직위가 높은 팜 오르(Pam Orr) 장로는 이 조사가 매우 철저하고 믿을 만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회 측은 조사를 위해 외부 변호사를 고용했고, 교회 측과 변호사 측 모두 하이벨스의 목사가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부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조사에 관여한 일부 인사들은 조사가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도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협회 이사 3명이 조사에 불만을 품고 사퇴하기도 했다는 것.

    하이벨스 목사 역시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4년 전 의혹이 제기됐고 장로들에 의한 조사가 진행됐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이는 나와 우리 장로들을 상대로 지난 4년 동안 지속된, 의도적인 공격이다. 이제 이를 밝힐 때가 됐다”며 “지난 4년 동안 잘못 알려진 바에 대해 모든 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가능한 가장 강력한 목소리로 나를 상대로 한 혐의는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트리뷴에 따르면 하이벨스 목사를 고소한 인물에는 윌로우크릭교회의 전 보컬사역 담당자인 본다 다이에르, 첫 여성 교육 목회자였던 낸시 비치 등도 포함돼 있었다.

    다이에르는 하이벨스 목사와 스웨덴에 함께 있을 당시, 그가 자신을 호텔 방으로 불러 입을 맞추면서 “윌로우크릭교회를 함께 이끌어가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비치는 “하이벨스 목사와 둘이 있을 때 나눈 대화와 상호작용에 있어서 적절치 않다고 느낀 적이 한 번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러나 하이벨스 목사가 자신의 사역적 경력에 많은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이같은 사실을 밝히는 것을 꺼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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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없는 사랑

    설교자 김기석 목사

    눅 22:31-34

    ["시몬아, 시몬아, 보아라. 사탄이 밀처럼 너희를 체질하려고 너희를 손아귀에 넣기를 요구하였다. 그러나 나는 네 믿음이 꺾이지 않도록, 너를 위하여 기도하였다. 네가 다시 돌아올 때에는, 네 형제를 굳세게 하여라."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나는 감옥에도, 죽는 자리에도, 주님과 함께 갈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한다.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오늘의 교회 현실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우리 가운데 임하시기를 빕니다. 겨울바람이 어느덧 봄바람으로 바뀌고, 산수유 노란 꽃망울이 봄이 왔다고 가만히 외치고 있습니다. 삐죽 고개를 드는 새싹들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생명의 기운을 지렛대로 삼아 대지를 들어 올린 것입니다. 벌써 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입니다. 우리 속에도 예수라는 꽃이 조금쯤 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주님은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십니다. 굳어있던 사람들의 마음을 사랑으로 녹이고, 남의 아픈 사정을 헤아리지 못한 채 자기 욕망 주위만 맴돌던 사람들을 이끌어 하나님 나라를 맛보게 하시던 주님은 당신의 때가 이르렀음을 직감하셨던 것입니다. 예루살렘,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곳, 순례자들이 꿈에도 그리는 그곳을 사람들은 '평화의 도성'이라 불렀지만, 사실 그곳에는 평화가 없었습니다. 헤롯대왕이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리모델링한 성전은 아름다웠지만,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일은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도살되는 짐승들의 피가 흐르고, 경건을 가장한 욕망이 지배하는 곳이었습니다.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성전을 보며 "선생님, 보십시오! 얼마나 굉장한 돌입니까! 얼마나 굉장한 건물들입니까!" 하고 찬탄했을 때 주님은 전혀 예상치 못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는 이 큰 건물들을 보고 있느냐? 여기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것이다"(막13:1-2). 제자들은 성전의 아름다움을 보았지만, 주님은 그 속에서 벌어지는 참담한 현실을 꿰뚫어보셨던 것입니다. 이 말씀은 주후 70년 로마의 장군인 Titus에 의해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성전을 성전답게 하는 것은 건물이 아닙니다.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병들고 찢긴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절망의 어둠 속에 있던 이들에게 빛을 비추고, 뭔가에 짓눌린 채 살아가던 사람들을 해방하여 자유인으로 살도록 하는 것, 그리하여 마침내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도록 하는 것, 바로 그것이 바로 성전의 존재 이유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성전은 외형은 성전이었지만 실제로는 강도의 소굴, 곧 신의 무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잘 섬긴다고 자부하는 이들, 소위 종교 전문가들로 인해 모독당하고 계셨습니다.

    오늘의 교회 현실도 그 때와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교회에 절망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의 개신교회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싸늘합니다. 어느 기독교 대학 교수님이 자기 학교에 들어오는 학생 가운데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이들은 10%에 불과하다고 말하더군요. 실제로 교회 다니는 학생들이 더 있을지도 모르지만, 학생들은 그 사실을 숨기고 싶어합니다.

    교회 다닌다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인들은 편협하고, 열광주의적이고, 비이성적인 사람들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참담한 현실입니다. 교회는 영영 희망이 없는 것일까요? 객관적으로 타당한 대답은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희망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현실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가치입니다. 루쉰은 '길이란 처음부터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걸어 다니는 동안 형성되는 것'이라 했습니다.

