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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 개막 / 나이 많을수록 젊어지는 사람들
    2019-12-07 05:52:42   read : 2531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제1회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가 오늘(5일) 저녁 개막했습니다.

    영화제는 '혐오 대신 도모, 배제 대신 축제'를 내세우며, 기독교적인 울타리를 넘어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영화들을 상영합니다.

    혐오와 배제를 넘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를 꿈꾸며 발족한 제1회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영화인과 관객의 구분을 넘어 모든 사람이 함께 영화를 즐기며 대화를 나누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혐오 대신 도모, 배제 대신 축제'라는 이 표어에 많이 공감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축하해주러 오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3일 동안 다양한 영화를 통해서 여러 색깔을 가진 신앙인들뿐만 아니라 비신앙인들이 영화를 보고 그들의 경험과 영화를 통해서 소통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갈 겁니다."

    이러한 취지에 걸맞게 관객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경청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네토크 프로그램이 모든 회차의 상영 후에 진행됩니다.



    오늘(5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제1회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 개막식.

    [인터뷰] 최은 부집행위원장 /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그냥 영화를 보고 영화에 대해 얘기할 수 있지만 '우리가 가진 세계관과 믿음에 비추어서 이건 어떻게 생각해야 되지?' 이렇게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요.

    그런데 거기에 대한 의견이 굉장히 다양할 수 있거든요.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서로 자신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을 들을 수 있다면 문화를 향유하는 우리의 지평이 훨씬 넓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그들의 하루, 우리의 사흘'을 주제로,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을 상영합니다.

    개막작으로는 24시간 안에 우물 오염을 해결해야 하는 국제구호요원들의 사건을 그린 영화 '어 퍼펙트 데이'가 상영됐으며, 폐막작으로는 남성 대상의 행사에 뛰어든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신은 존재한다, 그녀의 이름은 페트루냐' 가 선정됐습니다.

    이밖에도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와 '찔리는 이야기' 등 모두 9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납니다.

    또 영화제 기간 동안 포럼과 팟캐스트 공개방송, 플리마켓 등의 부대 행사도 진행됩니다.

    [인터뷰] 최은 부집행위원장 /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모두를 위한 영화제잖아요. 경계를 두고 싶지는 않아요. 사실 어떤 분들이 특별히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다른 생각에 대해서 열려있으실 준비가 돼 있으신 분들, 아직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한 번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든지 영화와 신앙이 별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오셔서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1회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는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7일까지 진행됩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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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장극장 같은 감리회 본부



    3대 개신교단 중의 하나인 기독교대한감리회가 감독회장을 둘러싸고 볼썽사나운 반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전명구 감독회장 취임 후 직무정지와 복귀, 직무정지를 거듭하며 이어져온 사태가 정점에 다달은 느낌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정점에서 벌어지고 있는 혼란은 상식적이라 할수 있는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명구 감독회장의 직무와 관련된 소송은 4건입니다.
    하나는 직무정지 가처분 사건이고 다른 두건은 선거무효소송과 당선무효 소송입니다.

    전명구 감독에 대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은 지난달 대법원에서 확정됐습니다.

    직무정지 가처분 사건을 대법원이 확정한 이후 모 목사가 또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대법원이 각하하는 촌극이 벌이지기도 했습니다.

    이제 남은 사건은 선거무효 소송과 당선무효 소송입니다.
    두 소송의 당사자들이 소송을 취하해 전명구 감독회장이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진 것은 지난 2일 입니다.
    그런데 전명구 감독의 복귀소식은 하루만에 뒤집혔습니다.

    소송의 당사자들이 소송 자체를 취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상고취하서를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엉뚱한 서류를 제출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대법원은 홈페이지에 사건 종국이라고 공표하는 등 사건당사자들과 감리회, 대법원이 모두 오류를 범하는 희대의 촌극이 벌어졌습니다.

    상고취하, 무효, 소취하 등 사흘동안의 복잡한과정을 거쳐 결국 당선무효소송은 계속 진행되게 됐습니다.

