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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두기’ 해제… 예배 인원제한 사라지고 식사 가능 / 이제 분당우리교회 잊어주세요” 울먹인 이찬수 목사
    2022-04-17 03:54:50   read : 2561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거리두기’ 해제… 예배 인원제한 사라지고 식사 가능

    한교총, “25개월간 방역 힘쓴 한국교회에 감사”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이 18일 해제된다. 지난 2020년 3월 처음 도입된 지 2년 1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예배당의 수용인원 제한은 사라지고 실내 취식도 가능해진다. 다만 실내 취식금지 해제는 1주일의 준비기간을 거쳐 25일부터 적용된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도 이날 논평을 통해 25개월간 방역에 힘쓴 한국교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코로나 확산을 막는 데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5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과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발표했다.
    사적모임, 행사·집회, 종교 활동, 실내 취식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모두 해제하는 대신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현행 기준을 유지한다는 게 이날 발표한 내용의 골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종교시설을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은 해제되지만 실내 취식의 경우 위험한 부분이 많아 1주일간 준비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새로운 변이나 재유행 등에 따라 사전 대비를 위한 체계 마련에도 나설 예정”이라며 “향후 종교시설에 거리두기 지침을 별도 적용하는 대신 변이의 형태나 유행 상황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교회도 코로나 상황을 주시하며 사전 대비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종교 활동의 제한은 완전히 사라졌다.

    이날 발표된 내용을 보면 예배 참석 인원이나 소모임 인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기존엔 예배 미사 등 정규 종교 활동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좌석의 70%였다. 성경공부나 행사 준비를 위한 소모임도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의 범위 안에서 가능하도록 했다.

    모든 성도가 교회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전엔 교회 관계자와 종사자만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식사할 수 있었다. 다만 정부는 안전한 취식 재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주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5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련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실내 취식 때 대화 자제, 실내 환기 등 방역을 위한 지침을 마련해 교회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수련회 기도회 부흥회도 300명 미만의 인원제한이 사라졌다.
    실내·외 마스크 착용의무는 현행 기준을 유지하도록 했다. 따라서 교회 안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의무다. 설교자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손 반장은 “방송법에 따라 지상파나 케이블 IPTV에 송출되는 방송의 경우 설교자에 한해 마스크 착용 예외 상황을 인정했다. 유튜브 등 사적방송은 예외”라며 “이같은 요건은 변함없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한교총(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도 이날 거리두기 조치 해제에 따른 논평을 내고 2년 1개월간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 수칙을 준수한 한국교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교총은 “코로나 방역지침의 큰 축이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 1개월 만에 전면 해제됨에 따라 종교시설 관련 방역지침도 크게 변경됐다”면서 “그동안 방역지침에 따라 교회 내 확산방지를 위해 수고해주신 전국교회에 고개숙여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거리두기 조치는 사라졌지만 한국교회가 앞으로도 철저하게 방역해 주기를 당부했다.
    한교총은 “코로나 방역이 개인의 책임 있는 방역 단계로 접어들었다”면서 “모든 교회는 교인간 확산 방지와 교회내 활동을 통한 확산방지를 위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방역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면서 예배의 완전한 회복과 교회의 전반적인 활동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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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위해 써달라” 손봉호 교수 13억원 기부

    손봉호 교수 밀알복지재단에
    ‘장애인 권익기금’ 운영키로





    사회 원로인 손봉호(84·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13억원 상당의 재산을 기부했다. 기부처는 그가 초대 이사장을 맡은 밀알복지재단이다.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을 위해 써 달라는 손 교수 뜻에 따라 그의 기부금을 종잣돈 삼아 ‘장애인 권익 기금’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을 벌여온 손 교수는 1980년대 초 개신교 실업인을 대상으로 ‘기독교인과 재물’이라는 강의를 진행했었다. 당시 수강생들이 중심이 돼 전개한 캠페인이 ‘유산 남기지 않기 운동’이었다.

    13일 서울 강남구 밀알복지재단에서 만난 손 교수는 기부를 실행한 소감을 묻자 “예수님을 조금이라도 닮게 된 느낌”이라며 웃었다. 기부 이유를 물었을 때는 자신이 만든 ‘최소 고통론’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최소 고통론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행복보다는 고통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며, 크리스천이라면 세상 가장자리에 놓인 이들의 고통에 주목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손 교수는 “가장 관심받아야 할 존재는 장애인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들을 도와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누군가의 고통을 줄여주는 데 돈을 쓰는 것, 그것이 삶을 가치 있게 만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신학자가 규정한 성경의 정의를 언급했다. 바로 ‘약한 자에 대한 하나님의 끈질긴 편애’가 성경의 뼈대라는 것이다. 그는 “세상 밑창에 놓인 사람을 끌어올리는 게 크리스천의 역할”이라며 “목사라면 이 사실을 성도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손 교수는 1970년대부터 장애인 인권운동에 참여한 시민운동가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 장애인 이동권 시위와 관련해 “방법이 신사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장애인 처지에서 생각하면 답답할 수밖에 없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 “일반 시민을 볼모로 삼는 운동을 전개한다는 비판이 있는데 동의할 수 없다. 비장애인이 시위로 인해 감당해야 할 불편과 장애인이 평소에 감수하는 불편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이 사실을 알면 누구나 장애인 편에 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3억원 상당의 재산을 기부한 손봉호(84) 서울대 명예교수는 13일 서울 강남구 밀알복지재단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내 쑥스러워하는 표정이었다. 자신의 선행을 세상에 드러내는 걸 겸연쩍어하는 뉘앙스가 곳곳에 묻어났다. 손 교수는 “아내는 국민일보와 재산 기부 관련 인터뷰를 진행한다는 사실을 모른다. 기사가 나가면 왜 세상에 이 일을 알리느냐고 야단맞을 수도 있다”며 미소지었다. 다음은 손 교수와의 일문일답.

    -재산 기부를 결정한 이유부터 듣고 싶다.