    희망은 그것을 가슴에 품고 희망을 살아내려는 이들을 통해서만 현실이 됩니다. 지금 우리 모습이 추하다고 해서 쉽게 낙심해서는 안 됩니다. 보이지 않는 보폭으로 담을 넘는 담쟁이처럼 우리도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더 나은 교회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약함을 너무도 잘 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못났다 책망하시거나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주님의 사랑이 우리를 붙들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이 우리에게 전하여 주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봅시다.

    주님의 외로움

    예루살렘에서는 예수를 죽일 음모가 착착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과 더불어 어떻게 예수를 그들에게 넘겨줄지를 의논했습니다. 그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주님은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린 다음에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여라." 저녁 식사 후에 잔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신 후에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다." 비장하기 이를 데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찢긴 빵은 머지않아 찢기실 주님의 몸을 상징했고, 나누어 마신 포도주는 주님이 흘리신 피를 상징하건만 제자들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그들은 자기들 나름의 꿈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울의 눈을 가렸던 비늘이 제자들의 눈도 가리고 있었습니다.

    3년이나 주님과 동고동락 했지만 그들은 예수의 길을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었습니다. 세 번이나 당신의 고난과 죽음을 예고했지만 아무도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장밋빛 미래에 도취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누구를 가장 큰 사람으로 칠 것이냐를 놓고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철저히 외로우십니다.

    지상에서의 삶의 종착역이 저만치 보이는데, 제자들은 여전히 미숙한 신앙 속에 머물고 있습니다. 신학교 시절, 사순절 특별 기도회 광경이 떠오릅니다. 별 기대도 없이 참석한 예배였는데, 4학년 선배가 홀로 부른 찬송가가 제 마음을 온통 뒤흔들었습니다. 청아하지만 쓸쓸한 목소리에 담긴 가사가 심장을 파고 들었습니다.

    "1. 감람산 깊은 밤중에 별빛은 희미하여라/주 예수 고민하시며 외로이 기도하시네2. 주 홀로 깊은 밤중에 고민에 싸여 계시나/그 사랑 받던 제자들 스승의 괴롬 모르네3. 한 밤중 피 땀 흘리며 인간의 죄를 지신 주/무릎을 꿇고 애쓸 때 성부는 힘을 주시네4. 한 밤중 하늘로부터 천사의 노래 들리네/인간은 듣지 못하나 주 예수 위로 받도다"

    이 아름다운 찬송가가 지금 찬송가에 왜 빠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주님의 외로우심'이라는 이미지에 확고히 사로잡혔습니다. 주님을 외롭게 해드리지 말자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저는 주님을 외롭게 해드리고 있지만, 그 마음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우리 마음이 흔들릴 때에도

    주님은 외로우셨지만 그 때문에 마음이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 섭섭함과 분노에 사로잡혀 마음이 황폐해지지도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티끌에 불과함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히브리 시인의 노래가 떠오릅니다.

    "부모가 자식을 가엾게 여기듯이, 주님께서는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을 가엾게 여기신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창조되었음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며, 우리가 한갓 티끌임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시103:13-14). 그 마음이었을 겁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앞으로 경험하게 될 혼돈과 아픔과 절망까지도 자기 안으로 끌어안으십니다. 하지만 쓸쓸함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경고하십니다.

    "시몬아, 시몬아, 보아라. 사탄이 밀처럼 너희를 체질하려고 너희를 손아귀에 넣기를 요구하였다."(31)

    이게 현실입니다. 고난의 태풍 앞에서 시몬의 마음은 속절없이 흔들릴 겁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그 말을 강하게 부정합니다. "주님, 나는 감옥에도, 죽는 자리에도, 주님과 함께 갈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33) 나는 이 마음에 조금의 거짓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베드로는 정말 그런 각오가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모르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자신이 한갓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 말입니다. 공포와 두려움이 쓰나미처럼 밀려올 때, 이성적인 판단이나 결심이 얼마나 무력한지를 그는 아직 알지 못합니다. 저는 '죽을 각오로' 혹은 '목숨을 걸고'라고 말하는 이들을 믿지 않습니다. 그 말은 진실한 말이 아닐 가능성이 많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한다.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34) 같은 일이 세 번 반복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철저한 부정을 뜻하는 말일 겁니다. 누가복음 본문만 보더라도 베드로는 주님과의 관련성을 강력하게 부인합니다. 자기의 정체를 드러내려는 이들에 맞서 베드로가 한 말에 우리는 참담함을 느낍니다. "여보시오, 나는 그를 모르오." "이 사람아, 나는 아니란 말이오." "여보시오, 나는 당신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소." 베드로는 이렇게 철저히 무너졌습니다.

