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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제사는 그만/ 2023년 주요 교회들의 ‘표어’와 ‘성구/ 이종윤 서울교회 원로목사 별세
    2023-01-22 10:30:52   read : 2844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할만큼 했다. 이제 제사는 그만”… 남편의 결심 [사연뉴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과도한 명절 차례상.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명절이 다가오면 반복되는 논란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제사 스트레스’입니다. 최근에는 이에 반발해 전통에서 탈주하는 흐름이 점차 거세지는 듯합니다. 설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 규모가 지난해 대비 13배 넘게 증가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고민 끝에 제사를 지내지 않기로 했다는 사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사를 그만둡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이 사연을 전한 A씨는 스스로를 “조상을 각별히 생각하는 집안도 아니고 그런 환경도 아닌 그저 그런 남자”라고 소개했습니다.

    A씨는 아내 B씨가 결혼생활 15년간 군말 없이 매년 3번의 제사와 차례를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에는 A씨가 문득 “할 만큼 한 것 같다. 이제 그만하자”라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고 합니다. A씨는 “좋아할 줄 알았더니 뭔가 허전해하며 당황하더라”고 아내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A씨는 “15년이 흐른 뒤에야 그 끝마침을 제 입으로 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A씨는 아내에 대해 고마움을 곡진히 표현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제사 준비하느라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았을 텐데, 아무 말 없이 명절과 제사 때마다 분주히 준비하는 모습에 늘 고마웠다”며 “15년이면 짧은 시간도 아니고 딱히 기억도 없는 분들을 위해 최소한의 예의와 도리를 다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붓하지만 푸짐했던 제사상이 이제 더 이상 없다. 당장 내일부터 뭘 준비할지 고민에 빠진 아내가 배시시 웃는다”며 “내일이면 제사 음식 장을 봐야 하는데 딱히 할 게 없다고 책임을 지라고 눈을 흘긴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이날 아내가 좋아하는 메뉴로 외식을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아이도 함께 데리고 말이죠. 그는 “다음 명절엔 여행을 준비해야겠다”며 “가까운 국내부터 천천히 돌아보고 5년 뒤에는 유럽여행을 가자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A씨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게 맞다 틀리다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우리 삶에 필요한 예식은 맞기에 가볍게 덕담을 나누며 예를 갖추는 형식은 이어가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15년간 묵묵히 저의 트라우마를 극복해주기 위해 제사를 치러낸 아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려고 한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설날을 사흘 앞둔 19일 전남 나주시 목사고을시장에서 차례상 준비와 명절 선물을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이 사연에는 많은 공감이 뒤따랐습니다. 여러 누리꾼은 “어찌 보면 제사가 진짜 허례허식 같다” “조상 덕 본 자손은 다 해외여행 갔다” “격식 따지지 않고 생전 좋아하는 음식 꺼내놓고 간단히 절만 한다. 이제야 모두 만족한다”고 반응했습니다.

    “살아 있을 때 잘해야지 돌아가신 뒤에 진수성찬 차리면 뭐하나” “15년이면 할 만큼 하신 것 같다” “결국 산 사람 마음 편해지자고 하는 것 같다”는 등의 호응도 이어졌습니다.

    다만 “제사의 의미를 어디 두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며 “거창하게 격식을 차리려고 하는 탓에 부담스럽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라는 다른 의견도 있었습니다. 일부는 “왜 나라 전통을 다 없애려 하나. 줄여나가되 지키는 게 맞는 것 아닌가”라고 제사 문화 자체가 없어지는 것에는 반대 입장을 표시했습니다.

    명절마다 제사 스트레스로 불화에 시달리는 가정이 많은 점을 생각하면 이 같은 변화를 이해 못 할 바도 아닌 듯합니다. ‘제사를 그만둔다’는 사연에 호응하는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보면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다는 실감이 납니다. 그와 동시에 급변하는 세태 속에 명절의 의미가 본뜻을 잃고 퇴색하는 건 아닐까 우려하는 시선도 무시할 순 없을 겁니다.

    한 누리꾼은 ‘죽은 사람 그만 위하고, 산 사람부터 챙기게’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정답은 이처럼 무심코 나오는 사람들의 생각 속에 이미 담겨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사를 지내든 지내지 않든 산 사람이 불행해지는 상황에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 말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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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주요 교회들의 ‘표어’와 ‘성구’는



    송구영신예배와 함께 맞은 한국교회의 2023년. 해가 바뀌면서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표어’(標語)다. 각 교회들은 한 해를 시작하며 그 해를 대표하는 ‘성구’와 표어를 정해, 한마음 한 뜻이 돼 기도한다. 그래서 표어를 보면, 올 한 해 그 교회가 추구하는 방향과 목표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아래는 국내 주요 교회들의 표어 및 성구들(가나다 순).