    복잡한 일들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감리교 본부에서는 아주 심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소송의 피고인 감리교본부가 상고취하서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본부 직원들이 윤보환 감독대행도 모르게 직인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여러사건들은 감리교의 비정상적인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감리교는 이런 비정상이 권력집중에 있다고 보고 지난 10월 감독회장직을 4년 전임제에서 2년 겸임제로 바꾸는 등 장정개혁을 추진했지만 입법의회에서 부결됐습니다.

    감리교 지도부에서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일들이 전체 교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수 없습니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지 않으면 감리교의 발전은 없을 것이라는 우려에는 교인들 모두가 공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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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의 포교 수법] 올해 신도 수 20만명… 성장 비밀은 ‘맞춤 포교 전략’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한국 사회의 최대 이단으로 급부상했다. 교주는 일제 강점기와 6·25를 경험한 경북 청도 출신 1931년생 노인, 이만희다. 그가 이끄는 신천지는 1984년 공식 설립 이래 1만배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해 2019년 현재 신도 수가 20만명을 넘어섰다. 게다가 80% 이상이 20~40대 젊은 층이다. 신천지에 미혹된 피해자가 이토록 급증하는 이유가 뭘까.

    첫째, 상대방의 필요가 무엇인지 간파하고 그것을 제시하며 접근하는 포교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신천지는 포교 대상자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하고 그에 맞는 맞춤 포교 전략을 구사한다.

    신천지는 포교 대상자의 삶에서 가장 연약한 요소, 즉 어두운 가정사, 경제 문제, 자녀 교육, 부부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해결책을 제시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위장한다. 전도사, 선교사, 영적 능력이 있는 사람, 심리상담사 등 포교를 위해서라면 어떤 캐릭터도 만들어낸다.

    둘째, 신천지 소속 신도들은 끈끈한 관계성 친분을 미끼로 접근한다. 이러한 관계성은 신천지로 끌어들이기 위한 모략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그것이 현장에서 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광주의 한 ‘포교왕’은 기성 교회의 추수꾼으로 들어가 구역장을 맡은 뒤 투석 중인 구역원에게 신장을 떼어주겠다며 병원에 찾아가는 연기까지 했다. 이처럼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그들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 즉 그들 나름대로 작은 천국의 모형을 제시한다면서 끈끈한 공동체성과 이상향을 제공한다. 물론 모두가 거짓이다.

    신천지의 내부를 깊이 들여다보면 부패한 이단·사이비 단체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믿고 싶은 것만 믿어 확증편향에 빠진 신천지 신도들에게는 실체가 보이지 않는다. 미혹 단계에 있는 포교 대상자에게는 이들의 모습이 마치 천국 공동체를 지향하는 이들처럼 보인다.

    셋째, 성경을 알고 싶으나 그 갈급함을 해소하지 못했던 성도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것을 풀어준다며 접근한다. 포교꾼들은 “성경이 봉함된, 암호로 묶인 진리이기에 읽어도 뜻을 알 수 없었다. 이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한번에 뚫어주겠다”는 말로 유혹한다.

    교회학교 교사로 헌신했던 한 청년에게 고민이 있었다. 성경을 아무리 읽어도 뜻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경기도 한 지역에 있는 성경공부 단체와 연결이 돼 성경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쉽고 재미있었다고 했다. 그들이 이 청년에게 해준 첫 마디는 “지금까지 성경이 어려웠던 이유는 봉함된 비밀이었기 때문이다”라는 말이었다. 그게 그 청년의 가슴에 확 와 닿았다고 한다. 그래서 청년은 6개월간 신천지 성경공부인지도 모르고 했다. 이런 황당한 방법이 여전히 성도들에게 통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 밖 성경공부는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넷째, 신천지는 국내 포교가 막히자 불신자 및 해외 포교로 전환하고 있다. 1980년 10여명, 2007년 4만5000명, 2014년 13만명, 2019년 20만명으로 세력을 키우는데 이 중 외국인 신도 수가 2만2000여명이다. 한국교회의 대처가 계속되면서 신천지는 자신들에 대한 정보가 어두운 해외, 특히 미국 중국은 물론 아프리카에까지 포교의 ‘마수’를 뻗치고 있다.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포교방법을 해외 현지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신천지는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중국 일본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40개국에 33개 위장교회를 세우고 109개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다. 중국에선 신천지를 ‘사교’로 지정하고 단속 중이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독일 언론도 신천지의 위험성을 보도하며 시민들의 경계를 촉구하고 있다. 신천지의 사기 포교 행각이 해외로 퍼져가고 그 심각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그 해악을 여러 언어로 번역해 온·오프라인으로 적극 알려야 한다.

