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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신학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성경구절’
    2021-01-01 03:34:03   read : 704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교단·
    대한민국 신학계를 대표하는 학자들이 지난해에 이어 2020년을 마무리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올해의 성경구절’을 골랐다.

    이는 매년 교수들이 뽑는 ‘올해의 사자성어’나 영국의 옥스포드 사전이나 콜린스 사전이 선정하는 ‘올해의 단어’와 같은 맥락이다. 한국 교수들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나는 옳고 상대는 틀렸다는 ‘내로남불’을 한자어로 옮긴‘아시타비(我是他非)’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영국 콜린스 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봉쇄(Lockdown)’를, 미국 메리엄-웹스터 사전과 딕셔너리닷컴은 ‘팬데믹(pandemic)’을 뽑았고, 옥스포드는 2020년을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없다며 사상 처음으로 선정을 포기하기도 했다.

    신학 교수들은 이와 함께 2021년 새해를 맞는 소망과 바람도 담았다. 2020년에 대한 평가가 주로 들어간 내용은 앞쪽에, 다가오는 2021년의 자세와 희망을 이야기한 내용은 뒤쪽에 게재했다. 이와 함께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 강변교회 원로)가 선정한 올해의 성경구절과 글은 별도 게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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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한 박사. ⓒ크투 DB

    1.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숭실대 명예교수)



    전도서 3장 1절“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코로나19 팬데믹도 하니님의 허락하시 아래 일어났다. 믿음으로 견디어내면, 코로나는 곧 종식될 것이다. 교회와 신자는 인내하면서 겸허히 우리 향한 창조자의 뜻을 헤아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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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장복 목사(한일장신대 명예총장)가 ‘이상근 설교’에 대해 서평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2. 정장복 박사(한일장신대 명예총장)

    말라기 1장 10절“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성탄절마다 우리 성도들은 죄 많은 백성들을 구원하시려 찾아오신 성자 하나님을 뵙는 감격에 젖었다. 새벽을 깨우면서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마음껏 부르며, 동네마다 돌아다니면서 이 기쁜 소식을 노래하는데 최상의 행복을 누렸다.

    그런데 2020년의 성탄절은 이 기쁨을 나누고 전해야 할 장소와 대상이 없다. 모두가 ‘방콕의 백수’들로 숨어 있고, 성전 문은 닫혀 있다. 한 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대재앙이다.

    무엇 때문일까? 지금껏 드렸던 우리의 예배가 인간 중심으로 엮어져 하나님이 외면하셨기 때문일까? 오늘의 이 역병이 하나님이 불쾌하게 여기시고 내리신 진노의 손길일까? 닫힌 성전 문을 언제 열어주실 것인가? 새해의 성탄절에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마음껏 주님 오심을 노래하도록 허락하실 것인가?

    2021년의 창문이 열린다. 새해에도 하나님은 변함없이 참 예배자들(True Worshipers)을 찾으신다. 그때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품에 자랑스럽게 예배 우등생들로 안겨 보자. 그리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으시는 예배가 새해에는 넘치도록 하자. 그것만이 새해에 최고의 복된 사연이 되도록 힘써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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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수 박사. ⓒ크투 DB

    3. 박명수 박사(서울신대 명예교수,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

    마태복음 9장 15절“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신앙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는 시대이다. 그럴 때를 대비해서 우리는 단단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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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표적인 정통 개혁주의 신학자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김재성 박사가 은퇴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송경호기자

    4. 김재성 박사(국제신대 전 부총장, 한국복음주의신학회·한국개혁신학회 전 회장)

    신명기 4장 35절“이것을 네게 나타내심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그 외에는 다른 신이 없음을 네게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한 해를 정리하면서, 인간의 오염과 부패가 빚어낸 참상을 함께 목격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공포와 두려움을 확산시켰고, 교회가 시련과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결국 바이러스처럼 영혼을 병들게 하는 영적인 어두움, 불신앙과 인본주의,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죄악을 걷어내야, 하나님의 은혜가 드러날 것이다.