    광림교회(담임 김정석 목사)
    표어: 부요케 하시는 예수의 생명을 열방에 증거하는 교회
    성구: “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 것 같이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지니라 내가 명령으로 하는 말이 아니요 오직 다른 이들의 간절함을 가지고 너희의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고자 함이로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8:7-9)

    기쁨의교회(담임 박진석 목사)
    표어: 약속의 땅을 차지하라(Possess The Promised Land)
    성구: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신 8:1)

    만나교회(담임 김병삼 목사)
    표어: Newtro(결심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만나교회는 매년 교회의 지향점을 압축적으로 담고 있는 영어 단어 하나를 정한다. 올해 ‘Newtro’는 새로운 환경, 만남, 배움의 여정 속에서 새롭게 말씀으로 신앙을 세워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
    성구: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시 56:3)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2023 목회백서: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믿음 보고의 선봉장, 거룩한 소명자, 사.랑.가.득(SaRang 稼得), 예수님을 닮아가는 온전한 제자 양성, 복음적 평화통일)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
    표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성구: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딤전 6:12)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
    표어: 다시 본질로! 다시 생명으로! 다시 사명으로!

    신촌성결교회(담임 박노훈 목사)
    표어: 예배의 영광을 회복하는 교회
    성구: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요 4:23)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
    표어: 오직 사랑으로
    1.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교회
    2. 사랑과 나눔으로 세상을 섬기는 교회
    3. 새로운 부흥으로 나아가는 교회
    성구: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영락교회(딤임 김운성 목사)
    표어: 말씀따라 행진하라
    성구: “곧 그들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치며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고 또 모세를 통하여 이르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여호와의 직임을 지켰더라”(민 9:23)

    오륜교회(담임 김은호 목사)
    표어: 다시 세상으로!(To the World, Again!)
    성구: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20:21b)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
    표어: 길 진리 생명(The Way, The Truth and The Life)

    한편 김성중 교수(장신대)는 2023 한국교회 목회 트렌드를 전하며 “교회 표어 중 ‘다음 세대’와 관련된 내용이 없는 교회를 찾기 힘들 정도”라며 “그러나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교회학교는 위기를 넘어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 교회학교가 다음 세대를 얼마나 사랑하고 품었는지, 교회학교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투자했는지 반성해 봐야 할 것이다. 다음 세대가 있어야 한국 교회의 미래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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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화되는 세계 기독교박해 상황…"관심과 연대 절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 '2023 세계기독교박해지수' 발표
    북한, 기독교 박해 국가 1위…역대 가장 높은 박해 지수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외부 유입물 소지 및 배포 금지
    중국을 중심으로 '디지털 박해'…권위주의 국가로 확산
    나이지리아 등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박해 심화



    국제오픈도어선교회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가 오늘(18일) 세계기독교박해지수를 발표하고 전세계 박해국가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기도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북한이 다시 기독교박해국가 1순위에 오르고,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박해'가 확산되는 등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오픈도어선교회는 2023년 세계기독교박해지수를 발표하고 오늘날 전세계 기독교인 7명 중 1명, 약 3억 6천만명은 기독교 박해 국가에서 신앙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3억 1200만명은 생명의 위협과 공동체의 와해 등 매우 높은 수준의 박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기독교박해국가가 1993년 40개 나라에서 2023엔 76개 나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기독교 박해가 놀랄 만큼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2023 월드와치리스트 - 기독교 박해지도. 이번 세계기독교박해지수는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9월 30일까지 조사 수집된 자료를 통해 도출됐다. 사진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올해 기독교 박해 상위 50개 나라에선 북한이 역대 가장 높은 박해지수를 기록하며 다시 1위에 선정됐습니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북한의 코로나 방역 통제는 의료적인 목적만이 아닌, 정권의 안정과 사상적인 통제를 위해 강력하게 활용됐다"며 "최근 새로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시행하며 더욱 가혹한 위협과 처벌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저희 선교회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북한 내에서 성경책이나 예술, 영화 등 기독 미디어 시청 및 공유로 인해서 처형을 당한 사례들, 그리고 지하교회 비밀 예배모임이 적발되어서 교회가 큰 피해를 입은 안타까운 사례들을 직간접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하면서 지난해 박해지수 1위를 기록했던 아프가니스탄은 올해 9위로 하락했습니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이는 상황이 호전된 것이 아니라, 최근엔 종교적 이유 보단 정치적 탄압이 가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프가니스탄의 그리스도인들은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변함없는 기도와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또,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IT기술을 활용해 교회를 통제하고 압박하는 이른바 '디지털 박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우려를 전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기독교 억압 모델이 스리랑카와 미얀마 등 중앙아시아와 러시아와 인도 등 권위주의 국가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경복 사무총장 /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중국 안에서 IT 기술이라는 것 자체가 13억 인구의 모든 동선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신용평가체계가) 모든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신용평가하는 겁니다. 단순히 신용평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의 사상적 배경, 그리스도인인지 아닌지, 교회의 중요한 인물인지 아닌지, 모든 부분이 데이터화돼 있어서…중앙아시아의 대부분 권위주의 국가들이 보니깐 가장 안정적이거든요, 철저하게 관리가 되고. 그러니깐 다 따라가는 거예요."