    정윤석(한국교회이단정보리소스센터장)

    약력=칼빈신학교 졸업, 침례신학대 목회연구원 수료, 현 수원 원천침례교회 협동목사, 도서출판 기독교포털뉴스 대표, 한국교회이단정보리소스센터장, 저서 ‘신천지, 왜 종교사기인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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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펭수'에 열광하는 밀레니얼세대… 한국교회의 과제는?



    문화선교연구원, 대중문화 키워드 통해 한국교회 과제 진단하는 문화포럼 개최

    문화선교연구원이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구 필름포럼에서 올 한 해 한국사회를 이끈 대표적인 대중문화 키워드를 통해 대중의 열망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한국교회의 과제를 진단하는 문화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의 발제를 맡은 문화선교연구원 백광훈 원장은 올해의 대중문화 키워드로 책 '90년생이 온다'와 '펭수'열풍을 꼽고, 밀레니얼세대의 등장과 세대 간 갈등에 대해 분석했다.

    백광훈 원장은 1990년생 전후로 대표되는 밀레니얼세대는 본격적인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로 행복한 미래를 희망하기 어렵기에 '작지만 확실한 지금의 행복'을 뜻하는 이른바 '소확행'을 추구하며,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성장해 간단 명료한 소통방식을 선호한다고 봤다.

    또 이 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다르게 '단순성'과 '유희성', '정직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가치의 문화적 흐름을 만들어 가면서 탈권위적이고 당당한 인형 캐릭터 '펭수'에 열광하고, 자신들을 분석한 베스트셀러 '90년생이 온다'를 등장시켰다고 분석했다.

    문화선교연구원이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구 필름포럼에서 2019 대중문화 키워드를 분석하는 문화포럼을 개최했다.

    문제는 이러한 밀레니얼세대와 이들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기성세대 간의 갈등 구조가 형성되고 있고, 이러한 갈등 양상이 교회 안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백 원장은 "밀레니얼세대는 한국교회를 경직된 위계문화가 가득하고 성공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하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고, 기성교인들은 나약하고 무책임한 소비주의적인 세대로 밀레니얼세대를 바라보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교회에서 새로운 세대에 대해 진정성 있게 이해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밀레니얼세대가 추구하는 탈권위주의적이고 탈이데올로기적인 가치관이 성서가 이야기하는 기독교적 세계관과 다르지 않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밀레니얼세대가 의미 없는 일에는 결코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지 않을만큼 의미 있는 일을 찾아가는 열망을 가진 세대임을 인식하고, 신앙을 가지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경험자와 안내자로서 교회 공동체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한 실천적 과제로는 새로운 세대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회 내 의사결정구조의 변화 등이 제기됐다.

    한편 포럼에선 밀레니얼세대의 등장 외에도 여성의 현실을 다룬 영화 ‘82년생 김지영’과 복고 문화의 새로운 흐름을 지칭하는 ‘뉴트로’가 올해의 문화 키워드로 발표됐다.

    필름포럼 성현 대표가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메시지와 사회적 논란을 들여다보며, 성경이 이야기하는 가정은 남녀 상호 존중의 모습임을 강조했다.

