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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출입 사전 등록 안 하면 장로님도 못 들어갑니다/ 신천지 이만희 교주 두번째 소환...피해가족들,"구속수사 하라
    2020-07-25 08:46:03   read : 938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교회 출입 사전 등록 안 하면 장로님도 못 들어갑니다

    교계 코로나19 재확산에 방역 사투… 중대본 7대 지침 뛰어넘는 수준 강화

    서울 영락교회에서 지난 6월 열린 ‘한국교회구국기도대성회’ 참석자들이 안면 캡과 마스크를 쓰고 북한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사전에 출입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절대 들어갈 수 없습니다. 장로님이 초대한 손님이라 해도 안 됩니다. 자꾸 동행하겠다고 하면 장로님도 못 들어갑니다.”

    최근 서울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정문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 교회 장로가 공무를 위해 동행한 지인이 사전에 출입 등록을 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었다. 결국, 교회 행정처장이 방역 요원에게 직접 연락해 체온을 재고 방명록을 작성한 뒤 외부인을 출입시키라고 한 뒤에야 문이 열렸다.

    이 교회 앞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장면이 연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교회의 모든 출입문을 통제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이종근 영락교회 행정처장은 22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전에 등록하지 않은 외부인은 출입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면서 “지시 체계에 혼선을 피하고자 방역팀은 행정처장의 지시만 받도록 해 방역의 빈틈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지난 10일 교회를 대상으로 한 방역을 강화했다가 24일 해제한다. 대부분 교회는 방역강화 조치 이전부터 7대 방역 지침을 뛰어넘는 수준의 강력한 방역을 시행해 왔다. 특히 교회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했다.

    서울 광림교회(김정석 목사)는 그동안 모이는 예배를 한 주도 쉬지 않고 진행해 왔지만, 철저한 방역으로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 교회는 지난 1월부터 교인 카드를 도입해 예배당 출입을 철저히 관리했다. 찬양 대원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찬양한다. 이 교회 김대영 문화홍보실 담당 목사는 “예배당 소독과 발열 검사, 출입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주일마다 교인 중 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의료진이 당직을 서며 비상사태에 대비한다”고 했다.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19 추가 확진을 막은 경기도 수원중앙침례교회(고명진 목사)는 방역 당국에서도 모범 사례로 꼽는다. 이 교회는 지난달 27일 가족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교인이 3차례나 예배에 참석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역 당국을 긴장시켰다. 하지만 평소 철저하게 코로나19 방역에 힘썼기에 더 이상의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전파 가능한 시기에 확진자들이 3번 예배에 참석했지만 모든 교인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또 관리자가 수시로 감독을 해 교인 모두 추가 감염이 없었던 사례가 있다”며 수원중앙침례교회를 언급했다.

    이처럼 코로나19를 모범적으로 방역하는 교회를 대상으로 방역 인증제를 운용하자는 제안도 있다.

    이의용 교회문화연구소장은 “방역 당국과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앞장서는 교회를 선정해 ‘방역 모범 교회’로 인증하면 이들 교회의 노하우가 전국 교회로 전파될 수 있다”며 “방역뿐 아니라 비대면 사역 방법도 공유하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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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이만희 교주 두번째 소환...피해가족들,"구속수사 하라"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23일, 두번째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 받았습니다.

    신천지 피해자들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던 검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이 교주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23일, 수원지검 앞에서 이만희 교주 구속 촉구 집회 중인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지병을 이유로 검찰 조사를 회피해온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검찰의 두 번째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박승대 부장검사)는 23일 오전 10시쯤 이 교주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 자료를 방역당국에 허위로 제출해 방역활동을 방해하고, 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자료들을 폐기한 혐의입니다. 또 백억원대 자산을 배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만희 교주는 변호인단과 함께 수원지검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한 차례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하며 체포영장 발부가 검토되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됩니다.

    1차 조사는 이만희 교주가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4시간 만에 중단됐지만, 2차 소환 조사는 오랜 시간 이어졌습니다.


    한편,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수원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만희 교주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신천지 피해자들은 "증거인멸과 조작, 도주가 우려된다"며 구속수사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전산화되고 획일화된 도관리 시스템을 가진 신천지의 특성상 , 신도명단과 부속 기관 위치를 거짓으로 제출한 것은 이만희 교주의 최종 결정이 있었던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신강식 대표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이만희 교주와 신천지 지도부는 뻔뻔스러운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고 신천지의 조직 보호와 이만희 교주의 안위만을 챙기는 행태를 보였으며, 각 지자체와 시민의 제보로 위장시설 및 위장단체, 위장교회 등이 알려지게 되어 추가로 폐쇄하는 등 막대한 비용과 행정력이 낭비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전피연은 또, "신천지는 최근 신도들에게 소송비용으로 49만원씩을 내라고 헌금을 강요하는 등 여전히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구속수사를 통해 가출과 이혼, 학업 포기 등을 야기하는 신천지의 반사회적 행태를 멈춰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만희 교주 당사자에 대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신병처리와 수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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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기술도, 스캐너도 없는데… QR코드에 멘붕 온 교회들

    정부 전자출입명부, 지자체 통해 사용 가능… 교회 자체 QR시스템, 지자체 허가 받아야



    지난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한 교인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QR코드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사랑의교회 제공
    최근 경기도의 A교회는 QR코드로 성도출석을 체크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시스템통합(SI) 업체에 의뢰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만들어 저렴한 비용으로 작은 교회에 제공하겠다는 게 목표였다.

