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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우리 공무원 살해하고 불태워/ 예장통합, 합동, 교단 사상 첫 온라인총회
    2020-09-26 03:54:43   read : 1286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한교연 “北 천인공노할 만행, 천만 성도 이름으로 규탄”

    패악한 만행 저지를 동안 우리 군 대응도 못해 가면 쓴 호전적 집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국민 지킬 힘 없는 평화는 한낱 헛된 구호일 뿐 국제사법재판소 통해 응분의 처벌과 대책 촉구

    북한 우리 공무원 살해하고 불태워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을 총격을 가해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 ⓒ중앙일보 캡쳐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교연)이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을 사살하고 불태운 것에 대해 “천인공노할 만행”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한교연은 24일 성명에서 “북한이 이 같은 패악한 만행을 저지르는데도 우리 군은 6시간 동안 눈뜨고 아무 대응도 못했다니 참으로 통탄할 노릇”이라며 “북한은 뒤로는 핵무기를 개발하며 앞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운운하며 가면을 쓴 호전적 집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 선언’을 위해 유엔과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종전선언을 안 해서 북한이 우리 국민을 상대로 저토록 끔찍한 만행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인가”라며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고 지킬 힘을 수반하지 못한 평화는 한낱 헛된 구호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잔인무도한 만행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북에 책임자 처벌 등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과, 국제사법 재판소를 통해 북이 저지른 죄과에 대한 응분의 처벌과 재발방지대책을 조속히 강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 전문.



    북한의 천인공노할 만행을 규탄한다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을 총격을 가해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 북한의 이 같은 천인공노할 만행에 대해 한국교회 천만 성도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

    북한의 우리 민간인에 대한 총격 살해는 2008년 금강산 관광도중 북한군의 총격으로 살해당한 박왕자 씨에 이어 두 번째이다. 북한이 이 같은 패악한 만행을 저지르는데도 우리 군은 6시간 동안 눈뜨고 아무 대응도 못했다니 참으로 통탄할 노릇이다.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해역에서 어업지도선을 타고 꽃게잡이 불법어업 단속을 하던 중 실종된 우리 국민은 공무원 신분이다, 무장한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란 말이다. 그런 그를 총격을 가해 무참히 사살한 북한은 뒤로는 핵무기를 개발하며 앞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운운하며 가면을 쓴 호전적 집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 선언’을 위해 유엔과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종전선언을 안 해서 북한이 우리 국민을 상대로 저토록 끔찍한 만행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인가.


    북한은 우리 정부의 평화와 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 들어 26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런데도 정부는 18개의 대북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 말이 이런 때 쓰는 말이 아닌가 한다.

    우리 국민들은 이번 사건을 접하고 과연 대한민국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보호할 힘과 의지가 있는 나라인가 절규하며 통탄해 마지않고 있다.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살해당했는데 정부는 그가 월북을 시도했느니 안했느니 따지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가 설령 자진월북을 했다 하더라도 제 발로 찾아온 민간인까지 무참히 살해할 정도로 비이성적이고 비인도적인 북한의 만행에 대해 주권국가로서 확실한 대응의지를 밝히는 것이 급선무 아닌가.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고 지킬 힘을 수반하지 못한 평화는 한낱 헛된 구호일 뿐이다. 상대는 6.25 남침 이후 한반도 적화 야욕을 포기한 적 없는 호전 집단이다. 그들에게 관념적 평화란 조소의 대상일 뿐이라는 것을 이번 사건이 똑똑히 보여주었다.


    정부는 북한의 잔인무도한 만행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북에 책임자 처벌 등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과, 국제사법 재판소를 통해 북이 저지른 죄과에 대한 응분의 처벌과 재발방지대책을 조속히 강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0.9.24.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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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통합, 교단 사상 첫 온라인총회

    신정호 전주 동신교회 목사 제105회기 총회장 직무 시작… 부총회장에 류영모 목사





    신정호 예장통합 신임 총회장이 21일 사상 첫 온라인 총회가 열린 서울 도림교회에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신석현 인턴기자

    “그리스도 품고 한국교회 회복 위해 소명 다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은 108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총회를 열었다.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라는 표어로 제105회기를 시작했다.

    예장통합은 21일 서울 도림교회(정명철 목사)를 포함해 전국 38개 교회에서 노회별로 흩어져 총회를 개최했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방역수칙을 지키며 회의를 진행했다.