    또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소 이민형 박사는 새로운 복고 문화 열풍에 반응하는 젊은 세대를 이끌 수 있는 창의적인 기독교 문화 형성을 제안했다.

    올 한 해 불거진 세대 간, 남녀 간 갈등과 이로 인한 문화선교의 어려움을 타파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분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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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경쟁 시대, 살아남는 ‘업글 설교자’ 되려면

    [김도인의 아트설교 38] 설교 글쓰기도 배워야 한다



    글쓰기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글쓰기는 배워야 한다. 배우지 않고 되는 것은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가 아버지로부터 많이 듣던 말 중 하나는 ‘열정으로 살라’였다. 열정으로 삶을 사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열정으로 사는 것,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은 삶의 기본이다. 만약 최선이 아니라 차선으로 산다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힘들다.

    학생들은 사명이 공부다. 공부할 때 열정을 다해야 한다. 최선의 자세로 해야 한다. 학생의 사명이 공부라는 것은 ‘배운다’는 것이 전제가 된다.

    공자는 배움이 기쁨이라고 했다. 그 유명한 말이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다.

    설교자들도 공부해야 한다. 공부하되, 많이 해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신학교 편제상 공부를 많이 할 수밖에 없다.

    설교를 위해서도 공부를 많이 할 수 있게 돼 있다. 설교대학원, 세미나 등 엄청나게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 공부를 하는 것은, 공부를 하지 않으면 그 많은 설교를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아쉬운 것이 하나 있다. 설교자들이 글쓰기에 대해 배우려는 열망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설교자들은 먼저 설교를 글로 표현해내야 한다. 설교자가 설교를 글로 표현해내려면, 설교 글쓰기를 배워야 한다. 설교자는 설교 작가이기 때문이다.


    설교자들이 설교 글쓰기의 쓸모와 가치를 잘 못 느끼는 것 같다. 수많은 주석, 설교집, 인터넷 등을 통해, 글을 쓰지 않고도 설교할 수 있는 것들이 넘쳐나기 때문인 듯 하다.

    언젠가 설교 세미나 강의하러 갔는데, ‘글쓰기는 타고난다’는 분위기였다. 글쓰기는 타고나야 한다는 분위기가 설교자들에게 인식돼 있으니, 글쓰기를 배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밖에 없다. 당시 참석한 사람들은 설교 글쓰기에 관심이 있었는데도, 그런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사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자신이 타고난 글쟁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엄청난 노력을 통해 여기까지 왔다고 말한다. 글쓰기는 타고난 것이 아니다. 어릴 적부터 남다른 노력을 한 끝에 얻은 결실이다.

    세상은 글쓰기와 책쓰기 열풍의 한 복판에 있다. 그들이 글쓰기를 할 줄 몰라서 배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더 잘 쓰고 싶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열망 때문이다. 그렇다며 설교자는 설교 글쓰기에 더욱 박차를 기해야 한다.

    타고남이 아니라 가진 태도에 의해 결정된다

    유전보다 중요한 것이 태도다.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유전자, 부모, 자라온 환경, 주위 사람 등이다. 통계에 따르면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유전자가 60%, 환경 등이 30%, 태도가 10%라고 한다. 하지만 40%밖에 안 되는 환경과 태도가 더 중요하다. 더 나아가 10%밖에 안 되는 태도가 중요하다.

    유명한 맹자의 어머니 이야기는 환경과 태도가 얼마다 중요한지 말해준다. 맹자의 탁월함에는 헌신적인 어머니가 있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탁월한 자녀에게는 헌신적인 부모가 있다.

    골프 선수 박세리의 아버지,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 그리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연소의 나이로 금메달을 딴 ‘스노보드 천재’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의 아버지가 그랬다.

    클로이 김의 아버지는 직장을 뒤로 하고 딸의 뒷바라지만 했다. 아버지는 딸이 2007년 스위스로 스키 유학을 가서는 새벽 4시에 일어나 밤 11시에야 집에 돌아오는 일상을 2년간 반복하며 뒷바라지했다. 미국에 돌아가서도 김 씨는 하루 수백 ㎞를 6시간씩 차를 운전하면서 딸의 뒷바라지를 했다.