    이 교회가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을 고민한 건 정부가 지난 10일 오후 6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교회 핵심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실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의무화 조치엔 QR코드로 교회 출입자들의 출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정부 발표 이후 교회들은 QR코드 도입부터 이용까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충남의 개척교회 담임인 A목사는 20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큰 교회야 장비도 있고 QR코드 관련 기술을 아는 성도들도 있다”며 “우리처럼 작은 교회는 재정도 없고 성도들은 QR코드 개념조차 몰라 정부 발표를 듣고 막막했다”고 토로했다.

    SI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교회가 QR코드 시스템을 도입하려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제작업체를 통해 성도 각각의 QR코드를 만들어 보급해야 한다. QR코드를 찍을 스캔 도구도 구비해야 한다. QR코드를 스캔해 출석 체크를 한 성도의 정보는 서버에 저장해야 한다. 과정도 복잡하지만 비용도 부담될 수밖에 없다.

    A교회가 QR코드 시스템 개발에 나선 이유다. 그러나 최근 이 교회는 계획을 보류했다. 정부가 음식점(헌팅포차·감성주점),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체육시설(줌바·태보·스피닝 등), 공연시설 등 고위험시설 8종을 방문할 때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도록 제공한 전자출입명부(KI-PASS) 시스템을 교회에서도 사용하도록 해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교회도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성도 역시 네이버앱이나 카카오톡으로 자신의 인적 사항이 담긴 QR코드를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교회는 QR코드 스캔 장비를 구비할 필요가 없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할 수 있어서다. 성도의 정보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정부 하청의 QR코드 관리업체에 저장됐다가 4주 후 삭제된다. 별도의 서버를 구축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대신 필요한 작업이 있다. 전자출입명부를 사용하려면 교회도 고위험시설 업소처럼 등록해야 한다. 이때 업소와는 다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업소와 달리 교회는 사업자 등록 번호가 없어 지방자치단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후 사용방법은 동일하다. 전자출입명부 애플리케이션을 깐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 등록한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교회명(상호명)과 접속자 이름이 나온다. 메뉴 중 QR코드 스캔을 누르면 카메라 기능이 작동된다. QR코드 스캔 장비를 늘리고 싶다면 직원 등록에 사역자를 추가하면 된다. 해당 사역자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할 수 있다.

    정부 발표에 앞서 별도의 QR코드 시스템을 갖춘 교회라면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 4주간 정보 저장 등 방역당국이 원하는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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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레교회와 신광교회의 통합예배를 드립니다 /김진홍의 아침묵상



    ▲신광두레교회 예배 모습.

    동두천시와 양주시 사이에 신광교회란 이름의 교회가 있습니다. 2,300석에 이르는 큰 예배당을 지었으나 건축 과정에 문제가 일어나 교인들은 줄어들고 은행 빚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교인들은 떠나고 은행 빚은 늘어나 급기야 경매하여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경매에 부치면 신천지와 같은 사이비들이 돈을 쌓아놓고 입찰하려고 기다리는 처지였습니다.

    이에 두레교회는 희생을 무릅쓰고 힘을 합하여 교회를 살리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간 절차를 거쳐 두 교회가 통합하는 예배를 오는 26일 주일 오후 3시에 드리게 되었습니다. 역사적인 통합예배입니다. 그간 교회가 갈라지는 예는 많았지만 두 교회가 통합하여 한 교회로 합해지는 사례는 적었습니다.

    이번에 두레교회와 신광교회가 합하여 한 교회를 이루어 새 출발하면서, 교회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게 되는 경우가 실로 뜻깊은 바입니다.

    교회 이름도 두 교회 이름을 합하여 신광두레교회로 짓고 새로운 교회로 출발합니다. 그리고 이왕지사 어렵게 결정하여 새 출발하기에, 교회다운 교회를 세워 나가자는 다짐입니다.

    그래서 ‘어떤 교회를 세울 것인가?’는 주제로 4주간에 걸쳐 설교하였습니다. 새롭게 시작하기 전에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합당한 청사진을 그리고 그에 맞춘 교회를 세워 나가자는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나는 목회자로 살아온 세월이 50년째입니다. 그간에 일관된 목회지침이 있었습니다.
    교육 목회입니다. 유년 주일학교, 중고등부, 청년부에 과감한 투자를 하여 미래가 있는 교회를 세워나간다는 목표입니다.