    신정호 전주 동신교회 목사가 제105회기 총회장 직무를 시작했다. 신 총회장은 에스라 10장 1절과 사도행전 3장 19~21절 말씀에 기반해 제105회기 주제 성구이기도 한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신 총회장은 “코로나19로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며 “사회적으로 교회공동체가 반사회적 집단으로 매도당하는 아픔도 경험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굳건하게 고백하는 건,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희망이란 점”이라며 “그리스도께서 한국교회와 교단을 회복시켜 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내년 9월 총회장직을 자동 승계하게 되는 목사 부총회장으로는 류영모 파주 한소망교회 목사가 단독 입후보해 선출됐다. 재석 1461표 가운데 찬성 1246표, 반대 215표였다. 류 부총회장은 “공적 복음을 세워 교회를 새롭게 하고 세상을 이롭게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가 기회가 되도록 참신한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장로 부총회장에는 박한규 부산 학장제일교회 장로가 선출됐다.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이단성 연구를 제105회기로 이첩해 1년간 계속 연구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전 목사에 대한 이단·사이비성 여부 심의 요청 건이 다수 상정돼 있는데, 신학적 교리적 성경적으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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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합동, 교단 사상 첫 온라인총회

    총회장에 소강석 목사 추대… 7가지 중점 추진 과제 천명





    소강석 예장합동 신임 총회장이 21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린 제105회 총회에서 회무를 진행하고 있다. 용인=강민석 선임기자

    “그리스도 품고 한국교회 회복 위해 소명 다할 것”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은 21일 제105회 정기총회를 사상 첫 온라인 화상총회로 개최했다.

    총회는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를 본부로, 전국 35개 거점교회를 화상총회 현장으로 마련해 진행됐다. 오후 2시 개회예배 직후 가진 임원 선거에서 신임 총회장에는 지난 회기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추대됐다. 15년 전 제90회 총회에서 예장합동과 예장개혁이 교단 통합을 이룬 뒤 예장개혁 출신 목회자가 교단 총회장에 선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 목사는 취임사에서 “장자교단인 예장합동의 총회장으로서 총회 발전과 한국교회 회복을 위해 밑거름이 되겠다”며 ‘총신 정상화’ ‘총회 본부 내 코로나 위기대응팀 설치’ ‘총회 유튜브 채널 개설 및 디지털행정업무 추진’ ‘창조적 정책 마련을 위한 미래전략발전위원회 상설화’ 등 7가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목사 부총회장에는 배광식(울산 대암교회) 목사, 서기와 회계에는 김한성(서울 성산교회) 목사와 박석만(수원 풍성한교회) 장로가 각각 당선됐다. 경선을 치른 장로부총회장과 부회록 서기에는 문자투표를 통해 각각 송병원(늘사랑교회) 장로, 이종철(두란노교회) 목사가 당선됐다. 임기 3년의 총무에는 고영기(상암월드교회) 목사가 1014표를 얻어 당선됐다.

    제한된 시간 내에 각종 위원회 보고와 300여개의 헌의안을 다뤄야 하는 상황이어서 위원회 보고는 총대들에게 전달된 서면 자료를 확인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청원 내용은 임원회로, 재정은 재정부로 이관해 세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는 전광훈 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각각 ‘이단 옹호자’ ‘이단옹호기관’으로 보고했으며 총회임원회에서 이 문제를 다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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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합동 이대위 보고서, “전광훈 목사는 이단 옹호자, 이단성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는 21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온라인총회로 개회된 제105회 총회 보고서에서 전광훈 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각각 ‘이단 옹호자’ ‘이단옹호기관’으로 보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사상 초유의 온라인총회로 총회를 개회한 예장합동은 통상 4박5일 간 진행해왔던 총회를 1일 만에 치렀다. 이 때문에 제한된 시간 내에 각종 위원회 보고와 300여개의 헌의안을 다뤄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 총대들은 위원회 보고는 사전 전달된 서면 자료를 확인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청원 내용은 임원회로, 재정은 재정부로 이관해 세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대위는 8개 교단 이단대책협의회가 지난 2월 발표한 내용을 소개하며 전 목사의 발언이 한국교회에 혼란과 피해를 줄 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신뢰도와 전도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당시 발표문에는 “전 목사가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는 말과 그 발언의 동기가 성령 충만으로 인한 것이란 말은 반성경적이며 비신앙적, 비신학적”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대위는 “이외에도 전 목사는 자신을 ‘성령의 본체’라고 발언하기도 했으며 성경은 모세5경만이 성경이고 나머지는 그 해설서라고 하는 등 성령론과 성경관의 이단성을 보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목사의 말과 신학에 이단성이 있고 이단 옹호자이므로 예의주시할 뿐 아니라 엄중 경고한다”며 “전 목사와 관련된 모든 집회에 교류 및 참여 자제를 강력히 촉구한다. 한기총 또한 이단옹호기관으로서 교류 및 참여 자제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예장합동 총회임원회는 22일 회의를 열고 관련 내용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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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작년 하루 평균 38명 자살… OECD 1위