    유전자와 환경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보다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10%밖에 안 되는 사람의 태도다. 유전자와 환경은 외부적인 요인이지만 태도는 쉽게 변하지 않는 내부적이 요인이다.

    유전적인 요인보다 내부적인 요인이 중요함을 말해주는 통계가 있다. 아이들 두뇌가 가장 성장하는 시기는 출생 직후 3년 동안이라고 한다. 출생 직후에서 36개월 사이에는 뇌회백질이 0.3kg에서 1.3kg까지 증가하며, 언어 능력을 비롯한 가장 중요한 인지 구조들이 형성된다.

    태도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결국 태도가 그 사람을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독서도 마찬가지로 태도가 중요하다. 독서의 태도를 갖는 시기도 3살부터 12살 전 후까지다. 결국 어릴 적의 태도가 한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2016년 한 인터뷰에서 한 말이 있다.

    “뭐든지 배우려는 사람(Learn-it-all)은 타고난 능력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뭐든지 아는 체 하는(Known-it-all) 사람을 항상 능가한다.”

    유전적인 요인보다 태도가 중요하다면, 설교자는 글쓰기를 배우고자 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만약 유전적으로 타고난다고 해도 그런 사람은 0.0001% 정도에 불과하다.

    설교자는 설교 글쓰기를 배워야 한다. 설교 글쓰기를 배워서, 남 줘야 한다. 곧 설교를 통해 청중을 행복한 신앙생활 하도록 해줘야 한다.

    글쓰기는 ‘글을 씀’으로 배운다

    글쓰기는 머리로 쓰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쓰는 것이다. ‘아트설교연구원’은 매주 설교 글쓰기를 한다.

    수업 시간에 설교 글쓰기를 하면 많은 회원들이 생각에 생각을 한다. 생각으로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글을 쓰라고 하면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하지만 글은 한 두 줄 쓰고 멈춘다.

    글을 머리로 쓰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 글은 머리로 쓰는 것이 아니다. 그림을 그릴 때는 먼저 생각을 하니 머리로 그린다. 수학을 풀 때도 생각을 해야 풀릴 수 있다. 하지만 글은 머리로 쓰지 않고 손으로 쓴다.

    글을 손으로 써야 하는 것은 손은 제2의 뇌이기 때문이다. 글을 손으로 쓰다보면 생각이 떠오르게 되어 있다. 그럼 글이 술술 써진다.

    글은 손으로 글을 쓰면서 배운다. 설교도 글을 씀으로 점점 나은 설교를 할 수 있다. 글은 쓰면서 배워야 한다. 설교 글도 쓰면서 배워야 한다.

    그 말은 설교 글을 많이 써야한다는 것이다. 무턱대고 많이 쓰는 것보다는 잘 써야 한다. 잘 쓰려면 제대로 배워야 한다.

    설교 글쓰기는 자전거 타기와 비슷하다. 자전거를 탈 때, 처음에는 잘 타지 못한다. 많이 타면 나중에는 손을 놓고도 타는 것이 가능해진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글도 많이 쓰면 잘 쓸 수 있게 된다.

    설교를 해결하는 방법 중 최고의 방법이 글쓰기다

    설교는 모든 설교자의 과제다. 그 과제를 축제로 만들려면, 글쓰기가 중심에 있어야 한다. 글은 설교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 줄 수 있다.

    글쓰기가 축제가 되려면, 설교자가 지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 지적 성장을 가장 빠르게 이루게 하는 것이 글쓰기다. 글쓰기는 암송보다 독서보다 효과가 최소한 5배는 되는 것 같다.

    글쓰기가 설교의 답이다. 그 방법을 해결하는 길이 있다. 설교자들이 설교 글쓰기를 함께하는 것이다.