    이밖에도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선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의 폭력이 거세지면서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국가들이 큰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비교적으로 박해가 덜한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기독교인이 카르텔 활동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는 지역을 중심으로 박해가 증가했습니다.

    기자간담회를 공동주최한 오픈도어와 KWMA은 "이번 자료를 단순히 통계로만 접근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유지는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와 삶에 관심을 갖고,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깊게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대흥 사무총장 /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이 발표한 것들을 가지고 그 나라 선교지 상황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도록, 그래서 한국교회가 후원하는 일에도 더욱더 적극적이 되고, 선교사들도 그 지역에서 선교사 중심의 사역을 하는 것보다는 현지에 있는 교회, 현지인들이 선교에 관여하고 주체세력이 될 수 있는 일에 동기부여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한편, 오픈도어선교회는 "극한 박해에 직면한 50개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50일 기도 책자를 발간했다"며 "그리스도의 하나된 지체로서 박해와 차별 속에 고난 받는 형제 자매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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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 힘들다는데… 상가교회 217명 열매 비결은

    예성 ‘성결인의 전도대회’서 1등
    성남 빛나는교회 사례 공유



    빛나는교회 청년들이 지난 성탄절 경기도 성남 교회에서 열린 ‘빛나는 축제’에 참여해 새신자들과 함께 공연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빛나는교회 제공

    지난 성탄절, 경기도 성남 빛나는교회(서학복 목사)는 ‘빛나는 축제’를 열었다. 성도들로 구성된 30여팀이 찬양 율동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이날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함께 기뻐하는 자리기도 했지만 전도의 열매를 맺는 자리이기도 했다. 빛나는교회 성도들이 전도한 새신자들이 함께 무대에 섰기 때문이다. 공연에 참여한 새 신자와 그를 보러온 가족까지 교회는 시끌벅적했다. 빛나는교회 성도들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도한 숫자는 무려 217명이다. 대략 매일 2명 이상 복음의 열매를 맺은 셈이다.

    빛나는교회는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총회장 신현파 목사)가 16일 서울 종로구 총회회관에서 개최한 ‘성결인의 전도대회 시상식’에서 1등을 차지했다. 예성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성결인의 전도대회’를 열고 산하 교회에 전도사역을 독려했다. 이를 통해 한 번이라도 교회에 출석한 새신자 수를 합산해 가장 많이 전도한 교회를 시상한 것이다.

    빛나는교회는 상가교회지만 대형교회 이상으로 모든 열정을 전도에 쏟아붓고 있다. 통상 교회가 1년에 한 차례 하기도 힘든 전도대회를 세 차례씩 진행한 지 10년이 넘었다. 서학복 목사는 “성도들은 1차 때 전도에 실패하더라도 낙심하지 않는다. 2차, 3차,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복음을 전한다”며 “모든 새신자가 우리 교회에 등록하지 않더라도 한 번이라도 복음을 듣고 교회에 나왔다는 게 중요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목회자들은 성도들이 전도 대상자를 교회까지 데려오도록 지속해서 코칭하는데, 이때 강조하는 것이 전도 대상자를 향한 관심이다. 서 목사는 “성도들에게 전도 대상자의 특징과 성격, 환경 등을 잘 관찰하고 그들에게 꼭 필요한 말과 도움을 주라고 조언하고 있다”며 “전도가 어려운 시대이긴 하지만 의지가 있다면 모든 교회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등을 한 경기도 안양 영암교회(임태진 목사)는 침체된 교회 분위기를 전도로 한껏 고취한 사례다. 영암교회는 인근 지역이 재개발되면서 기존 성도들이 다른 곳으로 떠난 데다 2021년 새 예배당을 지은 후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한 성도가 전도 용품을 사비로 구매하면서까지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다른 성도들도 동참하면서 교회가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이 밖에 꾸준히 전도 노트를 쓰며 전도대회를 열어온 경기도 안양 좋은이웃교회(김윤석 목사)는 3등을 차지했다. 신현파 총회장은 “오는 3월부터 다시 3개월간 전도대회를 이어나가 코로나로 위축됐던 교회를 회복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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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역일 때도, 전역 후에도 가시밭길...소령 군목들의 ‘비애’

    현역 활동 소령 군목 60명 그쳐
    1인당 담당 장병 2000명 격무
    진급 자리 적고 45세 정년 제한
    전역 후엔 경력 인정 못 받아



    한국군종목사단과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가 지난해 경기도 광주 곤지암읍 소망수양관에서 ‘대한민국 군종목사 수련회’를 개최하고 군선교 네트워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군선교연합회 제공

    군종목사는 비전투병과지만, 군 현장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다. 힘든 군 생활을 하는 장병들의 정신적인 부분을 책임질 유일한 직위로 평가받고 있다. 군목 가운데 최일선에서 발로 뛰는 사람들은 소령 군목들이다.