    10대~30대 사망원인 1순위



    2013년 이후 4년 연속 낮아지던 자살률 다시 높아져

    문재인 정부는 2018년 1월 자살·교통사고·산재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는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2022년까지 자살률을 17명으로 낮추어 연간 자살자 수를 1만 명 이내로 감축하겠다"고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 오명을 벗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자살률이 2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의 2019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19년 자살률은 26.6명으로 2018년(26.6명)보다 높아졌다. 2017년(24.3명) 이후로 2년 연속으로 자살률이 높아졌다. 2013년(28.5명) 이후 4년 연속으로 낮아지던 자살률이 다시 높아졌다. 자살 사망자 수도 2017년 1만2463명에서 2018년 1만3670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만3799명으로 더 늘었다. 1일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7.8명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상은 사망률 1위가 암이었지만 10~30대는 자살이었다. 특히 20대 사망원인의 51.0%가 자살이었다. 40대와 50대는 사망률 2위가 자살이었다.

    작년의 경우 10대와 20대, 60대에서 자살률이 각각 9.6%, 2.7%, 2.5%씩 증가했다. 반면 70대(-5.6%), 80세 이상(-3.4%) 고령층에서는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의 자살률이 38.0명으로 여자(15.8명)보다 2.4배 높았다. 다만 남자 자살률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여자는 6.7%나 증가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국가별 연령구조의 차이를 제거한 '연령표준화 자살률'에서도 한국의 자살률은 24.6명(2019년)으로 OECD 평균(11.3명)의 2배가 넘는다.

    고령화로 치매 사망 증가... 사망원인 1위 '암'

    전체 사망원인의 69.1%를 차지하는 10대 사망원인 중에서 알츠하이머병이 2018년 9위에서 지난해 7위로 올라섰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로 인한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치매로 인한 사망률은 20.2명으로 2018년(19명)보다 1.2명 높아졌다. 2009년(11.8명)에 비해서는 거의 두 배 수준이 된 것이다.

    알코올로 인한 사망률은 9.1명으로 2018년(9.6명)보다 낮아졌다. 알코올로 인한 간질환·위염 등으로 인한 사망률을 집계한 것으로 남성의 사망률(15.8명)이 여성(2.5명)보다 6.4배 높았다.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2018년(154.3명)보다 3.9명 늘어난 158.2명이었다. 암 사망률은 폐암(36.2명), 간암(20.6명), 대장암(17.5명), 위암(14.9명), 췌장암(12.5명) 순이었다. 전년 대비 식도암(8.2%), 유방암(6.8%) 등의 사망률은 증가했으며, 위암(-1.6%), 간암(-0.3%)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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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 정년’ 어찌할 것인가



    세상은 저만치 앞에서 뛰어가고 있다. 반면, 교회는 아직도 전근대적인 발상에서 헤매고 있다. 세상은 ‘인생 이모작’을 말하는데 교회는 ‘정년 연장’을 말한다. 서울시에서는 ‘오십플러스(50+)’라는 포털을 만들어서 실버시대를 준비하도록 돕고 있다. 그런데 교회들은 무엇을 하는지 보이지 않는다. 그저 각 개인이 알아서 헤쳐 나아가야 한다. 심지어 정년제도가 실시되는 교단에서 정년제도가 없는 교단으로 옮기는 ‘웃픈 현실’이 발생하고 있다. 그야말로 갈팡질팡한다. 이는 정책의 부재로 인한 혼선이고 혼란이다.

    성경은 기독교인들에게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고 강조하지만, 또 많은 설교자가 그렇게 외치고 있다. 하지만 정반대의 인식을 주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다.

    매년 9월이면 각 교단에서 총회를 한다. 예장합동에서는 ‘정책 총회’를 지향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인다. 대단히 고무적인 현상이다. 교단의 정책이 대단히 중요하다. 지금 은퇴를 하고 있고, 은퇴를 맞이하는 목사들은 ‘베이비 붐’ 세대이다. 이들은 다른 선택지가 없는 삶을 살아왔다. 토론과 협상의 시대가 아니라 주입식 교육을 받고 앞만 바라보고 질풍노도의 시대를 살아왔다.

    ‘목회자’의 소명과 사명에 생명을 걸고 외길 인생을 살아왔다. 이들에게 현시대는 대단히 불편한 시대이다. ‘IT, 네트워크, 포털, 플랫폼’ 등과 같은 용어에 익숙한 세대가 아니다. 컴퓨터가 부담스러운 시대를 살아왔다. 어쩌면 이들 목회자 가운데 해외여행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한 이가 부지기수이다. 이들이 맞이하는 정년은 마치 생명의 단절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목회자의 정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교단들은 정년을 맞이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목회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가을총회라도 이런 정책을 준비하는 모임이라도 만들어야 할 것이다. 한 교단에 국한되어진 문제가 아니다. 근본적인 문제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

    어떤 이들은 앞으로 목회자로 지원하는 숫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탄력적인 정년제도의 시행일 필요한 것처럼 말한다. 틀린 말이 아니지만 맞는 말도 아니다. 교단의 규모보다 총대의 숫자를 늘리지 않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당회를 구성하지 못하는 작은 교회라도 복음적인 사명을 감당하기에 부족한 것만은 아니다. 작지만 강한 복음의 능력이 있는 교회들이 생겨나는 정책과 커리큘럼이 필요하다. 각 교단의 신학교들도 미래 교회를 향한 말만 무성하고 걸맞는 커리큘럼은 부족하다. 심지어 교회 개척설립에 관련된 커리큘럼도 제대로 없는 곳이 많이 있다.