    26일 3시에 열리는 신광두레교회의 통합예배에 두레가족들을 초청합니다. 교회 주소는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강변서로 131’입니다. 동두천 시외버스 터미널 앞이고 롯데마트가 가까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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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성추행 의혹, 1차 진술서 교회 목사에 의해 유출… 피해자 측, 고소 진행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분향소. ⓒ크투 DB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전직 비서 A씨 측에서 작성했던 진술서가 교회 목사 등에 의해 유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시장이 실종된 당시,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는 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근무 기간이 ‘2020년 7월 16일까지’로 작성돼 있어 ‘거짓 정보’라는 의견이 분분했으나,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A씨 측은 비서실 근무 기간을 잘못 기재했던 ‘1차 진술서’의 오타를 단서로 유출자를 밝혀냈고, 문건을 외부에 무단 유출한 혐의로 지난 13일 목사 등 2명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A씨의 어머니가 평소 친분이 있던 목사에게 “우리 딸이 이런 힘든 일을 당한 상황이니 기도를 부탁한다”며 문건을 건넸고, 이 목사가 이 문건을 또 다른 교회 관계자에게 전달하면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는 해당 문건에 대해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내용”이라고 했고, A씨의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22일 2차 기자회견에서 “고소인이 작성한 1차 진술서 유출 경위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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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정부 지원 받으려면, 예수 사진 시진핑 초상화로 교체하라”

    빈곤층 복지 수당으로 기독교인 압박



    ▲중국 동남부 지역인 장시성에서 시진핑 주석의 사진을 걸고 있는 중국인들. ⓒ한국 순교자의 소리

    코로나19 이후 중국 공산당의 기독교 박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빈곤층 기독교인들에게 신앙을 포기하고 예수 초상화를 마오쩌둥이나 시진핑 주석의 초상화로 바꾸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비터윈터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 공산당 당국자들은 산시성 북부 린펀시에 소재한 한 기독교인의 집을 방문했는데, 당시 그는 사회복지수당을 받고 있었다.


    당국 관계자는 집안에 설치된 십자가 등 종교적 상징이나 그림을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의 것으로 대체하라고 명령했고, 만약 따르지 않을 경우 복지 수당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목회자는 비터윈터와의 인터뷰에서 “마을의 빈곤층 기독교인들은 마오쩌둥의 초상화를 전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정부는 우리의 신앙을 없애려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예수님 대신 신이 되려고 한다”고 고발했다.

    또 다른 마을에서 거주하는 삼자교회 성도는 자신의 집에 예수의 얼굴이 들어간 모든 종교 상징물과 달력을 찢어버리고, 마오쩌둥의 초상화를 전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빈곤층 기독교 가정은 지역 정부의 보조금을 지원받지 않으면 아무것도 없다. 보조금을 받으려면 공산당의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장시 나마동부 신요시 지방 정부는 장애인 기독교인 가정에 지급된 최소 생활보조금과 월 1백 위안(약 1만 7,000원)의 복지수당을 취소했다. 그가 정부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예배에 계속 참석했다는 이유다.

    이뿐 아니라 장시성 포양현에서는 지난 1월 중순 월 2백 위안(약 3만 4천원)의 보조금을 받는 80대 기독교인 여성이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정부의 원조 목록에서 제외됐다.

    허난성 상치우시 출신 또 다른 기독교인 여성 노인은 “지역의 관리가 집 문 앞에 걸린 십자가 모양의 그림을 발견하고 최저생활수당을 취소했다”며 “그들은 즉시 그림을 찢어버렸고, 최소 생활비와 빈곤 퇴치 보조금은 모두 취소됐다. 나는 당뇨병을 앓고 있어 정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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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Covid)19 사태에 관한 신학적·목회적 고찰

    중국 우한발 코로나 바이러스(Covid 19)가 대한민국에 상륙한지 어느덧 2달이 흘러가고 있다. 정부와 질병관리본부의 방역 노력으로 전염병이 예방되는 듯 하였으나 31번 확진자를 통해 집단 감염과 지역사회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특별히 신천지의 집단 감염을 통해 대구 경북 지역이 직격탄을 맞았고 전염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의 먹구름까지 이 나라를 뒤덮고 있다.

    이에 대구 경북 지역의 교회들을 중심으로 주일예배를 인터넷과 가정예배로 대체하는 선제적 조치가 취해졌고, 이어서 각 교단 총회차원의 대응 지침과 신학대학원 교수회와 신학위원회의 성명서들이 이어졌다.