    하지만 이들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문제 제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우선 인력이 워낙 부족해 혼자서 수많은 장병 및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현재 소령 군목들의 숫자는 60명에 불과하다. 이들이 1인당 책임져야 하는 장병들은 2000명에 달한다. 미국 군목들이 1인당 책임지는 장병들 숫자가 100~200명인 것과 대비된다. 할 일도 많다. 이들은 장병 상담부터 종교시설 관리, 종교행사 담당, 훈련 참가까지 해야 한다.

    업무는 많은데 진급은 어렵고, 정년 제한도 이르다. 16일 국민일보와 만난 한 군목은 “진급할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고, 뚜렷하게 성과를 내보이며 승진할 기회도 적은 편”이라며 “45세가 되면 정년 제한에 걸리는데 이때까지 승진을 못 하면 속절없이 전역해서 사회라는 허허벌판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소령 군목들의 비애는 군 생활 이후에도 계속된다. 조기 전역한 이들은 사회에 나가 목회를 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교계에서는 소령 군목들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은근히 이들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통상적으로 목회자들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15년 가량 부목사를 하고, 50세 전후로 담임 목사를 한다. 반면 청장년 시절 외부와 단절된 채 군 선교에 바친 소령 군목들은 40대 중반 전역한 후 사회로 나오면 부목사와 담임목사 모두 거부되는 경우가 많다. 부목사를 하기에는 나이가 많고, 담임목사로 청빙하기에는 부목사 생활 부재 등으로 검증이 안 됐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이에 따라 소령 군목들은 전역 후 주로 개척 교회나 오지 선교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레 중장년 시절을 어렵게 보내는 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교계 일각에서는 편견을 배제하고 군목들의 역량을 살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고석환 기하성 군선교위원장은 “군목 출신들은 이미 공동체를 중시하는 조직 생활 신념 및 선교적 신념이 충분히 장착돼 있다”며 “이런 장점들은 목회 현장에서 긍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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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의 역습… 강남 한복판서 대대적 길거리 포교 나서

    삼성·잠실역 등서 무차별 홍보전
    물밑서 움직이다 수면 위로
    홍보 통한 이미지 제고 몸부림



    신천지 교주 이만희(가운데)씨가 지난해 11월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천지 10만 수료식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독자 제공

    세밑이었던 지난해 12월 30일 약속 장소로 발걸음을 옮기던 A씨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의 한 호텔 앞을 지나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교주 이만희) 신도들이 나눠준 전단을 건네받았다. 전단에는 ‘주 재림과 추수 실상의 현장’ ‘내가 신천지를 선택한 이유’ 등의 제목과 함께 신천지 홍보 내용이 가득했다. 큐알(QR)코드를 삽입해 신천지 교리 교육센터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사이트로의 접속도 유도했다.

    신천지 측은 최근 서울 삼성역 인근 거리에서 이 같은 사진 전시를 비롯해 교리교육 참여를 권하는 전단을 행인들에게 나눠주며 포교에 나섰다. 독자 제공

    핫팩 건네며 ‘무차별 포교’

    A씨는 “주변 행인들이 ‘신천지다’며 수군거리기도 했다”며 “10여명의 신천지 신도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핫팩과 마스크 등을 건네며 홍보에 나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신천지 측은 이날 거리에서 ‘신천지 교리교육을 10만명이 수료했다’고 알리며 사진전도 열었다. 비슷한 시각, 잠실역 지하에서도 귀가하는 중·고생들을 상대로 신천지 신도들의 집요한 포교 활동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인 기독교 이단인 신천지의 포교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그동안 이단 종교라는 인식에 더해 코로나19 확산 책임론까지 불거지면서 음지에서 활동하던 이전 행보와 대조적이다. 특히 올해 20만명의 교리교육 수료자를 배출하겠다고 공언하며 이미지 제고와 함께 공격적인 포교에 나서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공개 포교에 나선 신천지가 전면에 내세우는 부분 중 하나는 ‘10만 수료식’ 행사다. 신천지는 자신들의 교리에 관심을 두고 교육과정을 수료한 일반인의 숫자가 매번 10만명이 넘는다고 홍보한다. 앞서 A씨가 받아든 전단에는 여기에서 나아가 “2023년에는 20만명 이상이 수료할 준비가 되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10만 수료자’ 뻥튀기 의혹

    하지만 신천지가 가장 최근 진행했던 10만 수료식 행사 숫자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이다.

    신천지는 지난해 11월 20일 수많은 시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3기 10만 수료식’을 강행했다. 이번 기수에만 10만6186명이 신천지 교리 교육을 수료했다며 자축했다.