    베드로의 삶을 포도에 비유하자면 그는 이제 으깨진 포도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자기라고 믿어왔던 그 자기 정체성이 무너진 겁니다. 가까스로 살아남는다 해도 그는 자기에 대한 혐오와 절망감을 품고 살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 희망의 뿌리는 주님의 사랑입니다. 주님은 이미 그의 약함과 배신까지 품어 안으셨습니다.

    "그러나 나는 네 믿음이 꺾이지 않도록, 너를 위하여 기도하였다. 네가 다시 돌아올 때에는, 네 형제를 굳세게 하여라."(32)

    한번 넘어지면 그걸로 끝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면 됩니다. 넘어진 자리를 숙명처럼 받아들이면 희망이 없지만, 기어코 몸을 일으켜 세울 수만 있다면 희망은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현실은 패자 부활전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한번 루저는 영원한 루저로 취급당합니다. 흙수저들은 금수저가 될 수 없는 세상입니다.

    이게 악한 세상의 실상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넘어짐도 삶의 일부분임을 가르쳐주십니다. 주님은 베드로의 믿음이 꺾이지 않도록 기도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모멸감이나 자기혐오에 사로잡히면 다시 일어설 용기를 내지 못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런 혹은 그럴 가능성이 큰 베드로를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그 기도가 아니었다면 베드로는 베드로로 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새로운 소명

    물론 베드로가 위기 속에서도 굳건하게 믿음을 지키고, 신념대로 살 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하지만 그는 무너졌습니다. 주님께서 그를 양심의 시험대 앞에 세우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시련의 시간을 면제해주지 않으십니다. 일전에 서양의 엄마들과 한국 엄마들을 피실험자로 한 실험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풀기 어려운 문제가 제시됩니다.

    아이들은 고심을 거듭하지만 쉽게 대답을 찾지 못합니다. 서양 엄마들은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을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렸습니다. 시행착오를 용납한 것입니다. 그에 비해 한국 엄마들은 좀 달랐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아이들이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했던 것입니다.

    비가 내린 후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픔을 겪어본 사람이라야 아파하는 이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패의 쓰라림을 맛본 사람이라야 지금 자기에게 절망한 이들을 위로할 수 있습니다. 으깨진 포도처럼 생의 밑바닥을 맛본 사람이라야 그런 처지에 있는 이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는 주님이 겪으신 고난과 죽음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는 몸소 시험을 받아서 고난을 당하셨으므로, 시험을 받는 사람들을 도우실 수 있습니다"(히2:18).

    주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다시 돌아올 때에는, 네 형제를 굳세게 하여라" 하고 당부하셨습니다. 저는 '다시 돌아올 때'라는 구절에 감동합니다. 하지만 당시에 베드로는 그 말씀의 깊은 의미를 헤아릴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 말씀은 영혼의 어둔 밤에 사로잡힌 그의 앞을 비추는 등불이 되었을 것입니다.

    주님은 당신께 등을 돌릴 베드로에게 격노하지 않으셨습니다. 그가 배신할 것을 내다보셨지만, 그가 다시 돌아올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셨습니다. 시몬이라는 갈릴리의 어부 속에서 베드로 곧 반석을 보셨던 주님의 그 가없는 사랑과 신뢰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 사랑과 신뢰가 베드로의 희망입니다. 주님은 그에게 형제를 굳세게 하라 이르십니다. 새로운 소명입니다.

    누구나 넘어질 수 있습니다. 도덕적으로도 완벽하지 못하고, 신앙적으로도 담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주 실패를 경험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실패를 계속한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실패를 디딤돌 삼아 더 나은 존재가 되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실패입니다. 어느 축구팀이 연전연패를 거듭할 때 해설자가 하는 말이 제게 크게 다가온 적이 있습니다. "저 팀은 패배하는 일에 너무 익숙해졌어요." 패배에 익숙해졌다는 말처럼 슬픈 말이 없습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부름 받은 우리들도 세상과의 싸움에서 패배를 자명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사는 것은 아닌지요? 가끔 아무리 외쳐보아도 세상은 달라질 리 없다는 절망감이 저를 사로잡을 때도 있습니다. 물질과 욕망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진리를 외치는 이들의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몸과 마음을 곧추 세우는 까닭은 우리를 위해 빌고 계신 주님이 계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값싼 위안이나 구하라고 택함 받은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넘어졌더라도 그 자리를 딛고 일어나 형제를 굳세게 하라는 소명 앞에 서 있습니다. 바로 그것이 십자가의 길입니다. 비록 으깨진 포도 같은 우리라 해도, 주님의 가없는 사랑을 신뢰할 때 향기로운 포도주처럼 새로운 존재로 거듭날 것입니다. 주님의 일을 위해 우리를 바칠 때 우리는 성찬의 포도주처럼 거룩한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바로 우리들을 통해 이 척박한 땅에 사랑과 생명의 씨를 심으려 하십니다. 이 거룩한 소명에 기쁨으로 응답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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