    대구 경북 지역 이외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몇몇 대형교회들이 주일예배를 취소하는 일들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그러나 이런 현상에 대해 주일예배를 취소하고 인터넷으로 대체하는 일이 과연 바람직한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필자는 전례 없는 바이러스 사태로 혼란에 빠진 국민들이 조속히 안정을 찾고 방역의 일선에서 땀 흘리며 전염을 막으려는 모든 의료진들과 어려움을 당한 한국교회 특별히 대구 경북 지역 교회들을 응원하면서 몇 가지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

    1. 주일 공적 예배

    필자가 알기로 가장 빨리 코로나 19 대응지침을 낸 장로교단은 고신이다. 이어서 합동, 합신, 통합, 백석 등의 성명서들이 이어졌다. 각 교단들은 앞서 발표한 성명서를 참조하여 각 교단의 상황에 맞게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성명서들의 내용과 어조는 강조점의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대동소이하다. 주일 공예배는 반드시 드려야 마땅하나 국가적 재난 상황 때 가정예배나 온라인 예배로 드리는 것을 고려하라는 것이다.

    주일예배에 있어 강조되어야 할 내용은 크게 3가지이다. 그것은 주일예배가 공적 예배라는 점과 공동회집 그리고 장소성에 있다.

    확실히 안식일로서의 주일은 다른 날과는 구별된 날이고, 기억하여 거룩히 지켜야 할 날이다(출 20:8). 주일은 주중 하루의 전체를 하나님을 예배하며 거룩히 지키는 날이다. 이것은 적절한 정도의 시간을 따로 구별하는 자연의 법칙과도 모순되지 않는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1장 7항). 개혁교회들과 청교도들은 주일성수를 강조해 왔다.

    둘째, 주일예배는 공동회집의 예배이다(예배지침 2장 4조). 주일예배는 사적 예배나 개인 예배가 아니다. 모든 교회의 구성원들이 함께 모이는 공적 집회의 예배이다. 모든 신자는 이 예배를 경솔하게나 고의로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국가적 비상상황과 공예배에 대한 신학적 목회적 성찰 2.,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 2.27).

    셋째는 장소의 문제이다. 공동회집 예배는 반드시 장소가 관계돼 있다. 물론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장소에 따라 더 잘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신약의 예배는 영과 진리 안에서의 예배이기 때문이다(요 4:24).

    그럼에도 하나님은 공적 예배의 모임을 명하신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1장 6항). 그리고 이것은 모순되지 않는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안식의 날인 주일에 제가 부지런히 하나님의 교회에 나아가 하나님 말씀을 듣고 성례에 참여하며 주님께 공적으로 기도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기를 명하십니다"라고 답한다(103문답).





    시인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라고 말한다(시 122:1). 초기 교회는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다(행 2:42). 히브리서 기자는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라고 독려한다(히 10:25).

    흑사병이 창궐하던 16세기 당시 칼빈과 베자를 포함한 제네바 목사회 목사들은 주일예배를 중단하지 않았으며, 흑사병이 무서워 도망치는 교인들을 비난하지 않았다. 그러나 흑사병이 무서워 맡은 양떼들을 버리고 도망친 목사들은 면직시켰다.

    또한 노출된 환자들은 즉시 병원으로 격리하였으며, 병원에 목사를 파송하여 죽어가는 환자들을 하나님 말씀으로 권면하고 천국 소망으로 위로했다. 그러다가 몇몇 목사는 흑사병에 감염되어 하나님 품에 안겼다(스캇 마네치, 칼빈의 제네바 목사회의 활동과 역사, pp. 527-536).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안식일 정신이 살아있는 주일 공예배의 독특성과 중요성이다. 합신 총회신학연구위원회는 "회집 자체가 완전히 불가능해지는 재난의 상황이 오기 전까지는 전염병의 상황을 반영하여 적은 수의 성도와 함께 공예배를 유지하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고 말한다(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공예배의 신학적, 목회적 제안/ 합신 총회신학연구위원회 2., 2.28).

    신앙생활에 있어서 공예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리스도인들은 공예배를 개인예배보다 더 영광스러운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라이언 M. 맥그로우, 예배의 날, p. 167).

    2. 불가피한 상황과 부득이한 일

    하지만 2월 23일에 감염병에 대한 국가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었다. 이 주간을 전후해 교회들마다 인터넷이나 영상 예배로 대체하는 상황들이 벌어졌다. 이런 상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불가피한 상황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해야 한다.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의 인터넷 또는 영상 예배와 같은 비상적 조치를 굳이 성경적이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

    만일 인터넷 영상 예배가 성경적이라면, 한국교회는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영상 예배를 성경적이라고 주장했어야 한다. 인터넷이나 영상 설교나 유튜브 등은 교회 홍보나 전도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었지, 주일 공예배를 대체하는 목적으로 사용된 적이 없다.

    따라서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렇게밖에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과 영상 예배를 성경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구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인터넷 영상 예배는 비인격성, 성례의 부재, 헌상의 의미 약화 등등의 수많은 결함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불가피한 상황 때문에 영상이나 예배문으로 예배하는 것은 본래 공예배의 원리와 목적에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 아니다"(합신총회 신학위원회, 2.28).