    이를 두고 인터넷에는 이 10만 수료식이 “사기이자 연출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이비·이단 종교문제 연구소 현대종교(소장 탁지원)에 따르면 10만 수료식이 열린 직후 유튜브의 한 채널에 ‘신천지 10만 수료식 사기 연출’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신천지에서 12년 동안 몸담으며 현재 구역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는 청년 신도 B씨는 해당 영상에서 “신천지가 10만 수료식을 사기로 연출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신천지는 전국 12지파에 속한 기존 신도들을 대구의 수료식 장소에 모이게 한 뒤 이들에게 수료복을 입혀 놓고는 ‘10만명 이상 수료했다’고 속여서 보도하고 연출했다”고 말했다. 또 “기존 신도에게는 ‘수료자’와 ‘관중’ 등 각각 정해진 역할이 있었다”며 “10명 중 2~3명 빼고는 기존 교인(신도)들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B씨 주장대로라면 70~80%가 기존 신도라는 것이다.

    B씨는 “저와 동기로 있었던 한 자매에게 수료복을 입혀 수료생인 것처럼 연출한 것을 보고 너무 충격 받았다”며 “10만명 이상이 수료한 것처럼 외부에 계속해서 조작하고 꾸며내는 이런 만행은 더는 있어선 안 된다는 생각에 제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만 안 줘도 이단 50% 막는다

    신천지 측은 이러한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모두 다 새신자들”이라며 반박한다.

    탁지원 소장은 “(신천지 측이) ‘우리가 정말 이단이라면 이렇게 많은 이들이 왔겠는가’라고 어필하며 포교 수단으로 활용하고, 내부 신도를 결속하려는 의도”라며 “숫자를 과도하게 부풀려서라도 여전히 성장하는 집단임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며 신도들을 ‘희망 고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천지 이탈자들은 전화번호 같은 개인 정보를 내어주지 않아도 이단 포교의 50%는 막을 수 있다고 한다”면서 “잘 모르는 누군가와의 교제에 앞서 최소한의 검증 등을 통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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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료비 지출 300% 폭등’ 과도한 지출로 교회들 침울

    작은 교회들 고통 가중, “대형교회 동절기 연료비 지원 절실”
    우크라이나전쟁 직격탄 맞은 스위스교회들 실내온도 18도 유지 자구책



    에너지 절약을 위해 스위스의 교회들이 진행하는 ‘단기적으로 난방과 전기를 절약하기 위한 조언’이라는 제목의 캠페인 포스터. “우리는 지금 난방을 덜 하지만 (교회에) 더 많이 모이면 따뜻해질 것입니다”라는 내용이 말풍선에 쓰여 있다. 김명환 선교사 제공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를 맞이한 교회들이 ‘연료비 인상’이라는 복병을 만나 휘청이고 있다. 교회에 따라 가스·전기요금이 최근들어 20~30% 가량 늘어난 사례가 적지 않고 심지어 전달 대비 300% 치솟은 교회까지 있다.

    올해 1분기 시간당 ㎾(킬로와트) 소비에 13.1원씩 인상됐지만 또다시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전쟁 이후 꿈틀거리는 가스요금도 상반기 중 인상이 예고돼 있어 교회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경기도 수원의 A교회는 지난해 연말 당회에서 연료비 인상을 고려해 연료비 지출 예산을 전년 대비 100% 인상했다. 이 교회 담임인 B목사는 18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지난해 11월 400만원쯤이던 가스·전기요금이 12월에 1200만원이 나오면서 연료비 예산 증액이 무색해졌다”면서 “코로나가 잦아들면서 교회 행사가 정상화 됐고 성탄절 등 굵직한 행사가 많아 사용량이 많이 늘기도 했지만 연료비 자체가 올라가면서 상상을 초월한 요금이 나왔다”고 말했다. 연말이라는 특수성이 반영됐다 하더라도 이 교회는 한 달 만에 가스·전기요금이 300%나 늘어난 셈이다.

    이 교회의 사례가 일반적이지는 않아도 적지 않은 교회들이 30% 가량 연료비 인상을 경험했다. 서울 동대문구의 C교회도 지난해 연말 당회에서 새해 연료비 예산을 30% 인상했지만 한달 만에 추경을 검토하고 있다. 담임 D목사는 “우크라이나전쟁 이후 계속 오르던 가스와 전기요금이 이렇게 한꺼번에 오를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작은교회들은 더욱 힘들다. 코로나 기간 중 경기도 용인에 개척한 E목사는 “몇 명 되지 않는 교인들이 코로나 중 정성껏 헌금을 하셨고 모이질 못해 지출도 없어 적은 기금이 모였는데 이를 연료비로 다 쓰게 생겼다”면서 “대형교회들이 이번 겨울 동안만이라도 작은교회 연료비 지원 등을 검토해 달라”고 호소했다.