    “밀알복지재단에서 과거 장애인 관련 일을 하면서 고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행복한 사람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보다 고통당하는 사람의 고통을 줄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가장 고통을 많이 받는 사람이 누구인가. 바로 장애인이다.”

    -장애인 외에도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사람은 많은데.

    “1970년대 유학을 마치고 대학교수로 막 일하기 시작했을 때 지식인 대다수는 노동자와 농민, 도시 빈민을 주목했다. 하지만 나는 가장 고통받는 존재는 장애인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잘못한 것도 없는데 평생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장애인이다.”

    -굉장히 검소한 분이라고 들었는데.

    “70년대부터 꾸준히 환경운동에 가담했다. 나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자원을 아끼고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계속 주장했고, 그걸 내 삶에서 실천해 왔다. 세수한 물은 변기에 넣어서 재활용하고 설거지한 물은 텃밭에 뿌린다. 머리도 50년 넘게 아내가 깎아줬다. ‘여행을 위한 여행’ ‘휴가를 위한 휴가’도 떠나본 적이 없다.”

    -그렇게 아껴서 모은 재산을 기부하는 게 아깝지는 않나.

    “돈을 모으기 위해 아낀 게 아니다. 돈을 쌓아둔다고 해서 그걸로 내가 뭘 할 수 있겠는가. 고통받는 사람의 고통을 줄여주는 데 쓰는 것, 그게 돈을 가장 가치 있게 쓰는 방법이다.”

    -기부를 결심한 뒤 자녀들 반응은 어땠나.

    “우선 아들은 어릴 때부터 부모 신세는 지지 않겠다고 선언한 아이였다. 아들이 서울대에 다녔는데 (내가 서울대 교수임에도) 내 차로 같이 학교에 간 적이 없다. 아들은 IMF 외환위기가 닥쳤을 때 벨기에 유학 중이었는데 훗날 들으니 생활고가 심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도와 달라는 편지 한 통 쓴 적이 없다. 지독하게 독립심이 강한 아이다. 딸과 아내도 내 의견에 기꺼이 동의했다.”

    -기부에 담긴 성경적 가치가 있다면 뭘까.

    “성경은 행복한 사람을 더 행복하게 만들자고 말하지 않는다. 약한 사람에게만 주목한다. 돈을 많이 버는 게 축복인가. 진짜 축복은 돈을 올바로 쓸 때 생기는 거다. 자식한테 많은 돈을 물려주는 게 자식을 사랑하는 방법인가. 자녀를 존중한다면 자녀가 또래와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해 자신의 노력으로 나아가게 해줘야 한다. 칼뱅은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부자로 만든 건 그를 통해 가난한 사람을 돕게 하기 위해서’라고 했고, 루터는 ‘크리스천은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래야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돈을 올바로 쓰자는 게 종교개혁 정신이다. 돈을 많이 지닌 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부를 쌓아 놓고 검소하게 사는 건 의미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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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 잘하는 교회’ 경연이 열렸다 ‘알토란 노하우’ 시상품은 승합차

    기감 경기연회 ‘전도 콘퍼런스’ 화제





    하근수(왼쪽 일곱 번째)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경기연회 감독이 지난 2일 경기도 수원 수원성감리교회에서 열린 ‘전도 콘퍼런스’에서 승합차를 받게 된 11개 교회 목회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감 경기연회 제공

    이 교회의 개척 예배가 시작된 시각은 2008년 11월 11일 오전 11시11분11초였다. 개척 교회 대부분이 그렇듯 쓸쓸한 시작이었다. 하지만 이 교회는 서서히 부흥했고 지금은 60명 넘는 성도가 출석하고 있다. 요즘도 이 교회 주일 예배는 매주 오전 11시11분에 시작하는데, 이유는 개척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이런 이야기를 간직한 교회는 경기도 안산 로뎀문화교회(홍기용 목사)다. 홍기용 목사가 시도한 부흥 전략은 ‘반대로 전도’였다. 예컨대 이사 오는 사람이 아닌,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는 사람에게 선물과 편지를 전달했다. “이곳에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셨지만 이사 가시는 곳에서는 건강한 교회에 가서 예수님을 꼭 만나시길 바랍니다.”

    한데 이런 방식이 얼마간 통했다. 선물과 편지를 받고 다른 동네로 떠난 주민의 지인이라면서 교회를 찾아오는 사람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 이 밖에도 홍 목사는 전도에 모든 것을 바치다시피 했다. 교회 재정의 90%를 전도용품 구입하는 데 썼다. 가장 주효했던 것은 ‘종이컵 전도’였다. 주민들의 사랑방인 동네 부동산이나 미용실에 교회 이름과 성경 말씀이 적힌 종이컵을 무료로 선물했다. 홍 목사는 1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매주 미용실 3곳과 부동산 2곳에 종이컵을 각각 한 상자씩 전달했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전도 방법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수원에 있는 쉴만한물가교회(차미경 전도사)도 코로나19로 대면예배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많은 사람을 교회로 이끄는 데 성공한 교회다. 차미경 전도사는 2018년 이 교회 담임 목사였던 남편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남편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신학대학원을 다녔고 결국엔 서리 담임자로 교회를 섬기게 됐다.

    쉴만한물가교회도 2010년 개척 초기엔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 교회가 꾸준히 집중한 것은 어린이 전도였다. 교회를 찾는 아이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이들의 부모가 교회에 등록하기 시작했다. 쉴만한물가교회는 매달 다섯째 주일이 있는 날은 ‘이웃사랑 전도의 날’로 지정해 주민들에게 마스크나 손 소독제 등을 선물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더해지면서 쉴만한물가교회에는 코로나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출석 교인이 20명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이런 스토리를 가진 두 교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자리는 지난 1~2일 수원성감리교회(임일우 목사)에서 열린 ‘전도 콘퍼런스’였다. 콘퍼런스는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가 주최한 행사였다. 경기연회는 지난해 4월부터 연회 소속 교회를 상대로 ‘전도 경연’을 전개했는데, 이 프로젝트가 눈길을 끈 이유는 상품 때문이었다. 경기연회는 전도 잘하는 교회들에 승합차 선물을 약속했다.