    하나님께로 돌이켜, 회개와 철저한 반성이 있어야 할 때다. 한국교회가 바로서며, 하나님의 권위와 영광을 흠모할 때 일상의 회복이라는 은총이 내려질 것이다. 하나님을 바로 아는 마음을 회복하는 눈물이 있어야 할 때다. 그 외에는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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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덕성 박사. ⓒ크투 DB

    5. 최덕성 박사(브니엘신학교 총장)

    레위기 11장 44-45절“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 땅에 기는 길짐승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피하여 자가 격리와 다름없는 상태로 한 해를 보냈다. 오래 전부터 생태학자들이 기후변화가 야기할 위험을 이야기하면서 굉장한 위가가 인류에게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의 나팔을 울렸으나, 사람들은 듣지 않았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시한 인간 세상은 스스로 자초한 재앙을 직면하고 있다.

    하나님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두 마리의 참새가 죽고 사는 것도 다 주관하신다. 폐렴 바이러스가 가져온 대역병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인류에게 재앙이 내리는 이유는 인간이 하나님의 법과 창조질서에서 떠나기 때문이다. 대역병은 이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징벌이다.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지만 평강이 없는 상태를 직시하게 한다.

    나는 하나님께서 대역병을 물리쳐 주시기를 바라고 기도한다. 동시에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존중하고 거룩한 삶을 살았는지 반문한다.

    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셨다. 예수를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은 감사함으로 먹는 것이 옳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다(딤전 4:3-4).

    성경 레위기는 행복 헌장이다. 정결예법과 음식물 규례는 오늘날에도 중요하다. 대역병을 방지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레위기는 인간이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을 멀리하고 거룩하게 살 것을 가르친다.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라.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자연과 우리 자신에 대하여, 하나님을 화나게 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고 반성하는 새로운 한 해이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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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원 박사. ⓒ크투 DB

    6. 이상원 교수(총신대학교,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대표)

    레위기 18장 22절“너는 여자와 동침함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

    2020년 한 해는 서구를 장악한 동성애 성혁명이 한국을 손에 넣으려고 기승을 부린 한 해였고,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이 물결을 막아내기 위하여 사력을 다한 한 해였다.

    “지금까지 막아 왔고 앞으로도 막을 것이다”라고 결의를 밝힌 어느 기독교 지도자의 결심을 마음에 다짐해야 할 시점이다.

    한국 사회가 동성애를 법적으로 허용한다는 것은 사실상 마르크스주의에 장악되는 것을 의미하며, 한국 사회가 기독교인의 지옥으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기는 기회다. 새해에는 세계를 휘감고 있는 동성애 혁명의 물결이 한국에서부터 구멍이 나기 시작하여 무너지기 시작하는 해가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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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더함 박사. ⓒ크투 DB

    7. 최더함 박사(바로善교회, 개혁신학포럼 책임연구위원)

    잠언 11장 24절“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시인 이생진은 “벌레 먹은 나뭇잎이 예쁘다”면서 “귀족의 손처럼 매끈한 것은 어쩐지 베풀 줄 모르는 손 같아서 밉다"고 했다.

    우리 주변에 결코 넉넉하지 않으면서 나누기를 즐겨하며 자족함으로 본을 보이는 참 그리스도인이 간혹 눈에 띈다. 얼마나 기쁜 일인가. 이는 “어떤 형편이든지 자족하기를 배웠다(빌 4:11)”는 사도 바울의 고백을 듣는 듯 하다.

    부유하고 넉넉해서 베푸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나보다 더 귀하게 여기고 긍휼히 생각하기에 베푸는 것이다.

    주님은 무조건 베푸는 사람이셨다. 주님의 베푸는 마음은 바다와 같다. 다 주고 나니 자신은 몸둥아리 하나 가릴 수 있는 옷 한 벌도 남아 있지 않았다. 겉옷 달라 하니 속옷까지 벗어 주셨다. 그 상처 난 두 손을 활짝 펼치시고 우리의 필요를 채우신다. 과연 주님의 옷에는 우리처럼 호주머니가 달렸을까?