    기독교 환경 단체들은 ‘환경친화적 교회’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진형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은 “에너지 요금이 오르는 건 결국 환경 파괴를 막고 기후 위기를 저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비용으로 아끼는 것 말고는 별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교회가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 기후환경을 보존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우크라이나전쟁의 직격탄을 맞은 유럽교회들의 대응은 발 빠르다.

    스위스개혁교회를 비롯한 스위스의 개신교회와 가톨릭교회들은 교회 온도를 낮추기 위한 공동 지침을 만들고 실천에 나섰다. 김명환 스위스 선교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스위스의 교회들은 예배를 드릴 때는 예배당 온도를 16~18도, 예배가 없을 때는 10~12도로 맞추고 있다”면서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춥지만 교인들이 솔선수범해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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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신뢰 잃은 교회, 말씀으로 돌아가 해답 찾아야”

    [신년대담] 이규현 수영로교회 목사



    이규현 수영로교회 목사는 지난달 9일 국민일보와의 대담에서 “교회의 회복은 말씀에서 시작한다. 말씀이 교회에 스며들고, 말씀대로 성도들이 살아가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조용탁 객원기자

    말씀 중심의 목회와 이웃을 돌아보는 교회로 가야 한다. 이규현(66) 수영로교회 목사가 최근 부산 해운대구 목양실에서 국민일보와 가진 신년 대담을 통해 거듭 강조한 이야기다. 코로나를 겪으며 한국 교회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몇몇 여론 조사에서는 한국 사회에서 크리스천에 대한 신뢰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목사는 “기독교의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모습에 대한 날카로운 심판을 세상이 내렸다”며 “지금이야말로 교회가 말씀 안에서 다시 일어서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1956년 부산의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청소년 시절 목회자가 되고자 결심했다. 서울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고, 호주 시드니새순교회를 개척해 약 20년간 사역했다. 2011년 부산으로 돌아와 정필도 원로목사의 후임으로 신도 3만명의 수영로교회를 이끌고 있다. 복음 불모지에 가까운 부산에서 수영로교회는 말씀과 은혜, 선교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대담=이명희 종교국장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아 한국교회가 지향해야 할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교회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교회 전반에 걸친 피해는 사실상 복구가 어려운 정도다. 한국 교회는 전면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교회 지도자들이 위기를 명확히 인식하고 성찰하며 답을 찾아야 한다. 진지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

    -지난해 4월 국민일보 조사에 따르면 한국교회 신뢰도가 18%까지 떨어졌다. 최근 한국 리서치 조사에선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49%나 나왔다. 참담한 성적표다. 이를 어떻게 회복해야 하나.

    “그동안 우리 교회가 어떤 길을 걸어왔느냐에 대한 아픈 평가다. 갑자기 벌어진 일이 아니다. 오랜 기간 한국 교회에선 성장주의와 개교회주의가 강했다. 기독교의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모습에 대한 날카로운 심판을 세상이 내린 셈이다. 교회의 이미지를 하루아침에 고칠 생각은 버려야 한다. ‘왜 교회가 세상에 필요한지’ 교회의 존재 이유와 목적을 놓고 말씀에 의지하며 답을 구해야 한다. 우리는 교회가 어디로 가는지 잘 몰랐다. 스스로를 자정하고 개선하는 일에 게을렀다. 심지어 스스로 잘한다고까지 생각했다. 허상에서 깨어나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복음은 능력이 있다. 교회는 세상을 새롭게 할 수 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다시 시작하면 희망이 있다.”

    -목사님은 저서 ‘목회를 말하다’에서 말씀에 집중하고, 교회의 세속화를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목회 철학은 무엇인가.

    “교회의 회복은 말씀에서 시작한다. 말씀이 교회에 스며들고, 말씀대로 성도들이 살아가도록 이끌어야 한다. 책에서 말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배경이다. 이는 종교 개혁의 정신이기도 하다. 매 순간 말씀을 살피고, 잘못하고 있으면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런 개혁이 반복돼야 한다. 교회가 교인 수 늘리는 데 매달리면 안 된다. 말씀을 통해 성도의 영혼이 성장하도록 이끌어줘야 한다. 지금 한국 교회엔 사회 속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신자가 적다. 교회 안에서만 좋은 신자다. 교회의 세속화로 생긴 문제다. 세속적인 가치가 교회 안에 너무 많이 들어왔다. 말씀조차 지식적이고 정보로만 가는 일이 많다. 그러면 말씀과 삶 사이가 멀어진다. 크리스천이 예수의 제자로 살기 위해선 먼저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수영로교회에서 진행하는 로드맵 미니스트리가 10주년이 됐다. 행사의 취지와 앞으로의 방향은.