    경기연회 29개 지방회는 승합차 받을 교회를 가리기 위해 지난 2월 각각 예선을 진행했고, 예선을 통과한 교회 25곳이 콘퍼런스 무대에 올라 자신의 ‘전도 성적표’를 발표했다. 심사는 1그룹(등록 교인 40명 이하), 2그룹(등록 교인 40명 이상~100명 미만), 3그룹(등록 교인 100명 이상)으로 각각 나눠 진행됐다. 승합차를 받게 된 교회는 1그룹과 2그룹에서는 각각 상위 6곳, 3곳이었으며 3그룹은 2곳이었다. 로뎀문화교회와 쉴만한물가교회는 각각 2그룹과 1그룹에서 1등을 차지했다. 하근수 경기연회 감독은 “코로나19로 문 닫는 교회가 늘어난 상황에서 교회가 해야 할 일은 결국 전도밖에 없다”며 “전도는 우리가 완수해야 할 최고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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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분당우리교회 잊어주세요” 울먹인 이찬수 목사

    29개 교회 분립 분당우리교회 파송예배





    분당우리교회 성도들이 울면서 찬송을 부르고 있다.

    이찬수 목사가 10일 주일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분당우리교회 유튜브 캡처
    “이제 분당우리교회는 잊어주세요.”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목사가 10일 주일예배를 ‘일만 성도 파송 운동 파송예배’로 드리면서 한 말이다. 다음 주 17일부터 분립될 29개 교회로 떠나는 경기도 성남 분당우리교회 성도들에게 새 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잘 해나가길 당부하는 의미였다. 이 목사는 ‘나의 최선과 하나님의 일하심’(출 2:1~10)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분립될 교회와 목회자, 그 교회로 갈 성도들을 위해 말씀을 준비했다.

    이 목사는 예배 중 눈물을 글썽이며 울먹이기도 했다. 분당우리교회는 별도의 행사 없이 평소처럼 예배를 드렸다. 강단 배경에 ‘파송예배’라는 현수막도 없었다. 이찬수 목사는 “처음엔 오늘 예배에서 요란한 순서를 계획했지만, 어제 다 취소시켰다. 우리의 분립은 하나님을 뜻에 따르는 우리 마음이므로 이것을 드러내선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교에서 “어제 새벽, 마음으로 스물 아홉 목사님들을 떠나 보냈다. 이제부터 제게 29개 파송 교회 이야기하지 마시라. 목사님들께 ‘분당우리교회는 이랬는데’ 이야기도 하지 마시라. 분당우리교회는 그들 안에 없다”고 했다. 이어 “29개 교회는 왕궁으로 입성하는 모세 같을 것이다. ‘애굽의 왕궁’ 같은 편안함과 안락함을 거부하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그 왕궁을 거부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떠나는 성도들에게 행복, 감사, 사명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 분당우리교회는 잊어야 하기에, 기억에 남는 예배를 드려선 안 된다”며 “이제 여러분들이 가시는 교회에서 행복하셔야 한다. 노아의 방주와 모세의 갈대상자가 같은 재료였다. 역청으로 무장된 교회로 가셔서 행복하셔야 한다”고 했다. 일부 성도들은 설교를 들으며 눈물을 훔쳤다.

    이찬수 목사가 10일 주일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분당우리교회 유튜브 캡처
    이어 감사하라고 했다. 또 사명을 감당하길 부탁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걸어온 이 길 모든 것이 은혜였다. 이 고백의 찬양 안에, 우리 모든 마음이 하나님께 상달되리라 믿는다”며 찬송 ‘은혜’를 부르길 제안했다. 이 목사는 “성도님들은 약점도 실수도 많은 저를 그간 호의와 동정으로 바라봐 주신 것처럼, 29개 교회 목사님들도 그렇게 봐 달라”고 부탁했다.

    이찬수 목사는 분립 이후 출석교인이 5000명 이하가 되지 않으면 사임할 예정이다. 분당우리교회는 올해 연말까지 2차 파송운동을 할 예정이다. 그는 “오늘 파송예배를 드리고 나면, 올 연말까지 2차 파송 운동으로 11개 교회를 선정할 것이다, 파송운동은 40개 교회로 완성할 것이다. 다음 주부터 드림센터 사회 환원과 가평우리마을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분당우리교회 성도들이 10일 주일예배에서 찬송 '은혜'를 부르고 있다. 분당우리교회 유튜브 캡처
    분당우리교회는 지난 10여년간 분립개척을 준비해왔다. 17일부터 분립개척에 참여를 결정한 성도들이 29개 분립개척교회로 각자 떠나 예배를 드리게 된다. 한국교회에서 성도 2만명이 넘는 대형교회가 20여개 이상 교회로 동시 분립하기는 처음이다. 분당우리교회의 분립은 대형 교회 중심의 한국 교회 지형에서 어떤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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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성서공회, 우크라이나 성경 17만 6천부 전달 기증식 가져



    성서공회, 1차 17만 6,8000부 성경 우크라이나에 전달
    청산교회, 예장통합총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후원으로 제작
    청산교회 현철호 목사, "빚진 마음으로 성경 보내기 사역 동참"
    통합 여전도회 최효녀 회장, "하나님의 말씀으로 평안해지길"
    권의현 사장, "우리도 한국전쟁 당시 성경 후원받아"
    4월 1차, 5월 2차에도 176,800부 등 모두 38만부 전달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 전쟁의 참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성서공회가 올해 모두 3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에 성경 38만부를 보낼 계획입니다.

    성서공회는 오늘(14일) 1차로 요한복음 성경 17만 6,800부를 전달하는
    성경 기증예식을 가졌습니다.

    한국교회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성경을 보급합니다.

    대한성서공회는 우크라이나 말로 인쇄된 요한복음
    17만 6천 8백부를 이달 중 우크라이나 성서공회를 통해
    보낼 예정입니다.