    그러므로 예외는 예외이다. 예외를 일반이라 말해서는 안 된다. 소요리문답은 "안식일을 ... 공적으로 개인적으로 예배하는 데 사용함으로써 거룩하게 지킬수 있습니다. 다만 불가피한 일과 자비를 베푸는 일은 예외로 합니다"라고 쓰고 있다(60문답). 대요리문답도 "부득이한 일과 자선 사업에 쓰는 일을 제외하고"(117문 답)라고 했다.

    부득이한 일은 피할 수 없는 일, 다른 날로 연기할 수 없는 일, 집에 화재가 발생했거나, 응급환자가 발생했거나 강도가 들었다면 그 일을 먼저 처리하는 것 등은 안식일을 범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상황이 과연 불가피하고 부득이한 일인가? 일반적으로 확실히 작금의 상황은 비상적이다. 그러나 이런 비상적이고 심각한 상황조차 일반화의 오류를 저지를 위험이 있다. 모든 지역의 상황이 동일하게 일반적이지 않고, 모든 교회의 상황이 동일하게 일반적이지 않다. 따라서 그 대처와 조치 역시 각각 달라야 한다.

    3. 대구 경북의 특수적 상황

    3월 6일(0시 기준) 현재까지 총 확진자 수인 6,284명의 90.2%가 대구 경북에서 발생했다. 그 가운데 74.6%가 대구이다. 이런 경우는 불가피한 국가적 재난의 상황이다. 정부도 대구와 경산을 국가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총회 지침이 있기도 전에 당회의 깊은 고민 가운데 내려진 결의에 따라 대구 경북의 교회들이 취한 조치는 합리적으로 보인다. 감염이 전 방위적으로 확산되었고 하루가 다르게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고신 총회의 3차 대응지침에서도 밝혔듯이 이런 조치들은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지역이나 지역사회를 위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교회에서는 교회와 성도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역사회에 덕을 세우기" 위한 것이다(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의 코로나19 제3차 대응 지침 안내). 이런 조처는 십계명 가운데 제6계명의 정신과도 일치한다.

    하지만 대구 경북의 특수 상황이 모든 지역과 동일하지는 않다. 따라서 대구 경북 교회의 비상한 조치들이 모든 교회들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다른 지역에서의 확진자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매우 낮고 또한 교회에 확진자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교회가 두려움에 휩싸여 먼저 주일 공예배를 취소하거나 영상 예배로 대체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할 것이다.

    심지어 확진자가 발생했다 할지라도 확진자가 교회 내부에서 감염된 것인지 외부에서 감염된 사실이 추후에 밝혀진 것인지까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추후 결과에 따라 자가 격리를 실시하고 예배당 방역 조치를 마치고 다시 공 예배를 드리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누리교회, 새문안교회, 사랑의교회, 주안장로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등이 주일예배를 취소했다. 특히 여의도순복음교회는 3월 한 달을 온라인 예배로 대체한다. 이런 현상들은 초대형교회에서 보다 더 두드러진다.

    4. 시급히 재정립되어야 할 교회론

    그렇다면, 도대체 초대형교회들은 확진자 발생도 없는데 왜 주일 공예배를 취소하고 있는가? 주일예배를 취소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보인다.

    하나는 확진자가 자기 교회에서 발생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 결과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기를 극도로 꺼려하는 것이다. 둘째는, 교회와 성도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셋째는 국가 시책에 협조하기 위함이다.

    둘째, 셋째보다는 현실적으로 첫째가 가장 커 보인다. 이유는 이단 사이비 신천지가 전국적으로 공분을 사고 있고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교회를 향할지도 모르는 그런 지탄을 사전에 방지코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더욱 큰 이유는 그들이 교회 내에 잠입해 있는 또는 잠입할지 모르는 신천지 교인들을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초대형교회는 출입문이 한둘이 아니고 매우 크다. 오죽하면 교구 담당교역자들이 신천지 교인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일일이 교인들의 얼굴을 확인하고 예배당 출입을 허가하는 조치까지 하겠는가?

    예배는 하나님과 가족적인 관계에서 만나는 것이며(필립 그레이엄 라이큰, 개혁주의 예배학, 125.),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가족인데 가족이 얼굴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 담임목사가 교인들 얼굴과 이름을 모른다. 대형교회 담임목사가 점심식사차 식당에 갔는데, 식당 주인이 목사님을 보고 반갑게 인사했다. 하지만 목사는 그 식당 주인이 자기 교회 교인인지를 몰라 초면인 것처럼 인사했다고 한다.

    하지만 더 심각한 것은 교인들이 이런 상황을 당연한 것처럼 여긴다는 것이다. 우리 목사님은 대형교회 목사고 바쁘시니까 이해한다는 것이다. 초대형교회에서 벌어지는 이런 웃지 못 할 일들은 이루 셀 수 없이 많다.