    “교회는 이웃 교회와 함께 가야 한다. 목회하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이다. 대형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큰 교회가 잘못하면 작은 교회들이 더 큰 피해를 입는다. 동시에 큰 교회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순기능을 최대한 살려보려 고민하다 로드맵 미니스트리를 시작했다. 초기엔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 목회자들을 위한 세미나 형식이었다. 300~400명 정도 모였고, 매월 좋은 강사들을 모셨다. 그런데 수백 명이 모이다 보니 어떤 열매를 맺는지 살피기 어려웠다. 그래서 형식을 소그룹으로 바꿨다. 1년에 15명 정도 함께 모였다. 전국에서 초교파적으로 선발했다. 월요일마다 격주로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며 상담을 해줬다. 이제 6기를 시작했는데 젊은 목회자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목회자가 변하면 그 교회가 변할 수 있다. 로드맵 미니스트리는 수영로교회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일이다.”

    -지난 11월에는 농어촌·도시미래 자립교회 목회자 세미나도 했다. 이웃 교회들을 위한 나눔이라고 보이는데.

    “우리 교회는 1993년부터 농어촌·도시미래 자립교회를 위한 세미나를 진행해 왔다. 교회 공동체를 위한 노력은 공교회의 역할에서 중요한 일이다. 지금까지 300여 곳의 교회를 지원했다. 지난해에도 30여 곳의 교회들을 도왔다. 지원도 더 늘렸다. 코로나 기간 상황이 어려워진 교회가 많다. 그래서 우리도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코로나로 진행을 못한 교회 행사들이 있다. 그러다 보니 예산이 남았다. 남은 자금을 이웃 교회를 위해 사용하자고 당회에 제안했다. 장로님들도 기꺼이 동의해 주셔서 실제로 필요한 지원들을 할 수 있었다. 다행히 반응이 좋았다. 우리가 칭찬받을 일이라기보다는 마땅히 교회가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다음세대가 한국교회의 희망이다. 수영로교회의 상황은 어떤지 궁금하다.

    “한국교회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다음세대의 신앙 계승 문제다. 핵심은 1세대의 신앙이라고 본다. 부모 세대의 신앙이 희미해지니 다음세대의 문제가 커지고 있다. 성경에서 모세와 출애굽을 함께했던 여호수아와 장로들이 세상을 떠나자 후손들이 하나님을 멀리하는 일이 생겼다. 1세대 가운데 입으로는 하나님을 말하면서 실제로는 물질을 더 숭배하는 이들이 있다. 부모 세대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고 자란 자녀들에게 신앙을 기대하기 어렵다. 부모가 본을 보이면 자녀도 하나님을 믿게 된다. 교회는 이런 자녀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존중해줘야 한다. 그들을 품어주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 수영로교회 철야 집회엔 청소년 수백 명이 나온다. 나는 아이들에게 항상 박수를 쳐준다. 대단한 일이 아니란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담임 목사로서 아이들을 존중하고 그들을 품어주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그 덕에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기도회가 만들어졌다.”

    -수영로교회의 금요 철야기도회가 유명하다. 소개를 부탁드린다.

    “금요 철야 집회는 예전 정필도 원로 목사님 때부터 있었다. 원래 한국교회엔 금요 철야 집회가 있었다. 그런데 점점 약식으로 변했다. 저녁 기도회로 바뀌며 사라졌다. 이것도 세속화의 하나다. 놀토(쉬는 토요일)가 생기고, 불금(불타는 금요일) 같은 노는 문화가 퍼지며 교회에서 철야가 사라졌다. 우리는 금요일 밤이면 3~4시간 기도에 매달린다. 현대사회에서 상처 입고 병든 사람들이 많다. 이들과 함께 기도하며 매달리니 기적과 치유가 일어난다. 기도에 빠진 교인들에게 금요 철야는 꼭 참석해야 하는 집회다. 상처를 어루만져주시는 은혜를 느낀 교인들이 금요일 밤 교회에 모이는 이유다.”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자랐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목회자가 됐나.

    “아버지께서 부산 동구 범일동에 있는 사찰을 갖고 계셨다. 4월 초파일이면 집안 식구들이 모여 등을 만들던 기억이 있다. 작은 아버지가 먼저 개종을 하셨고 집안으로 복음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영적 전쟁이 있었지만 결국 가족들이 신앙을 갖게 됐다.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우리 집도 개종을 했다. 부산 고신대에서 운영하는 SFC(Students for Christ)라는 행사가 있다. 부산 중·고등학생들이 모이는 기독교 모임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참석한 SFC 수련회에서 큰 은혜를 받았다. 강력한 은혜를 받고 나니 다른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때부터 목회자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2023년 수영로교회의 계획과 방향을 말씀해달라.