    청산교회, 예장통합총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성서공회 관계자들이 상차에 앞서 성경 박스에 손을 얹고 기도하고 있다.
    청산교회, 예장통합총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성서공회 관계자들이 상차에 앞서 성경 박스에 손을 얹고 기도하고 있다.
    이번에 보내는 요한복음 성경은 청산교회와
    예장통합총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후원으로 제작됐습니다.

    성경 기증예식에서 청산교회 현철호 목사는
    "복음의 빚진 마음으로 성경 보내기 사역에 동참했다"면서
    "성경 말씀을 통해 우크라이나 땅이 위로받기를 소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예장통합총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최효녀 회장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하나님의 참된 평안을 경험하고
    하루빨리 그 땅에 전쟁이 끝나기를
    어머니의 마음으로 기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은
    "우리도 한국전쟁이 한창인 1952년 미국교회의 후원으로
    누가복음 <기쁜소식> 20만부를 지원받았다"면서
    한국교회 후원으로 보내는 성경이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영혼의 양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권의현 사장 / 대한성서공회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간절히 성경을 찾고 있습니다.
    성경 말씀을 읽고 들으면서 하나님의 위로와 소망을 붙잡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성경을 컨테이너에 싣고 있는 모습. (사진-고석표 기자)
    우크라이나 성경을 컨테이너에 싣고 있는 모습. (사진-고석표 기자)
    우크라이나 성서공회 아나톨리 부총무와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이사회 일레인 던컨 의장도 영상을 통해
    한국교회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번 1차로 보내는 17만 6천 8백부의 성경은
    컨테이너 1대 분량으로,
    2차 17만 6천 8백부는 5월 중 발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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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부활의 참된 의미는 무엇인가

    나는 목숨 건 대수술을 여러 번 했고, 의사로부터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선고도 들었다. 그때 나의 모습이 지금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교회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어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그러나 모든 것이 힘든 지금,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우리 미래가 달라진다.

    우리 교회에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했던 형제가 있었다. 절망적인 결과를 통보받고 낙심하는 아내에게 이 형제는 “지금 내 병을 붙잡은 거야, 부활하신 예수님을 붙잡은 거야?”라고 물었고, 그 아내는 부활하신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고 낙심한 상황을 이길 수 있었다. 이렇게 초점의 문제는 생사(生死)가 걸린 문제다(민 21:4~9). 그러면 고난 가운데 있었던 초대교회는 무엇을 바라보았는가. 초대교회의 신앙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부활 신앙’이다. 초대교회의 부활 신앙은 단순히 예수님이 살아나셨고 죽음 이후 내세가 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지금 그 주님이 내 안에 계신다는 사실을 믿는 신앙이다. 우리와 성정이 동일한 제자들인데 어떻게 이 신앙이 가능했을까?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셨던 현장에 있지 않던 도마는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전하는 동료들에게 ‘내가 예수님의 못 자국에 직접 손가락을 넣어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고 했다. 8일 후에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도마의 이 고백을 그대로 말씀하심으로써 예수님이 눈에 보이지 않았어도 그들과 함께하셨음을 증명해 보이셨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로 성경과 예수님이 하신 모든 말씀을 믿었고, 예수님이 눈앞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항상 우리와 함께하심을 실제로 믿었다.

    부활이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는 역사성을 인정하면서도 부활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2000년 전에 일어난 부활 사건이 지금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부활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가.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내 죄를 위해 죽고, 부활하셔서 지금 만왕의 왕으로 살아 계시다는 것이며, 지금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주인이라는 것이다(엡 1:19~21). 부활은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형이다. 왜냐하면 ‘부활 사건’은 2000년 전에 일어난 사건이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은 현재 살아계신 만왕의 왕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심을 믿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믿음이 참된 믿음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13장 5절에서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라고 하였다.

    믿음은 곧 영접, 예수님을 내 안에 주인으로 모셔 들이는 것이다(요한복음 1:12). 그러므로 참된 믿음은 예수님이 지금 내 안에 계신 것을 믿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만약 입술로는 십자가와 부활을 믿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는다고 말하면서 ‘지금’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신 것을 믿지 않는다면, 실상은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믿는 자들의 삶이 변화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종교개혁자들의 외침인 ‘코람데오’ 즉, ‘하나님의 임재’가 실제이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실제인 것과 같이,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신 것도 실제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은 우리를 거룩한 삶으로 인도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믿는 자들은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내 안에 계신 것을 믿는 자이며 하나님 앞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믿는 자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간음하는 것이며(약 4:4),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골 3:17).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행하는 것이므로 외식할 수 없고 은밀한 죄를 지을 수 없다.

    그런데 그리스도인 중에 ‘하나님의 임재’ 즉 ‘하나님이 나와 항상 함께하신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사건이며 위대한 능력인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얼마나 큰 능력인가. 구약 시대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은 왕이나 선지자, 제사장뿐이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잘 이끌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 모세와 함께하셨던 하나님이 여호수아와 함께하셨기 때문이다.

    “너의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수 1:5) 여호수아의 탁월한 지도력의 근원은 ‘하나님이 함께하심’이었다. 그러나 구약시대에는 이렇게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일지라도 죄를 지으면 하나님께서 떠나시기도 하였다(삼상 16:14, 시 51:11).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으로 인해 우리 안에 거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은 세상 끝날까지, 영원히 우리와 함께하신다(마 28:18~20). 이 사실은 그리스도인들이 죄와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 하는 이유이고, 우리의 지친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이며, 세상에서 우리가 들은 가장 기쁜 소식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사명만 주신 것이 아니라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도 함께 주셨다. 그 능력이 바로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약속의 말씀이다. 주님이 함께하시는 우리는 모세와 여호수아 그리고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고린도후서 4장 8, 9절에는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극심한 고난이 기록되어 있다. 이런 극심한 고난의 때에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가. 그 답은 고린도후서 4장 7절에 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어떤 환경 속에서도 전능하신 하나님이 지금 내 안에 계신다는 사실을 믿는 ‘믿음’은 가장 극심한 고난 가운데서도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다. 질그릇같이 연약한 우리의 모습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하시는 보배, 주님 안에 거할 때 이와 같은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고후 4:7, 요 15:5)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믿는 자들이 악한 자 안에 처한 이 세상(요일 5:19)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아야 한다. 성령께서는 지금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 즉 하나님의 임재를 깨닫게 해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해주신다.