    21세기를 살아가야 하는 한국교회가 미래를 향한 준비를 머리와 입으로만 해서는 안된다.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오늘의 현실은 과거와는 너무 다르다. 더욱이 비대면 시대를 맞이하는 교회의 현실은 참으로 암담하다.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교회 설립 세미나’가 필요하고, 은퇴를 준비하는 ‘목회 이모작 학교’의 설립이 필요하다. ‘국민일보 미션플러스 팀’에서는 이러한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

    정책적인 대안을 만들어 나아가는 모임들이 상호 발전을 위한 ‘Collaboration’을 준비해야 한다.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려면 세상을 선도하려면 세상보다 저 멀리 뒤에서 달려서는 안 된다. 이 시대를 초월하며 다음 시대를 예견할 수 있는 모임이 필요하다.

    2020년 가을 기독교 교단 총회가 눈을 크게 뜨고 심호흡을 하면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복음의 본질은 결코 변할 수 없고, 변질시켜도 안 된다. 그러나 복음을 통한 새로운 문화 운동을 펼치면서 정책적인 대안을 만들어 나아갈 수 있는 교회가 되게 해야 한다.

    정책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살림과 세움과 협력과 소통과 미래를 바라보는 실천적 제안’이 가능한 정책을 만들어 나아간다면 ‘가나안 성도’가 연어처럼 교회를 향하여 발길을 옮기며 새로운 도약과 부흥을 기약하게 되리라 확신한다.
    박기성 목사(서울예드림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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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심·총명함 인상 깊어… 그는 진정한 영웅”

    유관순 순국 100주기… 영적 스승을 만날 수 있는 책



    지네트 월터 선교사는 사역 도중 만난 굶주린 소녀와 시각장애인 소년을 입양해 키웠다. 한복 차림으로 한국인 아기를 안고 있는 월터 선교사. 신앙과지성사 제공
    “몇 달 후 어린 16세 학생이었던 유관순이 감옥에서 죽었다. 우리는 그녀의 시신을 학교로 운구해왔고 학생들은 장례를 위해 무명으로 된 수의를 준비했다. 그런데 밤 동안 학생들은 유관순 학생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결정하고 비단 옷감을 찾아내 수의를 만들어 다시 입혔다.… 나는 장사를 지내주기 위해 유관순에게 수의를 입혔다.”

    ‘유관순의 마지막 스승’ 지네트 월터(1885~1977) 선교사가 기록한 유관순 열사의 마지막 모습이다. 월터 선교사는 당시 유관순의 모교 이화학당의 학당장 대리 자격으로 서대문형무소에서 직접 시신을 인수해 정동교회 장례예배, 이태원 공동묘지 안장까지 모든 장례 절차를 직접 주관했다.


    서대문형무소 수형기록카드에 실린 유관순 열사의 모습. 신앙과지성사 제공
    오는 28일 유관순 열사의 순국 100주기를 맞아 유 열사의 마지막을 지킨 월터 선교사의 평전이 최근 나왔다. 언론인 출신인 임연철 미국 드루대 감리교 아카이브 연구원이 쓴 ‘지네트 월터 이야기’(밀알북스)다.

    월터 선교사는 1911년 내한해 이화학당에서 영어·체육교사이자 학당장을 지냈고 평양 정의여학교 교장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26년 아버지 병환으로 미국으로 귀국하기까지 15년간 조선 땅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을 일기에 기록했다. 훗날 ‘진 아주머니’(Aunt Jean)란 제목의 자서전 초고가 된 일기에는 그가 목격한 3·1운동 현장과 유관순의 장례 과정이 상세히 묘사돼 있다.



    지네트 월터 이야기
    월터 선교사는 “1910년 일본의 강제 병합 이래 모든 한국인의 한 가지 염원은 자유롭게 되는 것이었다”며 “역사 수업 중 한 나라가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는 내용이 나오면 학생들은 눈물을 흘렸고 교실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적었다. 이화학당 학생의 독립 염원이 얼마나 간절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3·1운동에 동참한 이화학당 교사와 학생 다수가 투옥되자 면회한 일도 기록했다. 갖은 고초 가운데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월터 선교사는 3·1운동 의의를 이렇게 평한다. “3·1 독립 만세시위 시도는 실패했지만, 한국인은 더는 고분고분한 국민이 아니다. 이들은 애국심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냈고 새로운 동기에 힘입어 일상적인 생활에서 의무를 다했다.”