    청교도 토마스 왓슨은 “그리스도의 멋진 옷을 입고서도 불편함으로 지옥으로 가는 사람이 많다”며 세속적이고 안일한 신앙을 질타했다. 그리고 “자신을 괴롭히는 주범은 괴로움 그 자체가 아니라 불만족이며, 배를 침몰시키는 것은 배 밖의 물이 아니라 배 안의 물”이라 지적했다.

    지금 무엇을 더 가지려 하는가? 당신이 더 가지려는 그 욕망을 버리지 않는 한, 당신의 배는 서서히 침몰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비우고 나누는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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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진 교수. ⓒ크투 DB

    8. 이영진 교수(호서대)

    열왕기상 21장 21-22절“(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재앙을 네게 내려 너를 쓸어 버리되 네게 속한 남자는 이스라엘 가운데에 매인 자나 놓인 자를 다 멸할 것이요 또 네 집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처럼 되게 하고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처럼 되게 하리니 이는 네가 나를 노하게 하고 이스라엘이 범죄하게 한 까닭이니라 하셨고”.

    성경에 나오는 이스르엘이라는 지역에 아주 아름다운 포도원 하나가 있었다. 이 포도원은 당시 왕의 궁궐에서 보이는 곳에 위치했다. 왕은 그 포도원이 갖고 싶었다. 몹시 갖고 싶었다. 그래서 그 포도원 주인에게 포도원을 팔라고 했다. 그것을 팔면 더 넓고 좋은 포도원과 바꿔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그 포도원 주인은 거절했다. 왕에게 내주기 싫어서가 아니라, 상속받은 것은 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왕도 어쩔 수가 없었다. 하지만 너무나 갖고 싶어 몸져 눕고 말았다.

    그걸 본 왕비는 당신이 그러고도 왕이냐면서 자기가 빼앗아주겠노라 했다. 그리고 왕비는 두 사람의 거짓 증인을 세웠다. 그러고는 그들로 하여금 그 포도원 주인이 살고 있는 지방기관에 이 자가 평소 하나님과 왕을 저주했다며 고소했다. 그리하여 결국 그 포도원 주인은 돌에 맞아 죽고 그의 포도원은 왕과 왕비의 차지가 되었다.

    이 모함과 살인 행위로 인하여 하나님의 선지자는 개들이 그 왕비를 먹어 버릴 뿐만 아니라 그 포도원 주인의 피를 핥은 바로 그곳에서 왕의 피도 핥을 것이라 예언하였다. 그리고 그 왕의 자손들도 끊어질 것이라 예언하였다. 결국 하나님의 선언은 그대로 실행되었다.

    그 포도원 주인의 이름은 나보트(נָב֥וֹת)이며, ‘열매’란 뜻이다.

    이 인과응보의 법칙이 상속받은 사유 재산을 내줄 수 없는 희년의 법칙이며(왕상 21:3; 레 25:23-28), 상속받은 우리나라의 가치를 훼손하고 파괴한 만큼 반드시 보응이 될 원리이다. 올해에는 이 구절들 외에는 떠오르는 구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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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욱 교수. ⓒ크투 DB

    9. 정성욱 교수(미국 덴버신학대학원)

    로마서 8장 28-30절“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코로나 팬데믹은 그리스도인을 포함하여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통과 아픔을 가져다 주었다. 동시에 매우 중요한 신학적 문제들을 제기했다. “하나님은 왜 코로나를 막지 않으시는가? 코로나를 허용하시는 하나님은 과연 선한 분이신가?”

    하지만 우리가 잊지 않고 분명하게 기억해야 할 진리는, 코로나 팬데믹의 고통과 아픔도 결국 합력해서 선을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랑과 은혜의 섭리에 포험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서도, 우리가 예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로 변화되도록 이끌어 주시는 신실하신 분이시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더 큰 선을 이루시기 위해 코로나를 허용하고 계신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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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구원 박사. ⓒ크투 DB

    10. 김구원 박사(전 개신대학원대학교 교수)

    이사야 45장 7절“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들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

    이 본문은 포로로 잡혀간 유다 백성들에게 이미 시작된 ‘회복’을 예언하시는 문맥에 나온다. 비록 제사의 중지, 삶의 터전의 상실, 제국의 정치적 억압이 유다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이 없는 것 같은 경험이었지만, 이사야 선지자는 그런 ‘어둠과 환란’조차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일부라고 가르친다.

