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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례설교> 영원한 안식 /히 4:9-11
    2020-03-16 14:54:12   read : 4514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이 시간 사랑하는 권사님을 보내드리기 위하여 여기 모였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장례예배를 “천국 입성 축하 감사 예배”라고 부르더군요. 지난 97년이란 세월 동안 험한 이 세상을 사시다가 지난 2월 5일 깊은 한밤중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권사님께서는 천국에 들어가신 것을 확신합니다.

    비록 권사님과 시공간에서 헤어지는 슬픔이 있지만, 예수를 믿는 우리는 이미 권사님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그 품에 안기셔서 영원한 안식을 누릴 것을 믿기에 오히려 감사하고, 부럽기까지 합니다. 또, 장차 먼저 가신 권사님과 다시 만날 것을 믿기에 큰 위로를 받습니다.

    저는 안수집사님이신 집사님과 매 주일 예배 후 권사님을 찾아 셋이서 함께 예배드려 왔습니다. 그동안 저는 연약한 한 성도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인생을 정리하며 주의 부르심을 준비하는 지를 옆에서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연로하신 분이 질병으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권사님은 하나님이 잠자는 동안 자신을 불러주시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기도대로 응답하셔서 권사님을 97세를 일기로 부르셨습니다.

    사실, 저는 권사님을 제 어머님과 같이 여기며 섬겼습니다. 일찍 돌아가신 제 어머님보다 8세나 연배가 높으시거든요. 지난 2004년 초에 부임 심방을 하면서 처음 권사님을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여기 순서지에 적힌 대로 자신의 약력을 적어 주시며, 자기 장례식을 꼭 인도해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저는 이 시간 강 권사님의 장례식을 인도할 수 있게 된 것 역시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간 먼저 이별의 아쉬움 속에 슬퍼하는 유가족과 이 자리에 모인 조객 여러분께 우리 하나님께서 크신 위로로 함께 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이 시간 죽음과 영생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본문 말씀을 다시금 읽어 봅니다.
    * 히 4:9~11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의 일을 쉬심과 같이 그도 자기의 일을 쉬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

    1. 예외 없는 죽음입니다.

    누구든 사람은 죽습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권사께서 이 땅에서 97년을 사셨으나 결국 죽었습니다. 사람은 그 누구든지 자기 것으로 생각하여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목숨이며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어서 내어 줄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죽음입니다.
    여러분, 가장 소중한 내 생명이 끝날 때가 있습니다. 이는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목숨이요, 생명인 줄 알고 애지중지 여겼는데 그 생명이 내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말씀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이 죽음을 계시하고 있습니다.
    * 히 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그렇습니다. 사람은 반드시 죽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바울은 그 연유를 설명합니다.
    * 롬 5:12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그렇습니다.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까지도 사망의 지배 아래에 놓여(롬 5:24)“ 모든 사람이 죗값으로 죽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죽습니다. 이것이 성경이 설명하고 있는 죽음입니다. 그래서 예외 없이 누구나 죽게 되는 것입니다. 이 죽음의 실체와 진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안 죽으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잘 죽으려고 애써야 합니다. 조객 여러분, 이 시간 강 권사님의 죽음 앞에서 나 역시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2.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는 것이 죽음입니다.

    본문 9절에,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남아 있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 즉 성도의 죽음을 설명하는 놀라운 개념을 말하고 있습니다. 즉 “안식” 입니다. 그러면서 그 안식의 근거로써 “하나님의 창조 안식”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제7일에 안식하셨습니다. 그 사실을 근거로 하나님 백성의 죽음을 안식이라 불렀습니다.

    예수께서 친히 이 진리를 설명하십니다. 사도 요한이 하늘로부터 들은 계시의 말씀입니다.
    * 요계 14: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기록하라. 자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그 소리는 “기록하라!”라는 말이었습니다. 기록할 내용은 “주 안에서 죽은 자들을 복이 있다!”라는 선언이었습니다. 그때 성령께서 “저희 수고가 그치고 쉬게 될 것이라. 그 이유는 저희의 행한 일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응답하셨습니다. 죽음은 바로 일한 후엔 쉬게 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강 권사님은 97년이란 파란만장한 세월을 보내시고 안식에 들어가시는 복을 받으신 것이라 믿습니다.

    3. 주 안에서 죽는 죽음이 복됩니다.

    사도 요한이 하늘로부터 들은 선포된 말씀은 “주 안에서 죽은 자들이 복이 있다!”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 안에서 죽은 자”가 누굽니까? 복음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 자 즉 성도로 죽은 자를 말합니다. 이렇게 예수 믿고 죽은 자는 복을 받은 자입니다. 왜 주 안에서 죽은 그가 복이 있는 것일까요?

    첫째, 죽음이란 죄의 사슬로부터 끊겨 해방되기 때문에 복됩니다.
    시편 116편 15-16을 봅니다. “그의 경건한 자들의 죽음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귀중한 것이로다. 여호와여 나는 진실로 주의 종이요 주의 여종의 아들 곧 주의 종이라 주께서 나의 결박을 푸셨나이다.”