    한국인의 독립 의지를 존중한 월터 선교사의 태도는 유관순의 장례식 준비 과정에서도 드러난다. 당시 일제는 대체로 형무소에서 죽은 이들을 화장한 뒤 인계했는데, 그는 제자의 시신을 그대로 인도해 줄 것을 당국에 강력히 요구해 이를 관철했다.

    책에는 3·1운동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신문과정에서 고문당한 이화학당 학생들의 증언록 10편 전문과 더불어 1918년 창궐한 스페인 독감 예방 활동, 학생 운동복을 개선한 일화, 선교사 은퇴 이후의 삶 등이 담겼다. 특히 월터 선교사 재임 당시 영어로 작성된 증언록은 미국 감리교 선교본부에 보내져 일제의 야만성을 외부에 알리는 근거가 됐다. 해당 자료는 저자 임 연구원이 지난해 4월 미국 드루대 감리교문서보관소에서 찾아냈다.

    이야기 사애리시
    유관순의 첫 스승인 사애리시(앨리스 샤프·1871~1972) 선교사의 일대기를 다룬 책 ‘이야기 사애리시’(신앙과지성사)도 함께 읽으면 좋다. 사 선교사는 유관순의 두터운 신앙심과 총명함에 깊은 인상을 받아 그를 자신이 세운 공주 영명여학교에 진학시킨 뒤 서울의 이화학당으로 편입시켰다. 한국에서 함께 선교사역을 하다 발진티푸스로 남편을 잃고도 이 땅에 남은 그는 39년간 여학교 9곳, 유치원 7곳, 교회 100곳을 세웠다. 지난 5월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에 추서됐으며, 책은 2020년 세종도서에 선정됐다.

    두 책을 모두 지은 임 연구원은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선교사들의 후손과 만나 자서전과 앨범 사진 등 한국 관련 유품을 수집해 집필했다. 그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사 선교사를 취재하며 월터 선교사의 존재를 알게 됐다. 업적에 비해 대중에겐 안 알려져 있어 꼭 책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잊힌 선교사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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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교회 87% 현장 예배 복귀… 헌금도 점차 회복세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 예배 전경.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 페이스북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폐쇄됐던 미국 교회들이 점차 현장 예배를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8월 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주류 기독교, 복음주의, 독립 개신교 교회 목회자 1,0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자의 교회 분포는 도시 33%, 도시 근교 33%, 시골이나 작은 마을 25%, 대도시 9%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과 대비해 교회 헌금이 ‘늘었다’는 응답은 22%로 올해 4월에 비해 14%, ‘비슷하다’는 응답은 42%로 15% 증가했다. 반면 헌금이 감소했다고 대답한 목회자는 36%로, 65%를 기록했던 4월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또한 목회자의 대다수인 87%는 현장 예배를 재개했으며 교회에서 성도들이 만남을 가진다고 응답했다. 이는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지난 7월 발표한 71%에 비해 16% 증가한 수치며, 비슷한 시기에 바나그룹이 실시한 설문에서는 목회자의 49%가 교회에서 성도들이 모임을 가진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출석률에 있어서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라는 응답이 58%를 차지했다.

    미국 복음주의연합회(NAE) 대변인인 브라이언 클루스 목사는 “이것은 미국 전역의 교회들에게 고무적인 소식”이라며 “이 새로운 발견들은 대부분의 교회와 교인들이 팬데믹으로 인한 모든 어려움 속에서 살아남고, 심지어 번성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클루스 목사는 그러나 헌금이 상승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교회 목회자들은 여전히 재정적인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많은 교회의 재정이 안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90%의 목회자들이 가정과 교회 활동에서 재정적인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는 특히 목회자와 교회 직원들에게 스트레스가 많은 한 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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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 대학생 3명 중 1명, “코로나 이후 신앙생활 위축”

     한현구 기자



    청년 영적 허약체질 드러나…교회서 말씀·기도 생활 강조해야
    코로나 정국 기독교 신뢰도는 ‘바닥’, 선교단체엔 긍정적 평가

    기독 대학생 3명 중 1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앙생활이 위축됐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울증과 무기력감을 느끼고 있는 대학생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 청년 세대를 위로할 목회 방향과 새로운 선교 전략이 모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학원복음화협의회(상임대표:장근성 목사)는 지난 8일 ‘2020 캠퍼스청년연구소 2차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코로나19 시대 캠퍼스·청년 사역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는 전국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부생 6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19로 인한 대학생의 의식과 생활 변화 조사 보고서’가 발표됐다.