    “교회 목회자들에게는 성도를 인격으로 만나라고 강조한다. 교회라는 제도와 조직 안에선 자칫 프로그램에만 의존할 수 있다. 그게 아니라 사람을 만나야 한다. 영적인 갈급함을 읽기 위해선 1대 1로 만나 기도하며 돌봐야 한다. 성도가 작은 예수가 될 수 있도록 이끌고 섬기기 위해 목회자가 존재한다. 부산 지역에서 수영로교회의 역할도 고민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섬기고 나눌 생각이다. 교회와 세상 사이에 담장이 높아선 안 된다. 지역 사회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다가서야 한다. 지역 사회에서 공공성을 인정받는 교회가 돼야 한다. 세상이 칭찬하는 교회로, 사회에서 사람들이 추천해 주는 교회로 성장하는 수영로교회가 되고자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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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한인교회, 코로나 기간 한국교회보다 신앙 강해져

    목회데이터연구소, 'CTS America' 설문조사 결과 소개



    뉴욕 LA 등 교인 1,580명 대상
    "코로나 전보다 신앙 깊어져" 35% "약해져" 17%
    반면 한국교회는 "깊어져" 17% "약해져" 32%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 코로나 기간 중 미국 한인교회가 한국교회보다 신앙이 더 강해졌음을 보여주는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CTS America'는 지난해 9월 23일부터 10월 7일까지 미국의 뉴욕, 애틀랜타, LA 지역 한인교회에 출석하는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1,5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35%가 '코로나19 이전보다 신앙이 깊어진 것 같다'고 응답했으며, '코로나 이전보다 신앙이 약해진 것 같다'는 17%로 나타났다. 신앙이 약해졌다는 비율보다 깊어졌다는 비율이 2배 높았다.

    반면 지난해 5월 한국 개신교인 1,500명을 대상으로 했던 조사에서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신앙이 깊어진 것 같다'는 응답이 17%, '코로나 이전보다 신앙이 약해진 것 같다' 응답이 32%로 반대 양상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코로나를 통해 미국 한인교회 교인들의 신앙 수준이 질적으로 오히려 깊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연구소는 "그 이유로는 교포사회에서 더 친밀할 수밖에 없는 '소그룹'의 결속력에 있는데, '소그룹'은 플로팅 크리스천이 증가하고 있는 현재 한국 교회에서 중요한 목회 전략의 키워드이기도 하다"고도 했다.

    실제 조사에서는 현재 소그룹에 속해 있다는 비율이 89%로 미국 한인교회 교인 거의 대부분이 소그룹에 속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반면, 한국교회는 소그룹에 속한 비율이 80%로, 미국 한인교회와 비교하면 9%p나 낮았다"고 했다.

    미국 한인교회가 한국교회보다 더 고령화
    현장예배 참여율 더 높고 주일성수에 보수적
    이민 교회 목사의 조건, 언어보다 영적 자질
    55%, 향후 교인 수 '지금보다 더 증거할 것 같다'

    이 밖에도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교회와 비교되는 미국 한인교회 교인들의 다양한 특징을 살펴볼 수 있었다.

    우선 연구소는 "양국 간 교인들의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한국교회는 60세 이상이 38%인데 반해, 미국 한인교회는 60세 이상이 53%로 미국이 한국보다 더 고령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또 미국 한인교회 교인들에게 지난 주일 어떻게 예배를 드렸는지 물은 결과, '출석하는 교회에 가서 현장예배를 드렸다'가 8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했던 다른 조사에서 이 비율은 69%였다. 연구소는 "한국교회와 비교하면 현장예배 참여율이 미국이 한국보다 높은 특징이 나타난다"고 했다.

    '주일성수'에 대해서는 68%가 '주일예배는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고 답했다. 한국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비율은 51%였고, '주일예배를 온라인/가정 예배로 대체할 수 있다'는 응답은 48%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미국 한인교회 교인들의 경우 한국교회보다 온라인 예배에 대한 수용도가 낮아 한국보다 더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미국 한인교회 교인들은 이민 교회 목사가 가져야 할 조건으로 '목회자의 영적 자질'을 가장 많이(77%, 이하 1+2순위) 꼽았다. 이어 '은혜로운 설교' 42%, '목회자의 도덕적 자질' 35%, '이민 사회에 대한 이해' 23% 등의 순이었다. '유창한 언어 능력'은 9%에 불과했다.

    또 조사 대상 한인교회 교인들의 절반 이상인 55%는 출석하고 있는 교회의 향후 교인 수가 '지금보다 더 증거할 것 같다'고 답했다. '지금과 비슷할 것 같다'는 28%, '지금보다 감소할 것 같다'는 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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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윤 서울교회 원로목사 별세



    이종윤(사진) 서울교회 원로목사가 18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이 목사는 연세대 신학과와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대, 영국 세인트앤드류스대를 졸업했다. 독일 튀빙겐대학교 연구교수, 미국 풀러신학대 초빙교수, 아세아연합신대 교수와 전주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경기도 성남 할렐루야교회를 개척한 후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를 담임했으며 강남구 서울교회를 개척해 사역했다. 세계신약학회 회원이자 한국장로교신학회 회장이었다.

    유족으로 아내 홍순복 사모와 세 딸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1일이며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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