    ‘집단지성’이란 말이 있다. 함께 하면 못하던 것도 할 수 있다. 글쓰기도 혼자 쓰기보다는 같이 쓰면 잘 쓸 수 있다. 문제는 설교자가 설교 글쓰기를 ‘넘사벽’처럼 여긴다는 것이다.


    글쓰기는 힘들다. 아주 많이 힘들다. 하지만 글을 쓰는 선생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이 있다. 설교 글쓰기를 가르치는 선생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교 글쓰기 배워야 한다.

    설교자는 설교 글쓰기에 있어서 눈부시게 성장해야 한다. 필자는 10년 전부터 설교자의 성장을 강조했다. 다른 분야도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설교자의 글쓰기는 발전이 담보상태다. 그러므로 성장을 위해 몸부리쳐야 한다.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인 김난도는 그의 책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내년 트렌드 중 하나로 ‘업글(upgrade) 인간’을 강조한다. 그는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라’고 말한다. 성공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자기계발형 인간이 되라고 말한다.

    설교자도 예외가 아니다. 김난도 교수가 ‘업글 인간’을 말한다. 설교자도 ‘업글 설교자’가 되기를 추구해야 한다. ‘업글 설교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초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원함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설교자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눈에 띄는 성장’이다. 믿음의 성장이다. 신앙의 성장이다. 성품의 성장이다. 설교 글쓰기의 성장이다. 성장만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도인 목사/아트설교연구원 대표(https://cafe.naver.com/judam11)


    ====================================================
    나이 많을수록 젊어지는 사람들
    임종석

    노인은 밥만 죽이며 사는 존재인가
     
    일전에 동갑내기 고향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경기도 양평 양수리에 살고 있다 했다. 몇 개월 전에 전화했을 때에도 양평에 산다 했으나 그때는 양수리 아닌 다른 곳의 주택에 산다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양수리의 자그마한 아파트에 산다 했다. 작다는 것을 강조한 것을 보니 작지 않은 큰 평수의 아파트임이 분명하다. 그게 아니라도 친구가 작은 아파트에 살지 않을 것이라는 건 분명했다.

    얼마 전에 고향에 가 그 친구의 형님을 만났을 때는 그가 양평 생활을 접고 서울에 와 초대형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니까 1년도 안 되는 동안에 양평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또다시 양평 양수리로 옮겨 두 번이나 이사를 한 것이다.

    자수성가하여 상당한 재력을 가지게 된 친구지만, 부인이 먼저 세상을 떠나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지내느냐 했더니 밥만 죽이며 산다 했다. 그건 비참한 거 아니냐며 말을 이으려 했으나 펄쩍 뛰며 아니라 했다. 재미나게 지낸다는 것이었다. 실은 필자도 그런 생활에 대해 말하려 했던 것인데, 친구가 말을 다 듣기도 전에 오해를 한 모양이었다.

    필자는 사람이 나이 많아져 일을 할 수 없게 되면 그냥 쉬며 즐길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데 사람의 수(壽)가 늘어 노인이 많아지자 이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노인은 어디를 가도 찬밥 아닌 쉰밥 신세가 된지 오래다. 나라에서도 사회에서도 노인은 처치 곤란한 존재로 여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생각하면 지금의 노인들은 참 억울하다. 필자의 젊은 시절에는 노인들이 나이 많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집에서도 집 밖에서도 공경의 대상이 되었다. 열악한 환경에서 죽을둥살둥 일을 했다. 오늘의 한국은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노인들의 땀으로 일군 결과이다.

    현 경제의 주역인 젊은이들도 나이를 먹지 않을 순 없다. 갈수록 수가 늘면 늘었지 줄지는 않는다. 이대로 노인경시풍조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어 간다면 그 끝은 어디일까. 노인은 경시당해야 하는 귀찮은 존재가 아니다. 어려울지라도 더불어 살아가야 할 공동운명체의 일원이다.
      