    조사 결과를 놓고 토론한 발제자로는 김진양 부대표(지앤컴리서치), 장근성 목사(학복협 상임대표), 최성욱 간사(SFC 학생사역연구소장), 이상갑 목사(산본교회), 김문진 목사(성복중앙교회 청년부), 정사철 간사(ESF 대표), 홍근영 간사(CCC 성남지구 책임), 이지혜 간사(IVF 캠퍼스 담당), 양민영 간사(JDM 대학선교부), 예현기 간사(CAM 대표)가 참여했다.


    코로나19 이후 사회기관 신뢰도 변화(Base:일반대학생 전체, N=400, %)
    코로나19 이후 사회기관 신뢰도 변화(Base:일반대학생 전체, N=400, %)

    말씀·기도 생활 약화 드러나

    코로나 바이러스는 일상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문화 전반을 바꿔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앙생활에도 예외는 없었다. 다만 대학생에게 그 변화는 대체로 부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했다.

    코로나19 이후 신앙생활 변화를 묻는 질문에 기독 대학생의 31.1%는 ‘전체적인 신앙 활동이 코로나 이전보다 줄었다’고 답했다. ‘코로나 이전보다 늘어났다’는 응답은 9.8%에 그쳤다. 41%는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대답했다.

    세부 항목에서는 기도하는 시간과 경건의 시간(큐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개인적인 경건의 시간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과는 상반된 결과다. 그 대신 기독교 서적 독서 시간은 비교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생들은 코로나 사태로 교회 모임이 줄어든 것에 대한 아쉬움이 상당했다. 응답자의 82%가 ‘교회 모임이 줄어 교제를 못해 아쉽다’는 마음을 내비췄다. ‘온라인을 통해 기독교 콘텐츠를 더 많이 접하게 됐다’(55.2%)는 문화생활의 변화도 관측됐으며, ‘기독교인으로서 정체성을 고민하게 됐다’(39.5%)는 성찰도 눈에 띄었다.

    포럼에서 발제에 나선 이상갑 목사(청년사역연구소장)는 청년들의 신앙 기초체력 약화를 우려했다. 그는 “이번 조사에서 기독 대학생들의 60.7%가 성경을 읽지 않는다고 답했다. 1주 동안 기도하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도 42.6%나 됐다”면서 “말씀과 기도가 사라지면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이나 가나안 성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교회를 나온다 해도 습관적으로 다니는 것이다. 교회는 청년 대학생들의 말씀과 기도가 약화되는 현상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 목사는 또 “기독 대학생의 약 40%가 ‘기독교인으로서 정체성을 고민하게 됐다’고 답했다. 기독교인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은 위험 신호다. 기독교 전반적인 양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면서 “청년들의 영적 허약체질의 실체가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제 한국교회가 응답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기독교 신뢰도 급격히 악화

    교회가 감염 확산의 진원지로 몰린 현 상황은, 대학생들의 기독교 인식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종교에 대한 관심이 더 늘었다’고 답한 비기독교인 대학생은 6.5%에 그쳤다. 반면 ‘관심이 더 줄었다’고 답한 비율은 37.2%에 달했다. 지난 6월 엠브레인 트랜드모니터의 조사에서는 52%의 응답자가 ‘힘들고 지친 현실에 종교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답했지만, 대학생들의 시선은 더 냉정했다.

    신뢰도 변화 결과는 더 암담했다. 대학생 중 67.5%는 ‘코로나19 이후 기독교를 더 불신하게 됐다’고 답했다. 비기독교인 대학생의 경우 ‘더 불신하게 됐다’는 응답이 무려 75.8%나 됐다. 기독교를 제외하고 ‘불신하게 됐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던 언론(46.0%)과 비교해도 상당한 차이다.

    기독교의 이미지 하락에는 감염 확산에 대한 책임 논란과 함께, 대면예배 강행 움직임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생들의 79.5%는 정부의 대면예배 자제 조치가 ‘방역활동의 일환으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답해, 대면예배 강행에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최성욱 간사(SFC)는 “청년 세대의 교회 이탈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기독교 이미지의 급추락이 기독 대학생에게 미칠 악영향의 고리를 끊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사회 이슈에 대한 교회 입장을 일방적으로 주장할 것이 아니라 대학생들이 공감할 만한 방식의 접근과 소통과정이 마련돼야 한다. 교회의 신앙적 판단이 정치적 이항대립으로 들리는 괴이한 현상도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선교단체 오히려 기회될까

    대학 수업의 온라인 수업은 선교단체 활동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2학년 이상 재학생들은 ‘동아리에 가입한 경험이 있는’ 비율이 68.5%였지만, 아직 제대로 캠퍼스에 발을 딛지 못한 1학년의 경우 동아리에 가입한 경험이 있는 학생은 30%에 그쳤다. 특히 선교단체와 접촉한 경험이 있는 1학년의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선교단체 활동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활동에 제약이 있는 만큼, 활동은 대부분 ‘성경 읽기와 성경 공부’, ‘경건의 시간’, ‘기도 훈련’ 등 정적인 활동에 집중됐다.