    부활은 기독교의 심장이며 부활이 없으면 기독교도 없다. 부활 복음으로 세워진 초대교회에 고난의 시대에도 놀라운 부흥 역사가 일어난 것처럼 코로나로 어려운 이 시대에도 부활의 복음을 통해 놀라운 부흥 역사가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
    김성로 (한마음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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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개신교회 ‘주여 삼창’ 왜 하는가?

    권영문 | kymn@ks.ac.kr

    한국 개신교회 ‘주여 삼창’ 왜 하는가?

    오늘날 한국 개신교회의 상당수가 ‘통성기도’를 시작하기 직전에, 먼저 ‘주여 삼창’ 곧 ‘주여! 주여! 주여!를 3번 연창한 후에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교회용어사전」에서 ‘주여 삼창’이란 용어는 성경적으로나 신학적으로도 그 근거가 없는 표현이므로 삼가야 한다고 했다. 또 「교회용어 바로쓰기」 책에서도, ‘주여 삼창’은 바람직한 행위가 아니며 성경적 근거가 없는 용어라고 했다. 그리고 「예장대신총회법규집」에도 공예배 시에 ‘주여 삼창’을 사용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했다.

    이처럼 공신력 있는 여러 개신교 관련 책들과 유관기관에서도, ‘주여 삼창’은 반기독교적이며 비성경적이라고 비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시행되고 있다. 또 대부분의 개신교 목사들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 고질병은 중독성이 너무 강해서 한 번 맛들이면 중독되는 마약처럼, 치료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한국 개신교에서 ‘주여 삼창’을 합리화하기 위해 내세우는 주장은 대체로 두 가지이다. 그중에 하나는 다니엘 9장 19절에 나오는 ‘주여’라는 단어들이며, 또 하나는 하나님이 ‘삼위일체’이기 때문에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 이렇게 세 분을 향해, ‘주여 삼창’을 부르는 것이라고 한다. 그럼 먼저 이 두 가지에 대해 살펴보고, 다른 견해들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1) 먼저, 다니엘 9장 17-19절은 다음과 같다.

    - 다 음 -

    17절 : 그러하온즉 우리 하나님이여 지금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주를 위하여 주의 얼굴 빛을 주의 황폐한 성소에 비추시옵소서

    18절 : 나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며 눈을 떠서 우리의 황폐한 상황과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성을 보옵소서 우리가 주 앞에 간구하옵는 것은 우리의 공의를 의지하여 하는 것이 아니요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여 함이니이다

    19절 :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귀를 기울이시고 행하소서 지체하지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됨이니이다 (한글개역개정성경)

    본문에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회복을 위해, 다니엘이 하나님께 드린 기도가 소개되고 있다. 즉 다니엘은,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가 된 후 70년 만에 포로생활이 끝나 자유케 되리라는 것을 확신하였다. 그는 이 수치스러운 포로 생활을 끝내기 위해서는, 백성들의 죄악이 해결되어야 함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주님의 긍휼을 의지하여 사죄와 선민의 회복과 예루살렘 성의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였다.

    한국 개신교에서는 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주여! 주여! 주여!”를 세 번 외치는 것을 ‘주여 삼창’이라고 한다. 하지만 본문(단9:19)에서, 다니엘은 ‘주여’라고 세 번 연호하지 않았다. 본문 19절에서 ‘주여 들으소서’라고 했는데, 이것은 그 자체가 하나의 기도이지, ‘주여’라는 구호가 아니다. 이것은 17절에 나오는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라는 내용의 기도이다. 또 19절의 ‘주여 용서하소서’라는 것도 기도 내용이다. 이는 18절에 나오는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여’라는 내용의 기도이다. 그리고 ‘주여 귀를 기울이시고 행하소서’라는 것도 19절 후반부와 같이 ‘이 일을 지체하지 말고 행하소서’라고 하는 기도이다.

    따라서 다니엘 9:19은 ‘주여 삼창’에 대한 성경적인 근거가 되지 못한다. 다시 말해 ‘주여 삼창’을 가르치는 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주여’라는 단어만 세 번 나타나 있는 구절을 찾아서 갖다 붙인 것에 불과하다.

    2) 다음으로, 하나님이 ‘삼위일체’이기 때문에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 이렇게 세 분을 향해 ‘주여 삼창’을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알아보자.

    개신교 신자들은 기도할 때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각각 한 번씩 부르면서 ‘주여 삼창’을 해야 하는가? 성경에는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성삼위 하나님을 각각 따로 부르고 기도하라는 가르침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런데 오늘날 은사주의자들 가운데, ‘성령이여! 성령이여!’라고 하면서, 성령께 기도하고 성령께 영광을 돌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성경의 가르침과 거리가 멀다. 성경 어디에도 신자들이 ‘성령께’ 기도한 사례는 없다. 로마서에서 성령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며 우리를 위해 친히 중보하시는 분이라고 했다(롬8:26).

    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시면서 “너희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마6:6).”고 했다. 이처럼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하셨다. 또 “너희가 무엇이든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하면 그분께서 그것을 너희에게 주시리라(요16:23).”고 했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 ‘삼위일체’ 하나님을 각각 불러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은 성경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옳지 않다. 우리는 중보자이신 예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성경에는 ‘주 너의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표현은 있지만 성령을 가리켜서 ‘주님’이나 ‘주 성령’이라고 부른 예는 없다. 그러므로 ‘주여 삼창’은 삼위일체 하나님과는 무관한 것임을 알 수 있다.