    낡을수록 새로워지는 것
     
    이러한 노인들에게 희망으로 가슴 부풀게 하는 말씀이 있다. “우리의 겉 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후4:16) 우리의 육체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늙어 쓸모가 없어져 가지만, 그 속의 사람 즉 영적 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져 젊어진다는 것이니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가.

    성경의 이 말씀보다 조금 뒤인 고후5:17은 이렇게 말한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여기에서의 ‘새로운 피조물’이나 ‘새것’은 같은 것으로 4:16의 ‘새로워’진 ‘속 사람’과도 같은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의 ‘피조물’에서 하나님의 창조를 떠올리게 되는데,
    따라서 이 말 ‘새로운 피조물’에서는 새롭게 창조되었다는, 그러니까 재창초되었다는 의미를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사람이 거듭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요3:3)다고 하는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리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여기에서 ‘새로워진 속사람’과 ‘새로운 피조물(새것)’과 ‘거듭 난 사람’이 거의 같은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우리의 자아(自我)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에 의해 새롭게 변화됨을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변화란 어떠한 것일까. 한마디로 말해 우리 자신이 세상(세속)에서 하나님의 영역으로 옮겨진 상태를 말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가치의 중심축이 육적인 것으로부터 영적인 것으로 옮겨진 것을 말한다. 고후4:16식으로 말하면 겉 사람을 위해 살던 사람이 속사람을 위해 사는 것을 말한다. 그런 현상을 가리켜 우리는 성화되었다고 한다. 거룩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니 성화되어 가고 있는 것, 거룩을 향해 진전하고 있는 것이라 하는 것이 맞는 표현이다.

    ‘거룩’이란 말 자체가 본래 ‘구별’을 의미한다. 무엇과? ‘세상(세속)’과이다. 세상과 구별되어 새로워진 속사람으로 사는 것이 거룩한 삶, 성화된 삶이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한가. 하나님 안에 산다 하면서 한 발은 세상에 두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아니 실은 두 발이 다 세상을 딛고 있으면서, 그러며 하나님 주변만 어슬렁거리면서 입으로만 하나님 안에 살고 있다 하는 것은 아닌가. 그러면서 자신에게 속아 하나님 안에 살고 있다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리는 빛의 반사체인가, 발광체인가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향하여 ‘내 안에 거하라’ 하신다. 그리고 ‘내 안에 거하면’이라는 말씀도 자주 하신다. ‘내 안에’란 당신의 뜻 안에 라는 말이다. 그런가 하면 ‘내가 너희 안에’라는 말씀도 하시는데, “너희 안에 이 맘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2“5)라고 하는 말씀도 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안에 계신다는 말은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다는 의미이다. 여기에서의 ‘뜻’은 ‘마음’과의 치환도 가능한 말이다. 같거나 비슷하다는 말이다.
    우리는 우리 각자의 안에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들이다. 그러기에 우리 각자는 성전이 되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우리를 가리켜 “너희는 세상의 빛”(마5:14)이라 하신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우리는 빛을 낼 수는 있어도 빛 자체는 아니다. ‘참 빛’(요1:9)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기 때문이다. 더 엄밀히 말하면 우리가 낸다는 빛 또한 우리 자체가 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내는 것이다.

    나의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살면, 다시 말해 나의 안에 품은 그리스도 예수의 그 마음으로 살면 그것이 바로 빛인 것이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마513)이라고도 하시고, 우리를 가리켜 “그리스도의 향기”(고호2:15)라고 하는 말씀도 있는데, 이들 ‘빛’과 ‘소금’과 ‘향기’는 본질적으로 볼 때 다른 것이 아니다. 시각적으로 말하면 ‘빛’이요, 미각적으로 말하면 ‘소금’이며, 후각적으로 말하면 ‘향기’가 된다.

    로마서는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12:1)라고 말한다. 그런데 여기에서의 ‘몸’은 ‘육신’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다음 절인 2절에 나오는 ‘마음’도 포함한 우리의 전존재, 즉 인격체로서의 ‘몸’을 말한다.