    대형교회들이 교회 연수원이나 수련원을 코로나 환자들을 위해 제공하겠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는다. 하지만 대형교회들은 차제에 교회론을 시급히 재정립해야 한다.

    얼마 전 이찬수 목사가 일만 성도 파송 운동과 30교회 분립교회 운동을 천명했다(분당우리교회, 2월 23일 설교). 그분의 성정으로 볼 때 금번의 발표는 진심이며, 필자는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1년 안식년을 가진 후에도 본 교회 교인이 5천명이 넘을 경우 사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무한 응원하는 바이다. 하지만 5천명도 많다. 1천명이면 어떨까? 그저 이찬수 목사가 형제 교단이라고 생각하는 고신에 있는 필자의 바람일 뿐이다.

    목회 역량에 따라 몇 천 명 성도를 목양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성경적 교회론의 기초 하에서 그래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교회들은 회집 자체가 완전히 불가능해지는 재난의 상황이 오기 전까지는 예배를 취소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의 기자회견이 2일 오후 3시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에서 진행됐다. ⓒ송경호 기자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의 기자회견이 2일 오후 3시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에서 진행됐다. ⓒ송경호 기자

    5. 국가 정부와 이단 신천지

    신천지(신천지 예수교증거장막성전)는 사이비 이단이며, 총회장이라 불리는 이만희는 이단 종파의 교주이다. 정부의 실책을 완전히 신천지에게만 돌려서는 안 되겠지만, 확실히 이번 바이러스 확산의 주범은 신천지이다.

    신천지는 12월 중국 우한에서 바이러스가 한창 확산되고 있던 이듬해 1월 12일 유월절 기념예배 및 36차 전국총회를 열었다. 이 총회에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사람이 38명이며, 이 가운데 한 명이 우한 지역 입국자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이후 2월 18일에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중 31번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하루가 다르게 급속도록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었다. 오늘(6일) 6천여 명에 이른 것이다(9일 0시 현재 7,382명).

    2월 18일 이후 지금까지 신천지는 방역당국에 협조한다고 했지만 수장이 이만희 교주가 3월 2일에서야 기자회견을 열었고 기자회견조차도 변명, 호통, 책임 회피로 일관해 빈축을 샀다. 기자회견이 열린 가평 신천지 연수원 앞에서는 신천지로 피해를 입은 가족들의 절규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신천지는 한 마디로 기성교회에 추수꾼들을 잠입시켜 산 옮기기(교회 무너뜨리기) 작업을 통해 전통 교회를 와해시키는 이단 사이비이다. 그들은 이를 '모략 전도'라 부르고, 모략을 위해서는 거짓말, 거짓증언, 사기, 우연을 가장한 상황 연출도 불사한다. 한마디로 거짓, 거짓으로 가득 찬 집단이다.

    따라서 국가 정부는 이러한 이단을 척결해야 할 책무가 있다. "국가 위정자는 하나님의 진리가 순결하고 온전하게 보존되며, 모든 신성모독과 이단이 억제되고 ... 적절한 수단을 취해야 할 의무가 있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3장 3항).

    하나님께서는 "국가 위정자들에게 칼의 권세를 주셔서 선한 사람들은 보호하고 격려하며, 악한 사람들은 징벌하게 하셨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3장 1항). 국가 정부는 국민과 교회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신천지를 수사하여 해체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압수수색까지 단행해야 한다.

    다행인 것은 어제(5일) 오전 11시에 과천 신천지 교회 본부에 대한 행정조사가 시작되었다. 이 조사는 중대본역학조사팀 2명, 중앙사고수습본부 2명 등이 대검찰청의 포렌식 분석관련 인력과 기술 장비를 지원받아 실시하는 조사이다.

    수사와 재판 외에는 사용할 수 없는 압수수색과 달리, 행정조사는 질병관리본부와 중대본에 중요한 자료들이 제공될 것이다.

    정부와 검찰은 신천지의 유혹에 빠진 교인들과 신천지의 지도자들을 구분하여 지도자들에게는 가혹하고도 엄중한 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기존 교회뿐 아니라 내각, 국회, 정당, 경제계, 사회계, 문화계, 언론, 대학, 신학교, 등등 사회 구석구석에 속속들이 잠입해 있는 신천지를 밝혀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이 회개하고 돌이킬 때, 정부와 교회와 교단은 그들을 사랑으로 수용하고 재교육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신천지가 사랑의 열매에 120억 원을 기부했는데 다시 반환한다고 한다. 대구시 역시 신천지의 기부금 1백억을 거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한다.

    신천지는 돈을 낼 것이 아니라 방역 당국에 최대한 협조해서 이 전염병이 더 확산되는 일을 막는 노력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만일 신천지가 2월 18일부터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면, 사태가 이 지경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다.