    이 시편 저자는 “성도의 죽음은 결박을 풀어 해방하시는 것”이라 고백했습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성도의 죽음이란 죄로 인하여, 죄의 결박에 갇혀 종노릇하게 되는 인생이 죽음이란 과정을 통하여 그 죄의 지배로부터 풀려나는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사도 바울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 롬 5:21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

    * 롬 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사랑하는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조객 여러분, 강 권사님은 비록 죄 가운데서 97년이란 긴 세월 동안 그 죄의 사슬에 묶여 살았습니다. 그런데 강자영이란 이 인간은 그 97년 동안 예수를 믿고 사셨습니다. 그 예수는 누구입니까?
    이 사망의 권세를 깨트리시고 부활로 승리하신 주님입니다. 권사님은 이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신 주님을 믿고 그 주님과 연합된 자(롬 6:5)로 사셨기에 그 죄의 사슬로부터 풀려나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셨습니다. 이 얼마나 복된 죽음입니까!

    둘째, 하나님께서 완성하실 그 영광 가운데 들어가기에 복이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이 죄로 인하여 죽음이란 저주받았는지를 설명하고 이를 다시 회복하는 구원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진리의 핵심을 사도 바울은 설명합니다.

    * 고전 15:22-24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사랑하는 여러분, 거듭난 신실한 성도는 이 죄 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예수를 믿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의 부르심의 뜻을 알아가며 그 뜻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완성된 복음에 합당한 삶을 평생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구원입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성도의 구원은 부활하신 예수께서 다시 오셔서, 주를 믿는 자 모두를 부활시켜 하나님께 바치심으로 완성됩니다.

    우리 권사님은 장차 임할 주님의 재림 시 그 자리에 먼저 초대되셨습니다. 저 역시 그 자리에 가 있을 것을 확신합니다. 여기 보인 여러분 모두 그 자리에서 함께 만나기를 소원합니다.

    이렇게 살아간 권사님을 하나님께서는 부르시고 영원한 안식을 그에게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 안에서 성도가 죽는 죽음입니다. 그러기에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서 그 생명을 소환하시고 소환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칭찬과 상급이 주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귀환이며 안식입니까!

    어느 성도가 사후에 들어가는 그 나라는 어떠하기에 행복하다고 말씀하십니까? 어느 성도가 영국의 유명한 설교자 스펄죤 목사에게 물었습니다.

    * “우리가 세상에서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관계함에도 기쁨이 크거든, 내세에서 하나님과 얼굴과 얼굴을 마주 대하는 관계 속으로 들어가니 얼마나 기쁘랴!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고난 가운데 있으면서도 그 섬기는 하나님 때문에 즐겁거든, 고통과 환난이 없는 내세에 가서야 하나님은 그들에게 얼마나 더욱 기쁨이 되겠는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권사님은 지난 난 한 민족의 격동 시대를 살아오면서 일찍이 남편을 먼저 보내고 혼자의 몸으로 외아들을 키우시며 오로지 맡겨주신 사명을 믿음으로 감당하시며 97년을 사셨습니다. 권사님은 구원의 확신 가운데 고통스러운 세상의 삶을 마감하고 하나님의 품에 안겨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계십니다. 이 얼마나 복된 죽음입니까!

    셋째, 생전에 행한 일에 대해 보상을 하시기에 주 안에서 죽은 성도는 복됩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이렇게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 마 16:27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

    조객 여러분,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 “사명은 존재에 선행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 땅에 올 때 할 일이 주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임무를 수행하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그 임무가 다 끝나면 소환하십니다.

    정말로 우리가 이 사명을 감당하는 데 얼마나 수고와 고통과 난관이 따릅니까? 그러나 이렇게 수고하며 임무를 완수하며 순례의 길을 마치고 주 앞에 서는 성도들에게 우리 주께서는 참된 위로를 하시며 영원한 안식을 주십니다.

    * 계 21: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결론

    성도의 죽음이 참으로 귀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의 이름 석 자를 역사 속에 남기고 갔기 때문일까요?
    그래서 그의 죽음의 현장에 많은 화환이 있고 많은 조객이 방문했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성도의 죽음이 복된 것은 그가 믿음으로 살았기 때문이며, 그가 주 안에서 죽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죽게 되는 우리의 죽음은 결코 저주가 아닙니다. 이 죽음은 복된 죽음이며, 이제 이 죄 된 세상에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한 자에 대하여, 이제 그 힘든 고난의 순례를 끝내고 하나님의 나라로 불러드리는 소환 즉 본대 귀환 명령이 죽음입니다. 그러한 자에게 참된 안식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도의 죽음이며 그래서 복된 죽음입니다.

    이제 안식하라고 불러주셔서 먼저 가신 권사님에게는 영원한 본향 즉 천국에서 영원한 영생을 누리는 보장과 그에 따른 상급이 주어지게 될 줄 믿습니다. 이렇게 성도의 죽음은 이생에서 모든 수고를 다 마치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는 기회이며 그 영광스러운 안식이 보장된 축복입니다.

    본문 히브리서 기자는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 이 안식이 죽음으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장차 그 안식을 온전히 누리기에 부끄럽지 않게 예수 잘 믿고 신실하게 열심히 살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고백하며 우리에게 권합니다.
    * 딤후 4:7-8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바라기는 누구도 거절할 수 없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바로 죽음임을 잊지 말고 주께서 맡겨주신 사역에 충성하시다가 귀환 명령을 받을 때 담대하고 기쁨으로 구원의 확신 가운데 주 앞에 나아가셔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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