    그 2절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라”라고 하는데, 그렇게 분별하여 사는 것이 우리 자신을 제물로 한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산제사요, ‘영적 예배’ 즉 하나님께서 향기로 받으시는 예배이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세상의 빛”라 하신 말씀에 이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 하심으로, ‘빛’을 비춤이 곧 ‘착한 행실’이요, 우리가 그 착한 행실을 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는 것을 말씀하고 계신다.
     
     박제화 된 종교의식으로서의 예배
     
    우리는 형식을 갖추어 드리는 예배에 너무 경도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 심한 경우는 그런 예배를 드리는 것만으로 신자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물론 예배는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을 예배라 생각하고 삶 자체는 소홀히 한다면 그것은 예배가 아니라 하나의 박제화 된 종교의식에 지나지 않게 된다. 삶 자체를 예배로 드릴 때 우리가 형식을 갖춰 드리고 있는 예배는 참 예배가 되어 하나님께서 영광으로 받으신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오해하기 쉬운 것이 있다. ‘착한 행실’ 즉 ‘행위’를 너무 강조한 나머지 ‘믿음’이라고 하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기 쉽다는 것이 그것이다. 착하다는 면만을 보면 불신자들 가운데에도 믿는 사람들 못지않은 이들이 많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착한 행실이나 행위로 구원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도 없다. 우리가 의롭다함은 믿음으로이지 행위로가 아니다. 이신칭의(以信稱義), 이신득의(以信得義)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행함이 아니라 믿음이다. 순종이다. 하나님과의 바르고도 튼튼한 관계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당신 안에 들어와 살기를 바라시고 우리 안에 당신을 모시고 살기를 바라신다. 그러는 것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이고 믿음이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 예수님 안에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 뜻 안에 산다는 말도 되지 않는가. 그리고 하나님을, 예수님을 나의 안에 모시고 산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그분의 마음으로 산다는 말도 되지 않는가. 그렇다면 그렇게 사는 우리의 삶은 어떻게 나타나겠는가. 악한 행실로 나타나겠는가. 그럴 리는 없다. 하나님께서 영광으로 받으시는 ‘착한 행실’로 나타날 것임이 분명하다. 그래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약2:26)이 되는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 안으로 들어가는 행위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그렇게 살 수 있는가. 하나님 안에 살며 그분을 나의 안에 모시고 살 수 있는가. 어떻게 하여야 그렇게 하나님과의 바르고도 끈끈한 관계를 가지고 살 수 있는가. 그렇게 살고 싶다고 해서 그리 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기도,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 자체가 이미 하나님 안으로 들어가는 행위이다. 온몸과 온 마음으로 하는 기도, 더 나아가서는 온몸과 온 마음을 다 바쳐서 드리는 기도, 이로써 우리는 하나님과의 더 깊어질 수 없을 정도로 깊은 관계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기도 또한 하고 싶다고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고도의 영적 행위로 하나님의, 성령님의 도우심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처음에는 기도를 도와주시라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 좋다. 몸과 온 마음으로 기도하게 해 주시라고, 그리고 온몸과 온 마음을 다 바쳐 기도하게 해 주시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성령님께서는 기도의 모든 것, 기도의 내용까지도 인도해 주실 것이고, 나는 그에 따라 기도하면 된다.

    그런데 기도에 또 하나 필수적인 것이 있다. 말씀, 성경말씀이 그것이다. 익히 아는 사실이기는 하지만 주의환기를 위해 다시 한 번 말한다면, 말씀 없는 기도는 곁길로 빠지기 쉽고, 사단이 틈타기 쉽다. 그리고 말씀은 기도를 이뤄 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게 하는 힘도 있다. 그러기에 말씀과 기도는 기독교 신앙을 이루는 양대 산맥이요, 일주문의 두 기둥이다. 말씀 없는 기독교는 기독교가 아니고, 기도 없는 신앙은 속 빈 강정이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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