    6. 국가 정부와 교회의 관계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감염 전수 조사가 거의 끝났다. 초중고는 3주 연기되었고 대학은 3월 말까지 개강이 연기되었다. 집회와 모임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열리고 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지자체와 보건 당국이 적지 않은 교회에 종교집회를 금지하는 공문을 보내 구설수에 올랐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종교집회 금지 협조 요청이다. 위반시 3백만 원 벌금에 처한다고 한다. 필자가 확인한 것만 열거해도 연수구 보건소, 칠곡군, 창원시 의창구, 경산시 등에서 행정명령 공문을 보냈다.

    또한 많은 목사님들이 예배와 집회를 중지해 달라는 동사무소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항의하자 공문을 잘못 보냈다며, 수정된 사과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창원시는 구청(의창구) 담당 직원이 시에서 내려온 공문을 오해하여 보낸 공문상 표현으로 인해 성도님들께 심려를 끼친 점 죄송하게 생각하며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시장 명의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2020. 2.28.).

    국가 위정자는 말씀을 전하고 성례를 집행하는 권한과 천국 열쇠의 권세를 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정교분리의 원리이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3장 1항).

    교회는 정부가 모임을 강제할 수 있는 공공기관이 아니다. 더욱이 감염병 예방법 49조 1항은 교통의 전부 또는 일부를 차단하는 것, 흥행, 집회 제례 또는 그 밖의 여러 사람의 집회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다루고 있다.

    만일 교회의 모임을 중지시키려면, 교통이 통제되어야 하고 마트와 영화관과 대형 유흥시설 등이 폐쇄돼야 한다. 지난 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교회 방역을 마치고 잠시 스타벅스에 들린 적이 있다. 스타벅스는 마치 바이러스 청정 지역인 것처럼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강남 이태원 홍대의 클럽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개나 줘"라는 전광판과 함께 밀집된 좁은 공간에서 젊은 친구들이 몸을 부비고 있다 한다.

    교회가 선제적으로 솔선수범하여 거의 모든 주중 모임을 중지하고 주일 한 번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이런 노력을 무시하고 예배 중지를 권유하고 종교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공문으로 보낸다면, 마치 이는 정부가 교회를 통제하려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정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절제 있는 교회의 모임을 권유할 수 있지만, 교회의 예배를 중지시킬 권한은 결코 없다. 보스와 윌리엄슨은 대요리문답 118문답 강해에서 "안식일 준수에 있어서 공무원들과 국가 공직에 있는 자들에게는 그들 스스로 안식일을 주의 깊게 지켜야 하며 민법적이며 사법적인 적절한 조처를 통해 그 거룩성을 보호하고 사람들로 말미암아 안식일 준수가 방해 받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법과 정부의 요구를 반대하고 제거해야 한다"고 해설한다(대요리문답 강해, 보스/ 윌리암슨, p. 441).

    그들의 직무는 "시민의 복지를 돌보는 것뿐만 아니라 거룩한 사역을 보호하는 것도 포함되고 모든 우상숭배와 거짓 예배를 없애고 방지"하는 것이다(벨직 신앙고백서 36항, 국가 정부).

    아울러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금번 바이러스 사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의 인격을 존중하며 그들의 합법적인 명령에 순종해야 할 의무"가 있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23장 4항). 불필요한 논쟁을 삼가고 방역에 최대한 협조해서 이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7.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와 교훈

    사실 7번부터 시작했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허용 없이는 그 어떤 일도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어떤 일도 제1원인이신 하나님의 영원하신 작정과 주권적 섭리를 벗어나지 못한다. 심지어 제2원인들조차 하나님의 주권 하에 있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장1, 2항; 5장 1, 2항).

    그렇다면 금번 바이러스 사태 역시 하나님의 섭리 하에 벌어지는 일이다. 유한한 인간의 지성으로 무한하신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를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모든 작정과 섭리에는 뜻이 있다. 우리는 종결된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을 통해 이 전염병에 담긴 하나님의 섭리를 사색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전염병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반역, 불순종, 우상숭배, 교만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 헤롯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함으로 벌레가 먹어 죽었다(행 12:23). 반면 욥의 경우나 실로암 망대의 사건처럼 까닭 없이 당하는 고난과 재난도 있다(욥 1-2장; 눅 13:4). 그러나 이 모든 경우에 한결같이 하나님은 회개를 명하신다.

    따라서 필자는 하나님의 절대하신 주권적 허용이라는 관점의 시각에서 전염병 사태를 통해 몇 가지 개인적 교훈을 얻고자 한다.

    그것은 첫째, 이 전염병이 특별한 지역과 대상을 목표로 한 하나님의 심판이 아니라 할지라도, 죄 아래 있는 인간의 탐욕과 쾌락과 교만의 결과인 것은 분명하기에 모든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겸비하고 겸손히 회개하고 자신을 성찰해야 할 것이다.