    - 이 외에도 ‘주여 삼창’의 유래에 대해 몇 가지 잘못된 견해들이 있는데, 이에 대해 알아보자.

    1) 먼저, 하나님께 ‘주여 삼창’을 크게 외치며 기도해야 효험이 있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다.

    사도행전 7장 60절에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이르되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고 했다. 이 말씀은, 스데반이 순교하면서 ‘주여’하며 크게 부르며 기도한 내용이다. 또 마태복음 9장 27절에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가실새 두 맹인이 따라오며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더니”라고 했다. 이 말씀에서 두 맹인이 ‘소리 지르며 말했다’고 했다.

    본문에 나오는 것처럼, ‘사람이 크게 소리 지를 때’에, 스스로 결단하는 마음을 심어주면서 다른 생각이 틈타지 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시는 분이다. 또한 신자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할 때, 그분의 긍휼로 인하여 기도 응답을 받는 것이지, 사람들의 목소리 크기의 정도에 비례해서 기도 응답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벙어리의 기도에도 응답하시는 분이다.

    2) 다음으로, ‘주여 삼창’을 외침으로써, ‘마음의 답답함과 억울함을 토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다.

    시편 62편 8절에,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나처시로다.”라고 했다. 이처럼 피난처되신 하나님 앞에 나와 마음을 토하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다. 하지만 기도는 하나님 앞에 쏟아붓는 넋두리나 신세한탄이 아니며, 하나님은 감정적 화풀이 대상도 아니다. 위로자이신 성령님께서 신자들을 위로하시고 참 평안을 주신다고 했다(요14:26). 이는 ‘주여 삼창’을 부르짖는 감정의 발산과는 비교할 수 없는 위로이므로 넋두리와 신세한탄과 같은 인위적인 행위는 삼가고,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평안을 고대해야 한다.

    3) ‘주여 삼창’을 함으로써 ‘하나님의 관심과 주목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다.

    구약성경 열왕기상 18장 27-28절에 “정오에 이르러는 엘리야가 그들을 조롱하여 이르되 큰 소리로 부르라 그는 신인즉 묵상하고 있는지 혹은 그가 잠깐 나갔는지 혹은 그가 길을 행하는지 혹은 그가 잠이 들어서 깨워야 할 것인지 하매 이에 그들이 큰 소리로 부르고 그들의 규례를 따라 피가 흐르기까지 칼과 창으로 그들의 몸을 상하게 하더라”고 했다. 이 말씀처럼 바알 선지자들은 큰 소리로 자기 신들을 부르고 신의 주목을 받기 위해 칼과 창으로 피가 흐르도록 자신들을 상하게 했다.

    하지만 엘리야는 바알 선지지들처럼 큰 소리가 아닌, 평소와 같이 기도하며 ‘응답하옵소서’라고 했다(왕상18:37). 이에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평소에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들의 마음과 생각과 언행을 알고 계시므로, 바알 선지자들처럼 큰 소리로 부르거나 칼과 창으로 자기 몸을 상하게 하는 유별난 짓을 할 필요가 없다. 단지 신자들은 엘리야처럼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분간할 수 있는 영적 분별력을 가져야 한다.

    - 이제 ‘주여 삼창’이 비성경적이라고 주장한 책들을 살펴보자.

    (사례 1) : 「교회용어사전」의 ‘주여 삼창’에 대한 견해

    기도할 때, 예배 진행자의 제안으로 “주여, 주여, 주여.”하며 고성으로 ‘주여!’를 ‘3창’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왜 기도를 시작할 때 이렇게 3회 연속으로 소리 지르고 하나님을 불러야 하는 것일까? 아마 기도하는 사람의 종교적 열심을 나타내기 위함일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다함께 합심해서 한 목소리로 소리를 지름으로 기도에 서툰 성도도 기도에 담력을 얻게 하기 위함일는지 모른다. 어쩌면 이를 통해 집회의 감성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런 ‘주여 3창’은 성경 어디에 근거를 두고 있는가? 한 마디로 성경에서, ‘주여 3창’은 없다. ‘창(唱)’이란 인격적 존재를 부르는 호칭이 아니라, 노래나 구호나 함성을 외치는 것을 말한다. 결국 인격체이신 하나님을 부를 때는 ‘창’이란 말을 사용하면 안 된다. 또 ‘주여 3창’은 기도하는 사람의 열정을 드러내고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각성시키기 위한 무력 시위 같은 느낌을 지을 수가 없다(중략). 그러므로 ‘주여 3창’과 같은 잘못된 신앙 습관을 배격해야 한다.

    (사례 2) : 「교회용어 바로쓰기」 책의 ‘주여 삼창’에 대한 견해

    한국 개신교회에서 사용하는 ‘주여 3창’은 다분히 무속적이며 미신적인 의미가 있다. 무속과 미신은 계시종교에서 절대자의 계시의존과 계시근거에서 신앙행위를 하는 것과는 달리, 어떤 힘을 가진 신을 찾기 위해서 강신(降神)을 위해 부르짖고 절규하는 지극히 인위적인 행위로 올바른 영성적 행위는 아니다. 또 ‘주여 3창’이 기도의 담력이나 기도의 대중적 분위기 조성이나 호소력에 강조점이 있다는 것도 맞지 않다. 기도는 하나님이 인간의 소원에 맞추어 달라는 뜻이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코자 하는 영적 행위이며 하나님의 뜻에 근거를 두는 것이다.

    기도의 조건으로서 간절성과 호소력이 필요하지만,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합의한 조건이 응답의 필수조건이다. ‘주여 3창’이 기도자의 의지의 표현이거나 어떤 언어의 반복 사용과 누적이 공적이 될 수는 없다. 그리고 기도의 과잉열정이나 통성의 고조 등을 통한 집회 분위기를 흥분시키는 인위적 유도행위는 언약과 계시의존적 신앙은 될 수 없다. 따라서 ‘주여 3창’은 기도에서 주님을 인격적으로 호칭하는 것이 아니라, 환호적이고 구호적인 연창이므로 배제되어야 할 것이다.