    선교단체에 대한 대학생들의 평가는 교회에 비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교단체 학생들의 내부 평가이긴 하지만 ‘코로나19에 선교단체가 적절히 대응했다’는 응답이 90.3%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 선교단체 활동에 대한 만족도’도 80.2%로 상당히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정사철 간사(ESF)는 “사역환경에 있어서는 코로나19가 부정적 영향을 끼쳤지만 행간을 읽으면 긍정적 요소 역시 다수 발견된다”면서 “1학년 학생 중 ‘아직 친구를 사귀지 못했다’고 답한 이들(68%)이 많았고, 관계에 대한 갈증을 갖고 있었다. 이는 소규모 관계 형성과 제자훈련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성애 인정해야’ 69.5%

    교계와 사회에서 가장 뜨겁고 첨예한 이슈 중 하나인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에 대한 대학생들의 생각도 엿볼 수 있었다.

    차별금지법의 경우 찬성한다는 응답이 32.5%로 반대한다는 응답 15.8%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기독 대학생들의 찬성 비율도 31.2%로 타 종교 대학생과 큰 차이가 없었던 점도 눈에 띄었다. 지난 2일 한국교회총연합이 발표한 조사에서 반대의견(47.7%, 찬성:39.9%)이 다소 높게 나타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다만 대학생들의 경우 절반 이상이 ‘잘 모르겠다’(51.8%)고 답해 차별금지법에 대한 태도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이들이 많았다.

    차별금지법에 대해 유보적 태도가 많았던 것에 비해 동성애에 대한 찬성의견은 보다 확고하게 나타난 점도 독특했다. 동성애를 ‘개인의 성적 취향으로 인정해줘야 한다’는 대학생의 비율은 69.5%로,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것이므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응답 16.8%보다 4배 이상 높았다. 다만 동성애의 경우 기독 대학생의 찬성 비율(32.8%)과 비기독 대학생의 찬성 비율(76.1%)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상갑 목사는 “이 부분이 기독교와 세상이 가장 현격히 충돌하는 지점이다. 기독교 지도자들이 감정적 대응이 아닌 논리적 변증법으로 접근해 공유, 공감, 소통을 통해 이해시켜야 한다”면서 “교회는 공감해야 할 부분과 주장해야 할 부분에 있어 예수님의 방식을 배울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학복협 상임대표 장근성 목사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코로나19 시대 대학생들의 특징은 ‘민감하다’, ‘관계에 고프다’, ‘학교·강의에 불만족’, ‘고민 심화’, ‘경제적 어려움 심화’, ‘정부 정책에 부정적 평가 증가’로 정리할 수 있다”면서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다양한 소리를 교회가 경첨함으로 대학생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대학생 한 명의 삶과 이야기에 공명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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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몰락의 징후들NCCK신학위 <사건과 신학> 8월호 (4)

    한수현(감리교신학대학교) | 승인 2020.09.25 16:05



    ▲ 미국 피츠버그에 소재한 St. John the Baptist Church가 맥주를 판매하는 선술집으로 개조되어 재개장했다. ⓒNew York Times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신학위원회는 ‘사건과 신학’이라는 이름으로, 매달 시대적 요청에 대한 신앙고백과 응답을 신학적 접근과 표현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건과 신학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2020년 8월 <사건과 신학> 주제는 “팬데믹스: 파국의 징후들”입니다. 이글은 모두 7편의 글 중에서 <감리교신학대학교 한수현 교수>(클릭하면 원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님의 글입니다.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시작하자 미국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된 것은 방역과 개인의 자유 사이의 충돌이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을 자유를 외치는 사람들, 방역을 위한 봉쇄정책을 반대하는 시위대의 모습들이 뉴스를 덮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방역조치들을 완화했고 그것이 시발점이 되었는지 미국은 연속된 확진자의 폭발로 마비되다시피 하고 있다.

    마스크를 의무화하는 것이 지나친 방역조치라는 의견들이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무서운 전염성은 교육과 계도보다는 정부 중심의 신속한 방역 정책 아래에서 더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에 대한 부수적 작용은 신자유주의 논리의 급속한 쇄락이다. 시장경제의 자율성과 작은 정부를 강조하는 신자유주의는 코로나19가 만들어내는 변수들에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개인의 선택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적 정부는 국민들에게 마스크를 씌우는 것조차 부담스러워 했다. 이에 반해 방역을 강조하는 국가들에게 지켜야 할 자유란 국민을 위험으로 부터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었다. 미국과 같이 의료보험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불안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기 위해 전국민의료 보험을 의무화 했듯이 방역의 의무화는 전염의 위험으로 부터의 자유를 의미한다. 공공의료 시스템이 살아있는 국가들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방역과 치료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되었다.