    둘째, 이런 의미에 국한해서 기독교 역사가로서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가 그동안 여러 행정조치를 통해 기독교회를 핍박하는 중국 공산당을 향한 경고라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본다. 또한 이 바이러스가 한국의 경우 우한과 대구와 과천을 잇는 신천지 교인들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었다는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신천지의 신성모독과 불경함과 이단성을 폭로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로 해석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를 계기로 우리는 단순히 한 지역이나 한 사건만으로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고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다.

    셋째, 이번 사태가 주는 엄중한 교훈은 교회를 향해야 한다. 하나님은 그 무엇보다 교회가 정결하고 거룩하기를 원하신다.

    우리는 신천지를 향한 비판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우리 안에 있는 많은 문제들을 경시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금번 사태는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만연한 명목적인 예배, 종교적인 예배, 허례와 허식으로 가득 찬 위선적 예배를 받지 않으시려는 경고가 아닐까? 한국교회는 교회론의 재정립과 더불어 하나님을 향하는 참된 성경적 예배론을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신앙생활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공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더욱 모이기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이런 사태를 자신의 불신앙과 게으름을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다른 모든 활동들은 그대로 다 하면서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면, 계명과 말씀을 위반하는 행위가 될 것이다.

    위험하다고 교회는 나오지 않으면서 다른 모든 활동들을 하고 있다면, 자신의 신앙을 심각하고도 진지하게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나아가 그 회개가 단순히 심리화 및 내면화에 머무르지 않고 어떻게 타인과의 인격적 관계, 대 사회적(이웃사랑) 맥락 속에서 구체적으로 구현되어야 하는지를 깊이 성찰해야 할 것이다.

    나가면서

    적지 않은 교회들이 바이러스 사태로 예배 모임을 축소 내지 중지하고 있다. 전염병조차도 이렇게 무섭고 두려운 것이라면, 영혼과 육체를 능히 지옥 불에 던지실 수 있는 하나님은 얼마나 더 두려워해야 할 것인가(마 10:28)?

    병은 우리의 육체의 운명을 좌우하지만,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는 영혼의 운명까지 좌우하지 않는가! 전염병은 무서워하면서 죄는 무서워하지 않는 우리의 경솔함과 부주의함을 회개하고 성찰하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아울러 바이러스 사태로 공예배에 대한 신학적 목회적 성찰이 이루어진 점은 긍정적이다. 더욱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고신 총신 합신 교단이 공히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근거하여 코로나 사태로 인한 공예배를 다루었다. 하지만 평상시 얼마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충실했는지는 의문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만 인용될 문서가 아니라, 장로교회의 목회와 설교 그리고 신앙과 행위 전반에 기초와 근간이 되는 교리 표준문서이다.

    장로교 헌법이 교리표준이 먼저 나오고 그 후 관리표준으로 되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앞으로 성경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더욱 충실한 장로교회와 성도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전 세계 1백여 개 국가가 한국인 입국 금지 및 제한 조치를 취했다. 기업들이 멈추었고 경제 동력이 상실되고 있다. 국민들은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고 급기야 이제 마스크 5부제까지 등장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위기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언제 위기가 아니었던 시절이 있었던가? 이 위기를 국가 지도자부터 시작해 국민 모두가 절제하고 기도하며 극복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폭풍과 파도를 꾸짖어 잠잠케 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그럼에도 이 폭풍과 파도가 왜 발생했는지 우리 각자가 겸손히 성찰해야 할 것이다. 그때에야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더욱 선을 이루게 하실 줄로 믿는다(롬 8:28; 37-39).

    이제 칼빈의 기독교 강요를 인용함으로 코로나 사태에 대한 개인적 고찰의 글을 마치고자 한다.

    영생에 대한 묵상

    "어떠한 환난이 압박하더라도 우리는 언제나 그 환난에 다음과 같은 목적이 있음을 바라보아야 한다. 곧 우리로 하여금 될 수 있는 대로 현세의 삶을 무시하고 그리하여 내세의 삶을 바라고 소망하도록 자극을 받는데 익숙하게 만들고 하는 목적이 거기에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향한 애착에 종으로 매이려고 하는 우리의 본성적인 성향이 얼마나 강한지를 이미 잘 알고 계시므로 우리가 거기에 너무 강하게 붙잡혀 있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서 가장 합당한 수단을 사용하셔서 우리를 다시 일깨우시고 우리의 게으름을 흔들어 없애고자 하신다.

    덧없이 사라지고 말 이 땅의 부귀를 지나치게 탐하거나 이미 가지고 있는 재물에 너무 의지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주님은 때때로 추방을 당하게도 하시고 땅에 가뭄이나 기근이 있게도 하시고, 화재나 기타 수단으로 재물에 큰 손해가 나게도 하시며, 또한 풍족한 생활을 누리지 못하도록 허용하기도 하시는 것이다."

    -기독교강요 제3권 9장 1항(이 세상의 헛된 삶)에서

    신호섭 목사
    올곧은교회, 목사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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