    - 위의 사례들에서 ‘주여 삼창’이 비성경적임을 살펴보았다.

    오늘날 한국 개신교회가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서나 요란하면서도 울부짖는듯한 소리로 통성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통성기도 시에 집회를 주관하는 대부분의 목사는 ‘주여 삼창’을 세 번 연창할 것을 교인들에게 요청한다. 한국 기독교계에서는 이 “통성기도와 주여 삼창”을 한국 개신교가 개발하고 창안한 놀라운 영적 유산으로 여기며 가슴 뿌듯한 자긍심을 갖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하여 자신이 한국 개신교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기도 한다. 이러한 가운데 어떤 목사들은 다른 나라에 가서도 한국식 통성기도와 주여 삼창을 한국에 있을 때처럼 외국에서도 그대로 실행해 왔다.

    그래서 외국의 개신교인들 중에는 이러한 한국 교회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리하여 그들은 한국식 통성기도를 영어로 ‘Korean prayer’라 칭하기도 했다. 이제는 외국에서도 한인교회를 통하여 한국식 통성기도와 주여 삼창을 들을 수 있게 되었고, 심지어 외국인들도 한국식 통성기도와 주여 삼창을 모방하여 시행하는 교회도 있다고 하니, 참으로 한인교회 목사들의 공로는 크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020년 이후로는 ‘코로나 19’라는 전염병으로 말미암아, 그 왕성했던 ‘통성기도와 주여 삼창’을 예전처럼 듣기 어렵게 되었다. 왜냐하면 개신교회 내에서 코로나 19의 집단 감염이 많이 발생함으로 인하여, 국가에서 코로나 19의 감염의 큰 원인이 되는 ‘통성기도(주여 삼창)’를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바른 성경 학자들은 개신교 집회 때마다, ‘통성기도’와 함께 ‘주여 삼창’을 부르짖으며 집단으로 기도하는 행태가 성경에 나타나 있는 기도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차제에 한국 개신교 목사들은 코로나 19 전염병은 차치하고라도, 비성경적이며 반기독교적인 한국식 ‘주여 삼창(통성기도)’에 대해 진지하게 성경적으로 성찰한 후, 이것들을 영구히 폐지시켜야 할 것이다.

    권영문 / 전 경성대 교직원, 현 기독교 칼럼니스트 / 〈성경 번역과 해석 올바른 설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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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교회, 루게릭병 교인 위한 ‘조력자살 의식’ 논란

    캐나다 매니토바주에 위치한 위니펙처칠파크연합교회 전경. ⓒCPUC



    캐나다의 한 교회가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ALS 진단을 받은 교인을 위해 조력자살 의식을 치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위니펙처칠파크연합교회(Churchill Park United Church of Winnipeg)는 지난달 교인인 베티 상귄(Betty Sanguin·84)을 위해 '교차 의식'(Crossing Over Ceremony)이라는 조력자살 의식을 행했다.

    교회와 강한 유대 관계를 갖졌던 상귄이 성소에서 조력자살 의식을 치러 달라고 요청하자, 교회 관계자들은 이를 만장일치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담임인 던 로케(Dawn Rolke)목사는 최근 CP와의 인터뷰에서 "교회는 종종 우리 삶의 모든 헐벗음의 주인이자 집이 되고, 세례, 결혼, 안수, 장례 또는 추도식 등 중요한 삶의 의례의 일부가 되기 때문에, 성소에서 의식을 거행하는 것이 적절해 보였다"고 밝혔다.

    로케 목사는 또 "죽음은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이고, 베티는 성인이 된 이후 우리 공동체에서 상당 부분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그녀를 위해 성소에서 이 예배를 드리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녀는 성장하고 변화하는 영성을 지녔고, 그녀의 신앙은 자신처럼 뜨겁고, 치열하고, 열정적이었다"고 했다.

    캐나다의 의료 시스템은 법적으로 환자에게 조력자살을 허용하고 있다. 조력자살은 의사나 훈련된 간호사가 환자에게 화학 물질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해당 교회는 성소의 좌석을 없애고 편안한 의자, 테이블, 꽃 및 안락 의자로 교체했다. 상귄은 식이 진행되는 동안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을 맞으며 앉아 있었다.

    성인이 된 그의 딸과 손주를 비롯한 가족과 친구들이 그를 찾았으며, 로케 목사가 행사를 인도했다. 약물 주입은 오후 1시부터 시작됐고, 한 시간 뒤 그녀는 사망했다.

    로케 목사는 "아이들과 일부 손자들은 ​​성소로 들어가 베티와 함께했다. 약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사람들이 그녀의 곁으로 조용히 드나들기 시작했다"며 "그녀는 마치 깨어 있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오후 4시경에는 장례식장 직원이 도착하여 그녀의 시신을 예배당으로 옮기고 장례를 준비했다.

    로케 목사는 "베티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고, 임종을 앞둔 그녀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다. 그녀는 너무 행복했고, 준비가 되어 있었고, 빛이 났다"고 덧붙였다.

    캐나다는 2016년 '의사 조력자살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르면, 조력자살은 '심각한 불치병, 영구적이고 견디기 힘든 고통이 포함된 질병 또는 장애'가 있는 18세 이상의 시민 또는 영주권자에게 허용된다.

    이 법은 또 의료 승인, 15일의 대기 기간, 환자가 임종 절차 요청에 서명할 때 2명의 증인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처칠파크교회가 속한 캐나다연합교회(United Church of Canada)는 2017년 의사 조력 자살을 '사례별로' 허용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교단 구성원들 간의 견해차가 있음을 인정했다.

    당시 UCC는 "우리는 충분한 정보를 습득한 가운데, 자유로운 선택에 따라 이뤄지는 말기 환자들의 조력자살을 허용하는 법안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UCC는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법률을 시행하는 입법부와 의료 전문가의 신중한 접근을 촉구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사례별로 지역사회 중심의, 신학적으로 강력한 분별을 옹호하며, 이는 새로운 법과 유사한 다른 법에서 잠재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보호와 보살핌을 보장한다"고 했다.