    한국에서 신자유주의 체제와 방역우선 국가모델의 충돌은 개신교와 정부의 정면충돌로 이어졌다. 길고긴 식민과 독재 시대를 거치면서 한국의 개신교는 교회조직의 생존을 얻기 위해 교회가 지켜야할 대부분의 가치를 희생했다. 일제 식민체제 하에서 종교로서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신사참배를 받아들였고, 독재정권하에서는 정권에 대한 복종과 지지를 담보로 양적 부흥을 얻어내기도 했다. 예언자적 목소리를 포기하는 대신, 식민정권과 독재정권으로부터 많은 특혜를 받은 것이다.

    독재의 시대가 끝나자 한국 사회와 정치는 교회에게도 민주사회에 속한 조직으로서의 의무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사학법과 세금징수에 대해 교회는 결사항전으로 맞섰다. 자연히 보수 정당들과 손을 잡게 되었고 정권창출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꿈꾸기도 했다. 공공성과 정치참여, 사회참여 등의 사회와 역사 참여적 교회 모델로 탈바꿈하기를 거부하고 보수 근본적 신앙과 권위적 조직을 고집한 이유는 가장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교회 모델이 변화해가는 사회와 정치로부터의 그 어떤 간섭에도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수많은 비리와 특혜는 정권에 의해 가려졌으며 성도 개인은 약하지만 교회조직은 강한 정치적 역량을 보여주었다. 한국 사회에서 당연시 되었던 교회의 기득권은 ‘교회’라는 간판을 건 모든 단체와 조직에겐 달콤한 유혹이었다. 다양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조화보다는 생존과 번영이란 가치를 중심으로한 거대 조직이 된 한국교회는 어디에서 보아도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여러 지역 교회들로 세포분열을 거듭했다.

    사랑제일교회를 통해 일어난 일들로 모든 한국교회가 비난받는 것을 억울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에게 한국 교회들은 비슷한 틀로 찍어낸 붕어빵이다. “교회가 미안합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부산시의 행정명령을 어기고 대면 예배를 강행할 것을 밝히자, 같은 지역의 한 교회가 정문에 내어 걸은 현수막의 내용이다. 페이스북과 각종 언론에도 교회의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사과의 내용이 담긴 반성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 모든 일들의 원인과 결과에 서있는 사람들과 단체들은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한다. 몇해전 미국의 버지니아 공대에서 33명이 목숨을 잃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재미 한국인 조승희 씨에 대해서 미국의 몇몇 한국인 단체가 사과한 적이 있었다. 그 이유는 ‘같은 한국인’이란 이유였다. 많은 미국사회의 구성원들이 전혀 공감하지 못했는데, 아마 그들은 개인 조승희의 범행을 다른 사람이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진 교회들조차 전광훈의 교회를 자신과 같은 ‘교회’중 하나라고 생각해야 하는 이 상황을 얼마나 많은 교회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

    ‘교회’라는 이름은 누구나 원하면 쓸 수 있는 이름이지만 ‘교회’란 간판을 걸었다고 다 ‘교회’일까? 그 이름을 쓰는 단체나 사람들은 교회라는 이름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있었는지를 잊어서는 안 된다. 교회와 생명에 대한 존중은 강하게 연결된 하나의 상식이다.

    그런데 이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교회가 나타났다. 그 순간 그 사회에서 교회에 대한 모든 생각은 중지된다. 그 중지된 생각은 바로 ‘과연 교회가 무엇일까?’ 또는 ‘저것이 교회인가?’로 나타나야할 질문을 오히려 ‘교회가 미안합니다’로 바꾸어 버린다.

    진정한 교회의 몰락은 ‘교회’라는 이름을 쓰는 단체와 건물들이 증발하는 것이 아니다. 수십년간 한국 교회는 유럽을 보면서 기독교가 몰락한 곳이라 비난했다. 교회의 건물이 이제 맥주를 파는 곳이 되었다는 말을 하면서 교회가 몰락했으니 이제 곧 그 사회의 도덕과 문명도 무너질 것이라 호언장담했다.

    과연 그것이 교회의 몰락일까? 이제 곧 아무도 ‘한국교회’가 무엇인지를 묻지 않는 시대가 올지 모른다. 그 시대는 ‘교회’라는 간판을 찾기 어려운 시대가 아니다. 바로 ‘교회’라는 단어에 어떤 의미를 붙여도 이상하지 않는 시대이다. 비즈니스, 투기, 권력투쟁, 기회주의, 이기주의, 광신, 맹신, 미신, 극우 등등이 자연스러운 시대. 바로 그런 시대가 교회가 몰락한 시대이다.

    한수현(감리교신학대학교) kncc@knc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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