    2020년은 한국 교회에게 큰 환란의 시기였다. 유대인 철학자 마이모네데스(Maimonides)에 따르면 하나님이 ‘마슈히트’, 즉 죽음의 사자로 성도들에게 나타나시는 것은 성도들을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성도들에게는 환란 가운데 새롭게 변화될 힘이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도 하나님 나라를 전하시면서 ‘회개하라’고 명령하신다(마 1:15). 우리가 새롭게 될 수 없다면 회개를 명령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2021년은 한국 교회가 믿음으로 새롭게 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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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운 교수. ⓒ크투 DB

    11. 정상운 교수(한국대학기독총장포럼 회장, 전 성결대 총장)

    요한복음 16장 33절“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최근 들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은 멈췄고, 비대면 예배가 강행되는 등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살게 됐다.

    이러한 상황과 함께, 지금 우리 사회는 진실과 정의 그리고 자유의 가치가 자기 이해의 논리에 매몰되어 끝을 모르는 혼돈의 터널 속으로 진입하고 있다. 교계를 돌아보더라도 유독 한국교회가 표적이 되어 코로나의 진원지인양 부정적 이미지가 더해지고,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할 뿐 아니라 학문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입법화도 진행되고 있다.

    이런 어려운 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앞으로 다가올 2021년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종교다원주의 시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갈수록 젠더 이데올로기를 비롯하여 반성경적인 세속 사조가 확산되는 데서 오는 위협과 도전이 매우 심각하게 일어나고, 그로 인해 우리의 투쟁은 더욱 고되고 힘든 일이 될 것이다.

    주님께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마 7:13)”고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리고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말씀하신다. 새해에도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도와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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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규 박사. ⓒ크투 DB

    12. 이상규 박사(백석대 석좌교수, 고신대 전 교수)

    시편 119편 54-56절

    “내가 나그네 된 집에서 주의 율례들이 나의 노래가 되었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밤에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법을 지켰나이다 내 소유는 이것이니 곧 주의 법도들을 지킨 것이니이다”.

    늘 마음에 새기는 말씀 중 시편 119편 54절에서 56절은 늘 나를 숙연하게 만들어 준다. 분주한 일상에서도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해 주고, 세속의 그늘에서도 경건과 영성을 잃지 않도록 자신을 성찰하게 하는 말씀이다. 그래서 2021년에도 내 마음에 새겨두는 성경 구절이다.

    우리가 이 땅에 영원히 살 것처럼 여기고 살지만, 사실 우리의 여정은 나그네 곧 역려과객(歷旅過客)에 불과하다. 세상적인 것에 취심하여 물질, 권력, 명예를 탐하지만, 뒤돌아보면 잠시 입고 있다가 벗어놓는 옷가지 같은 것이다. 오직 주의 말씀만이 우리의 소망이자 우리의 노래이다.

    살아가면서 정작 의식해야 할 하나님은 의식하지 않고 사람을 의식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아무도 없는 곳, 나 혼자 있는 그 잠자리에서도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 면전에서 살고 싶다.

    아무도 보는 이 없는 늦은 밤, 나만의 공간에서도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토라를 지켰나이다”라고 고백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세욕을 쫓아 분요하게 살지만 한 해를 다 보내고 내 소유는 이것, 곧 ‘당신의 법도들을 지킨 것뿐입니다’라고 고백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공평과 정의가 무너지고 거짓과 위선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법의 잣대가 길을 잃고 있다. 권력에 취해 거짓과 악을 행하고도 수오지심(羞惡之心)이 없는 세상이 됐다. 지켜보는 이 없어도 법을 지키고, ‘내 소유는 법을 지킨 것 뿐입니다’ 고백하는 우리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선 그리스도인들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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