    작년 캐나다 의회는 조력자살을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까지 확대했으나, 여전히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는 금지했다.

    이에 대해 남침레교신학교 총장인 알버트 몰러 주니어(Albert Mohler Jr.) 박사는 "의사 조력자살이 얼마나 미끄러운 경사인지 보여 주는 증거"라며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팟캐스트 '더브리핑'의 한 에피소드에서 "캐나다 의회는 조력자살이 죽음을 합리적으로 예상한 이들에게만 제한될 것이라고 주장했던 논리를 확장했다. 여러분은 이제 그 약속이 결코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의사 조력자살이나 안락사의 논리를 받아들이면, 거의 모든 경우 그 논리를 점점 더 확장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의사 조력자살과 관련해 캐나다복음연맹(Evangelical Fellowship of Canada, EFC)은 CP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조력자살과 안락사 모두 근본적으로 인간의 생명을 평가절하한다고 믿기 때문에 이에 반대하다"며 "이는 어떤 생명은 살 가치가 없다고 제안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매우 소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FC는 "고통에 대한 적절한 대응은 고통받는 사람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해결하고 완화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죽음의 그림자 속을 걷는 이들과 그 여정을 함께하며 보살핌과 긍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응답한다"고 완화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어 "모든 이들이 다 완화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죽는 시기를 선택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 아니라고 믿는다"며 "대부분의 캐나다인들이 수준 높은 완화치료 및 관련 자원 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고통에 대한 대응으로 조력자살을 합법화한 것은 한탄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한편 로케 목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3월 치른 의식을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지만, 교회에서 이러한 의식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사람이 한 명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직 병원 목사로서 미국과 캐나다의 응급실, ICU, 종합병원에서 일하면서, 수 년에 걸쳐 불필요한 고통에 존엄한 것은 없다는 의견을 갖게 됐다"며 "이 문제에 대한 최종 견해에는 아직 이르지 않았지만, 지금은 이게 편안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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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능신교·파룬궁 반사회적 사이비” 경보음

    소금과빛중국연합선교회 성명
    중국서 유입… 암암리에 마수 뻗쳐
    가정 파괴·직장 잃게 만들어 물의



    중국 헤이룽장성 아청구 야고우젠에 있는 전능신교 창시자 자오웨이산의 생가. 양철문이 있는 부분만 그의 집이다. 국민일보DB
    “2년 전 ‘하나님의 말세 복음’을 받아들였어요. 사는 게 왜 고통스러운지 이제야 알았네요. 우리 자녀가 ‘독립적’으로, ‘스스로’ 사는 법을 배우게 합시다.”

    전능하신하나님교회(전능신교·교주 양샹빈)에 빠져 지난 2월 말 가출한 아내에게 A씨가 받은 문자메시지다. 중국인인 그의 아내는 당시 자녀 양육 문제로 A씨와 말다툼을 한 뒤 집을 떠나 지금까지도 연락 두절 상태다. 실종신고를 통해 경찰로부터 아내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만나지 않겠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A씨는 1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아내는 지역 다문화센터에서 만난 친구를 통해 전능신교에 빠졌다”며 “가족여행을 가서도 항상 귀에 이어폰을 꽂고 교리를 들어서 ‘이상한 교회 같으니 온전한 교회를 다니라’ 부탁했지만 대화가 되지 않았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전능신교처럼 중국에서 시작된 이단·사이비 종교가 암암리에 국내에 유입돼 세를 확장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능신교와 파룬궁(교주 리훙즈)이 대표적으로 모두 중국에서 사교(邪敎)로 규정됐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 역시 이들을 이단·사이비 종교로 규정했다.



    중국교회·선교회 연합단체로 알려진 소금과빛중국연합선교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전능신교, 파룬궁은 반사회적 집단으로 중국과 한국에 유입돼 가정을 파괴하고 직장을 잃게 만들며 잘못된 교리를 설파한다”며 “이들은 사이비 종교로서 양국에서 피해자를 양산하며 국가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방번개’라고도 불리는 전능신교는 1989년 중국의 자오웨이산(趙維山)이 창시했다. 자오웨이산은 부인 양샹빈(楊向彬)을 교주로 내세우고 중국에 나타난 재림 그리스도라 주장한다. 삼위일체론과 예수를 통한 구원론을 부정한다. 자체 경전인 ‘말씀이 육신에서 나타남’을 주로 공부한다.

    서울 본부와 횡성 평창 보은 괴산 등에 만든 수련원을 거점으로 삼는다. 중국 정부의 탄압을 피해 한국에 들어온 중국 신도들은 한국 정부에 끊임없이 난민 신청을 하면서 한국에 정착해 교세를 늘리려 애쓴다. 신도끼리 주로 집단생활을 하며 농업회사 법인을 세워 강원도와 충북 일대에서 일자리제공 통신판매 백화점납품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제작한 교리 영화를 유튜브에 올려 사람들을 미혹한다. 국내 체류 신도는 1000여명으로 추정된다.

    파룬궁 역시 창시자 리훙즈(李洪志)를 하나님의 삼위일체이자 구원자라고 주장한다. 교리는 불교와 도교 사상을 왜곡, 혼합했다. 자체 개발한 심신 수련법을 내세워 각종 질병의 치유 효과를 홍보하고 파룬궁 수련자만 천국에 간다고 주장한다. 국내엔 90년대 후반부터 전파됐다. 전국에 10여개 학습장과 270여개 수련장이 있으며 신도 수는 1200여명으로 추산된다.

    한국이단상담목회연구소장 강경호 목사는 “전능신교는 착취한 신도들의 돈을 자금력으로 삼아 인터넷과 신문 광고 등을 통해 모략 전도에 나서고 있다”며 “정통교회에 침투하고 성경 내용을 교묘히 왜곡해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어 예방 교육과 경계심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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